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서는 아침마다 한 시간씩 방송수업을 한다. 하루는 감독선생님이 소란스러운 우리 교실의 뒷문으로 들어와서 조용히 하라고 크게 호통을 치고 다시 뒷문으로 나갔다. 그런데 잠시 후 그 선생님이 앞문으로 다시 들어오더니 이렇게 말했다.
"이 반은 아주 조용하군!"
버스 안에서 아들 정표가 나에게 큰소리로 말했다. “엄마, 엄마 이름 나오는 책 좀 줘봐." 버스에 타고 있던 다른 사람들의 눈이 모두 우리 쪽으로 쏠렸다. "무슨 책?" "전화번호부말야." 우리는 전화국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우리가 캐나다 뉴펀들랜드지방을 관광하던 중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남편은
화구를 설치해놓고 해변에서 산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어떤 노인이 걸음을 멈추고 서서 거의 완성되어 가는 그림을 한참 들여다보더니 이렇게 물었다. “이게 이곳 풍경이오?"
어떤 사람이 우리 여행사에 전화를 걸어 미국에서 캐나다로 새를 가지고 들어가려 하는데 어떤 검역절차를 밟아야 하느냐고 물었다. 내가 필요한 절차를 가르쳐주자 그 사람은 감사하다고 말하고 이렇게 덧붙였다. "한 가지만 더 물어봅시다. 국경을 넘어 날아가는 새들은 어떻게 하죠?"
어느 날 나는 삼촌댁에서 삼촌의 결혼식날 찍은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있었다. 삼촌, 숙모,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친척들의 모습이 보였다. 나는 장난삼아 옆에 있던 4살짜리 사촌동생 민경이에게 이렇게 물었다. "넌 엄마, 아빠 결혼식날 어디 있었니?" 민경이는 이렇게 대답했다.
“난 그날 집에서 오빠하고 놀고 있었어."
어느 추운 겨울날 아침 나는 시내버스를 몰고 가다가 미끄러운 샛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자 버스가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버스는 교차로를 지나 보도 위로 올라서더니 어느 집 현관문 앞에 간신히 멎었다. 내가 문을 열고 나가자 그 집 문앞에 서 있던 남자가 자기 아내에게 소리쳤다. "여보, 당신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지?"
어느 날 졸트가 학교에 지각했다. “왜 늦었니?" 선생님이 물었다. "오다가 강도를 만났어요." "저런! 그래 강도가 뭘 빼앗아갔니?" “내 숙제요."
<공포의 전망대>
어린이가 깜짝 놀라며 커다란 독일산 셰퍼드에게서 물러섰다. "겁낼 것 없어." 개 주인이 어린이를 안심시키며 말했다. “개가 꼬리를 흔드는 걸 보고도 물지 않으리란 걸 모르겠니?" 어린이가 투덜거렸다.
“하지만 입으로는 으르렁거리니 어느쪽을 믿어야 할지 알 수 있어야지요."
교회 예배시간에 자꾸 콧물이 나와 나는 앞에 앉은 친구에게 휴지 갖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 친구는 없다고 하며 자기 옆에 앉은 사람에게 물었고 그 사람도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또 자기 옆에 있는 사람에게 휴지 있느냐고 물었고
그는 고개를 흔들고는 뒤를 돌아보며 나에게 물었다. “너 휴지 있니?"
<목숨 걸고 즐기는 놀이>
대학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아버지 친구분을 뵌 적이 있었다. 그 분이 내 전공이 뭐냐고 묻기에 나는 "이태리어입니다" 하고 대답했다. 그후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그분이 내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물었다. “우리가 새 아파트로 이사를 했는데 자네가 인테리어 좀 맡아서 해줄 수 있겠나?"
내가 슈퍼마켓의 과일 코너에서 점원으로 일하면서 보니
사람들은 멜론을 살 때 멜론을 귀에 갖다대고 두드려보곤 했다. 나는 어느 날 멜론을 사러 온 한 할아버지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여보게, 난 40년 동안이나 이렇게 해왔다네." 할아버지가 대답했다. “만약 멜론을 집어서 그냥 바구니에 집어 넣으면 사람들은 날 미친 사람으로 알거라구."
