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yTLOQGF-c1E

https://youtu.be/F79iU5WAU-8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테너 : 롤란도 빌라손

 

축배의 노래 [Verdi : La Travita] 비올레타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알프레도 테너 :롤란도 빌라손


시력을 잃은 안드레아 보첼리의 천상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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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no Sonata No.15 in C major, K.545

모차르트 / 피아노소나타 15번, 다장조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제1악장 Allegro 소나타 형식 C장조





제2악장 Andante 론도 형식 G장조





제3악장 Rondo 론도 C장조

Glenn Gould, Piano















이 소나타의 제1악장의 주요 주제는 너무나도 유명하여 여러 가지로 편곡하여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피아노 음악과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아름다운 선율이다. 규모면에서 보면, 이것은 분명히 소나티네이다. 어느 악장이나 기교적으로 조금도 어렵지 않으나 그 규모의 테두리 안에서의 양식성은 완벽하여 조그마한 보석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모차르트 자신은 이 곡에 대하여 「초심자들을 위한 작은 피아노 소나타」"Eine Kleine Sonata fur Anfanger"라고 기록했다. 또 제 3악장 론도는 F장조로서 쓰이고 있다.



작곡은 1788년 6월 26일 인데, 이 날에는 3대 교향곡 중의 제 1곡(E♭장조, 제39번)이 완성되고 있다. 소나타 앨범에도 수록되어 있어 학습자들에게 널리 친근해진 소나타이다. [음원출처: 향기로운 삶의쉼터]
.





Mitsuko Uchida - Mozart Sonata in C (K.545) 2nd mov.




왕벌의 비행 - Yuya Wang(王 羽佳)

1987년 2월 10일생, 중국 베이징 출생
중국 중앙음악학원에서 6세까지 공부, 후에 미국에서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했다.

2003년 유럽에서 데뷔,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고...








reference
http://www.yujawang.com/
http://en.wikipedia.org/wiki/Yuja_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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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정보

Vol. 1 보다 훨씬 알찬 구성!
드라마 1부~18부, 엔딩씬에 흐르는 알짜배기 클래식만 모았습니다.

BEETHOVEN VIRUS - The Classics vol.2


1.드라마에 출연했던 리처드 용재 오닐과 서혜경의 <자클린느의 눈물>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전격 수록!!!

2.수록곡마다 어느 씬에 나왔는지 보충 설명

3.드라마 중반기부터 마지막 엔딩씬에 나오는 바로 그 클래식들!!!

4.카라얀, 켐프, 아쉬케나지, 르네 플레밍, 두다멜, 정명훈, 이무지치, 클라이버, 프리차이….
최강의 연주진으로 구성된 완벽한 클래식 소품집

BEETHOVEN VIRUS - The Classics vol.2 수록곡


CD1
1.프랑크 : 생명의 양식
르네 플레밍, 소프라노
(15회, 어머니의 치맛바람으로 성악가로 데뷔하는 소프라노가 부르는 곡)

2. 오펜바흐 : 자클린느의 눈물
리처드 용재 오닐, 비올라
(8회, 용재오닐의 리허설과 연주씬에 사용된 곡)

3. 바그너 : 발퀴레의 기행
파리 오케스트라 / 다니엘 바렌보임
(4회, 강마에가 단원들에게 오케스트라 관둘 사람은 난간으로 도망치라고 하는 장면에서 흐르는 곡)

4. 헨델 :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막달레나 코체나, 메조 소프라노
(8회, 갑용이 길거리에서 연주할 때 동료들이 함께 연주해 주는 곡)

5. 엘가 : 사랑의 인사
지안 왕, 첼로 & 외란 쇨셔, 기타
(10회, 루미와 건우의 100일을 축하 해주는 단원들이 연주할때와
12회 주연,주희,희연,혁권이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연주하는 곡)

6. 스메타나 : 몰다우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페렌츠 프리차이
(17회. 석란 예술홀에서의 공연이 무산되고 야외에서 무료 공연하는 건우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곡)

7. 알레그리 : 미제레레
웨스트민스터 합창단
(7회. 건우가 채보한 악보를 보는 강마에, 8회 물속에서 환상을 보는 루미위로 흐르는 곡)

8. 차이코프스키 :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
서혜경, 피아노
(13회. 피아니스트 서혜경과 건우가 함께 야외 연주하는 곡)

9. 베토벤 : 교향곡 제5번 ‘운명’ 4악장 ‘알레그로’
베네주엘라 시몬 볼리바르 유스 오케스트라 / 구스타보 두다멜
(18회 마지막 공연에서 강마에 지휘로 연주되는 곡)

CD2
1. 리스트 : 사랑의 꿈
윤디 리, 피아노
(11회 루미는 국도에서, 강마에는 방에서 함께 듣는 곡)

2. 비발디 :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여름” 3악장 ‘프레스토’
이무지치 합주단, 펠릭스 아요, 바이올린
(1회 오케스트라 오디션에서 주연, 주희가 연주하는 곡)

3. 포레 : 파반느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 세이지 오자와
(15회 건우의 오케스트라가 오디션을 보는 장면에서 강마에와 서로 다른 곡 해석을 하는 작품 )

