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쓴 인디언들의 각종 조약과 법률에 관한 책이 출판된 지 얼마 안됐을 때의 일이다.
남편은 그 책이 사학자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아니고는 읽기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시어머니께서 그 책을 완독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무척 놀랐다.
"어머니께 그 책을 드렸을 때는 그 책을 어머니가 읽으실걸로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어요” 하고 남편이 말했다.
그러자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얘야, 네 에미가 읽지 않으면 그 책을 누가 읽겠니 ?" 



<왜 이리 혓바닥이 길어?>



연만하신 우리 어머니는 모험에 찬 일생을 살아오신 분이다.
특이한 경험을 들어 본다면,퓨마의 습격을 받기도 하셨고 강물에 빠진 자동차에서 간신히 빠져나와 목숨을 건지신 일도 있었다.
최근 어머니께서는 환자들로 몹시 붐비는 병원에 입원하셨었는데 여기서도 유별난 경험을 하셨다.
어머니가 입원실로 들어 가자 간호원이 밝게 웃으며 말했다.
“축하합니다 ! 91세의 나이로 우리 병동에 입원하신 분은 할머니가 처음입니다.”
어머니의 입원실은 산모병동에 있었던 것이다. 



<졸다가~>



자기 남편을 찍 소리 못하는 공처가로 만들어 놓고 군림하는 내 친구를 보고 우리 집 그이는 이렇게 말했다.
“결혼생활이란 다 마찬가지야. 부부 사이에 한쪽이 늘 앞장서면 다른 쪽은 순순히 따르는 것을 당신도 보지 않았소 ?”
우리 부부 사이를 곰곰이 따져본 나는 이렇게 대꾸했다.
“바로 그점이 우리 결혼생활을 아주 재미있게 만들고 있잖아요."
“맞았어. 15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우리는 계속 자리다툼을 하고 있으니까.”



<복근 운동>



네 살난 아들이 팔 위에서 기는 송충이 한 마리를 자랑스럽게 내보이며 집으로 들어 왔다.
나는 속이 메슥메슥한 것을 애써 감추며 태연스레 말했다.
“마크, 그 송충이를 밖으로 다시 가지고 나가지 않겠니 ? 송충이 엄마가 아이를 찾고 있을거야.”
내가 일을 능란하게 처리한 것을 혼자 대견스럽게 생각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 데

마크가 이번에는 송충이 두 마리를 팔에 올려 놓은 채로 들어오며 들떠 소리쳤다.
“이것 봐요 ! 엄마를 찾았어 !”



<컨닝의 힘>



고물 TV세트가 경매에 붙여졌다.
경매인은 성능을 보증하지 않았고,자기 생각에도 그 TV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 같다고 암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남자가 20달러나 부르며 자신의 입찰번호를 45번이라 했다.
잠시 후 어떤 여자가 다른 물건을 하나 사면서 자기의 입찰번호도 45번이라고 했다.
경매인은 번호를 확인할 양으로 혹시 조금 전에 TV를 산 남자가 남편이 아닌가 하고 물었다.
“ 남편이었죠,” 그 여자는 재빨리 쏘아부쳤다.
“그놈의 고물 TV를 사기전에는.” 


<코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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