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전화를 걸어도 도대체 나하고 통화를 할 수가 없더라는 친구들 얘기가 지겨워서 자동응답기를 한 대 사서 이런 녹음을 해놓았다.
'전화를 주신 분이 외상독촉을 하는 분이 아니라면 제가 전화를 받지 못해 죄송합니다.
제 친구라면 이름을 남겨 두십시오. 돌아오는 대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처음 전화를 걸어온 사람이 이런 메시지를 남겨 놓았다 :
“루스양, 여기는 전화회사입니다. 138.24달러만 내시면 앞으로도 친구가 돼 드릴 수 있습니다.” 



<컵을 이용한 실험>



식료품점에서 막 돌아온 내가 사온 물건들을 풀어놓고 있을 때 15살 먹은 아들 녀석이 주방으로 걸어들어오며 물었다.
“맛 좋은 거 뭐 사왔어 ?"
“많지. 포도,오렌지,사과…” 하고 내가 대답하는데 아들 녀석이 끼어들었다.
“엄마, 말을 좀 바꿔서 물어볼께. 맛없는 건 뭘 사왔어 ?” 



<타워크레인 올라가는 과정>



건장한 우리 남편이 허리를 다쳐서 걸음조차 옮길 수가 없게 되었다.
남편을 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나는 셀프서비스를 해야 하는 주유소에 들르게 되었다.
나는 임신 8개월이 된 몸을 운전석에서 이끌고 나와 휘발유를 주입하기 시작했다.
그때 가까이 있던 두 남자가 차 안에서 쉬고 있는 남편과 내 쪽을 번갈아 바라보더니 그중 한 남자가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저걸 바로 여성해방이라고 그러는거야.” 



<레이저 크리닝>



나는 최근 남자 목소리로 안내 녹음이 되어 있는 전화응답기를 한 대 샀는데

휴가를 끝내고 돌아오신 어머니한테 그 얘기를 하는 것을 깜빡 잊고 말았다.
그 다음 토요일에 전화벨이 울리자 자동응답기가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안내 녹음이 끝났는데도 전화를 건 사람은 잠시 아무 말을 안 하다가 전화를 끊는 것이었다.
두번째도 마찬가지였다.
이윽고 세번째 전화벨이 울렸다.

“네 엄만데,목소리가 맞는 것 같으면 전화 좀 해주렴.” 



<컴퓨터 켜놓고 자면 안 되는 이유>



우리 가족이 함께 자동차여행을 할 때 보니 차 번호판에 번호 대신 '릴 죠' '마이카' '빅 마마' 등 이름이나 별명 같은 것을 단 차들이 많았다.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우리도 차 번호판을 어머니 이름으로 바꾸어 달자고 했다.
아버지가 돈이 얼마나 들까 하시니까 어머니는 번호판 하나에 18달러 50센트라고 하셨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뒤돌아보며 말했다.

“그렇다면 당신 이름을 우리 차 번호인 ‘519SFJ’로 바꾸지 그래. 그 쪽이 싸겠는 걸.” 



<영화 촬영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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