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밤,낚시를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던 나는 제한속도를 약간 넘는 속도로 달리다가 순찰 경찰관에게 걸려 차를 길 옆에 세우게 되었다
그가 딱지를 떼려고 하는데 스포츠카 한 대가 쏜살같이 지나가면서 운전자는 경찰관에게 손짓으로 욕까지 했다
그것을 본 경찰관은 딱지를 집어넣으며 "선생은 오늘 운이 좋으시군요" 하고 말하더니 차를 타고 그 스포츠카를 뒤쫓아갔다



<시원해?>



안전운전 교육을 받으면 100달러의 벌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교육을 담당한 경찰관은 우리에게 벌금을 면제받으면 그 돈으로 무엇을 하겠느냐고 물었다
"새옷을 한 벌 사겠다"는 사람도 있고 "하룻밤 신나게 놀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 중 한 사람의 대답이 내 마음에 꼭 들었다
"레이더 탐지기를 사겠습니다 !"



<헤드락>



운동을 열심히 해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아내는 나에게도 다이어트를 하라고 강요했다.
식욕을 억제하기가 쉽지 않았던 나는 어느 날 한밤중에 아내 몰래 무얼 좀 먹으려고 부엌으로 갔다
그런데 냉장고에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아내 사진이 붙어 있었고 그 밑에 이런 말이 적혀 있었다.
"음식 접시에 손을 뻗치지 말고 마누라에게 손을 뻗치세요"
그후로 나는 약 8kg이나 체중을 줄였다



<호뤵이>



우리 교회 수위아저씨가 예배당을 청소하다 어느 좌석 밑에서 갈색 종이가방을 발견했다.
즉시 목사님에게 달려간 아저씨는 설교 시간을 좀 줄이셔야겠다고 말했다.
“왜 그렇죠 ?” 목사님이 약간 놀라 물었다.
“이것 좀 보세요.” 아저씨는 가방을 보이며 말했다.
“사람들이 이젠 점심 도시락을 준비 하기 시작한걸요.”



<움찔움찔>



우리 아저씨 농장에 들렀더니 아저씨는 마침 인부 한 사람을 데리고 울타리를 치고 계셨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 아저씨가 웅덩이에다 말뚝 하나를 탕 던져 아저씨와 그 일꾼은 온 몸에 흙탕물을 흠뻑 뒤집어 쓰고 말았다.
아저씨는 아주 당황해하는 듯했지만 내 보기엔 고의로 그런 게 분명해 나중에 그 이유를 여쭈어 보았다.
아저씨의 설명인즉: “사실 일부러 그랬지. 뭐 별로 내켜서 한 일은 아니지만 말야.
그 친구가 일을 빨리 해치울 생각은 않고 새 작업복이 더러워질까봐 어찌나 신경을 쓰는지 참을 수가 있어야지.

흙탕물세례 받고 나서 일이 얼마나 빨라 졌는지 너도 봐서 알거야.”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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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 학습반에 참석한 나는 어느 열렬한 식물 애호가한 사람이 시들어 잎이 떨어지는 초라한 표본 식물을 들고 앞으로 나오는 것을 보았다.
식물을 살펴본 강사는 무엇이 문제인지 아느냐고 어리벙벙한 표정의 그 사람에게 물었다.
화분 주인이 모른다고 대답하자 식물 전문가인 강사는 그 질병의 식물학적 용어를 수강생들에게 가르쳐 주었다.
질병의 명칭은 '가을'이었다.



<날으는 자동차>



만약 다음 사항과 일치하면 당신은 관료가 돼도 좋다 :
-자기 책상 서랍 안에 있는 연필의 수를 센다.
-5년도 더 남은 자신의 퇴직 날짜를 알고 있다.
-종업원의 근무수칙이 많을수록 종업원의 문제가 적어진다고 믿는다.
-아침에 화장실에 갈 때면 동료들이 시간을 잰다.
-아침에 화장실 가는 것이 하루 중 가장 만족스런 일이다.



<대륙의 옵티머스 프라임>



나는 남편과 함께 브리티시컬럼비아 내륙지역의 땅을 사기 위해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는데 나온 땅은 모두 급수사정이 좋지 않았다.
그 뒤에 한 곳을 찾아가 보았더니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고풍스런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중개인을 통하지 않고 주인이 직접 팔겠다고 내놓은 토지여서 표시된 번호로 전화를 걸어 이것저것 묻고 확인하게 되었다.
내가 그 땅에 급수 시설이 되어 있느냐고 묻자 주인이 선뜻 대답했다.
"물론이지요. 시내가 두 군데나 있답니다."



<바닥을 달리지 않고 한번에 뜨는 비행기는 없다?>



가파른 오르막길인 2차선 도로를 굼벵이처럼 올라가는 픽업트럭을 몇 킬로미터나 참을성 있게 뒤따라가던 우리는

다음 마을에 들러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 트럭을 멀리 앞세우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다시 길로 나서는데 바로 옆의 식당에서 나와 바로 우리 앞으로 들어서는 자가 한 대 보였다.
아까 그 트럭이었다.



<졸음운전>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 승현이가 유명한 야구선수가 되겠다면서 아무데서나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다가 우리 집 현관문 유리창을 깨뜨렸다.
"제발 내 속 좀 그만 썩혀라. 너 때문에 내가 늙는다."
"엄마도 어렸을 적에 외할머니 속을 무척 썩혀 드렸죠 ?"
"네가 그걸 어떻게 아니?"
"그야 외할머니가 늙으신 걸 보면 알 수 있죠."



<어느쪽 방향으로 가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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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기차역에 최초로 에스컬레이터가 등장한 것은 1911년 10월 4일 얼스코트역이었는데...
사람들이 그 에스컬레이터를 통 타려 하지 않기 때문에
당국은 목발을 한 사내를 한 명 고용하여 온종일 그것을 타고 오르내리게 했다.
목발을 한 사람이 탄 것을 보면 다른 사람들도 안심하고 타게 되겠지 기대하며.
그러나 하루는 어떤 부인네가 어린 아들에게 다음과 같이 속삭이는 것을
역직원이 엿들은 뒤로는 그 목발 사나이를 해고해 버렸다고.
"얘야, 저것 좀 봐라. 뭐든지 새로 나왔다 하면 그저 좋아서 타는 사람은 저렇게 되는거다."



<엘레베이터의 신개념 방식>



우리 법과대학에서는 교수들이 시험 때 책을 보며 답안작성을 해도 좋다고 하면 학생들이 박수를 쳐서 환영하곤 한다.
그런데 한번은 어느 교수가 책을 덮고서 시험을 치라고 했는데 그런데도 웬 학생 하나가 박수를 치는 게 아닌가 !
알고 보니 혼자서 박수를 쳤던 장본인은 눈이 먼 학생.
그때 그는 자기는 기억력을 요하는 시험을 더 좋아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듯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이건 꼭 먹어봐야됑~>



우리가 어렸을 때 내 친구들과 나는 남의 집 현관문을 두드리고 나서 숨어버리는 장난을 하면서 무척 재미있어했다.
하루는 우리 집 현관에서 너무 심하게 장난을 하자 어머니가 우리들을 골려줄 꾀를 하나 생각해 냈다.
어머니는 흰 털이 북술북술한 의자 커버를 머리에 쓰고 나서 문 두드리는 녀석을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 안 있어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어머니는 문을 활짝 열어 젖히면서 큰소리을 질렀다.
그러자 혼비백산한 외판원이 꽁지가 빠져라 하고 줄행랑을 쳤다.



<속임수 大>



남편은 내가 첫 아기을 낳을 때 같이 있고 싶다면서 특히 아들이냐 딸이냐를 자기가 직접 발표하게 되는 순간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마침내 아기을 낳을 때가 되자 우리는 함께 분만실에 있게 됐다.
남편은 몹시 초조해하면서도 호기심도 나고 곧 아빠가 된다는 자부심으로 들뜬 기분인 것 같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이는 아기를 갖게 된다는 것이 무척이나 가슴 벅차게 느껴졌던 모양이다,
그래서 드디어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남편은 그저 열광한 목소리로 "아기다.아기야 !" 하고 몇번이나 소리를 질렀다.
우리의 아기는 귀여운 딸이었다.



<슈퍼마리오 손목시계>



젊은 시절 나는 뉴질랜드에서 나이 많은 말 조련사와 잠시 같이 지낸 적이 있다.
그는 야생마를 잡아다가 말 안장을 얹을 수 있게 훈련시킨 다음 마침내는 사람이 올라 타도 될 정도로 길들이곤 했다.
나이가 70인 그를 보고 언젠가 내가 이런 질문을 했다.
"클랜시 할아버지, 은퇴을 해야 할 연세라는 것을 언제쯤이나 아시게 되죠 ?"
"나야 그걸 알 수가 없지. 하지만 저 야생마들은 안다구. 때가 오면 저놈들이 제일 먼저 알게 될거야"



<신기한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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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을 뒤적이다가 나는 무려 1909개 글자로 이뤄진 기나긴 단어를 발견했다.
이쯤 되면 지금까지 인쇄물에 등장한 단어 가운데 가장 긴 단어일 것이다.
내가 단백질의 과학적 명칭인 이 단어를 12살짜리 아들에게 보여주자 그애는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야,이 단어를 활용하는 문장 하나만 생각해내면 글짓기 숙제는 간단히 끝낼 수 있겠는데."



<안돼!!!!! 머리가 점점 빠지고 있어!!!>



조부모가 요양소로 옮겨간 직후 나는 할아버지가 연주법을 가르쳐준 기타를 들고 두 분을 뵈러 갔다.
내가 휴게실에서 두 분을 위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자 점점 많은 노인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신바람이 나서 더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그때 요양소 간호사 한 사람이 다가와 내 귀에 대고 말했다.
"이렇게 노인들이 몰려들게 해서 미안해요. 뒤쪽에 화재가 발생해 노인들을 이쪽으로 대피시킬 수밖에 없었어요."



<오늘 한번 찢어보실까!!!>



어느 날 나는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있는 미네소타 공영라디오방송 스튜디오 근처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마침 내가 좋아하는 방송진행자 중 한 사람인 개리슨 케일러가 그곳에서 식사하는 것을 발견했다.
흥분한 나는 그에게 말을 걸고 싶었지만 억지로 참고 활짝 웃어보였다.
그러자 케일러도 환한 웃음으로 응답했다.
식사를 끝낸 후 나는 계산대 앞에서 들뜬 목소리로 물었다.
"오늘 이 식당에서 개리슨 케일러가 점심식사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
그러자 돈을 받던 식당 여주인이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워낙 바빠서 나는 오늘 우리 식당 메뉴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어요."



<자꾸 앵겨서 빡침>



진찰을 마치고 난 의사가 여자 환자에게.
"자, 내가 방금 한 얘기를 잊으시면 안됩니다.
규칙직인 목욕을 하고, 맑은 공기를 많이 마셔야 하고 옷은 따뜻하게 입으셔야 합니다."
그날 저녁 남편이 그 여자에게 진찰결과를 물었더니 한다는 소리 :
"의사가 그러는데요,정말 조심해야 한대요. 지중해에 가서 수영을 해야 하고,
알프스산에 가서 휴양도 해야 하고, 즉시 겨울코트를 새로 한벌 사 입어야 한대요."