4. 베르디 : 라 트리비아타 중 ‘전주곡’
바바리언 스테이트 오케스트라 / 카를로스 클라이버
(5회, 4번째 연주곡)

5.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3악장
빌헬름 켐프, 피아노
(3회 연습실에서 휴식시간에 주연이 연주해주는 곡)

6. 비제 : 아를의 여인 모음곡 1번의 프렐류드
바스티유 오페라 오케스트라 / 정명훈
(1회, 오케스트라 오디션에서 하이든이 연주하는 곡)

7. 마스카니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10회, 연주회 중 1부 2번째 곡)

8. 스메타나 : 현악4중주 1번 “나의 생애로부터” 4악장
에머슨 현악 4중주단
(15회, 루미가 강마에와 함께 연주하며 눈물 흘리는 곡)

9. 요제프 스트라우스 : 폴카 ‘근심 걱정 없이’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18부 Ending에 건우가 지휘하는 곡)

10.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1악장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피아노
(12회, 피아니스트 서혜경과 건우의 리허설하는 곡)

11. 베토벤 : 교향곡 9번 <합창> 중 4악장 “환희의 송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페렌츠 프리차이
(10회, 강마에 지휘로 연주되는 곡. 18회, Ending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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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그것은 정령 그리움 노을 빛처럼 타는 것
       가슴 가득히 설레는 바람 잠들지 않는 불꽃
       사랑 원하지 않아도 찾아오네
       사랑 보내지 않아도 떠나가네
       사랑 혼자서 이룰 수 없는 오 사랑이여!

       사랑 그것은 오랜 기다림 강물과 같이 흘러
       마음 가득히 넘치는 기쁨 멈추지 않는 행복
       사랑 원하지 않아도 찾아오네
       사랑 보내지 않아도 떠나가네
       사랑 혼자서 이룰 수 없는 오 사랑이여!

       .
       .
       .

       사랑 그것은 정령 외로움 채울 수 없는 바다
       아침 햇살에 빛나는 꽃잎 남몰래 타는 촛불
       사랑 원하지 않아도 찾아오네
       사랑 보내지 않아도 떠나가네
       사랑 혼자서 이룰 수 없는 오 사 랑이여

       사랑 원하지 않아도 찾아오네
       사랑 보내지 않아도 떠나가네
       사랑 혼자서 이 룰 수 없는 오 사랑이여!
       사 랑 이 여!


    사랑의 테마/ 박인수.이수용
     



Flute Concerto No.2 in D major, K.314

모차르트 / 플룻협주곡 2번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David Zinman, Cond. / Concertgebouw Orch. Amsterdam

플루트 협주곡 2번 D장조는 모차르트가 네덜란드 출신의 플루트 주자 드 장의 의뢰를 받고 작곡한 두 곡의 플루트 협주곡 중 두번째 곡으로서, 이전에 작곡한 오보에 협주곡 C장조를 조옮김하여 개작한 곡이지만 원곡인 오보에 협주곡보다 훨씬 널리 연주되고 있다. 조성이 말해주듯 약동하는 활기로 넘치는 곡으로서, 특히 3악장의 장식적인 제1주제는 선율선이 예외적으로 길면서도 어느 한 군데 손댈 수 없는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1악장: Allegro apperto D장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처음에 관현악에 의해 주제가 제시되는 제시부가 나오지만 밝고 경쾌한 제1주제가 바이올린과 오보에의 2부로 나뉘어 제시되고, 이어 섬세하고 아름다운 제2주제가 역시 바이올린에 의해 연주된다.

이어서 플룻 독주가 시작되지만 떤꾸밈음으로 계기를 만들어 음계적인 연주로 으뜸음까지 올라가 음을 길게 지속시킨 다음 기교적인 연주를 계속한다. 전개부는 빠른 악구의 플룻 연주를 중심으로 짤막하게 구성되어 있고, 재현부는 제시부와 동일한 형태로 재현되며 끝에 독주 플룻만의 기교적인 카덴짜를 거쳐 관현악의 밝은 연주로 곡을 끝맺는다.


1악장 (Allegro apperto)
Aurele Nicolet, Flute
Concertgebouw Orchestra Amsterdam / David Zinman, Cond

2 악장: Andante ma non tropo, G장조, 3/4박자

소나타 형식 매우 감각적이고 청순한 악장이다. 곡은 전 관현악의 총합주로 장중하게 시작되고 이어 독주 플룻이 소리높여 제1주제를 연주되는 가운데 조용하게 진행된다. 이어 D장조의 제2주제가 플룻과 제1바이올린에 의해 협주되고 독주 플룻의 짧은 중간부를 거쳐 재현부로 들어간다. 재현부는 제1주제가 생략되지 않고 바로 제2주제를 거쳐 카덴짜가 나온 다음 종결부로 곡을 끝맺게 된다.


