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금)
전과 마찬가지로 내일 새벽의 결전을 위해서 오후에 피재가 있는 태백으로 내려가야 한다.
16:30분. 약속에 맞추어 수지의 웅길군 집에 집합했다. 이번 참가 대원은 5명.
오랜 외유 끝에 충언 대장이 오니 대원들이 활기가 나는 것 같다. 지난 13차에 3명이 참가한 것에 비하면 좋은 분위기다.
복정역에서 철우군이 합류.
" 이젠 대간 출발한다면 점점 자신이 없어지는 것 같고 산이 겁이 난다." 고 군시렁 군시렁.... 이제 벼가 점점 익어 가는가 보다.
영월 동강 부근을 지나가니 날이 어두워 좋은 경치를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현우군의 좋은 운전 솜씨로 꾸불꾸불한 길을 지나고 태백의 유명한 고기집( 시장실비집 )으로.
내일의 결전을 위해선 잘먹어야 한다고 겁도 없이 250g/21,000원 하는 소고기를 7인분 시켜서 오래간 만에,정말 오래간 만에 실컷 먹었다.
대리기사가 하는 말이 태백의 소는 고지대의 풀을 먹고 자라고, 교배를 하기전에 잡기 때문에 맛이 있단다.
처녀 총각소가 교배 한번 못해본 한을 품어서 그런지 고기는 정말 맛있었다.
배터지게들 먹고는 잘때 방구 소리들은 또 얼마나 커던지...
10/13(토)
05:00 기상. 해장국 집에서 황태국이랑 순대국으로 아침을 먹고 택시로 피재로 직행.
06:00 산행 시작.
새벽 출발선에 선 대원들
피재는 표고 920m 이고 한강,낙동강,삼척 오십천강의 발원지로 유명하다. 따라서 삼수령 이라고도 부른다.
하늘에서 내리는 빗방울중 아빠 빗방울은 낙동강, 엄마는 한강, 아들은 오십천강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그후 내리는 빗방울들은 어디로 갈지
모르는 자기의 운명을 걱정하며 내린단다.
알바를 한후 겨우 찾은 정자와 삼수령탑
그래서 그런지 자욱한 안개속에서 출발부터 그만 헛걸음(헛발질 또는 알바)을 하고 말았다.
알바란 대간의 용어로 대간길이 아닌 곳을 가서 헛걸음을 하는 것을 말한다.
정자옆길로 올라간다고 들었는데 안개속에 정자를 찾지못해 40여분을 해매고 자칫 잘못했으면 반대 방향으로 갈뻔한 것을
"삼수령 목장" 이란 간판을 보고서야 방향이 반대라는 것을 알았다.
이제야 제대로 길을 찾아 재출발하는 대원들
다시 제대로 방향을 잡고 각자 아침 볼일들을 보고 재출발 한 것이 06:55분.
한시간을 허비한 샘이다. 그러니 선두로 길을 찾는 것이 주임무인 교윤군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산행길은 기복이 심하지않고 워밍업을 하기에 딱 좋다.
랜턴에 비치는 안개가 꽤 짙고 얼굴에 부딪치는 감촉이 좋다.
새목이를 지나고 한두번 오르막이 있고 난후 960m 고지에 도착했다. 08:27분.
5.5Km를 지나왔다. 내리막길을 잠시 내려서자 건의령에 도착.
건의령
이 고개는 고려말 공양왕이 삼척으로 유배되어 왔다가 살해되자 고려 유신들이 불사이군의 뜻으로 이 고개에 관모와 관복을 벗어두고
인근 산에 피신해 살았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그러나 현지 이정표에는 한의령 이라고 되어있네.
건의령을 지나자 고도가 점점 높아지기 시작해서 1009m의 푯대봉에 도착하게 된다. 09:08분.