<자취할때 난감한 상황甲>
올해 4살 된 소정이가 우리 집에 놀러온 시댁 큰조카와 과일가게 놀이를 하고 있었다. “사과 사세요. 사과 사세요." “얼마예요?" “2300원이에요. “너무 비싸요. 좀 깎아주세요." “깎아줘요?" 소정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장난감 칼로 사과를 깎는 시늉을 하기 시작했다.
그레그가 골프를 시작했다. 어느 날 그가 골프를 치는데 성적이 전보다도 더 못했다. 그는 십대인 캐디 소년을 보기가 민망했다. 그래서 그레그는 소년에게 이렇게 말했다.
“난 자제력을 기르기 위해 골프를 시작했단다." 그러자 그 소년은 눈이 휘둥그래지더니 이렇게 말했다.
“아니 그러시다면 캐디 노릇을 하실 걸 그랬네요"
어떤 남자가 피부과에서 며칠동안 치료를 받았다. 그는 여의사가 아주 친절하게 대해주자 아무래도 자기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치료가 끝나자 여의사가 그에게 물었다. “직접 운전을 하시나요?" 같이 드라이브를 가자고 하려나 보다 하고 생각한 환자는 얼굴이 빨개지며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여의사는 처방전을 써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약을 복용하고는 운전을 하지 마세요. 약이 아주 독하거든요."
<흑형의 매너>
술집에서 엿들은 얘기. "나 자네 마누라 꿈을 꾸었네." "그래? 내 마누라가 뭐라든가?" "아무 말도 않던데." “그럼 내 마누라가 아니야."
<표정>
어버이날에 나는 딸이 다니는 학교에서 그애가 우리 집에 관해 쓴 작문을 읽었다. “어젯밤은 아빠가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우리를 재워주셨다. 엄마가 어떤 남자를 찾으러 나가셨기 때문이다." 그애는 엄마인 내가 경찰관이라는 얘기는 쓰지 않았다.
<아이,깜짝이야~>
"내 아들에게 먹일 비타민을 사고 싶은데요." “비타민 A, B, C 중 어느 것을 드릴까요?" 약사가 물었다. "아무거라도 상관없어요. 그애는 아직 글을 읽을 줄 모르니까요."
나는 남편에게 담배는 몸에 해로우니 피우지 말라고 늘 잔소리를 하곤 했다. 그때마다 남편은 괜찮다며 얼버무리곤 했다. 어느 날 남편이 담배가루를 물에 타고 있는 것을 보고 내가 물었다. “뭐 하는거예요?" "응. 이거? 화분에 뿌리려고. 담배가루가 독해서 벌레가 생기지 않거든."
<콜라의 소화력>
공군에서 소방차 운전교관으로 복무하고 있던 나는 어느 날 신병에게 운전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내가 소방차를 전진시키라고 지시했는데 그 신병이 실수로 후진기어를 넣는 바람에 차가 뒤로 움직였다. "정지! 너 지금 뭐하는거야!" 내가 소리치자 그 신병은 큰소리로 이렇게 대답했다. “네! 두바퀴 전진을 위한 한 바퀴 후퇴였습니다."
<퀄러티 좋은 애니>
나는 아들이 자기 아빠에게 하는 말을 엿듣고 그동안 내가 너무 권위주의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애는 화를 내며 자기 아빠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빠, 엄마에게 엄마가 다스릴 나라를 하나 구해줘야겠어요."
<폭죽으로 변기 뚫는 법>
“피고, 강도행위가 방금 검사가 설명한 방법대로 이루어졌나요?" “아닙니다. 하지만 그 방법도 괜찮겠는데요."
