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 다니는 우리 아들놈은 귀가 찢어지게 라디오를 크게 틀어 놓고 록 음악을 듣는 버릇이 있다.
하루는 차고 쪽에서 탕 탕 탕 하고 귀에 익은 북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들 녀석이 집 안으로 들어오길래 “음악 좀 작게 틀어라 !" 하고 소리를 질렀다.
아들놈이 “라디오 소리가 아니라 세탁하는 소리라구요 !" 하고 대꾸를 하고는 가버렸는데 시끄러운 소리가 여전히 들려 왔다.
화가 치민 나는 차고로 달려가 보았다.
탈수기 속에서 아들놈의 운동화짝이 탕 탕 탕 소리를 내면서 돌아가고 있었다.
<아찔~>
새로운 디저트 만드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요리책들을 들춰보고 있는데 아주 재미있는 이름 하나가 눈에 띄었다.
'섹스보다 더 좋은 케이크'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 케이크를 구워서 그중 두 개를 옆집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맛을 보라고 했다.
나는 그들에게 케이크의 이름을 일러주고 웃으면서 “정말 그런지 직접 시험해 보세요” 하고 말했다.
그 다음날 아침 이웃집 침실 창문에는 이런 쪽지가 나붙어 있었다.
“케이크 좀 더 보내 줘요. 아직 잘모르겠으니.”
<판단 미스>
아기를 곧 낳게 될 부부들을 위한 강좌의 첫 시간에 참석하고 나서 나는 남편과 함께 할아버지 댁을 찾아갔다.
우리는 태아의 성장과 출산 때 일어나는 현상 등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고
의사가 그 강의를 들으라고 우리에게 권했다는 얘기를 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눈을 크게 뜨고 점점 불러오는 내 배를 바라보시면서 한마디 하셨다.
“그런데 시험에 떨어지면 어떻게 되는거니 ?”
<우 변신>
우리 할아버지는 언제나 제한속도에 훨씬 못 미치는 속도로 자동차를 모신다.
어느 일요일에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집안 모임에 가시게 되었다.
“좀 빨리 가요,영감. 모두들 기다리겠구랴.”
할머니가 몇 번이나 독촉을 하셨지만 할아버지는 여전히 느릿느릿 차를 모셨다.
답답해서 더 참을 수가 없게 된 할머니가 아주 자상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영감,차를 세우고 날 좀 내려 주시구랴. 내가 먼저 뛰어가서 당신이 오는 중이라고 얘기해야겠수.”
<옆 건물 편의점 갈 때>
친구와 옷에 대한 얘기를 하던 중 날씨 변화가 심한 겨울에는 옷을 골라 입기가 무척 어렵다는 얘기가 나왔다.
친구가 수다를 떨었다.
"얘, 난 10도 코트,4도 코트,그리고 영하 1도 코트가 있단다"
그 소리를 곁에서 듣고 있던 사람이 큰소리로 끼어들었다.
“마치 우리 집 옷장 얘기를 하시는 것 같군요 ! 우리 집엔 70kg 양복,75kg 양복,80kg 양복이 있지요.”
<시원하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