정상에는 조그만 표지석이 있다. 대간 마루금은 100m 아래를 지나므로 다시 내려와 동쪽으로 휘어지며 급한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푯대봉을 지나자 대간길에 큼지막한 소똥이 나타났다.
그것도 한무더기가 아니고 서너마리가 이곳 저곳에 싸 놓았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방목한 흔적도 없고 그렇다고 도살한 흔적도 없는 데, 900m 가 넘는 고지에 왠 소똥이란 말인가?
도무지 모를 일이다 하고 1 Km쯤 더 가는데 또 소똥이 여러 무더기가 있지 않은가.
강한 의문을 품고 더 진행하다가 1016m 고지를 넘어서자 왼편에 고사목이 많고 낡은 철조망이 쳐져 있으며 많은 소똥이 있었다.
목장의 여건이 되지도 않은 장소에 많은 나무를 잘라내고 목장을 만들었으며 소의 일부가 도망을가 다니기 편한 대간길에 실례를 했던 것 이었다.
목장이 될것 같지도 않은 고산에 남벌을하고 목장을 조성해 놓았다.
이제부터의 대간길은 900 ~ 1100m 사이를 오르락 내리락하는 형태로 닦아왔다
그러한 길을 3Km쯤 가니 구부시령(九夫侍嶺)에 도착했다.
옛날 삼척의 한내리라는 마을의 주막에 아릿다운 주모가 살았는데, 결혼을 하자 남편이 죽고, 다시 결혼을하자 또 남편이 죽고 하기를
아홉번이나 반복을하자 그 여인이 이 고개에 올라와 팔자 박복함을 한탄하여 목을 메어 죽었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고개마루에는 돌무덤이 하나 있어 이 전설을 뒷바침하는 것 같다.
구부시령 돌무덤 옆의 점심
11:41분 도착. 여기까지 12.8Km를 걸었고 배도 출출하여 돌무덤 옆에 앉아 점심을 먹으며 마누라들이 다 있는 다섯 대간꾼이
박복한 여인의 영혼을 위로해 주고 남은 김밥을 사방에 던져 "고시레"도 해 주었다.
아마도 다복한 다섯 대간꾼들의 마음에 감복하여 이 여인도 편히 영생을 즐기리라.
절반의 길을 넘어서면 심적으로 부담이 가벼워진다.
옷매무새를 여미고 다음 고지인 덕항산(1070.7m)으로...
덕항산 정상
그다지 높지 않은 표고차 이기에 간단히 올라왔다. 12:42분. 정상에는 조그만 표지석이 있다.
안개가 걷히지 않아 전망을 볼수 없는 것이 유감이다.
안개는 어떤 지역에서는 시야 100m, 어떤 지역에서는 5Km 정도로 하루 종일 끼여있다.
덕항산을 지나자 오른편에는 깍아지른 낭떠러지가 계속된다.
심한 곳은 완전 90도에 낙차 100m 가 되는 곳도 있다.
이러한 낭떠러지 지형은 다음날 두타-청옥산 코스에도 나타나는데 속초,강릉 지방의 구름이 산맥을 못넘고 영동지방에 많은 비와 눈을
내리게 하는 이유를 알것 도 같다.
우리의 산행도 순조로와 잘들 걸어 환선봉을 지나 자암재를 14:25분에 통과했다.
환선봉 아래에 있는 환선굴은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길이 6.9Km, 높이 30m, 동굴안 큰광장에는 3000명을 수용할 정도의 종유석 동굴로 동양 최대의 규모란다. 다시 3.4Km를 걸어 큰재에 도착. 16:07분.
아직 물도 많이 남았고 시간도 여유가 있고 모두가 여유롭다.
1000m 고지가 황장산을 포함해 4개가 있지만 남은 거리는 5.0Km.
단풍이 서서히 물들고 있다
황장산 3Km 앞두고는 쭉 곧은 침엽수가 자라고 있지만 막상 황장산에는 잡목만 무성해 황장목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었다.