<폭탄이 터지는 순간>
국민학교 2학년인 조카 모아는 요즘 영어에 관심이 많다. 어느 날 나와 함께 앉아 밤하늘을 쳐다보고 있던 모아가 달을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물었다. “달은 영어로 문(Moon)이야.” 그러자 모아는 진지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이모, 그럼 별은 창문이겠네."
호텔로 가는 택시 안에서 만취한 관광객이 웃옷을 벗고 넥타이를 풀더니 셔츠의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택시운전사가 소리쳤다. “손님, 옷을 벗지 마세요. 여긴 아직 호텔방이 아닙니다." "호텔방이 아니라고?" 그 남자가 곰곰이 생각하더니 말했다. “진작 얘기 해주었어야지. 난 벌써 문밖에 신을 벗어놓았단 말이오."
제비가 다른 제비에게 하는 말. “강남・・・ 해마다 강남이라니. 우린 어디 다른 데로는 갈 수 없는거야 ?"
아내와 함께 옛날 연애하던 시절을 회상하던 내가 그때만 해도 아내의 몸매가 '콜라병'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내가 말했다. “여보, 지금도 내 몸매는 콜라병 같아요. 2리터들이라서 그렇지."
남편이 우체국에 취직할 때 필기시험을 치렀는데 답을 다 쓰고 인사담당관에게 시험지를 건네주니까 그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답안지는 고속 컴퓨터로 채점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4~6주만 있으면 결과를 알게 될 것입니다."
어느 날 우리 가족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산책을 하기로 했다. 나는 남편에게 내 모습이 괜찮으냐고 물어보았다. 남편이 대답했다. “여보, 당신 모습은 멋져요. 게다가 이제 곧 어두워질거구."
어떤 사람이 이웃사람에게 "몸이 편찮으세요?" "아뇨. 그건 왜 묻죠?" "의사가 하루 세 번이나 댁을 방문했으니까요." “나는 소방수가 댁을 방문하는 걸 보았지만 댁에 불이 났느냐고 묻지 않았다구요."
3살짜리 아들 정표가 친구인 길재네 집에 놀러갔다가 방문 앞에 길재 아빠의 신발이 세 켤레 놓여 있는 것을 보고 길재에게 물었다. “길재야, 너의 아빠 세 명이니?"
방위산업체의 경비원인 나는 모든 방문객의 신원을 확인하도록 되어 있다. 어느 날 내가 로비에 있는데 대학생 또래의 어떤 여자가 방문록에 자기 이름을 적고 있었다. 나중에 내가 방문록을 들춰보니 '방문목적'란에 이렇게 적혀 있었다. "아빠에게 용돈을 타러."
“얘야, 네가 그런 상스러운 말을 하다니 듣기 거북하구나." “하지만, 엄마, 셰익스피어도 그런 말을 했다구요." “그렇다면 앞으로 그애와는 놀지 말아라."
아버지는 출근할 때 때로는 승용차를 이용하고 때로는 오토바이를 이용한다. 어느 날 오토바이가 고장났기 때문에 아버지는 승용차로 출근해야 했다. 아버지가 직장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렸는데 사람들이 이상한 눈초리로 아버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버지는 머리에 헬멧을 쓰고 있었던 것이다.
신부가 남편에게 하는 말. "그건 말도 안돼요. 당신이 복권에 당첨된 직후 내가 당신을 좋아하게 된 건 우연의 일치일 뿐이에요."
<딸이 시험공부 잘 하고 있는지 보러온 아빠>
공무원 감원 선풍으로 술렁이던 지난해 연말, 술좌석에서 건배할 때 사용하 던 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제자리에!"
<무지개 만들기>
브라운이 헌 양복의 주머니를 뒤져보니 그 속에서 6년 전에 구둣방에 구두를 맡기고 받은 보관증이 나왔다. 그는 그 구두가 아직도 그 구둣방에 그대로 있는지 알아보려고 전화를 걸었다. "구둣창을 갈기로 되어 있는 까만 구두 말인가요?" 구둣방 점원이 물었다. “맞아요." “1주일 더 기다리셔야겠는데요."