<왜 하다 말고 딴짓이야>



골프공이 여러 번 나무에 맞아서 짜증을 내며 라운드를 돌고 난 내 남편 브렛과 동료들은 점심을 먹으러 클럽회관에 들렀다.
여종업원이 남편에게 다가와 물었다.
"오늘은 운이 별로 좋지 않으셨나봐요 ?"
"그렇긴 하지만 내가 남들 눈에 띄게 짜증을 내지는 않은 것 같은데."
남편이 대답했다
"그건 사실이지만 이걸 보고 알았지요."
여종업원이 이렇게 말하며 남편의 셔츠 칼라에 붙어 있는 솔방울을 떼어 주었다.



<희생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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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동네로 이사한 후 낡은 집을 새로 손질하기 시작했다.
동네 제재소에 전화를 걸어 목재를 주문하는데 목재 종류가 좀 많아서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한참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전화를 받는 쪽에서 아무 대꾸가 없었다.
혹시 전화가 끊긴 게 아닌가 해서, "여보세요, 내 얘기 듣고 계세요 ?" 하고 물었더니

제재소의 그 남자는 "그럼요, 그냥 조용히 받아적고 있습니다요" 하고 대답했다.



<야옹이 소파>



스티븐은 아내의 생일선물로 케이크를 사가지고 와서 접시닦이 기계를 열고 지저분한 그릇들을 꺼낸 다음 거기다 케이크를 숨겨 놓았다.
한편 부엌 설겆이를 하도록 지시를 받았던 딸이 와서 보니 싱크대에 플라스틱 접시들이 널려 있었다.
좀 게으른 편인 딸은 플라스틱 접시들을 오븐 속에 감추고, 거기 있던 끓이지 않은 저녁 찌개그릇을 냉장고 속에 넣어버렀다.
그것도 모르고 나중에 집에 돌아온 어머니는 오븐을 켜고 접시닦이 기계를 돌려 놓았다.



<아프겠네요>



조카 스코트가 국민학교에 입학한 첫날 학교에서 돌아오더니 학교 의자가 너무 딱딱하다고 불평을 했다.
그래서 엄마가 학교에 가지고 갈 방석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더니 심술이 좀 풀렸다.
다음날 학교에서 돌아온 스코트가 선생님이 적어 준 쪽지를 엄마에게 건네 주었다
"윅스부인. 스코트의 반 학생들을 위해서 방석을 만들어 주시겠다는 제의에 감사합니다. 우리 반에는 학생이 모두 21명입니다."



<치타의 꼬리>



경매장에 갔을 때의 일.
어떤 사람이 경매인에게 다가가더니 흰색의 컨버터블 자동차가 출구를 막고 있으니 차를 좀 치워 달라는 얘기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두번씩이나 방송을 했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자 경매인은 마이크에 대고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그 차를 얼마나 우그러뜨려 놨쇼 ?"
바로 그 순간 한 여자가 빽 소리를 질렀다.
"내 차예요 !"



<물위를 걷는>



우리 어머니는 시골 출신으로 연세도 꽤 많은 편이다.
어느 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내가 양말을 벽에 걸어놓자 곁에 있던 어머니가 물었다.
"그건 왜 걸어놓는거니 ?"
"이렇게 해놓으면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거든요." 내가 대답했다.
"그럼 내 버선도 걸어놔라."
나는 그날 밤에 포장을 뜯지 않은 내 양말 한 켤레를 어머니 버선 속에 몰래 넣어두고 잠자리에 들었다.
이튿날 아침 어머니가 내게 말했다.
"산타 영감이 나한테만 선물을 주고 갔지 뭐니 ?"




<넘 귀여워서 깨물어 주고 싶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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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휴가를 보내려고 테네리페섬에 도착한 후 비행기에서 내릴 준비를 하고 있는데

승강계단이 아직 도착되지 않았다는 스튜어디스의 안내방송이 있었다.
실망한 승객들은 묵묵히 머리 위의 짐칸에서 각자의 짐을 끌어내렸다.
그때 갑자기 비행기의 뒤쪽에서 애걸하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가 먼저 내릴 수는 없을까요 ? 우리는 이곳에 겨우 일주일밖에 묵지 않을거니까요."



<맞으면 무조건 죽는 총알>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청소원들이 병실을 치우기 위해 어머니를 복도로 옮겨놓았다.
몇 시간이 지나도록 다시 병실로 옮겨지지 않자 당황한 어머니는

같은 이유로 복도에 나와 있던 다른 환자에게 얼마동안 거기 있었느냐고 물었다
"거의 2년은 되었지요."
어머니가 병원에 얼마나 입원해 있었느냐고 물어본거라고 생각한 그녀가 대답했다
"그렇군요." 어머니가 말했다. "전 불평을 말아야겠네요."



<미니 대포의 위력>



산책을 하는 사람, 조깅을 하는 사람, 개를 운동시키는 사람들, 그리고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이

우리 동네 교회의 잔디밭을 가로질러 다녀 길을 내놓았다.
나는 이 지름길을 이용하기를 망설였었는데 교회에서 내건 다음과 같은 문구를 보고 마음놓고 이 길을 이용하게 되었다.
"죄 지은 자는 용서받으리라."



<급할때 충전하는 아....>



여자 내의를 파는 가게에서 한 젊은이가 아내의 나이트가운을 사고 있었다.
젊은이가 판매원을 보고 천이 부드럽고 감촉이 좋은 것을 사고 싶다고 하자 점원은 레이스 칼라가 달린 예쁜 디자인의 내의를 꺼내 보였다.
젊은이는 천을 만져보고 난 다음 레이스 장식을 가리키며, "이거 혹시 살에 닿으면 긁히지 않을까요 ?" 하고 물었다.
"긁힐 리가 없죠. 레이스 자수를 놓은 게 밖으로 나와 있으니까요."
"그렇긴 그런데, 레이스가 닿는 쪽은 나니까 하는 말이죠."



<미래의 화장법>




새끼 낙타가 아빠 낙타에게 물었다.
"우리는 왜 등에 혹이 달렸어요 ?"
"사막을 여행할 때 식량을 저장하기 위해서란다." 아빠 낙타가 대답했다.
나중에 새끼 낙타가 또 물었다. "우리는 왜 속눈썹이 길어요 ?"
"눈에 모래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지." 아빠 낙타가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새끼 낙타가 물었다. "우리는 왜 발가락들이 붙어 있어요 ?"
"몸이 모래 속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란다." 아빠 낙타가 설명해주었다.
"그런데, 아빠. 우린 지금 동물원 안에서 뭘 하고 있는거예요 ?"
새끼 낙타가 다시 물었다.





<어머어머어머 이건 꼭 사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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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를 한다고 찾아와 질문을 하는 사람에게 유권자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아니, 이거 보세요. 그렇게 중요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단순한 ‘예, 아니요'로 자신의 소신을 말할 수 있단 말입니까 ?"
그러자 여론조사기관에서 온 사람이 쏘아부쳤다.
"아니 당신은 결혼한 날 ‘예-아니요'말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있었습니까 ?"



<동생! 위험해!!!>



교회에 늦을 것 같아서 서둘러 옷을 주워입다가 향수병을 엎질러 향수가 지나치게 많이 옷에 묻었다.
아들이 향수 냄새가 너무 지독하게 난다고 했지만 다른 옷으로 갈아입을 시간이 없었다.
교회에 도착하자 나는 살살 들어가서 뒷자리에 앉았다.
그 순간 성가대가 "이 무슨 사랑스런 향내인가 ?"라는 찬송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넌 누구냐?>



신랑인 나의 아들이 주빈석에 앉아 그와 그의 신부를 축하해주는 이모에게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모가 말했다. "마이클, 내가 널 오랫동안 봐왔지만 오늘같이 네가 행복해 보인 적은 없었다."
"얼마 전 제가 새 오디오장비를 구입했을 때 저를 보셨어야 하는데."
신부의 기분은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클이 말했다.



<물건 같이 찾아주는 척 하는 동생>



애리조나주에서 복권에 당첨되어 벼락부자가 된 사람이 기자들로부터 어떻게 그런 재수좋은 숫자를 뽑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6자리 숫자 중 두 개의 숫자는 아무렇게나 뽑았지만 나머지 네 개의 숫자는 집안식구들의 생일을 골라 뽑았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그러니까 말예요. 복권이 순전히 재수로만 당첨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아시겠죠 ?"



<술값 계산한 다음날>



우리는 가사시간에 '집에서 간단히 얼룩을 지우는 법'에 관해 배우고 있었다.
교수는 강의를 마치기 앞서 장난삼아 이렇게 물어보았다.
"그래 학생들은 남편의 와이셔츠에 루즈가 묻어 있는 것을 보면 무엇을 사용하겠습니까 ?"
한 학생이 기다렸다는 듯이 이렇게 대답했다.

"유능한 변호사를 쓰겠어요."



<졸린데 인사는 해야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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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판원이 미처 말문을 열기 전에 그집 안주인이 잽싸게 말을 가로챘다.
"우리 집에는 비누, 샴푸, 화장지, 면도기, 볼펜, 바늘 뭐든 다 있으니까 딴 데 가보세요"
외판원이 이에 지지않고 태연하게 말을 받았다.
“그렇다면 아주머닌 하느님께 감사기도를 올려야 합니다. 여기 마침 좋은 기도서가 한 권 있는데요."



<시작전 끝>



한 노부인이 커다란 병 한개를 들고 아일랜드 세관을 통과하는데,

"그 병 속에 든 것이 무엇입니까 ?"하고 세관원이 수상쩍다는 듯이 물었다.
"쿠르드(프랑스 남부 피레네산맥 기슭의 작은 도시. 기독교성지 )의 물을 집에 가지고 가는 길이오"라고 노부인이 답했다.
세관원이 병을 들어 한모금 마셔보고는 "부인, 이것은 루프의 물이 아니라 최고급 불란서 브랜디이지 않소"라고 쏘아 붙이자

그 노부인은 “오, 주님의 축복으로 기적이 일어났군요 !"라며 성호를 긋더라고.



<프리킥 심리전>



미국 메인주 수자원 및 야생동물 보호국에서 일하는 생물학자 진 두몬트에게 들은 이야기 :
"하루는 어떤 사람이 전화를 걸어 자기 집 근처 길 위에 세워놓은 '사슴들이 건너는 길'이라는 표지판을 치워달라고 요구하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그 길에서 사슴이 여러 마리 차에 치여 죽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앞으로 사슴들이 그 건널목을 건너는 일이 없도록 그 표지판을 치워 달라는거였어요."

두몬트의 설명이었다.



<형 공 받아!>



선물가게에서 물건을 이것저것 보고 있는데 옆에 있던 남자가 심심한지 얘기를 걸어 왔다.
그 남자는 자기 부인은 쇼핑만 오면 정신 나간 사람처럼 쇼핑에 열중한다고 말했다.
바로 그때 전력이 잠깐 부족했던지 천장의 전깃불이 몇 번 꺼졌다켜졌다 했다.
그러자 그 사람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아마 집사람이 드디어 쇼핑을 끝내고 계산대에 온 모양입니다."



