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써서 받는 가장 큰 보상은 그들에게서 오는 우편물이다.
어느 어린 독자는 수기식으로 쓴 내 개인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난 뒤 편지를 보내 왔다.
"친애하는 저자에게, 선생님께서 쓴 책을 잘 읽었습니다.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아직 살아 있는 지가 몹시 궁금합니다. 살아 있는 거예요 ? 아니면 죽었나요 ? 당신의 친구 케빈 올림."



<따끈따끈한 인도군 열병식>



지난 여름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운동이 한창이었을 때 AP통신사는 로스앤젠레스시,

로널드 레이건후보의 저택 건너편 길가에 있는 나무 하나를 세를 주고 빌렸다.
선거운동 기간 중 취재해서 송고할 전화를 임시로 가설하기 위해서였다.
AP통신의 세크라멘토지국장 두그 월리스에 의하면, 하루에 50센트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나무임자로부터 백일동안 빌리기로 하고 계약서까지 작성했었다.
그 전화는 전화번호부에 번호도 기재되지 않았고 상자에 넣어 자물쇠를 채워 나무에 걸려 있었다.
그리고 그 전화가 울릴 때마다 “AP트리 (tree)"라고 대답했었다고.



<좋아, 자연스러웠어>



즉석 요리를 전문으로 파는 가게에서 일하고 있을 때의 일.
저녁 때 한 여자 손님이 닭 가슴살 두 개와 프렌치 프라이하고 양배추 샐러드를 주문했다.
요리가 나오자 그 손님은 값에 비해 너무 적은 것 같아 항의하기 위해 판매대로 들고 왔다.
아이리니라고 하는, 판매대에서 일하는 여종업원이 닭고기 두조각을 한참바라보더니

“닭이란 여자와 같지요 . 어떤 닭은 가슴이 풍만하지만 어떤 닭은 그렇지 못하답니다.

손님의 브러지어 사이즈는 보아하니 38D가 아니고 34A이네요” 라고 했다.
그 손님은 아무 말도 못하고 테이블로 돌아가 닭고기를 먹었다.



<대륙의 새총잡이>



내 조카는 어떤 황량한 겨울날 사업상의 모임에 참석했다.
원기 왕성한 부사장이 개회사를 맡았는데, 그 양반 셔츠 소매를 걷어 붙이더니 보기좋게 그을린 팔뚝을 가리키곤

“바하마,3주”라고 보란듯이 뻐겼다.
다음 차례로 등단한 사람은 흑인이었다.

그도 마찬가지로 소매를 걷어 붙이곤 팔뚝을 가리키면서 "시카고,35년”이라고 퉁명스럽게 내뱉더라고.



<미니도넛>


2년 전에 크리스마스 휴가가 끝난 후 교장인 나는 학교 복도를 둘러 보고 있었다.
5학년 학생 하나가 손에 워키토키(휴대용 무선 전화기)를 들고 있길래 학생들이 장난감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려니 하고 그냥 지나치려 했다.
그런데 그 녀석, 워키토키에 대고 “어이 , 조심해 . 스모키(나의 별명)가 간다. 북쪽 너 있는 데로 !” 하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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