2악장 (Andante ma non tropo)
Aurele Nicolet, Flute
Concertgebouw Orchestra Amsterdam / David Zinman, Cond

3 악장: Allegro, D장조, 2/4박자

론도 형식 밝고 경쾌한 악장이다. 먼저 경쾌한 제1주제가 플룻에 의해 제시되고, 이어 오보에와 호른에 유도된 부주제를 역시 플룻에 의해 연주된다. 다음은 제1주제와 비슷한 성격의 다른 선율이 약하게 연주된 다음, 플룻에 의한 경과구를 거쳐 부주제가 나오고 기교적인 중간부가 이어진다. 그뒤 제1주제를 비롯한 여러 주제들이 재현된 다음 카덴짜를 거쳐 제1주제가 다시 연주되며 힘차게 끝을 맺는다.


3악장 (Allegro)
Aurele Nicolet, Flute
Concertgebouw Orchestra Amsterdam / David Zinman, Cond

모차르트는 Flute 협주곡 2곡은 행복감이 넘치는 화려한 곡상을 지니고있어 널리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두 곡은 본래 "드 쟝" 이라는 네델란드의 Flute 주자가 의뢰하여 작곡했다. 제 1번은 어떤 구속도 거리낌도 없는 자유로운 유유자적(悠悠自適)의 세계를 펼쳐 보여준다. 고귀함을 간직한 찬란한 빛깔, 우아한 슬픔, 화려 하고도 재치가 넘치는 가락의 오묘함 등이 모차르트를 듣는 열락(悅樂)을 진하게 맛보게 해준다.

2곡의 플루트 협주곡과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 4곡의 플루트 4중주곡 등 플루트를 위한 최초의 본격적인 명곡들을 작곡한 모차르트. 그는 이 곡들을 작곡할 때 아버지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

"...싫어 하는 악기를 위해 곡을 써야만 할 때 저는 극도로 무력해집니다."(1778년 2월 24일)

이처럼 그는 당시의 플루트의 조악한 성능에 심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듯 싫어하는 미개발의 악기를 위해 내키지 않는 맘으로 쓴 곡들조차도 천상의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있다는 점이 역설적으로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증명해 주고 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27-1791.12.5)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출생으로 어렸을 때부터 재능을 나타내어 4세 때에 이미 들은 곡을 칠 수 있었다고 하며, 5세 때에는 아버지에게서 조기교육을 받아 소곡(小曲)을 작곡한 천재였다. 그의아버지 레오폴트는 잘츠부르크 대사교의 궁정음악가였는데, 아들의 뛰어난 재능을 알리기 위하여 아들이 6세 되던 해부터 뮌헨, 빈 등지로 여행하여 절찬을 받았다.

이후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및 이탈리아 등으로 연주 여행을 하였는데, 이러한 각 여행지에서 새로운 지식을 배웠고 작곡기법을 함께 습득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이탈리아적인 명랑한 면과 독일적인 건강한 화성에 고전파 시대의 중심이 될 만한 기량을 겸하여 배웠다. 1777년에는 만하임을 거쳐 파리에서도 배울 수 있었다. 그는 고향에서 한 때 교회의 오르가니스트와 궁정악단의 악장으로 있었는데, 1781년 25세때 빈으로 가서 죽을 때까지 그 곳에서 10년간 가난과 싸우면서 활약하였다. 모차르트의 음악은 고귀한 기품을 지니고 있으며 단정하고 아름다워 동심에 찬 유희와 색채 그리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창작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기에 그의 음악을 궁정음악이라고 부르는 이도 있다. 당정한 스타일, 맑은 하모니, 간결한 수법을 겸해서 가지고 있었다. 그의 말대로 멜로디는 음악의 엣센스라고 할 정도로 그의 선율은 아름답고 풍부하다. 그러나 때로는 그의 음악 밑바닥에는 한 줄기의 애수가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모차르트의 음악은 하이든과 강한 대조를 보인다고 하지만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것도 사실이다. 36세도 되지 않은 짧은 생애를 살며 그는 1000여곡에 가까운 곡을 작곡하였는데 모두 모범이 될 만한 것이며 인류에게 귀중한 유산을 남겨주고 있다. 그는 작곡의 중점을 오페라에 두었으나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미사곡 등 매우 광범한 작곡 활동을 하였다.

모차르트는 플룻을 좋아하지는 않은 것 같다. 당시 이 악기는 지금과 같이 발달된 것이 아니어서 정확한 음정으로 연주하거나 소리를 내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모차르트는 교향곡 편성이나 협주곡에 주로 오보에를 사용하고 플룻은 별로 사용하지 않았다. 모차르트의 일련의 플룻 작품은 만하임 체재중에 나타나는데, 1777년 모차르트는 직업을 얻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만하임으로 떠났다. 유감스럽게도 궁정음악가 자리를 얻지 못했으나 몇몇 훌륭한 연주가들을 사귀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유명한 플룻 연주자 요한 밥피스트 벤들링이다.