<뜻밖의 실직>



슈퍼마켓에서 쇼핑 카트를 하나 잡고 보니 하필 바퀴가 구부러진 것이었다.
그 쇼핑 카트를 밀고 슈퍼마켓 안을 돌아다니다 보니 카트가 이리저리 비틀거리며 말을 잘 듣지 않아 다니기가 무척 힘들었다.
그런데 물건을 다 골라 싣고 계산대에 도착했을 때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다.
옆에 있는 진열대를 들이받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나 물건값을 치르려고 할 때에야 비로소 나는 내가 그 고장난 카트를 밀고 다니며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처음부터 내가 고장난 카트를 가지고 쩔쩔매는 꼴을 보고 있었던 것이 분명한 남자 점원이 나를 보고 물었다.
"혹시 제 차 옆에 차를 세워두진 않으셨나요 ?"




<엄청 재수 좋은 홀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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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하는 신부에게 줄 여러가지 선물을 포장하고 있었다.
아내는 골동품 주전자 하나, 정전기식 먼지떨이 하나, 초콜릿 한 박스, 푸른색 꽃 모양의 양초 하나를 싸고 있었다.
왜 그렇게 이상한 것들만 모아 선물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아내는 이렇게 대답했다.
"이게 다 전통을 따르는 거예요. 옛날 것 하나, 새로운 것 한 가지, 바코드를 붙인 것 한 가지,

그리고 푸른색으로 된 것 하나를 섞어서 선물하는거죠."



<헉...무서운 놈이 나타났다>



네 살 먹은 아들아이를 YMCA의 실내 하키팀에 등록시킨 후 나는 그애에게 하키의 규칙을 다시 한번 일러주었다.
아들 스티븐은 자기 형들하고 이미 하키를 했기 때문에 그애가 다른 네 살짜리들하고 하키를 하면서

그 아이들을 난폭하게 대할까봐 나는 염려가 됐다.
그래서 나는 "네 스틱으로 아이들을 때리거나 하면 절대로 안된다" 하고 일렀다
그러자 스티븐이 대답했다.
"걱정마, 엄마. 싸울 땐 우선 스틱을 놓고 싸운다는 걸 나도 알아"



<음탕한 혀놀림>



내가 잘 가는 간이식당에 가보니 메뉴가 바뀌어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찾고 있으니까 점원이 무엇을 주문하겠느냐고 물었다.
"크리스피 피시 (바싹 프라이한 생선)를 찾고 있는데요." 내가 대답했다.
그 여자가 말했다. "그 요리는 이제 없어졌어요. 하지만 그 요리와 아주 비슷한 새 요리가 있어요. ‘컨트리 스타일 피시' 라고"
"그래요 ? " 내가 대답했다.

"그럼 그 컨트리 스타일 피시라는 걸 먹어보기로 하죠"
그 여자점원은 금전출납기의 키를 한두 개 누르더니 주방을 향해 이렇게 소리쳤다.
"크리스피 피시 1인분이오. "



<훈련 잘받음>



영국의 작가 겸 평론가인 V.S. 프리체트가 작가생활을 시작할 당시,

그는 서머셋 모옴에게 어떻게 해서 그토록 규칙적으로 매일 매일 할당된 글을 꺼낼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여보게, 젊은 친구, 그건 쉬운 일이야. 매일 아침 머리에 처음 떠오르는 글자를 쓰게.

그리고 이어서 떠오르는 글자를 계속 써나가란 말이야. 그렇게 써 놓은 글자가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더라도 걱정 말게.

그것은 단순히 사고를 유연하게 하기 위한 연습이니까. 자네가 써나가는 것은 점차로 의미를 지니게 되며

그러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글쓰는 일에 몰두하게 되는거야."



<집단체조>



여러 나라에서 모인 저널리스트들과 함께 연수를 떠나게 된 우리는 모두 방문하는 나라마다

그 나라의 화폐단위를 이해하느라고 진땀을 뺐다
우크라이나에서 일행 가운데 한 사람이 상점의 점원에게 미국돈으로 20달러를 내고 받은 거스름돈 때문에

당황한 가운데서도 웃을 수밖에 없었던 일이 있었다.
가게 점원은 미국돈 17달러 25센트와 독일돈 1마르크,그리고 껌 두 개를 주었던 것이다.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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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들과 함께 남부 로키산맥에서 하이킹을 하다가 그만 길을 잃고 말았다.
나는 즉시 지도와 나침반을 꺼내놓고 우리가 어디서부터 코스를 벗어났는지 알아내려고 했다.
그러자 전자기술자인 아들은 배낭에서 포켓용 위치측정 수신기를 꺼내더니
자그마치 네 개의 인공위성과 연결하고 지도를 보는 등 면밀히 관측한 후에 자랑스럽게 선언했다.
"이제 우리 위치를 정확히 알아냈어요."

아들은 먼 산을 가리키며 말했다.
"우리는 현재 저 산 위에 있어요."



<포병 출신이신 분들이 설명해 주실겁니다>



내가 남편이 누워 있는 병실 침대 옆에 앉아 있을 때 남편이 마취에서 막 깨어났다.
남편이 눈을 껌벅거리더니 중얼거렸다.
"당신 참 아름답군."
나는 너무 기뻐서 잠에 다시 빠져든 남편을 밤새 간호했다.
그는 잠에서 깨어나더니 이렇게 말했다. "당신 귀엽군"
"아름답다는 말은 왜 안하죠 ?" 내가 물었다.
"약 기운이 떨어지고 있거든." 그는 대답했다.



<피타고라스의 정리 증명>



플로리다주의 한 장의사 주인이 다른 장의사로부터 장례식장을 구입했다.
그리고 그 지방신문에 가장자리를 검게 둘러친 광고를 내어, 장례식장을 개조하기 위해 한달간 문을 닫는다고 알렸다.
한달 후 두번째 광고가 다음과 같이 실렸다.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콤비 마우스>



석공이 천국에서 베드로와 입씨름을 벌이고 있었다.
"사도께서 겨우 40년밖에 살지 않은 저를 세상에서 느닷없이 끌어오신 건 공정하지 못합니다." 석공이 대들었다.
"자네가 고객들에게 청구한 초과노동에 대한 임금을 모두 계산하면 자넨 지금 적어도 92년은 살고 온 셈이야."
성 베드로의 대답이었다.



<원형 테이블은 이렇게 만들어 지는군>



전주에서 신병교육훈련을 받을 때 있었던 일이다.
당시 우리 부대의 경례구호는 '단결'이었다.
어느 날 내 동기 중 한 명이 식당으로 가다가 중대장을 만났다.
내 동기는 손을 올리며 크게 소리쳤다. '충성 !'
"자넨 부대의 구호도 모르나 ? 단결이잖아, 단결 ! 다시 해봐 !"
내 동기는 당황한 채 차렷자세로 소리 쳤다. "단결 !"
화가 난 중대장이 말했다. "경례를 해야 할 것 아닌가, 경례를 !"
그러자 내 동기는 여전히 차렷자세로 소리쳤다. "경롓 !"


<미국 야구장의 술 판매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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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는 반쯤 비어 있었다.
매력적으로 생긴 젊은 여자가 내게 옆자리가 비어 있느냐고 물었을 때 나는 우쭐한 기분이었다.
곧 우리는 유쾌하게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 여자는 비행기를 처음 타보는거라고 말했다.
"엄마가 믿을 만한 사람 옆에 앉으라고 하셨어요" 그 여자가 말했다.
"아저씨는 꼭 우리 아빠 같거든요"



<DVD방 알바녀의 고충>



요리전문가 줄리아 차일드가 어느 날 저녁 텔리비전 생방송에 나와 감자 팬케이크를 지져 뒤집는 요령을 시범하고 있었다.
시청자들에게 무엇이든 하면 된다는 확신에서 나온 용기만 있으면 된다고 하면서,
이 팬케이크도 그런 용기를 가지고 요렇게 뒤집으면 된다고 프라이팬을 들고 팬케이크를 휙 뒤집었다.
그 순간 팬케이크는 프라이팬에서 튀어나가 난로위를 온통 뒤덮고 말았다.
그러나 줄리아 차일드여사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말했다.
"이것 보세요. 내가 그런 마음의 자세가 안돼 있으니까 이렇게 되잖아요."



<요가녀의 굴욕>



산을 좋아하는 나는 새벽마다 집 뒤에 있는 산을 오른다.
등산로를 따라가다 보면 높다란 돌탑 하나가 있는데 그 꼭대기에 조그맣게 뭐라고 쓰여 있는 쪽지가 붙어 있었다.
나는 늘 그 내용이 궁금했다.
어느 날 위험을 무릅쓰고 돌탑꼭대기로 기어올라가 보니 거기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위험하니 올라오지 마시오."



<뜻밖의>



생일을 맞은 나는 부모님이 계시는 덴버로 날아갔는데, 부모님은 우리가 잘 가는 이탈리아 식당에서 저녁을 사주셨다.
식당 급사장이 다가와 식사가 어떠냐고 묻기에 나는 "오늘 여기서 식사하려고 캘리포니아주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답니다" 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가 웃으며 대꾸했다.
"그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는 당신들의 식사 시중을 들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날아왔으니까요."



<헬스장 사고>



내 친구 돈은 농구광이다.
최근에 내가 그의 집으로 놀러 갔을 때도 그는 여러 팀의 이름을 들어가면서 농구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그때 그의 아내가 소파에 앉아 있는 그의 곁에 바짝 붙으면서 다정스럽게 물었다.
"당신은 농구보다 내가 더 좋지요 ?"
돈이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되물었다.
"대학농구와 NBA 농구 중 어느 쪽을 말하는거야 ?"



<잘 할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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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는 백화점의 가정용품부에서 상품에 쌓인 먼지를 털며 재고품을 정리하고 있었다.

작업 도중 들고 있던 큰 장식용 항아리가 손에서 미끄러졌다.
항아리는 단단한 타일바닥에 떨어져 몇 번 튕기더니 요란하게 소리를 내면서 통로를 따라 굴러갔다.
나는 허겁지겁 그 항아리를 잡으려다가 이번에는 항아리를 발로 차고 말았다.
그러자 항아리는 더 빨리 더 멀리 굴러가고 말았다.
항아리는 결국 바닥에 진열해 놓은 물건에 부딪힌 후에 멎었다.
그런데도 깨지지 않고 멀쩡했다.
이 광경을 처음부터 지켜보고 있던 어떤 여자손님이 내게로 오더니 이렇게 말했다.
“그거 이리 줘요. 내가 살테니까.”



<염소가 악마를 상징하는 동물인 이유>



친구 몇 명과 함께 아이스크림가게에 들른 나는 내가 좋아하는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그런데 웨이트리스가 가지고 온 것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었다.
그래서 나는 “난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시켰는데요” 하고 말했다.
웨이트리스는 주문서를 들여다보더니 “아, 그렇군요. 이걸 가져가고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갖다 드릴게요” 하고 말했다.
“아네요. 됐어요. 도로 갖다주면 먹지 못하고 버리게 되잖아요 ?”
그러자 그 아가씨는 이렇게 대답했다.
“여기선 버리는 게 없어요. 잘못 나왔던 건 우리가 대신 먹으니까요.”