<미국 양아치>
언니 집에 간 나는 전에 있던 20인치 텔레비전 대신 14인치 텔레비전이 놓여 있는 것을 보고 왜 큰 텔레비전을 작은 걸로 바꾸었느냐고 물었다. “우린 텔레비전을 조금 덜 보기로 했어.” 형부가 대답했다.
<아기-큰일낸다>
노인요양소에서 일하는 친구가 한 노인을 안심시키려고 이렇게 말했다. “걱정마십시오. 할아버지 나이에 기억력이 쇠퇴하는 건 정상입니다." 그러자 할아버지가 화를 내며 말했다. “내 기억력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 난 그것을 아껴쓰고 있을 뿐이라구."
“나는 안경이 세 개나 있지.” 한 사람이 자기 친구에게 말했다. "하나는 근시용이고 또 하나는 원시용이야." "그럼 세번째 안경은 무엇에 쓰는 건가?" “다른 두 안경을 찾을 때 쓰지."
골프광들의 대화: "오늘 아침에 내 골프채를 잃어버렸어!" "저런! 어디서 잃어버렸지?"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도둑놈이 자동차는 망가뜨리지 않았어?" "그야 알 수 없지. 차까지 가지고 갔으니까."
갈아 끼울 40와트짜리 전구를 사러 상점에 간 나는 몇 달 사이에 벌써 전구를 세개나 갈았다면서 전구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니냐고 불평했다. 그러자 점원은 불쾌하다는 듯이 이렇게 대꾸했다. “천만에요. 그 전구가 우리 가게에서 가장 잘 팔리는 물건입니다!"
정직하고 고결하기로 소문난 우리 어머니가 나이 50에 난생 처음 낚시로 고기를 잡으셨다. 어머니는 이튿날까지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으신 것 같았다. “그 고기 참 힘이 좋더라. 크기는 이만했지." 어머니는 두 팔을 한껏 벌리셨다. 그러자 내 남편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이렇게 물었다. “얼마나 컸다구요?" “정확하게 재보지는 않았지만 이만했어.”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두 손 사이의 간격을 30cm쯤으로 줄이셨다.
어느 날 내 친구가 자기 아버지의 휴대폰을 가지고 학교에 왔다. 이 친구는 휴대폰을 과시라도 하듯 청바지 뒷주머니에 꽂고 온종일 학교내를 활보했는데 휴대폰은 한번도 울리지 않았다. 하교길 버스 안에서 드디어 벨이 울렸다. 친구는 바지 뒷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들고 큰소리로 말했다. “여보세요." 그러더니 곧이어 조그만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네, 지금 아버지 안계시는데요."
얼마 전 4살 된 딸 사라가 교회 유년부 언니들과 놀고 있는데 8살 난 아이가 사라에게 "넌 취미가 뭐니?” 하고 물었다. 사라는 옆에 있던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취미가 뭐야?" 엄마가 대답했다. “응, 네가 좋아하는 거.” 엄마의 대답을 듣고 사라는 자신있게 대답했다. "내 취미는 새우깡이야."
“당신의 왼쪽 귀를 잘라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정신과의사가 환자에게 물었다.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겠죠." “그러면 오른쪽 귀를 잘라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앞을 볼 수 없게 되겠죠." 의사가 깜짝 놀라서 물었다. “왜죠?" "안경이 떨어질테니까요."
의사 벤저민 베이커 모우어 박사는 1930년대초 애리조나주 지사를 두 번이나 역임한 사람이다. 그가 언젠가 어떤 여자에게 "부인, 뵐 때마다 더욱 예뻐지시는 것 같군요" 하고 말했다. 그 부인이 대답했다. “고맙군요. 저도 댁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러자 벤저민주지사는 이렇게 대꾸했다.
“당신도 할 수 있어요. 나만큼만 거짓말을 잘한다면 말이죠."
