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함께 일하는 섀넌은 승낙도 없이 자기 어머니의 웃옷을 입고 나왔다
근무중에 단추가 떨어지자 그녀는 자기가 몰래 입고 나온 것을 어머니가 알게 될까봐 겁이 났다
내가 그녀에게 실과 바늘을 빌려주었고 그녀는 단추를 달기 위해 옆방으로 갔다
시간이 지나도 그녀가 나오지 않기에 어찌 되었나 싶어 들여다보니 그녀는 단추가 달리지 않는다고 울상을 짓고 있었다
나는 즉각 그 까닭을 알아채고 그녀에게서 바늘을 넘겨받아 실끝에 매듭을 지었다
"어머나 ! 기가 막힌 솜씨군요 !"
섀넌이 감탄했다



<얼음 낚시터 맥주 배달>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자기가 어렸을 때 자기네 집에

다리가 짤막하고 항상 화난 듯한 험상궂은 표정을 짓고 있는 사냥개 한 마리가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그 사람의 아버지가 어느날 이렇게 말했다
"너도 커서 네 자신의 가족을 갖게 되면 저런 사냥개를 기르도록 해라.
그래야 직장에서 하루종일 시달리다가 집에 돌아오면 그 개가 늘 너보다 더 걱정거리가 많은 것같이 보일테니까 말이다"



<신박한 휴대폰 방수케이스>



접는 포장이 달린 빨간색 메르세데스 승용차가 지나가자 6살 난 딸아이가 말했다
"나도 크면 저런 자동차를 살테야"
내가 딸에게 무슨 일을 해서 돈을 벌어 그런 비싼 자동차를 사겠느냐고 물었다
"초등학교 3학년 선생님이 될 거야"  딸아이가 대답했다
내가 메르세데스 자동차는 매우 비싸기 때문에 목표를 좀더 높게 잡아야 할 거라고 했더니 딸아이는 이렇게 말했다
"알았어요. 7학년 선생님이 될게요"



<아연맨 마스크 3D 스케칭>



어느 날 이른 새벽 낚시 도구를 모두 챙겨 차에 싣고난 아버지는 자동차 열쇠를 주방 식탁 위에 놓고 나왔음을 깨달았다
우리는 어머니를 깨우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잠그지 않은 부엌 창문으로 기어들어가 열쇠를 찾아왔다
송어를 손에 들고 그날 느지막이 집으로 돌아오면서 우리는 킬킬거리며 '창문을 넘어 들어가던 새벽의 모험담'을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어머니가 우리를 맞으며 이렇게 말했다
"두 사람이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으니 다행이지만 다음 번에는 떠나기 전에 현관문을 잠그는 일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탄창에 탄 넣기>



어느날 아침 고등학교 3학년인 큰딸이 내 스커트를 빌려달라고 했다
몇분후 15살난 둘째 딸이 내 바지와 스웨터를 입고 싶다고 해서 나는 은근히 우쭐한 기분이 들었다
현관에 서서 손을 흔들면서 나는 내 옷을 입은 딸아이들이 친구의 자동차에 올라탈 때 차 안에서 일어나는 와 하는 탄성을 들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날 복장은 학교의 축제에 참가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날 지정된 복장은 바보 옷차림이었다고 한다



<펩시 트랜스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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