<명연기...>



플로리다주에 있는 디즈니월드의 '매직 킹덤'에서 관리인으로 근무하던 나는 성곽 앞의 쓰레기통을 비우는 일을 맡고 있었다.
하루는 쓰레기통을 비우려고 쏟아 붓고 있는데 옆에 있던 조그만 여자 아이가 엄마한테 이렇게 물었다.
“엄마, 저 여자는 뭐하는 사람이야 ?”
그 아이의 엄마가 대답했다.
“저 여자 ? 아마 신데렐라일거야.”



<독수리>



집사람과 내가 교외의 새 집으로 이사하던 때의 일이다.
젊은 부부들이 대개 다 그렇듯, 우리는 밴 한 대를 빌리고 친구들과 친척들을 다 불러서 이삿짐을 싸고 내리는 일을 돕도록 했다.
당시 나는 영문과 대학원생으로 장차 교사가 될 계획이었으므로 책이 큰 상자로 몇 개나 될 정도로 매우 많았다.
내 처남 보브가 그 많은 책을 차에서 내려 정돈하는 일을 맡았다.
마침내 책을 정리하는 일을 끝낸 처남이 찬 맥주를 한잔 들이키면서 말했다.
“이거 봐. 요다음 내가 찾아올 때는 자네 반드시 책을 읽고 있어야 하네.” 



<어..어..어디간겨.>



남편과 나는 피츠버그공항 티켓 카운터에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참 후 기다리다 지친 나는 남편에게 자리를 봐달라고 하고 어디 가서 좀 앉아 있다 오기로 했다.
주위에는 앉을 만한 의자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티켓 카운터의 직원에게 짐가방을 밀어 보내는 곳에 한 사람 앉을 만한 틈이 있기에 거기에 걸터앉았다.
잠시 앉아 있으려니까 사람들이 나를 보고 빙그레 웃곤 했다.
어떤 사람이 옆사람을 쿡쿡 찌르며 내쪽을 보라고 하는 것을 보았을 때 나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주위를 살펴본 나는 비로소 왜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는지 알 수 있었다.
내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내 머리 위에 있는 스크린에 내 몸무게가 나오곤 했던 것이다.



<미끄럼틀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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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이 너무 심한 세 아들을 태우고 남편과 같이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신호에 걸려 정지하고 있는 동안

옆에 있는 차 안을 들여다보니까 어린 딸아이를 데리고 행복하게 앉아 있는 어머니가 보였다.
내가 남편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출산으로 뚱뚱해진 몸이 좀 빠지는 대로 딸을 하나 낳아야겠어요.”
남편이 아무 대답없이 자동차 앞유리창 밑에 놓여 있던 과자상자에 손을 넣어 과자 하나를 꺼내면서 대답했다.
“자 과자나 하나 더 잡수시지.” 



<왜 그랬니?>



여객기 조종사인 우리 남편은 집안에서 물건을 찾지 못해 쩔쩔매는 일이 종종 있다.
어느 날 남편이 소금을 찾지 못하고 나에게 “여보,소금이 어디 있지 ?" 하고 물었다.
나는 약간 화가 나서 이렇게 빈정거렸다.
“아니, 지독한 눈보라 속에서도 디트로이트는 잘 찾아 내면서 부엌에 있는 소금을 못찾다니…”
그러자 남편이 받았다.
“디트로이트는 움직이지 않잖아 !”


<다 때려치워!! 다 나가!>



우리 남편은 30대인데도 아직 소년과 같은 동안을 가지고 있다.
나는 남편이 아주 젊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어느 날 저녁 우리가 나이가 대학생 정도밖에 되지 않은 친구들과 외출했을 때까지 그런 말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식당에 앉아 모두들 마실 것을 주문하고 있었는데 여종업원이 남편을 보고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분개한 나머지 대들었다.

“내 신분증은 왜 보자고 안하세요 ?"
그러자 그 여종업원은 이렇게 대꾸했다.
“아주머니,아주머니는 콜라를 주문하셨잖아요.” 



<집사 나를 이겨봐랏>



내 사촌동생 샤르마가 저녁예배 때 있었던 일을 얘기해주었다.
샤르마는 남편과 늘 뒷자리에 앉곤 했는데 그날 저녁에는 성경 읽는 소리를 좀더 똑똑히 듣기 위해 앞좌석으로 옮겨가 앉기로 했다.
그들은 오래전부터 그 교회에 나오는 사람 바로 옆에 가 앉게 되었는데 그 사람은 그들을 보더니 환히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와 함께 하게 돼서 기쁩니다. 어디서 오셨나요 ?"
당황한 샤르마는 얼떨결에 대답했다.
"저 뒷자리에서요.” 



<웬 핏물?>



사회에 나와 내가 처음 취직한 회사는 수영장을 만들어주는 회사였다.
그 회사에서 며칠 일하고 나니까 사장이 부르더니 열심히 일해주어 고맙다고 하면서

그 보상으로 새로 구입한 회사 차를 나에게 주겠다고 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가슴이 뛰었다.
사장이 그 새 차는 전륜구동형이며 에어컨이 달려 있고 색깔은 앵두색이라는 등 떠들어대는 바람에 나는 더욱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날 아침 사장은 외바퀴수레를 끌고와서 나에게 넘겨주었다.




<흔한 피켜스케이팅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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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는 '샤워하는 동안 새로운 일을 해보라'는 인기있는 샴푸 광고를 보고

그 광고문을 저녁에 돌아온 남편이 볼 수 있도록 욕실 문 안쪽에 붙여놓으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남편이 욕실에 들어가자 나는 남편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해하며 기다렸다.
얼마 후 욕실에서 나온 남편은 그 광고문을 내게 건네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바라던 대로 욕실 벽을 깨끗이 닦았소.”



<아기용 주먹밥 만들기>



작년에 우리 지방을 강타한 폭풍들은 예고 없이 엄습해 왔다가 예고 없이 물러갔기 때문에 사람들을 더욱 공포에 떨게 했다.
우리 아들의 친구가 그중에서도 특별히 심한 폭풍이 엄습해 왔을 때 밖에 있다가 그만 벼락을 맞고 말았다.
우리는 그 아이를 즉시 병원으로 싣고 갔는데 운좋게도 그애는 심한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병실에 들어갔을 때 나는 그 아이에게 뭐 사다 줄 게 없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아이가 대답했다. “복권 한 장 사다 주시겠어요 ?"



<맞으면 무조건 죽는 총알>



미국 중서부에서 자란 나는 버지니아주에서 운전면허 시험을 치르면서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하고 몹시 걱정했다.
시험관은 여성이었는데 주행시험을 치르는 동안 “왼쪽으로 돌아요,” “오른쪽으로 돌아요” 하는 말 외에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시험이 끝나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을 때 그 여자는 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운전면허는 주겠어요. 그러나 내게 자동차 좀 빌려달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



<머리가나쁘면 몸이 고생>



한 캠핑장의 여자 샤워장 밖에서 십대 소년 두 명이 샤워장 안을 교대로 들여다보면서 흥분한 목소리로 말을 주고받고 있는 것이 보였다.
나는 그 소년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짐작이 갔으므로

샤워장 안으로 들어가 그 아이들이 들여다보고 있는 구멍이 어디쯤에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봐도 구멍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다시 밖으로 나와서 그 아이들 몰래 그들이 들여다보는 구멍이 어디쯤에 나 있는지를 살폈다.
얼마 후 그 아이들은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나는 그 아이들이 있던 곳으로 가 보았다.
그곳에는 멋있게 생긴 거미 한 마리가 엉금엉금 기어다니고 있었다.



<일요일 특징>



내친구 코니는 자기 남편이 지방 노동조합 부회장에 출마하자 열성적으로 그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그러나 막상 선거날에는 남편이 직장에 나가는 것을 배웅하지 못했다.
그날 저녁 자기가 직장에서 늦게 돌아올 예정이었기 때문에 코니는 자기 집 전화에다 남편에게 주는 격려의 말을 남겨놓았다.
“여보,행운을 빌어요. 그리고 혹시 당선이 안돼도 걱정할 필요 없어요.
선거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당신은 우리 집에선 언제나 부회장일테니까요.”



<맛있게 먹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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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어느 절을 방문했을 때 있었던 일이다.
손질이 잘된 암석정원(바위나 돌로 꾸며 놓은 정원)을 거닐다가 돌기둥 옆에 앉아 있는 스님을 보았다.
고개를 숙이고 가부좌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명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의 명상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우리는 조심조심 발끝으로 그의 앞을 지나갔다.
지나가면서 보니 그의 무릎 위에 조그만 트랜지스터 라디오가 한 대 놓여 있는 게 눈에 띄었다.
그리고 라디오에서는 중계 방송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이건 세계기록인가?>



프랑스어 선생님이 중학교 학생들인 우리들에게 가상 축구경기 중계를 해보라고 시켰다.
몇 학생에게 시켜 본 후 선생님은 게으르기로 소문이 난 한 학생을 지명했다.
그 학생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프랑스어로 "유감스럽게도 안개 때문에 경기가 취소됐음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라고 말하고는 자리에 앉았다.



<팬돌리기>



부활절 직전에 시골마을의 성당을 맡고 있는 신부가 나를 불러 자기 신도들의 고해를 듣도록 했다.
내가 처음 맞이한 사람은 11살짜리 소년이었는테 고해소에 종이 한 장을 들고 나타났다.
고해를 다 듣고 나서 그애의 죄를 사면해 주려고 하는데 그 아이가 말했다.
"아직 다 끝나지 않았어요. 이 종이의 다른 쪽 면에 제 여동생의 죄를 적어 가지고 왔어요.

그애는 오늘 고해를 하러 오지 못해요. 이를 한 개 뽑았거든요."



<착지대박>



미국 동부해안지방에서 텍사스주 엘파소로 이사한 우리 부부는 텍사스의 풍경 一사막과 아름다운 일몰, 탁 트인 전망一에 반해 버렸다.
텍사스 토박이 한 사람이 이 지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 나는 기후와 풍경은 인상적이지만 모래사장이 없어서 아쉽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렇게 대꾸했다.
"엘파소 부근에도 모래사장은 많지요. 다만 바다가 없을 뿐이죠"



<탁구장 고인물>



남편 브루스는 그가 속해 있는 골프클럽에서 매년 개최하는 골프경기에 출전할 4인조팀을 짜는 일을 맡곤 한다.
지난해 그는 두 명을 선정해 놓고 세번째 인물을 물색하고 있었다.
후보 중 한 사람은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는 의사였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가 괜찮을 것 같았다.
그러나 남편은 그가 탐탁치 않은 모양이었다.
남편이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의사는 매일 생사가 갈리는 긴박한 상황에서 일을 하고 있거든. 그래서 골프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할 수 없을거라구."


<뭔가 병X같은데....따라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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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돌이 지난 지 얼마 안된 우리 아들 동주는 "엄마, 배고파요"라는 말로 하루를 시작한다.
다음은 어느 날 내가 동주와 나눈 대화이다
"밥 먹고 나서 뭘 하지요 ?"
"반찬 먹어요." (내가 기대한 대답은 "이 닦아요"였다 )
"밥 다 먹고 하는 말은 뭐예요 ?"
"엄마, 밥 더 주세요." (내가 기대한 대답은 "잘 먹었습니다"였다. )



<자꾸 짜증나게 할래>



어느 날 저녁 식탁에서 10대인 내 딸이 쏟아놓은 나의 결점에 대한 비판을 다 듣고서

나도 내 노력이 인정받지 못하는 데 대한 불평을 가족들에게 쏟아놓았다
아빠는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칭찬을 받고 있지만 나는 성적표 한 장만큼의 평가도 못 받아보았다고 말했다.
식사 후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아홉 살 된 아들이 한 장의 종이를 나에게 건네주었다.
"음식 A+, 서비스 B+, 대화 C- ."