한편 모차르트는 이 기간중 -모차르트 자신의 편지에 의하면- [드 장]이라고 밝힌 사람으로부터 플룻 협주곡 3곡과 4중주곡 2,3곡을 작곡해 주면 200플로링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그래서 총 3개의 4중주곡과 2개의 협주곡을 작곡하게 되는데, 그 중 협주곡 1번은 이 작품이며, 협주곡 2번은 오보에 협주곡(지난 5월 청소년음악회에서 연주된 곡)으로 작곡된 것을 플룻 협주곡으로 고친 것이다. 결과적으로 모차르트는 돈을 벌기 위해 작곡을 한 것이다. 그래서 아르프레드 오렐은 '돈을 벌기 위한 일이었고 별로 착실하게 작곡하지 않았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모차르트의 플룻 협주곡은 현재 가장 널리 연주되는 플룻 협주곡들이라 할 수 있다. 비록 작곡동기가 돈을 벌기 위해 마지못해 했을 수 있으나 천재작곡가의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아마도 벤들링과 같은 훌륭한 연주자를 만남으로 인해 플룻이라는 악기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게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플루트 음반

취향대로 어느 음반을 먼저 들어도 상관없겠지만 귀에 익숙한 소품 음반을 우선 권한다. 먼저 플루트 명곡이라면 꼭 빠지지 않는 곡들을 살펴보자. 협주곡으로는 모차르트와 비발디의 작품들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모차르트는 협주곡 외에도 4곡의 플루트와 현악 삼중주를 위한 사중주라는 걸작들을 남겼는데 플루트 애호가라면 놓칠 수 없는 레퍼토리다. 바흐의 작품 중에는 플루트 소나타라는 보물이 6곡이나 있고 플루트 중심으로 작곡되어진 관현악 모음곡 2번도 가장 널리 알려진 명곡이다.

바흐의 플루트 소나타 Eb장조 BWV 1031의 2악장 시칠리아노는 다른 악기로 편곡되거나 이 악장만 독립적으로 자주 연주될 만큼 아름다운 곡이다. 관현악 모음곡 2번 중의 폴로네이즈도 팬플루트로 연주되기도 하여 선율을 들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큼 귀에 익숙해진 곡이다. 그러나 플루트의 참맛을 느끼기 위해선 관현악 모음곡 2번 전곡을 모두 감상해 보는 것이 최상이다.

플루트 소품으로 가장 자주 연주되는 곡으로는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제 2 모음곡 중의 미뉴에트, 글룩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중에서 정령들의 춤, 동양적인 친근한 선율로 유명한 도플러의 헝가리 전원 환상곡, 쇼팽의 로시니 주제에 의한 서주와 변주, 포레의 파반느 등이 있다. 플루트 소품집으로는 일본에서 배우이자 가수, 플루트 주자로 다재 다능한 면모를 보이는 아이 간자키의 두 장의 앨범을 우선 꼽을 수 있다.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등 11곡의 소품을 수록한 〈플루트 로맨틱 멜로디〉와 '쉘부르의 우산’ 등 영화음악 모음집인 〈사랑의 플루트〉가 그것이다. 턱수염만 보아도 친근한 옆집 아저씨같은 거장 제임스 골웨이도 '아침 이슬’, '보리발', '못잊어', '사랑' 등 우리 음악과 '언 체인드 멜로디', '카루소' 등 대중적인 명곡들을 연주한 두 장의 음반을 선보여 국내팬들을 매료시킨 적이 있다.

플루트 소품 음반 중에서도 노틀담 성당의 오르간과 플루트 연주를 담은 음반 〈플루트와 노틀담 성당의 오르간〉은 앙젤로의 플루트 연주와 오르간의 조화가 절묘한 음반이며, 서울음반의 〈플루트 소품집〉은 패트릭 갈로와, 가젤로니, 아이 간자키의 연주 기량을 한 음반에서 비교해 볼 수 있어 돋보인다.

플루트의 음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공명(共鳴)이다.

공명이란 발음체가 외부 음파에 자극되어 이와 동일한 진동수의 소리를 내는 현상을 말한다. 즉 어떤 발성체(發聲體)가 내는 소리를 또 하나의 다른 발성체가 그 소리를 되받아 울려 준는 것 이다. 바이올린이나 기타와 같은 현악기는 줄의 떨리는 소리를 나무로 만든 악기의 몸체가 공명시켜 더 많은 배음을 만들어 주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이다.

플루트도 현악기와 마찬가지로 헤드조인트(Head joint)에 있는 엠부셔 홀(Embouchure Hole)에서 나는 소리를 긴 관(Body & Foot joint)이 받아 여러 가지 배음(Harmonics)을 만들어 내고 울려 주는 것이다. 헤드조인트만 빼서 소리를 내 보면 별로 아름답지 않은 소리가 난나는 것은 처음 플루트를 배울 때 경험했을 것이다. 헤드조인트만 가지고 소리를 내면 기본음정(基本音程)과 약간의 배음만 있을 뿐 풍부한 공명이나 배음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플루트를 완전하게 조립해서 연주를 하면 풍부한 공명이 시작되고 많은 배음이 발생되어 비로소 플루트의 아름다운 음색을 갖게 되는 것이다.

플루트의 악기음향학

플루트는 보통 금속으로 제작되어 있지만 목관악기로 분류하는 이유는 처음에는 주로 나무로 제작되었을 뿐만 아니라 악기의 발음 (sound production) 메카니즘이 목관악기군과 같기 때문이다.