문경의 벌재에도 황장산이 있는데 그곳이 더 나은 것 같다.
황장산 도착이 17:47분. 0.6Km 아래의 목적지 댓재에 도착한 것이 18:01분.
오늘 주행 시간은 알바를 포함하면 12시간, 알바를 포함하지 않으면 11시간 6분 이다.
숙소를 댓재 휴게소로 정했으므로 택시이동이 없어 여러모로 편하다.
첫날의 산행을 훌륭히 마치고 댓재 휴게소에 씩씩하게 입성하는 현우군
어제 소고기 덕분에 오늘 편하게 걸었다고 오늘저녁은 삼겹살을 먹잔다.
내일 기상은 3시란다. 왜냐하면 내일의 두타-청옥 코스는 백두대간중 가장 길고 힘든 구간이기 때문.
10시에 모두 골아 떨어졌다.
< 오늘의 주행거리 >
피재------>960고지------>건의령------>구부시령------>덕항산------> 5.5Km 0.5Km 6.8Km 1.2Km 3.3Km
자암재------>큰재------>황장산------>댓재 3.4Km 4.4Km 0.6Km
총 거리 : 25.7Km
10/14(일)
어김없이 03:00분에 기상. 엊저녁에 아줌마가 준비해준 아욱국을 가스렌지로 덥히고 새벽식사.
국이 있으니 그런대로 밥이 넘어간다. 밖을 보니 비는 오지않고 기온도 적당하다.
다행이다. 옆방의 30대 중반의 젊은이 두명도 일어나 준비를 한다.
이들은 비박 준비도 하고 있으니 베낭 무게가 18Kg은 될성 싶다.
댓재의 산행 초입에는 미니 버스가 사람들을 내리고 있다.
오늘이 일요일 인데다 코스도 두타-청옥에 무릉계곡을 끼고 있으니 등산객들이 많겠다.
오늘의 주행거리가 29Km에, 대간중에 가장 힘들고 긴 코스라 모두들 긴장한 가운데 어디 한번 부딪쳐 보자는 눈빛이 역역하다.
03:48분 출정.
댓재의 상징탑
댓재의 고도는 810m.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발을 떼면서 몸상태를 풀어간다.
햇대등(현지 표시는 통골재)을 04:13분에 통과. 뒤에서 왁자지껄 하면서 한때의 단체가 왔다.
군산 산악횐데 두타-청옥을 거쳐 무릉계곡으로 간단다.
25명 가까운 대부대라 우리는 점잖게 길을 양보해 주었다.
단체팀에게 길을 양보해 주다. 무서워서 피하나 시끄러워 피하지
동쪽 삼척의 야경이 선명하게 보이는게 오늘의 시계는 끝내줄것 같다.
고도는 점점 높아져 1000m 고지를 2개나 통과하고 목통령에 도착한 것이 05:48분.
5년전엔가 용마산악회에서 두타산-무릉계곡을 갔을때 댓재 약간 아래 거무소에서 계곡을 타고 올라와 이 목통령을 통해서 두타산을 올라간 기억이 난다.
다시 1028m 고지를 올라가는데, 앞서가던 군산 산악회 패거리들이 서로 싸우는 소리가 새벽 산을 시꺼럽게 만드네.
저들끼리 "이 세끼" "저 새끼"하며 싸우는게 보통이 아니다.
쌍놈의 새끼들 산에까지 와서 싸울 일이 뭐람.
다행히 청명한 날씨에 풍광이 끝내준다.
1243m 고지를 지나 두타산(1352.7m)정상에 도착 했다. 07:02분.
6.7Km를 걸었다. 정상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다.
지나온 산들도 잘 보이고 청옥산,고적대, 무릉계곡도 잘 보인다.
두타산 정상의 풀멤버
사진 촬영후 청옥산을 향해서 북서쪽으로 하산.