<뜻밖의 어시스트>



나의 조카 존은 비교적 최근에 산 속옷들이 작아지자 그것들을 쓰레기통 속에 던져버렸다.
그의 어머니가 그 옷들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의 옷장 속에 다시 넣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존이 그 속옷들을 가족들이 자선단체에 기증할 물건을 넣어두는 가방에 넣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그것을 다시 찾아냈고 존은 그것들이 잘 개어져 자신의 옷서랍에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존은 마침내 이 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그 속옷들을 어머니가 수선할 옷들을 넣어두는 바구니에 넣었다.
그후로는 그 옷들을 다시 보지 못했다



<너클볼 클라스>



내 약혼녀와 나는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사려고 대형 할인점에 들렀다.
우리는 쇼핑을 하다가 진열중인 가구에 잠시 앉아서 간식을 먹었다.
나중에 상점을 나오려고 하는데 한 낯선 사람이 내 어깨를 톡톡 쳤다.
"실례합니다만 옷에 뭐가 붙어 있군요."
당황한 나는 내 엉덩이 부분에 밝은 오렌지색 종이조각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종이조각에는 '러브 소파, 세일가 99달러'라고 쓰여 있었다.



<날아라>



우리 이웃들은 휴가에서 돌아왔을 때 3주 분량의 일간신문들이 온 마당에 흩어져 있는 것을 보고 너나 가릴 것 없이 모두 기분이 언짢았다.
분명히 떠나기 전에 배달을 잠시 중지하라고 전화로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었다.
한 여성의 항의전화를 받은 보급소 직원의 대답은 이러했다.
"우리 컴퓨터상으로는 6월 이후에 구독료를 안 내신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정기구독자 명단에 들어 있지 않아서 신문배달을 중지시킬 방법이 없었습니다"



<무하마드알리 21방 펀치 회피, 전설의 1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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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자동현금인출기에 넣었던 카드가 반쯤 나오다 걸려서 아무리 해도 빠지지 않았다.
나는 옆에 있는 약국으로 달려가서 핀셋을 사 가지고 왔다.
그리고는 현금인출기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핀셋으로 카드를 꼭 집었다.
그때 마침 문이 열리며 옷을 잘 차려 입은 여자가 들어오더니 나를 내려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 그렇게 무릎을 꿇고 앉아서 기도를 올려도 소용없을 것 같군요"



<어느 커플의 살벌한 수박서리>



여름철이라 문을 열어놓는 일이 많다보니 곤충들이 집안으로 날아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번은 건너방에서 비명소리가 들려 가보니 유난히 곤충을 싫어하는 아내가 벽에 붙어 있는 메뚜기를 발견하고 놀란 것이었다
아내는 메뚜기를 빨리 치우라고 소리치며 이렇게 덧붙였다
"난 곤충이 싫어. 그래서 파브르가 밉단 말이야."



<유쾌한 천조국>



국민학교 1학년생들에게 예절을 가르치던 산생님이 이런 문제를 냈다.
"고모님이 새로 산 코트를 입고 다니러 오셨는데, 그 코드가 어떠냐고 물으셨어요.
여러분이 보기에는 형편없는 코트였지만 여러분이 좋아하는 고모시기 때문에 그 분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럴 때 여러분은 뭐라고 말하겠어요 ?"
한 꼬마가 대답을 했다. "나같으면 '할 말 없습니다'라고 말하겠어요."



<어푸푸!>



어떤 사람이 과속으로 달리다 경찰에 걸려 길가에 차를 세웠다.
손에 딱지 묶음을 들고 나타난 경찰이 "자, 이름이 뭐죠 ?" 하고 도로교통위반 딱지를 때려 했다.
"마스타파 톡토볼로트 젤라이샤테." 운전자의 대답이었다.
딱지를 떼려던 경찰관이 딱지 다발을 다시 주머니에 넣으면서 말했다.
"좋소, 앞으로 다시는 나한테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오 !"



<전자오락>


셋째 딸이 태어나자 우리는 노래의 끝을 알리는 두 화음을 뜻하는 음악용어인 케이던스라고 아이의 이름을 지었다.
아주 적절한 이름같아 보였다.
그러나 그로부터 6개월 후 우리는 사람들에게 넷째 아기의 임신을 알리게 되었다.
음악가 친구가 나를 놀렸다.
"이번 아기 이름은 코다라고 지어야겠군."
코다는 작품 전체의 끝을 의미하는 음악용어이다.




<난 줄 모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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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관광객 두 명이 샌프란시스코의 그랜드 하이야트호텔에 있는 플라자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우표를 붙이고 주소까지 적은 우편엽서 10장을 식탁 위에 놓고 떠났다.
아무 내용도 적혀 있지 않은 엽서들이었다.
그 관광객들이 끝내 엽서를 찾으러 오지 않자 식당 여종업원은 엽서 10장에 똑같이 이렇게 적어 영국으로 부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아름다운 곳이고 플라자 레스토랑의 음식은 훌륭합니다."



<다이빙 극과 극>



병장 시절 어느 날 유치원에서 위문편지가 왔다는 정보를 입수한 나는

평소 친분이 있던 행정반 동기를 통해 위문편지들을 먼저 살펴볼 수 있었다.
맞춤법 , 띄어쓰기와 상관없이 쓴 아이들의 편지들 속에 이쁘게 정성들여 쓴 어른 글씨의 편지가 눈에 확 들어왔다.
‘바로 이거다. 우와, 이름도 어쩜 이렇게 이쁠 수가'
얼른 그 편지를 집어들고 화장실에 가서 설레는 맘으로 봉투를 뜯고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내 부푼 기대는 맨 첫 줄의 글로 무너져버 리고 말았다.
"저는 누구 엄마인데 우리 애가 글을 못 써서 대신 씁니다 "



<여자 야구 홈 슬라이딩>



나의 아내 다이앤은 작년에 은퇴한 기업체 간부인 자기 오빠 찰스와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찰스는 한가로운 은퇴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기는 여러 해 동안 즐겨온 스포츠인 스키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다이앤이 물었다. "다칠까봐 무서워서 그만두었나요 ?"
찰스가 대답했다.

"지금은 다칠까봐 두렵지. 전에는 깁스를 하고도 출근하여 일을 할수 있었지만 이제는 깁스를 하고 골프를 치기는 어렵거든."



<앞에서 걸리적 거리게 하지마>



내 산부인과 병원 진찰실에서 어떤 여자가 자기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초음파검사 결과를 이야기했다.
"그런데 여보, 아기가 하나가 아니래요."
잠시 상대방의 말을 듣고 나서 그 여자는 이렇게 말을 이었다.
"실은 아기가 둘보다 더 많다는군요."
그 여자는 갑자기 벌떡 일어서면서 소리를 질렀다.
"아니, 뭐예요 ? 그럼 내가 돼지란 말예요 ?”



<타격은 이렇게>



건강진단센터는 혼란에 빠져 있었다.
몇 대의 진찰기계들은 고장이 났고 기사들은 우왕좌왕하고 있었고 건강진단을 받을 환자들이 많이 밀려 있었다.
자주색 운동복올 입은 여자가 안내계의 책상으로 걸어가더니 큰소리로 이렇게 항의했다.
"이봐요. 나는 9시 15분에 진찰을 받기로 약속이 돼 있었기 때문에 9시에 와서 기다렸어요.

그런데 지금 시간이 11시 30분이나 됐어요. 이제 난 스트레스검사를 받아야겠어요."



<탁구 스핀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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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가 쇼핑센터에서 쇼핑을 하고 나올 때 점원이 쇼핑용 손수레를 차 있는 데까지 밀어주었다.
내 친구는 비탈진 주차장 꼭대기까지 다 올라간 뒤에야 비로소 자기가 쇼핑센터의 반대편에 차를 세워 두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내 친구는 몹시 미안해하며 숨을 가쁘게 몰아쉬고 있는 점원에게 사과했다.
그러자 젊은 점원이 말했다.
“괜찮습니다,부인. 어제는 자기가 버스를 타고 왔다는 사실을 잊은 손님도 있었어요.” 



<댕댕이 퍼포먼스>



시애틀공항에서 많은 사람들이 외국에서 돌아오는 친구나 친척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국제선 도착출구 앞에 어떤 남자가 큰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서 있었는데 그 플래카드에는 '질, 귀국을 환영해요'라고 쓰여 있었다.
제일 먼저 나온 사람은 아주 예쁘게 생긴 여승무원이었는데 그 아가씨는 그 플래카드를 보고 감명을 받았는지

“어머, 내가 질이었으면 좋겠군요” 하고 말했다.
플래카드를 들고 있던 남자가 “나도 당신이 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대꾸하자 그곳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대륙의 쥐새끼 생식>



나는 9명의 형제 중 막내로 52살인데 머리가 희끗희끗한데다 배도 올챙이 배같이 툭 튀어나왔다.
어머님이 나를 보러 오신다기에 버스정류장까지 나가 맞이하기로 했다.
어머니가 도착하시는 날 나는 시간이 없어 면도도 하지 못하고 작업복에다 티셔츠만 입고 정류장에 갔다.
버스가 다섯 시간이나 걸려 도착했을 때 나는 마침 서서 담뱃불을 붙이고 있었다.
버스에서 운전사가 먼저 나와 손님들이 내리는 것을 도와주었다.
그가 나를 흘끗 쳐다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네가 내 동생 지미 맞지 ?"


<어 슈팔!>



같이 자취하는 친구가 치약을 쓸 때마다 한 가운데를 눌러 쓰는데 진저리가 나서 나는 그 치약에다 이렇게 써붙여 놓았다.
'제발 나를 밑에서부터 짜주세요.'
몇 달 후 나는 내가 잘 만들지만 자주 만들지 않는 케이크를 만들기로 했다.
그래서 찬장에서 프라이팬을 꺼냈더니 거기에 이런 쪽지가 붙어 있었다.
“제발 나를 좀더 자주 사용해주세요.”




<아이랑 놀아주는 돌고래>




정년퇴직할 나이가 된 나는 병원에 가서 진찰을 한번 받아보기로 했다.
젊은 의사는 경험은 없었지만 아주 친절했다.
내가 귀엣말로 그에게 말했다.
“의사 선생,내 나이를 다시 25세로 만들어줄 무슨 약이 없겠소 ?”
의사가 아주 진지한 얼굴로 대답했다.
“사실 그런 약이 있었는데 마지막 남은 한 알을 제가 오늘 아침에 먹어 버렸어요. 전 원래 82세거든요.”



