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아낙네가 식품점에서 사과 세 개, 오린지 하나, 배 한 개와 바나나 하나를 집어 들고는 점원에게 내밀었다.
“4달러 75센트 되겠는데요.” 점원이 말하자 그 여인은 5달러 짜리 지페 한 장을 건네주더니 그냥 걸어 나가려 했다.
“잠깐요, 거스름 돈 받아 가셔야죠.” 점원이 불러 세우자,“아, 됐어요.” 그 여자가 상냥하게 대답했다.
“아까 들어올 때 잘못해서 포도 한 송이를 밟았거든요.”
<1+ 2 입니다 손님!>
비 한 방울 안 오고 가뭄이 계속돼 걱정이 태산 같던 차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미국 중서부의 어떤 농부는 신바람이 났다.
그래서 비가 막 쏟아지는데도 뜰에 나가 아침식사를 했다.
후에 그 농부는 친구에게 말했다.
“아주 기분 좋던데 ! 시원하게 쏟아지는 빗 속에서 계속 먹었지. 한 가지, 주스를 마시는 데 한 시간이나 걸린 것이 탈이었지.”
<불 필요하세요?>
나는 심장이 좋지 않아 몸 안에 인공 맥박조정기를 달았다.
그런지 두어 달 뒤, 딸네 집에 다니러 갔다가 손자들이 저희 친구들과 서로 집안 자랑을 늘어놓는 소리를 들었다.
그중 한 녀석이 자기 형은 미식축구선수일 뿐만 아니라 일급 보이스카우트가 되었다고 뽐내었다.
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우리 손자놈의 목소리가 들렸다.
“야, 너희 할머니 중에 배터리로 움직이는 사람 있어 ? 없지 !”
<신박한 지붕 위 눈치우기>
독감으로 몸져 누워 있을 때, 자신의 처지가 괴롭고 따분하여 은근히 동정을 기대하면서
아내에게 내가 죽게 되면 당신에게 돌아가는 돈이 얼마나 될지 계산해 보니 4만 달러 가량 되더라고 말해 주었다.
마누라는 펄쩍 뛰면서 그런 끔찍한 생각은 하지도 말라고 화를 내며 이 세상에서 바라는 것이라곤 나뿐이라고 다짐을 했다.
그러더니 잠시 뒤에 퍽 누그러진 목소리로: "그런데, 저어,당신 군인보험까지 포함해서 그렇게 되우 ?”
<여행자를 위한 후드 잠바>
대공황 때의 일이었다.
미국 후버대통령이 주요한 경기회복정책을 몇 가지 시행하고 난 직후, 전직 대통령인 쿨리지에게
결과가 어째서 그렇게 실망적이고, 비판의 소리는 어째서 저토록 드높으냐고 하소연했다.
“황소를 암소에게 들여보낸 이튿날 당장 송아지들이 들판을 뛰어 다닐거라고 생각했습니까 ?” 쿨리지가 응수했다.
그러자 후버가 받았다.
“아니지요. 하지만 최소한 암소들이 만족한 기색이라도 보일거라고 믿었거든요.”
<요즘 불꽃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