2.2Km 떨어진 박달령에는 무릉계곡 쪽으로 하산을 절대 금지한다는 프랭카드가 걸려있다.
지난 호우로 등산로가 유실 되었단다.
박달령에 도착한 것이 08:10분. 지금 까지는 대원들이 잘 따라와 주었다.
여기까지 걸은 거리는 8.9km.
단풍물에 젖고싶어서
점점 북으로 갈수록 단풍이 들기 시작하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가 있는데, 단풍나무는 완전히 빨갛고
잡목들도 노랗게 물들어가는 것이 1000m 이상의 산에서는 확연히 느껴진다.
어저께 덕항산 이후로 오늘도 동쪽은 깎아지른 절벽이다.
박달령에서 대장 충언군이 교윤군에게 먼저 목적지인 백봉령으로 가서 태백의 대리기사로부터 현우군의 차를 인계받으라고 지시를 한다.
동해에서 태백행 버스가 8시가 막차라니까 기사가 돌아갈 시간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청등산 박달재와는 또 다른 박달재
지시를 받은 교윤군은 두말없이 먼저 떠난다.
지금부터 산행기를 나(교윤)의 일인칭으로 써 나가야겠다.
물 한모금 마신후 나는 힘차게 힘차게 질주하기 시작했다.
대원들과 같이 온 8.9Km는 4시간 22분이 걸렸고 남은 거리 20.5Km는 얼마나 걸릴까?
가장 힘든 코스에서의 20.5Km를 한번 도전해볼만 하다.
곧 청옥산의 오르막이 시작된다.
나무계단 돌계단이 차례로 나타나고 앞에서 오르고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내 뒤로 쳐진다.
옆방에서 잠잔 30대 중반의 친구도 내게 잡혔다.
나보다 8Kg 이나 더 베낭이 무겁지만 나는 30세나 더 되는 핸디캡을 지고 있지 않은가.
청옥산(1403.7m)의 경사도 만만치는 않다. 정상에 올라가니 08;52분.
청옥산 정상
20여명 정도의 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먹고있다. 나는 찹쌀떡을 2개 먹고는 고적대를 향해서 출발했다.
고적대는 1353.9m로 정상부근은 암봉으로 되어있어 경관이 좋다.
바위를 우회하는 길이 경사가 심해 무척 힘들다.
여기서 4명이 나한테 뒤졌고 정상에서 4명을 제친후 군산 산악회는 내앞에서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어 앞이 탁 트인 느낌이다.
고적대 정상에 서니(09:47분) 두타 -청옥-고적대-갈미봉이 반원을 만들고 그 반원의 중심에 무릉계곡을 두어 여러 산들의 계곡이
부채살 모이듯 무릉계곡으로 흐르도록 되어있는 것이 보여 그야말로 장관이다.
갈미봉으로 가는 길 오른편은 역시 절벽이고 가끔 기암 괴석이 눈길을 끈다.
10:44분에 갈미봉 정상에 도착. 대략 절반쯤 온 것 같다.
갈미봉을 바라보며
이제는 내리막길 이니 걸어면서 주먹밥이나 먹어볼가 하고 입에 넣었는데 목도 마르고 침이 나오지 않아 아무리 싶어도 밥알이 줄지를 않는다.
겨우 1/3을 먹고는 포기하고 다른 간식을 싶으며 계속 나아갔다.
갈미봉에서 이기령까지 약 4Km를 낙차큰 내리막길이 계속된다.
이제부터는 조망도 별로 좋지않고 사람도 한사람 없고 나혼자 마음속으로 대화를 주고 받으며 가야한다.
이기령에 도착한 것이 12:12분.
19.3Km를 걸어왔고 나머지 백봉령까지가 10.1Km라고 이정표에 적혀있다.
10.1Km 쯤이야 하고 생각한게 잘못. 곧 큰산이 앞을 가로막네.
좋다 오너라 내가 올라가 주마. 아니지 산이 올 수는 없지. 내가 올라갈 수 밖에.