플루트의 음의 생성은 마치 맥주병을 불어서 소리를 낼 때의 원리와 같다. 취구의 모서리를 통해 공기를 불어 넣으면 관 속으로 공기가 흘러 들어가고 흘러나가는 현상을 되풀이해 취구 입구에 압력의 변화가 생기는 것이 첫번째 과정이다. 클라리넷이나 오보에와 같이 리드가 공기의 흐름을 주기적으로 차단해 압력을 얻는 원리와 구분하여 플루트의 경우는 공기 리드(air reed)라고 부른다.

취구 입구에 형성된 압력의 변화는 관의 정재파에 해당되는 주파수 성분이 증폭되어 양쪽 끝의 구멍을 통해 소리로 방출된다. 플루트의 관은 기본 음의 정수배에 해당되는 공진 주파수를 가지며, 따라서 플루트의 음은 대체로 모든 정수배의 배음을 포함하고 있다. 한 옥타브 이상의 음역에 걸쳐서 연주가 가능하려면 관의 유효길이를 음높이에 따라 변화시키기 위해 뚫어놓은 구멍의 위치를 적당히 타협해야 한다. 또한 구멍을 막았을 때 그 목 부분에 포함된 공기의 질량과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옆의 구멍들의 영향 등을 모두 고려하면 실제 목관악기 관의 음향학적인 특성은 다소 복잡하게 된다. 실제로 훌륭한 연주자가 음고의 편차를 줄일 수 있는 이유는 취구와 입술과의 거리 및 유속을 변화시켜줌으로써 연주자의 의도대로 음고를 어느 정도 변화시키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Aurele Nicolet(오렐 니콜레, 1926~)

스위스 서부의 누후샤텔 출생. 취리히 음악원에서 Andre Jaunet에게 사사. 작곡을 부르크하르트에게 배운다. 45∼47년 파리 음악원에서 Marcel Moyse에게도 사사, 47∼48년에는 취리히 통하레 관현악단에 소속. 48년 쥬네이브 국제 콩쿨 제 1위, 동년부터 비타트르 시립 관현악단 수석 연주자...

50년에 푸르트벵글러의 초대로 베를린 필의 수석 연주자가 되어(Hans-Peter Schmitz의 후임) 59년까지 활동하다가 독주자의 길로 접어든다.

1963년에는 음악가 최고의 영예라고 할 수 있는 독일 음악 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하며 명실 공히 시대를 이끄는 명연주자로 인정받았다. 53∼65년 베를린 음악대학에서, 81년까지 프라이부르크에서 가르치는 한편, 왕성한 솔로 활동을 행하고 있다.

크리스티누 부인도 플룻 연주자. 페터 루카스 그라프와 더불어 스위스를 대표하는 플루트 주자이며 명쾌한 해석과 한 음 한 음 신중하게 다루는 섬세한 연주로 이미 LP 시절부터 바흐 연주에는 정평이 나있다.

특히 칼 리히터와 함께 바흐 연주에 정열을 쏟아 바로크의 완벽한 재현에 지대한 공헌을 하기도 했다. 흔히 바흐의 명연주자로만 알려진 오렐 니콜레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현대 음악에 대한 정열이다. 그의 연주회에는 메시앙, 블레즈, 베리오같은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도 빈번히 등장하며 녹음도 다수 남기고 있다.

글출처: 웹사이트 / 음원출처: 향기로운 삶의쉼터





연속듣기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Piano Concerto No.5 in E flat major,
Op.73 "Emperor"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1악장.Allegro
2악장.Adagio un poco moto-attacca
3악장.Rondo Allegro

Krystian Zimerman,Piano
Wiener Philharmoniker
Leonard Bernstein,Conducter

Recording,1989


 
 
 
 
 

Serenade for Flute & Guitar

치마로사 / 플룻과 기타를 위한 세레나데

Domenico Cimarosa 1749-1801

Kazuhito Yamashita, Guitar / James Galway, Flute


전곡 연속듣기
Kazuhito Yamashita, Guitar / James Galway, Flute


I. Larghetto
Kazuhito Yamashita, Guitar / James Galway, Flute


II. Allegro
Kazuhito Yamashita, Guitar / James Galway, Flute


III. Largo
Kazuhito Yamashita, Guitar / James Galway, Flute


IV. Allegro
Kazuhito Yamashita, Guitar / James Galway, Flute

18세기에 살다간 Domenico Cimarosa는
원래 이곡을 건반 악기를 위한 소나타로 남겼는데,
20세기 중반에 들어서 오스트레일리아의 Arther Benjamin이
오보에 협주곡 형태로 편곡했다.