<금붕어 먹이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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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가 유명한 점장이를 불러들여 자기가 죽을 날이 언제인지 점 쳐보라 했다.
점장이는 그날이 유태인들의 명절이라는 것 이상의 점괘는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히틀러 : "어느 명절 말이오 ?"
점쟁이 : "잘 모르겠습니다."
히틀러 : "똑똑히 대지 못하겠어 ?"
점장이 : "어느 날인지는 몰라도 당신이 죽는 날은 틀림없이 유태인들의 명절이 될겁니다"



<신입 자해공갈단>



내가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 어머니께서는 항상 내 도시락 반찬 걱정을 하셨다.
그래서 내게 이렇게 묻곤 하셨다.
“태정아, 네 친구들은 도대체 도시락 반찬으로 어떤 걸 싸오니 ?”
대학생이 된 나는 이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요즘 어머니께서는 내게 이렇게 묻곤 하신다.
“태정아,요즘 기숙사에서는 무슨 반찬을 주니 ?"



<안전거리 미확보>



러시아워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내가 좌회전 차선에 차를 세우고 있는데 교통경찰이 손짓을 했다.
내가 그 경찰관 앞으로 차를 몰고 가자 그는 나에게 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느냐고 물었다.

나는 방향지시등이 고장이 났다고 솔직히 대답했다.
그러자 그는 아일랜드 사투리로 이렇게 말했다.
“하느님께서는 방향지시등을 만들기 훨씬 전에 우리에게 왼팔을 만들어주시지 않았습니까 !"



<차량 바퀴가 진흙에 빠졌을때 탈출방법>



1000개의 조각으로 된 퍼즐을 사서 열심히 맞추었으나 마지막 한 조각이 없어서 완성 할 수가 없었다.
나는 그 퍼즐을 다시 가게로 가지고 가서 이유를 말하고 물러달라고 했다.
그런데 그 가게의 점원은 퍼즐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아닌 듯했다.
그 여자는 돈을 다시 돌려주면서 상냥한 목소리로 이렇게 물었다.
“얼마만큼 하다가 한 조각이 모자란다는 것을 아셨지요 ?"



<화물 트럭 급브레이크의 위험성>



유치원에 갓 들어간 딸을 데리고 슈퍼마켓에 간 나는 참치 통조림을 계산대에 올려 놓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딸이 통조림 깡통을 한참 들여다보더니 이렇게 물었다.
“엄마, 고래나 상어도 참치를 먹어요 ?”
“그럼, 먹지.”
“그런데 엄마, 그것들은 깡통을 어떻게 따죠 ?” 




<착륙중인 여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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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주 고속도로 순찰대원으로 근무하는 나는 화물자동차와 승용차의 추돌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내가 대형 화물차 뒤에 차를 대자 화가 잔뜩 난 화물자동차 운전사가 이렇게 소리쳤다.
“저 광대가 내 앞에 차를 들이미는 바람에 사고가 난거예요 !”
나는 그 사람을 달래며 상대방을 광대라고 부르지 말라고 충고했다.
“저자는 광대라구요 !” 화물차운전사는 여전히 화난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나도 화가 치미는 것을 느끼며 눈을 들어보니 마침 화물차 앞에서 승용차의 운전사가 나타났다.
그 사람은 어린이를 위한 파티에 가는 진짜 광대였다. 



<시선 강탈>



내가 일하는 분석실험실에서는 값이 10만 달러에 달하는 새 장비를 구입했다.  
장비가 도착하자 우리는 사용법 설명서에 적힌 대로 그 장비를 수도와 전기에 연결했지만 장비는 작동이 되지 않았다.
한참 후에 우리는 그 이유를 알아냈다.
그 장비에는 전지를 네 개 끼우게 되어 있었는데 그게 빠져 있었던 것이다.



<싸이>



어느 날 아침 학생들로 꽉찬 버스에 간신히 올라탄 나는 어떤 아주머니가 기를 쓰고 문에 매달리는 것을 보았다.
출발이 늦어지자 운전사가 큰소리로 말했다.
“아주머니,학생들 학교 가게 다음 차 타세요.”
그러자 그 아주머니가 소리쳤다.
“학생만 학교 가고 선생은 학교 안 가도 되나요 ?”
자세히 보니 그분은 우리 학교 가사선생님이셨다. 



<캐나다의 흔한 출근길>



의료구조원으로 일하는 내가 동료 한 사람과 함께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92세 된 노인의 상태를 살피러 가게 되었다.
우리는 그 노인을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를 받게 하기로 했다.
병원으로 가는 도중 나는 노인의 의식 정도를 알아보려고 내 얼굴을 노인에게 가까이 대고 이렇게 물었다.
“할아버지,지금 우리가 뭘하고 있는지 아세요 ?”
노인은 천천히 나를 쳐다보고 나서 엠불런스 창밖을 내다보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글쎄, 시속 80km쯤 될까 ? 시속 90km쯤 될지도 모르겠군.”



<오빠>



여자로서 사업상 긴 여행을 하다 보면 몸이 무척 피곤해진다.
그래서 한번은 호텔의 사우나에서 푹 쉬기로 했다.
나는 뜨거운 사우나 안의 긴 의자에서 사지를 쭉 뻗고 누워 눈을 감고 있었다.
출입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잠시 후 닫히는 소리가 났는데 아무도 들어온 사람이 없었다.

나는 잠시 후 사우나에서 나오면서 내가 혼자 있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출입문에 '남탕'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다.



<키스는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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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가게 점원인 내가 가게에서 물건을 정리하고 있는데

어떤 여자 손님이 말다툼을 하고 있는 아이 둘을 손수레에 태우고 복도를 걸어오고 있었다.
아이들이 점점 심하게 다투자 마침내 엄마가 끼어들었다.
“너희들이 싸움을 그치지 않으면 옷을 사러 가겠어 !” 



<기절할듯>



나는 어떤 과학도서관에 근무하고 있을 때 남편을 만났다.
그는 매주 도서관에 와서 최신 간행물을 읽곤 했는데 그러다가 마침내 책 대신 사서인 나를 데리고 나가기로 작정했던 것이다.
데이트를 시작하고 1년 반쯤 지난 어느 날 그가 도서관에 나타나더니 내 책상을 마구 뒤지기 시작했다.
뭘 찾느냐고 물어도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마침내 그는 내가 참고도서를 분류할 때 쓰는 고무도장 가운데 하나를 집어들더니

“진짜 약혼반지를 줄 수는 없으니 우선 이거라도 찍어 놔야지” 하면서 내 손등에다 그 도장을 꾹 찍어 주었다.
그것은 '대출 금지'라는 도장이었다.



<대륙의 디스코팡팡>



화물운송서비스회사에서 일하는 나는 긴급 구호 의료요원이며 또한 자원봉사 소방대원이다.

어느 날 회사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나는 임산부가 진통중이라는 무선연락을 받았다.

나는 급히 그 집으로 달려가서 상황을 검토한 뒤 그 부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병원으로 갈 시간이 없습니다. 여기 거실에서 아기를 낳으셔야겠습니다."
해산은 순조로웠다. 건강하고 예쁜 딸아이를 낳았다고 했더니 산모는 나와 내 셔츠에 붙은 마크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맙소사 ! 우리 아기를 UPS(미국의 화물운송 서비스 회사명)에서 배달해 주셨군요.” 



<유후~ 졸업이다>



간호학과 병원실습 때 나는 수술실에서 실습을 하게 되었다.
아직 아무도 도착하지 않은 수술실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인터폰이 울려서 나가보니 노신사 한 분이 서 계셨다.
의사선생님이라고 생각한 내가 “선생님이세요 ?” 하고 묻자 그분이 그렇다고 했다.
친구와 나는 그분을 모시고 가서 손 소독을 해드리고, 수술가운,마스크,모자 까지 씌웠다.
그런데 수술실에 가니 의사선생님과 간호사가 내게 아까 환자가 올라오지 않았느냐고 묻는 것이었다.
내가 다시 노신사께 “선생님 아니세요 ?” 하고 묻자 그분이 말씀하셨다.
 “네,전 학교 교장입니다.” 수술실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실전이였다면!>



우리 마을에 사는 어떤 부인이 동네백화점에서 여러 해 동안 판매원으로 일하다가 은퇴하게 되었다.
은퇴 후의 생활을 계획하던 부인은 내 남편의 친구인 장의사를 찾아와서 자기 장례식에 대한 의논을 했다.
“내 장례식 때는 내 관 뚜껑은 열어놓지 말고 닫아두도록 하세요.”
장의사는 부인에게 왜 그런 유별난 주문을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할머니는 이렇게 대답했다.
“들어와서 그냥 구경만 하는 사람들은 질색이거든요.” 





<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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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한 온천에 들렀을 때였다.
10명의 노동자들을 태운 픽업 한 대가 시멘트 믹서트럭과 함께 나타났다.
나는 그 사람들이 이 고장의 풍습대로 온천에서 목욕을 하려고 온 것으로 생각했다.
그게 아니라,그들은 100여 장의 담요를 차에서 내려 믹서 트럭의 몸통 속에 집어 넣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노동자들 중의 한 사람이 세제봉지를 꺼내 한 봉지 한 봉지씩 믹서 속에 털어 넣었다.

호스를 늘어뜨려 온천수를 믹서로 끌어들이도록 한 다음 기계를 작동시켰다.
당장 거대한 세탁기가 된 것이다.



<중국 축구 전성기시절>


 
남편은 계산기와 컴퓨터 때문에 자기의 계산자가 쓸모없게 된것을 알고는 퍽 당황해했다.
그러나 남편은 그것을 버리지 않고 다음과 같은 표시와 함께 사무실 유리 진열장 안에 세워 놓았다.
“전기가 나가면 유리를 깨뜨릴 것.” 



<프로레슬러의 위험성>



어느 도너츠가게 주인은,손님들이 아침에 잠도 덜 깬 채 들어와서 대충 손으로 가리키는 주문을 정확히 알아차리지 못해 고민하다

이런 묘수를 생각해 냈다.
세 가지 종류의 도너츠를 담아 놓은 쟁반에서 이름을 적은 쪽지를 떼버리고 대신

“그것", “이것”, “저것” 이라고 종이에 써서 꽂아 놓았다. 



<홈런도우미>



미용사인 나는 어떤 할머니의 머리를 만지면서 노년기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사람들이 늙어가면서 겪는 가장 고약한 일은 친구들이 하나씩 하나씩 죽어가는거라우.”
할머니는 이렇게 말하고는 한쪽 눈을 찡긋 하더니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물론 싫어 하는 사람들도 하나하나 죽기 마련이지요.” 



<끝까지 최선을>



남편이 운전하는 학교버스는 걸핏하면 고장을 일으키곤 했다.
두 주일도 지나기 전에 버스가 세번째 고장을 일으키자 맥이 빠진 남편은 버스 승강계단에 걸터앉아 정비공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지나가던 한 승용차 운전자가 남편에게 그 버스의 운전사냐고 물었다.
남편이 그를 쳐다보며 대답했다.
“그렇소. 내가 가끔 이 버스를 운전하지요.”



<운동 좋아하는 처자들>



일간지 교정기자인 나는 주류판매점에 강도가 든 기사를 훑어보고 있었다.
이 강도 사건이 내가 살고 있는 집 근처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나는 특별히 흥미를 느꼈다.
그 기사는 두 명의 용의자가 도망을 치자 경찰이 그들을 추격했고 용의자들이 탄 승용차가 도망치다가 다른 차와 충돌했으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들은 인근 숲속으로 달아나 버렸다는 내용이었다.
이상한 생각이 든 나는 기사를 쓴 기자를 불러 따졌다.
“이봐요. 무슨 숲이 있다는 거예요 ? 그 근처에는 공장과 중고차 판매장밖에 없어요.”
그러자 그 기자가 말했다.
“그럼 목재 야적장이라고 고치면 어떨까요 ?”