그런데 이 산은 왜 이리도 경사가 심하나 하고 정상에 올라가 보니 상월산(980m) 이다. 시각은 12:55분.
이런 정상의 모습도 있다. 상월산.
다시 내리막길을 한참 내려가는데 앞에 큰산(970m)이 떡 버티고 있지 않은가.
그 산을 넘고 표고차 250m를 급하게 내려가니 원방재다. 13:25분 도착.
원방재를 지나고 언덕과 같은 산을 몇개 올망졸망 넘고나니 갑자기 1022m 산이 시커멓게 앞을 막고 있지 않은가.
다시 기를 쓰고 올라가고, 정상을 지나 한참을 내려가니 또 987m의 산이 앞을 딱 막네.
물을 마시는 회수가 점점 잦아진다. 나는 몇시간 이고 혼자 걷는 동안은 앉아서 쉬지를 않는다.
물 마시는게 쉬는 것 이고, 내려 가는게 쉬는 것 이다.
987m 산을 넘고 나니 내리막길이 계속되다가 다시 900m 산이 앞을 막는다. 첩첩이 산도 많기도 하다.
900m 산을 넘고나니 그제서야 멀리 도로가 보이고 차소리도 들리며 1.1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백봉령을 500m 쯤 남겨놓았을 때 휴대폰이 울렸다.
거진 16시가 되어 충언군과 통화하기로 약속이 되어있는 시간이다.
"어디쯤 가고 있나?"고 묻길래 "500m 만 가면 백봉령이다." 고 했드니 무척 부러운듯이 "와! 날라가나? 우리는 ***다." 하는데
마지막 말은 잘 안들리고 끊겼다. 통화를 시도했으나 되지않는다.
백봉령에 도착하니 16:10분. 박달령에서 여기까지 20.5Km를 8시간 만에 주파했다.
마지막 절반이 정말 죽이는 코스다. 선배 대간꾼들도 골때리는(두타/頭打) 코스라고들 했다.
만약 나혼자서 전코스를 작심하고 주행한다면 얼마나 걸릴까? 아마 11시간 이면 되겠지.
백봉령에서 차를 인수받고 동해시의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고나니 피로가 싹풀리는 것 같다.
두번째 통화 약속시간인 17시에는 충언군이 휴대폰을 꺼놓아 통화가 되지 않았는데, 세번째 약속시간인 18시가 되니 전화가 왔다.
백봉령을 3Km 앞두고 있으니 시원한 캔맥주와 사이다를 가지고 오란다. 전화가 참 반갑다.
어두운데 그 어려운 마지막 부분을 넘어 오는구나 생각하니 새삼 감격스럽다.
19시에 차를 고개에 갖다대고 있으니 19:15분에 랜턴을 번쩍이며 씩씩거리고 전원 무사히 내려와서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는 품이 믿음직하다.
캬 ! 이 맛이야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백봉령 도착후 무용담들을 얘기하며
대원들의 주행시간은 15시간 27분 이다. 어제 26Km를 하고도 이런 기록을 내다니,
고생들 많이했다. 새삼 완주한 선배 대간꾼들의 의지에 감복했다.
< 오늘의 주행거리 >
댓재------>햇대등------>목통령------>두타산----->박달령------>
0.9Km 3.6Km 2.2Km 2.2Km 1.5Km
청옥산------>고적대------>이기령------>원방재------>백봉령 2.3Km 6.6Km 3.01Km 7.09Km
총거리 : 29.4Km
2일간 누적거리 : 55.1Km
10/15(월)
어제 일요일은 영동고속도로에 차가 너무 밀린다기에 무리해서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동해시에서 자고 아침에 곰치국을 먹었다.
곰치국
물커덩거리는 물꽁 맛이 그런데로 좋았다. 곧 우리는 귀경길로 오르며 2일 간의 장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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