각각 세 살과 다섯 살인 손자녀석들이 아침 식사로 뜨거운 초콜릿과 콘플레이크를 먹었다.
식사를 마치자마자 작은 놈이 어항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녀석이 한 손에 콘플레이크를 잔뜩 쥐고 거북과 고기들에게 다가가는데 마침 그애의 엄마가 들어와 소리쳤다.
“피에르,고기들에게 그것 주지 마. 먹으면 죽으니까.”
그러자 피에르는 이럴 수가 있느냐는 표정을 지으며 엄마에게 물었다.
“그렇다면 엄마는 왜 이걸 우리에게 먹이지 ?”
<축구의 신 나가신다>
나는 화교인데도 중국어를 배우지 못했다.
어느 날 저녁 나는 집에 돌아와 차이나타운에서 멋진 요리를 먹었다고 자랑했다.
유감스럽게도 그 식당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식당문에 적혀 있던 한자를 써서 어머니에게 보여드렸다.
“이게 무슨 뜻인지 아니 ?” 어머니가 웃으며 물으셨다.
“‘당기시오’라는 뜻이야.”
<니킥>
우리 이웃에 사는 부인이 시간제 파출부를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전화를 걸었다.
그 광고를 낸 부인은 등을 다쳐서 일을 못하고 사회복지국에서 파출부를 고용하는 데 필요한 돈을 얼마간 대주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웃집 부인이 하루 중 언제 가서 일을 해주면 가장 편리하겠느냐고 물어보았다.
“글쎄요. 오후에 와주셔야겠습니다. 오전에는 테니스 레슨이 있거든요.”
등을 다쳤다는 부인의 대답이었다.
<으쌰!! 이정도 쯤이야>
나의 처남 월리엄은 은퇴해서 시골로 이사 갔는데 그 지방에서는 신문을 배달해주지 않아 불편했다.
그는 이사가자마자 신문보급소에 전화를 걸었지만 보급소에서는 이렇게 대답했다.
“댁이 사시는 동네에는 신문 배달을 하지 않습니다.”
몇 주일 동안 매일 아침 시내로 자동차를 몰고 가 신문을 사다 본 윌리엄은 자기 집 건너편집 마당을 보고 신문보급소에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집 건너편에 사는 사람이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옷을 입고 시내로 나가 신문을 사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노란 비닐봉지에 넣어 자기 집 마당에 던져 놓은 다음 다시 잠옷으로 갈아입고 슬리퍼를 신은 다음
그 신문을 집어가는 것이 아니라면 당신이 우리 동네에도 신문배달을 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윌리엄의 집에는 신문이 꼬박꼬박 배달됐다.
<추월방법>
언니와 함께 쇼핑하러 갔다가 돌아오던 나는 토요일 저녁에 추첨하는 복권을 사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눈에 띄는 첫번 째 복권판매소 앞에 차를 세울테니 언니가 들어가서 복권을 사가지고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간을 절약하자꾸나.” 언니가 말했다.
“너는 계속 운전을 해. 내가 창밖으로 돈을 던질테니.”
<설레발 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