<움짤 연결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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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우리 가족은 어두운 극장안에 앉아 최신 영화가 상영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스크린이 밝아지면서 광고가 나왔으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뜻밖의 정적이 얼마쯤 계속되었다.
그때 어둠 속에서 어떤 사람이 짜증을 내며 소리쳤다.
“거, 누구 리모컨 가진 사람 없어요 ?"



<VR 워터 슬라이드>



남편은 하루종일 장작을 팬 후 더운 물에 목욕을 하고 아스피린 두 알을 먹었다.
그래도 근육이 계속 아프다고 그는 투덜댔다.
그날밤 엎치락뒤치락하던 그는 얼음주머니를 가져오려고 일어났다.
잠시 후 냉장고를 뒤지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이런 경우에 대비해서 냉장고에 얼음주머니를 몇 개씩 준비해두곤 했었다.
잠시 후 남편은 침대로 돌아와 잠을 잤다.
이튿날 아침 나는 침대를 정리하다가 이상한 물건을 발견했다.
남편의 베개 위에 완전히 녹아버린 치킨누들수프 주머니가 놓여 있었던 것이다.



<수박 폭탄>



최근에 나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하루는 인기있는 마술쇼를 보러 갔다.
마술사가 특별히 놀라운 묘기를 보여주자 뒤편의 손님이 큰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어요 ?”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마술사가 대답했다.
“말씀드리면 당신을 죽여야 할테니까요.”
잠시 후 그 사람이 대꾸했다.
“그럼, 내 마누라한테 얘기해주시오."



<요즘 종이접기>



7살 난 내 여동생이 어느 토요일 밤에 남자친구와 함께 드라이브인 영화관에 갔었다.
동생이 2시간 늦게 귀가하여 정전 때문에 영화 시작이 늦었다고 해명했지만 아버지는 못마땅하게 생각하셨다.
다음날 남동생이 집안에 뛰어 들어오면서 매 한 마리가 닭들에게 덤벼들고 있다고 소리쳤다.
아버지가 엽총을 휘두르며 달려나가다가 마침 우리 집을 찾아오던 여동생의 남자친구와 부딪칠 뻔하셨다.
그 남자친구가 혼비백산하여 비명을 질렀다.
“전 아무 짓도 안했어요. 정말이에요. 아무 짓도 안했어요 !"



<외국인이 놀라는 한국 밥상>



우리 교회의 봉고차가 고물이 다되어가자 청년부 담당 목사님이 새 차로 바꿔야 한다고 교회 사무처를 설득할 임무를 맡게 되었다.
어느 일요일 그는 신자들 앞에서 차의 모든 문제점을 이야기했다.
타이어,브레이크, 창문,문 손잡이, 에어컨, 유량계와 여기저기 슬은 녹 등.
또한 그는 최근 들어 차가 네번이나 고장이 났었다고 말했다.
새 차로 바꾼다면 고물차는 어떻게 할거냐고 한 교구민이 물었다.
“팔아버리지요. 그러니까 그 좋은 차를 살 사람이 있는지나 알아봐 주세요 !"
목사님이 대답했다.


<세상에서 제일 쓸모없는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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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군대에 가고, 딸은 대학을 다니느라 집을 떠나 있고, 또 남편은 새로 시작한 사업이 바빠 언제나 늦게 집에 돌아와서

몹시 심심하고 외롭다고 푸념을 하던 내 친구 하나가
갑자기 남편이 이젠 매일 일찍 돌아와 저녁도 같이 먹는다고 자랑을 하길래 , “어머나, 그 비결이 뭐니 ?"하고 물었다.
“간단해.” 그 친구 싱끗 웃으며 대답했다.

"점심도시락의 양을 줄였지."



<미국의 공권력>



요즘같이 툭 하면 이혼을 하는 세상에, 내가 아는 어느 부부는 50년 동안이나 같이 살아 왔다.
어느 날 그 부부가 말다툼을 하는 것을 보고 나는 이혼하지 않고 부부 생활을 영위해 가는 방법을 하나 터득 했다.
남편이 말다툼을 그만두고 화제를 딴 데로 돌리기 위해, 부인에게 생일선물로는 무얼 사 주랴고 물었다.
그랬더니 아직 분이 안 풀린 부인은 “이혼요 !"하고 쏘아붙이는 것이었다.
남편의 대답인즉, "뭐요 ? 난 그렇게 많은 돈을 쓸 준비를 안 했는데.”



<상남자의 출근 준비>



내 친구가 불친절하기로 소문난 동네 우체국에 들렀다.
그 친구가 계산대에서 셈을 치르고 나오다가 생각하니 거스름돈에 착오가 있었다.
그래서 그 친구는 담당직원에게 돌아가서 이야기했다.
여직원이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뒤에 나붙은 공고문을 가리켰다.
“거스름돈은 즉석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 친구가 짓궂게 웃으며 돈을 주머니에 챙겨 넣었다.
“잘됐네요. 사실은 거스름돈을 너무 많이 받았거든요."



<진정한 우정>



아저씨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돼지고기를 먹을 때마다 밤에 발이 몹시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의사는 돼지고기가 통증의 원인이라고 일러주었다.
아저씨가 병원에서 돌아오자 아주머니는 진찰결과를 물어보았다.
딕아저씨는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구두를 벗어던지며 말했다.
“내가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아플거라고 의사가 말하더군."



<웃음 참기>



십대 소녀때 나는 도무지 색채 감각이 없어서 가족들은 늘 내 옷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하곤 했었다.
게다가 나는 다리가 바싹 야위어 심한 열등의식에 사로 잡혀 있었다.
그러던 중 과즙음료를 마셨더니 놀랍게도 장딴지와 넓적다리에 통통하게 살이 오르기 시작했다.
어느 날 저녁에 내가 아버지에게 내 다리가 잘 발육한 것 같지 않느냐고 물었다.
아버지가 뿔테안경 너머로 물끄러미 관찰하고 나서 진지한 표정으로 말씀하셨다.
“그래,잘 어울리는구나 !”



<코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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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 일하시기를 좋아하시는 우리 부모님이 지하실을 다시 깨끗이 정리하고 계셨다.
두 분은 털 보풀이 긴 밝은 오렌지색 카페트를 끄집어 내어 마름질을 하려고 바깥의 잔디 위에 펼쳐 놓았다.
동네 사람들은 도대체 뭘하려는가 하고 호기심에 찬 눈으로 내다보았다.
얼마 뒤에 이웃집의 열서너 살짜리 딸이 나와서 한마디 했다.
"우리집에서 투표를 했는데요. 제가 우리 가족의 의견을 전해드릴 사람으로 뽑혔답니다.
우리 가족에게도 그 카페트에 대해서 한 가지 의견을 말씀드릴 기회를 주신다면

댁의 잔디를 지금 있는 그대로 놔두셨으면 더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술먹고 다음날 아침>



우리 딸의 결혼식을 알리는 청첩장을 돌리고 나서 얼마 있으니

뉴저지주의 조그만 마을에 있는 우리 집으로 회답 우편물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어떤 봉투에는 수신자로 신랑의 이름이 적혀 있는가 하면,어떤 봉투에는 딸의 이름이 적혀 있기도 하고,

집 주소나 우편번호가 적혀 있지 않은 것도 있었다.
그래도 그런 우편물들이 용케 우리 집에 배달됐다.
그런데 거의 막판에 편지 한 통이 왔는데 겉봉에는 '멜리사와 돈'이라고 딸과 사위가 될 사람의 이름만 적혔을 뿐 성도 주소도 적혀 있지 않았다.
그런데 그 편지 봉투 하단에 어떤 우체국 직원이 이렇게 적어놓은 것이 눈에 띄었다 : “보자 보자하니까 정말 너무 하시는 군요."



<어험.. 주인장. 이제 출발하시'개'나>



남편과 나는 지난날의 추억을 더듬으면서 아이들을 키우던 얘기를 하고 있었다.

-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첫 걸음마를 하던 일,유치원에 보내던 일, 리틀리그 야구팀에 넣었던 일,

그리고 이가 가지런히 자라도록 치열교정틀을 끼워주던 일들을.
그런데 얘기가 막내의 대학 졸업에 이르자 남편은 갑자기 입을 다물고 뭔가 생각에 잠기는 듯 했다.
"우리가 살아온 세월 동안에 어느 때고 후회해 본 일이라도 있어요 ?” 하고 내가 물었다.
“아냐,후회라니 무슨 ?” 남편의 대답이었다.
“난 지금 그 때 우리가 데이트하면서 무슨 얘기를 했더라하고 기억을 더듬고 있는거요."



<행복한 아기 호랑이>



조그마한 교회의 목사로, 결혼한 지 얼마 안 되는 내 친구는 생활비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늘 궁리한다.
어느 날 친구는 자기 아내와 함께 쇼핑을 하러 갔다가, 아내가 시장 바구니에 자기에게 줄 생일축하 카드를 한 장 집어넣는 것을 보았다.
친구는 그 옆으로 다가가서 아내가 고른 카드를 찬찬히 읽어 본 다음, 아내를 쳐다보며 이렇게 밀했다.
“여보,고맙소. 이제 읽어봤으니 됐소."
그리고는 그 카드를 아무말 없이 원래 놓여있던 진열대에 다시 갖다 놓았다.



<젖주기>



친구의 딸이 결혼하게 됐는데 결혼식 전 며칠 동안 신부집은 온통 야단법석이었다.
결혼식 하루 전날 저녁에는 멀리서 찾아온 손님들에게 거창한 저녁식사를 대접하는 날이어서 나는 그 친구를 도와주러 갔다.
저녁식사가 끝나고 설것이도 끝나자 녹초가 된 신부의 어머니가 거실에 들어와 털썩 주저앉으면서,
“아이구,내일 결혼식만 끝나면 일주일 동안 침대에 누워 뒹굴어야겠어요"했다.
그러자 사위될 사람이 입을 함지박만하게 벌리면서,“장모님,저도 그럴 생각이에요. 저도요 !" 하고 소리치는 것이었다.



<다리 운동하는 멍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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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대학생인 나는 어느 날 자정이 지나서 기숙사로 돌아오게 되었다.
담장을 기어 오르자니 아무래도 위험스러울 듯해서 대신 학장관사로 통해 나 있는 길을 택하기로 했다.
학장관사에 들어가 살금살금 서재를 지나는데 발소리가 들러, 나는 황급히 소파 뒤로 숨었다.
바로 학장님이 서재로 들어오시질 않는가.
서재에 들어온 학장님은 서너 시간이나 눌러 앉아 계속 책을 읽었다.
책을 다읽은 학장님, 일어서서 나가며 내 쪽을 향해 소리를 치셨다.
"거기 있는 자네, 나갈 땐 불 좀 꺼주게."



<조각상들의 반란>



호주 재향군인회의 간부 한 사람이 어느 모임에서 발표했다.
“우리 친구 빌은 자신의 장수와 건강의 비결이 술을 절대로 입에 안 대고 담배도 안 피우며 채식만을 하면서 성생활을 삼간 덕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빌이 오는 수요일날 생일파티에 여러분을 모두 초대하겠다고 합니다."
듣고 있던 그의 오랜 동료들이 이구동성으로 한 마디했다.
"뭘 가지고 축하해 ?"