 

 

출처 : ronaldo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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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르트 / 플루트 협주곡 제2번 K.314_이레나 그라페나우워_네빌 마리너
 



 - ◁W A Mozart (1756~1791)▷ - 


 
Flute Concerto in D major KV.314



  
모짜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제 1번은 22세 때인 1778년 만하임에서 작
곡되었고, 이제2번도 같은 해에 만들어졌다.
유명한「하프와 플루트의 협주곡」과 같은 해에
세상에 나온 것으로서, 당시 모짜르트는 알로
이지아 베버와 열열한 사랑을 하고 있었기 때
문인지 곡은 화사하고 반짝반짝 빛나며 맑고
도 아름답다. 아마 모짜르트의 이러한 곡 중
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곡이 아닌가 생각된
다.
-명곡해설-

 1.Allegro aperto...0:07:58




2.Andante ma non troppo..0:06:20




3.Allegro............0:06:06

훔멜 / 트럼펫 협주곡 E flat 장조 - 티모페이 독쉬체르(트럼펫), 모스크바 쳄버 Orch.
 













Hummel / Concerto for Trumpet & Orchestra. in E flat major

  I. Allegro con sprito  09:38





  II. Andante - III. Rondo (Allegro)  08:17



   Timofei Dokschitzer   Trumpet   

   Rudolf Barrschai   Cond.   

   Moskauer Kammerorchester


  Trumpet Rhapsody - Timofei Dokschitzer

 

생 상스//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작품 28






Camille Saint-saens (1835∼1921)
Introduction & Rondo Capricioso A minor op. 28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작품 28

화려한 기교와 젊은 열정이 가득한 이 곡은 당시 바이올린의 귀재
사라사테에게 헌정되었고 그에 의해 널리 유명하게 되었다. 느릿하며
애수어린 서주와 화려하고 발랄한 론도 카프리치오소로 구성된 이
작품은 오늘날 바이올린의 통속 명곡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Sergei Nakariakov, trumpet
Vladimir Ashkenazy, cond
Philharmonia Orch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상쾌한 아침을 여는 클래식

 

01.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 다장조k299제 3악장-모차르트
02.페르귄트)모음곡작품46중 아침-그리그
03.휘파람부는 사람과 개-프라이어
04.(사랑의 구원)작품12-엘가
05.카르멘 모음곡 중 제1번 전주곡-비제
06.(루슬란과 루드밀라)서곡-글린카
07.(유모레스크)작품 101의7-드보르자크
08.(경기병)서곡-주페
09.(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작품 314-요한 슈트라우스
10.호른 협주곡 제1번 라장조 K412 제 1악장-모차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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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피아노

 

 

 
 

출처 : ronaldo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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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조영방 / 바이올린 조영미 / 첼로 조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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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lo

 

Zigeunerweisen-Sarah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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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 - 볼레로(Bolero)

 

 

 

 

 

 

 

 

프랑스의 작곡가 라벨의 관현악곡

에스파냐의 민족춤곡 볼레로의 리듬이 탬버린 연주로 흘러 나오는데

그 리듬과 멜로디는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고 연주된다

 

 

라벨 [Maurice Joseph Ravel, 1875.3.7~1937.12.28]

프랑스의 작곡가 고전적인 형식의 틀 활용과 새로운 피아니즘의 개척이라는 두 가지 요인은 일생 동안 지녀온 경향이다

인상주의 작곡가로 분류하고 새로운 음색법은 드뷔시와 공통이나

윤곽이 명료한 선율선, 규칙적인 프레이즈 구조, 고전적인 형식의 활용이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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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여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자인 바다르체프스카의 작품인 이 곡은
아름답고 또 엄숙한 살롱풍의 피아노 곡으로 안톤 체호프의 대표적인 희곡
"세자매"중 마지막 막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작곡 배경이나 연대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
역시 설명되거나 거론된 일이 없다.

어렵고 힘겨운 현실 속의 삶을 뒤로한 채 새로운 희망을 찾아 모스크바로
향하려 하는 소녀 이리나의 새 세계에 대한 갈망어린 기도를 진지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표현한 것이 이 곡의 특징이다. 아르페지오의
특성 역시 잘 살리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변주곡 형식을 띄고 있다

바다르체브스카(T.Badarzewska)Tekla Badarzewsk (1834~1861)

23세의 짧은 생애를 마친 작곡가가 남긴 33곡의 소품 중
우리가 들을수 있는 곡은 이 한곡뿐이다.
폴란드 피아니스트 T. 바다르체프스카가 작곡한 피아노소품그녀는 1834년
바르샤바에서 출생하였으며 61년에 27세의 짧은 일생을 마친 아마추어
음악가였지만 이 한 곡으로 음악사에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1856년에 바르샤바, 59년에 파리에서 출판된 《소녀의 기도》는 제목이
매력적이며 연주에 어려운 기교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대호평을 받았다.
이후 세계에서 가장 친숙해진 피아노곡이 되었으며 19세기 살롱음악의
특징을 갖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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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lden's Prayer (소녀의 기도) - T. Badarzewska