<커피 믹스 맛있게 타는 법>



어떤 백작이 커다란 다이아몬드를 국왕에게 팔기를 거절하여 왕이 백작의 성을 포위 공격했다.
백작은 항복하기 전에 그 다이아몬드를 감추었으며 처형장에 끌려간 후에도 백작은 숨긴 곳을 끝내 밝히기를 거부했다.
망나니가 도끼를 들고 서 있는 동안 왕은 천천히 열까지 세었다.
왕이 마지막 열을 세는 순간 백작이 소리쳤다. “잠깐만 !"

그러나 도끼는 이미 그의 목 위에 떨어져 버렸다.
교훈 :융통성 없이 서두르면 얻는 것은 하나도 없다.



<인간말>



어느 날 강의시간 시작보다 좀 일찍 도착한 강사는 책상 위에 가방을 놓더니 커피나 얼른 한잔 하려고 밖으로 나갔다.
학생들은 5분 동안 기다려도 선생님이 나타나지 않자 모두들 강의실에서 나와 버렸다.
다음날 그 강사는 학생들을 꾸짖었다.
책상 위에 가방이 있으면 선생님이 거기 계신거나 마찬가진데 학생들이 어찌 그럴 수 있냐고 호통을 쳤다.
그 다음날, 그 선생님이 강의실에 도착하자 강의실에는 개미새끼 하나 없었다.
오직 200개의 학생가방들만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이쿠~>



「오더반협회」라는 단체의 한 회원이 어떤 농부를 찾아가,

자기 협회 회원들이 농부의 땅에 들어가서 야생동물을 연구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무엇을 하려고 그러쇼 ?" 농부가 물었다.
"새들을 관찰하려고 합니다."
그 회원이 대답하자 농부는 수상쩍다는 듯이 쳐다보면서 다시 물었다.
"새들이 무얼 하는 것을 보려 하쇼 ?"



<친구의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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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산골을 찾아 관광여행을 떠났던 어느 주말.
야유회를 나왔던 프랑스사람들을 실은 차 두 대가 충돌.
아직 차들은 충돌한 지점에 그대로 서 있었고 남자들은 잔뜩 화가 나서 깨진 차를 서로 가리키며 소리소리 지르면서 싸우고 있었다.
그러나 여자들은 그 산골에서 아름다운 날은 헛되이 보내지 않기로 결심했던지 조용히 점심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양쪽 여자들은 각자 접는 식탁을 끌어내다가 서로 붙여 펴 놓더니 열심히 요리를 만들고 있었다.



<라이터가 없었던 공대생>



캘리포니아의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디온 체스가 조깅을 하다 기절했는데 걱정이 된 친구 하나가 구급차를 붙렀었다.
병원에서 정신이 든 체스,뇌파검사, 뇌주사(走査), 척수액검사 등 이름도 모를 검사를 한 결과
1835달러짜리 청구서가 앞에 놓인 것을 보고 또 한번 기절할 뻔했다.
후에 앰블런스를 부른 친구를 보고 체스 : "다음부턴 말야. 내가 또 기절하거든 얼굴에 물만 좀 끼얹어 줘. 알았지 ?”



<로켓의 위력>



매일 자정부터 아침 8시까지 근무하는 어떤 경찰관은 자식이 자그마치 열명이 경찰관,

토요일 같은 날은 아이들이 친구들까지 불러들여 떠들어댈텐데 어떻게 낮에 잘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의 대답인즉 : "그야 간단하죠. 먼저 집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카고의 문을 열고 잔디 깎는 기계며, 생울타리 치는 큰 가위,

갈퀴, 물동이 같은 것들을 몽땅 꺼내 놓습니다. 그리고는 안으로 들어가 아침식사를 하죠.
식사가 끝나 갈 때쯤이면 애들은 한 녀석도 집에 남아 있지 않아요.저녁식사 전에 한 놈이라도 눈에 띈다면 차라리 기적이죠."



<마지막 한방>



치과대학에서 예과를 마친 아들이 다른 도시로 실습훈련을 하러 간 뒤,
나는 이 녀석이 여자나 사귀며 공부를 안하면 어쩌나 늘 걱정이었다
그러던 차에 크리스마스휴가 때 집에 온 아들의 첫 마디가, “어떤 배에서 여자를 만났는데 말이죠” 여서 아이쿠 싶었다.
“제가 본 중에서...” 하며 계속 말하길래 일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으나 그애 얘기를 마저 듣고는 마음이 놓였다.
“그렇게 많이 뻐드려진 측절치(側切齒)는 처음 봤어요"



<손형 나한테 맡기셩>



멕시코의 과달라하라에 있는 한 병원의 외과의사가 수술준비릍 마쳤다.
환자를 덮은 시트를 들추자, 의사 앞으로 보내는 편지가 환자의 배에 붙어 있었다.
내용인즉, "의사 선생님, 저는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한 30세의 건축기사올시다.
저의 앞길은 양양하거니와 곧 식을 올리고자하는 사랑스런 애인도 있사옵니다.
지금 막 선생님께서 도려내시려는 것은 맹장입니나.제발 딴 것은 건드리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생활 속 꿀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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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막내아들 빌이 자기 형을 방문하기 위해 토론토에서 북부 온타리오까지 비행기여행을 하게 되었다.
선더베이까지 간 그는 피클레이크까지 가기 위해 지방 항공사의 비행기로 갈아탔는데 14인승 비행기에 승객이라곤 빌 한 사람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륙한지 14분쯤 지나서 그 비행기는 다시 선더베이공항으로 되돌아와야 했다.

단 한 명뿐인 승객의 가방을 싣지 않고 이륙했기 때문이었다.



<귀여운 옷 입고 등장해서 이럴줄은 몰랐다>



우리 여성클럽에서는 '폐품 재활용 경연대회'를 가졌다.
헌 스웨터를 풀어 만든 털실,빈 깡통을 이용해서 만든 장식품 등 여러 가지 물품이 출품되었다.
그런데 당시 나이가 43세였던 내 친구가 거뜬히 1등상을 차지했다.
그 친구는 폐품을 이용해 만든 광주리에 생후 1개월 된 자기 아들을 넣어 출품했던 것이다.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호숫가 야영장으로 아들과 함께 캠핑을 나간 나는 저녁이 되자 물가에서 산책을 했다.
호숫가는 개골개골 울어대는 개구리들의 합창소리로 자못 요란했다.
그때 아들이 불쑥 물었다. "엄마.내 등에 벌레가 잔뜩 붙어있나요 ?"
나는 아들의 등쪽을 살펴 보고는 대답했다. "아니, 없는데."
그러자 아들이 씩 웃으며 말했다.
"엄마 등에는 벌레가 잔뜩 붙어 있다구요 !"



<간발의 차>



9살짜리 조카딸이 나에게 향수를 선물했다.
"이건 내가 좋아하는 향수인데 이걸 어떻게 골랐지 ?" 내가 물었다
"가게 아저씨가 골라주었어요." 조카딸이 대답했다.
"그 아저씨가 정말 잘 골랐구나. 그런데 그 아저씨가 이 이모가 어떻게 생겼느냐고 묻지 않았니 ?
그리고 내가 어떤 색깔의 옷을 좋아하는지 내가 몇살인지 묻지 않던 ?"
"아니, 그냥 내가 가진 돈이 얼마나 되는지 물었어."
조카딸이 대답했다.



<잠깨우기>



초등학교에 다니는 동생이 학교 과학전시회에 알코올 해독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그래서 평생 술 한 방울 입에 대본 적이 없는 어머니가 동생의 연구용 물품을 구하기 위해 근처 주류판매점을 찾아갔다.
"여기 있는 보드카 중에서 가장 값싸고 독한 걸로 하나 주세요"
판매원이 어머니의 말을 듣고 물었다.
"부인께서 드실겁니까 ? 그렇다면 값이 약간 비싸지만 맛은 훨씬 부드러운 것을 권해드리고 싶은데요."
그러자 어머니가 별생각없이 더듬더듬 대답했다.
"아니, 괜찮아요. 아홉 살짜리 아이한테 줄건데요 뭘."




<왜이렇게 안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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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기가 생긴 이래로 프랭크아저씨는 아기 얘기만 잔뜩 쓴 편지를 할아버지께 보냈다.
사실 손자보다는 아들 프랭크의 근황이 더욱 궁금한 할아버지께선 편지를 받을 때마다 아들 얘길 찾았으나 헛수고였다.
할아버지께서는 아저씨 자신의 소식을 알려달라고 편지를 써 보냈지만 아저씬 계속 아기 얘기만을 써 보냈다.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할아버지께선 마침내 이런 편지를 보냈다.
“프랭크야, 네 아이가 그렇게 똑똑하다니 기쁘다. 허나 나에겐 그런 아들이 없구나.”



<외국의 흔한 놀이기구>



매일 아침 조깅을 하는 나,하루는 조깅을 하기 전에 준비운동부터 하려고

집 앞의 오동나무에 손을 대고 두 팔을 굽혔다 폈다 하는 운동을 하고 있었다.
지나가던 한 소년이 발을 멈추더니 이렇게 말했다.
"그렇게 생전을 해도 안 될걸요. 톱을 갖다 쓰세요.” 



<수박 푸딩>


몇 해 전 일이다.
사촌누이 캐서린이 양초를 잔뜩 꽂은 생일케이크를 들고 큰 어머니 방으로 들어갔다.
큰어머니는 “얘, 그게 뭐냐 ?” 하셨다.
“어머님 생신이잖아요. 오늘로 아흔 세 살이 되신거에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도 마라. 내 나이가 그렇게 많을 리가 없다 !”
“어이구, 어머님. 저도 벌써 일흔이 넘었는걸요.” 캐서린이 말했다.
그 말에 큰어머니는, “흥, 그거야 네 사정이지” 하시더라고. 



<뜨거운 물을 붓고>



결혼 6개월을 앞둔 약혼시절 그이는 나를 '가족들에게 인사시키는'자리를 마련했다.
당시 연세가 아흔 다섯이었던 그이 할머니는 상냥하고 매우 정정하셨는데,
한 가지 귀 어두운 사람이 대개 그러듯이 말씀하실 때면 목청껏 큰소리로 하셨다.
내가 거실에서 할머니의 아들딸 손자들의 사진을 한참 들여다보고 있는 동안 할머니는

그이를 한구석으로 데려가더니 조심해서 작게 낸다는 것이 그래도 여전히 큰 목소리로,

“얘야, 걱정할 것 없다. 네가 그 먼젓번 처녀와 찍었던 사진들은 내 진즉 치워 버렸느니라” 하셨다. 



<열도의 자전거 보관소>



유럽행 전세비행기를 타려고 줄을 서 있는데 내 앞에는 몸집이 큼직한 부인네가 있었다.
항공사 직원이 여느 때와 같은 몇 가지 질문을 하더니, “체중은요?”라고 물었다.
“80kg인데, 왜 그러시죠 ?” 여인이 되물었다.
“비행기 연료소비량을 계산하기 위해 섭니다.”
여인네는 잠시 생각해 보더니 몸을 수그리고 귀엣말로 속삭였다.
“그럼 10kg 더 올리세요.” 




<일본 머그컵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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