Vilon / 정경화
 

Cello / YoYoMa

      오늘날 클래식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좋아한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크라이슬러 작곡의 "사랑의 기쁨"이나 "사랑의 슬픔"은 너무나 낭만적이고 분위기 있는 소품들이라 그가 도무지 20세기의 사람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낭만적인 감수성과 화려한 테크닉으로 전세계의 음악팬을 열광시킨 크라이슬러. 그 자신이 직접 연주하기 위해 1백30곡 정도의 바이올린 소품을 썼는데, 자기가 만든 곡을 비발디, 쿠프랭, 퓨냐니, 슈타미츠, 디터스도르프 등 옛날 작곡가의 작품이라고 속여서 발표해 많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 이유는 "비평가들이 조롱할까봐" "연주회 프로그램에 자기 이름이 자꾸 나오는 게 싫어서"였다는 것. 아무튼 크라이슬러는 앙코르 곡으로 매번 똑같은 걸 연주하면 안 되니까 자꾸 작곡을 했고, 그 덕분에 우리는‘사랑의 기쁨’ ‘사랑의 슬픔’은 물론, ‘아름다운 로즈마린’‘빈 기상곡’ ‘중국의 북’등 1백 곡이 넘는 주옥 같은 바이올린 소품들을 갖게 된 셈이다. 여기에 올리는 사랑의 슬픔은 빈의 옛 민요에 의한 왈츠곡으로 주된 선율에 이어 다음 선율이 이어져 발전되는 a단조의 곡으로 "사랑의 기쁨"과는 대조적으로 감미롭고 애상적인 분위기의 아름다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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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phony No.5 in E minor, Op.64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5번
Pyotr Il'ich Tchaikovskii 1840∼1893
Evgeny Mravinsky, Cond / Leningrad Philharmonic Orchestra
5번 교향곡은 4번과 녹음 시기가 약 20년이나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4번에 비해서 상당히 세련되고 정갈하게 다듬어져 있다. 어느 한순간 템포의 급한 변화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적어도 4번에 비해서는 좀더 다듬어지고 아름다운 선율로 이루어져 있다.
작품 구성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 중 하나인 민해경의 명곡 가운데 "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라는 노래가 있다. "그대를 만날 때면, 이렇게 포근한데..."로 시작하는 이 노래의 이 첫 부분이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동기이다. 그런데 이 동기가 이 곡 첫 머리에서부터 조성을 바꿔가며 마지막 악장 끝까지 사용되는 순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분명히 들리는 동기는 이 곡을 처음 듣는 사람에게도 '민해경'을 떠올리게 할 만큼 유사하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이나 베토벤 비창의 선율을 팝 음악에 인용하듯이 이 곡의 작곡가도 그런 시도를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이 곡은 '민해경 교향곡'이라는 별칭을 가질 만하다.
앞서 언급한 '민해경 주제'는 곡 전체를 관통하며 흐르는데, 흔히들 이 멜로디가 운명을 상징한다고 한다.
1악장 첫부분에서 클라리넷에 의해 제시되는 이 주제는 적적하게 반복된다. 폴란드 민요에서 채취했다는 아름다운 제1주제와 밝은 제2주제가 나온다.

제1악장 (Andante - Allegro con anima)
Evgeny Mravinsky, Cond
Leningrad Philharmonic Orchestra
2악장은 느린템포로 자유로운 3부 형식이다. 역시 곡 전체의 주요 동기가 웅장하게 솟구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제2악장 (Andante cantabille, con alcuna licenza - Moderato con anima -Andante mosso - Allegro non troppo - Tempo I)
Evgeny Mravinsky, Cond
Leningrad Philharmonic Orchestra
3악장은 왈츠로 환상적인 분위기이다. 관현악이 연주하는 왈츠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것 중의 하나이다.

제3악장 (Valse. Allegro moderato)
Evgeny Mravinsky, Cond
Leningrad Philharmonic Orchestra
4악장은 이 곡의 하이라이트이다. 다시 주요 동기가 이번에 장조로 바뀌어 장엄하게 나타난다. 으르렁거리며 웅크리고 있는 사자와 같은 저음부가 때로는 무시무시할 정도로 공포감을 준다. 제1주제는 팀파니 주자의 연타는 더욱더 장엄하고 또한 격렬한 진군을 표현한다. 사랑스러운 느낌의 제2주제도 등장하여 이들은 다양하게 변화되며 연주된다. 늠름하고 박력있고 스피디한 행진은 승리에 찬 대단원에 이른다.

제4악장 (Finale. Andante maetoso - Allegro vivace - Molto vivace -Moderato assai e molto maestoso - Presto)
Evgeny Mravinsky, Cond
Leningrad Philharmonic Orchestra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들은 러시아 민족주의적인 면모를 포함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독일 낭만주의 전통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에서 광활하고 화려한 슬라브적인 정서를 분명히 느낄 수 있지만, 무소르그스키나 림스키-코르사코프 등의 음악만큼은 아니다. 차이코프스키는 독일 낭만주의를 배운 사람이며, 서유럽을 향한 창이라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서유럽 낭만주의를 벗어나지 않는 음악을 작곡했다. 따라서 드보르작이 보헤미안의 정서를 그렇게 한 것처럼, 차이코프스키도 독일 낭만주의를 바탕으로 러시아의 정서를 표현했다고 보면 맞을 것이다. 따라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은 러시아 연주자나 러시아의 오케스트라가 가장 잘 연주할 것이라는 예측은 보통 보기 좋게 빗나가는 경우가 많다.
1888년 8월에 완성되어 11월에 작곡가 자신에 의해 초연되었을때, 평론가의 반응은 나빴지만 청중들은 큰 갈채를 보냈다.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6개의 교향곡 가운데에서 가장 변화가 많고 또한 가장 열정적인 곡으로 뚜렷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서 순음악형식을 취하면서도 표제악적인 요소가 짙다. 여기에 나타난 것은 고뇌하여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이며 인간을 막다른 골목까지 몰아치는 운명의 마수이어서 처참한 느낌을 듣는 사람에게 던져준다. 극도의 멜랑콜리한 감성과 광분적인 정열사이의 갈등, 또는 회환과 낙관적인 마음간의 갈등은 차이코프스키의 본성이었다. 마음 깊은데서 우러나온 패배의식뿐만 아니라 불같은 열정의 분출은 차이코프스키의 창작열에 불씨를 당겼다. 차이코프스키의 독특한 특성인 선율의 어두운 아름다움과 구성의 교묘함, 그리고 관현악의 현란한 묘기등이 이 곡의 가치를 한층 드높여준다.
차이코프스키는 이른바 '센티'의 대가이다.
그의 음악은 '센티멘탈리즘'으로 특징지어지며, 사람들은 그를 '고독과 우수의 작곡가'라 부른다. 그는 결코 밝은 성격이 아니었으며, 자신의 성의 정체성을 고민해야 하는 유전적 특징을 타고난 동성연애자였다. (딱히 놀랄 것도 없는데, 서양 음악의 위대한 작곡가들 중에 어디하나 평범하거나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은 몇 명 없지 않은가!) 그는 그 사실을 평생 비밀로 간직하고 싶어했고, 아마 그런 의도에서 1877년 37의 나이에 자신을 사모하던 제자 안토니나 밀리우코바와 결혼했다. 당연히 그의 결혼은 불행이었고, 결혼 2주차만에 정신적 고통을 견디지 못해 모스크바의 차가운 강물에 뛰어들었으나 미수에 그쳤다. 아내에 대한 동정심과 동시에 어쩔 수 없는 혐오감, 그리고 삶에 대한 절망이 그를 심한 신경 쇠약이 되게 만들었던 것이다. 결국 그는 아내를 떠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갔으며, 아내를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았다.
이런 그를 격려하고 후원해준 나데츠타 폰 메크 부인의 이야기는 잘 알려져있다. 11명의 자녀를 둔 46세의 미망인 폰 베크 부인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사랑하여 그를 후원해 주고 그가 작곡에 전념할 수 있게 해주었다. 하지만 폰 메크 부인은 그를 한번도 만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그를 후원했다. 어쨌든 폰 메크 부인의 후원을 받는 동안 차이코프스키는 명작들을 쏟아냈다. 교향곡 4,5,6번도 그녀의 후원 아래서 만들어진 러시아 교향악의 걸작들 중 일부이다.
인간의 슬픔을 처절하게 통곡하는 교향곡.
교향곡 제5번 E단조 OP.64를 쓰던 즈음 차이코프스키는 작곡가로서 최고의 전성기에 잇었다. 그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었으며, 유럽에서도 인기가 좋아 자주 해외여행을 하였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녀야 했다. 유럽에서도 인기가 좋아 자주 해외 여행을 하였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녀야 했다. 그런 와중에도 차이코프스키는 잊을 만하면 규치적으로 재발하는 우울증으로 괴로워했다.
그럴 때 마다 그가 찾은 것은 메크 부인이었으며, 힘들 때마다 그녀에게 열렬히 편지를 썼다. 그러나 차이코프스키가 힘들 즈음에 메크 부인의 건강이 나빠졌으며, 그녀는 요양을 위해 모스크바를 떠나 프랑스의 니스로 갔다. 그녀와 헤어짐-아니 그녀의 편지와의 헤어짐이라고 해야하나-은 그를 더욱더 힘들게 했다. 그는 그녀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렇게 썼다. "제가 얼마나 오랫동안 당신의 글씨를 그리워했는지 아십니까?"
이때 작곡된 대표적인 곡이 교향곡 제5번이다. 그녀에 대한 차이코프스키의 애증과 미련과 갈망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것도 이 곡이다. 이 교향곡 느낌은 일견 슬픈 것 같지만, 그 보다는 내적으로 침잠하는 철학적인 깊이가 느껴지는 명곡이다. 이 곡이 주는 아름다움은 참으로 뛰어나며 어두운 색체가 주는 질감은 부드럽고 그 직조는 탄탄하다. 슬프면서도 달콤한 멜로디가 선사해주는 조형적인 아름다움은 세련되기 그지없다. 베토벤이나 브람스 같은 작곡가들이 슬픔을 그릴 때 그것에 대한 극복과 관조에 주력했다면, 차이코프스키는 오로지 통곡만 하는 느낌이 강렬하다. 이처럼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만큼 인간의 슬픔을 그토록 처절하게 울면서 그린 작품도 흔치 않을 것이다.
그의 교향곡들이 그토록 통곡하는 것은 그 속에 어쩌면 우리의 한限과 같은 것이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그의 작품에 유달리 애착을 갖는 것인지도 모른다.
글출처: 참마음 참이웃 / 음원출처: http://cafe18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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