주주 한 사람이 언젠가 워렌 버펫에게 이렇게 물었다. “이제 당신은 우리나라 최고의 부자가 되었습니다. 다음 목표는 뭡니까?" 워렌이 대답했다. “우리 나라에서 제일 나이 많은 사람이 되는겁니다."
로마에 있는 고대유적인 콜로세움(노천원형극장)을 구경한 관광객이 다른 사람에게 말했다. “정말 굉장하군요." “네, 그래요. 완성되면 더 볼 만할겁니다.”
한 대학생이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탔는데 매력적인 아가씨가 통로 건너편 자리에 앉아서 잡지를 읽고 있었다. 그 아가씨에게 말을 걸어보려고 했지만 적절한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는 용기를 내어 통로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이렇게 말했다. "실례합니다, 아가씨. 당신도 이 비행기를 타고 가십니까?"
자기 혼자만 옳다고 생각하는 우리 교회의 한 신자가 목사에게 교회신도 중에 위선자가 너무 많아서 자기는 이제 교회에 다니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목사가 대답했다. “그냥 다니시지요. 위선자 한 명 정도 더 앉을 자리는 있으니까요."
조카 헨리가 조지아주의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숨어서 단속을 하고 있던 경찰관에게 걸렸다. 경찰관은 조카의 차로 다가오더니 "난 아침부터 줄곧 기다리고 있었지” 하고 말했다. 조카가 대답했다. “네, 그래서 저도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달려오던 길입니다." 경찰관은 껄껄 웃더니 경고만 하고 조카를 그냥 보내주었다.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사는 딸 캐시를 찾아가려고 로스앤젤레스에서 비행기를 탄 나는 미니애폴리스에서 갈아타야 할 비행기를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내 짐은 그 비행기에 실려 로체스터로 갔다. 나를 마중나왔던 캐시는 내 가방은 있는데 내가 보이지 않자 수하물계로 갔다. 딸보다 먼저 와 있던 손님은 자기 짐이 없어졌다고 불평했다. 그러자 캐시가 말했다. "여보세요, 그 정도는 약과예요. 저 사람들은 우리 어머니를 잃어버렸다구요!"
설교가 끝나갈 무렵 목사가 신도들에게 서로 손을 잡고 "우리를 한데 묶어주세요"라는 찬송가를 합창하자고 했다. 노래를 부르다가 나는 내 앞줄에 앉은 7살 난 아이가 이 노래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아이는 자고 있는 3살 된 남동생의 양쪽 신발끈을 묶고 있었다.
기념할 만한 일이 있어 식당에 간 내 친구가 바닷가재 꼬리 요리를 주문했다. 그런데 나온 음식을 보니 바닷가재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 있었다. 내 친구는 깜짝 놀라서 종업원을 불렀다. “이거 봐요! 이 가재가 나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데 어떻게 이걸 먹으란 말예요?" 웨이터는 접시를 들고 갔다가 잠시 후에 다시 가지고 왔다.
가재의 눈에 눈가리개가 되어 있었다.
내가 최근에 내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자 내 친구는 나를 위로하려고 무척 애썼다. "그 여자는 내가 선물로 준 반지를 그냥 가지고 있어. 훗날 자기 처지가 어려워지면 내 반지를 들여다보며 내 생각을 하겠지.” 내가 말했다. 그러자 친구가 대꾸했다.
“그러겠지.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었는데 이만하길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침대를 사고 싶은 나는 좁은 내 방의 가구 배치를 다시 해서 침대를 들여놓으려고 어머니께 내 생각을 차근차근 설명드렸다. 내 말을 듣고 한참 생각 하시던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럼 어디다 이부자리를 펴고 자니?"
야간자율학습시간에 배가 출출해서 학교 건너편에 있는 슈퍼마켓에 가려고 친구와 함께 도로를 건너려고 하는데 차들이 계속해서 오는 바람에 한동안 길가에 서 있었다. 그때 갑자기 택시가 우리 앞에 멈춰서더니 운전사 아저씨가 물었다.
“어디 가세요?" “네? 길 건너 슈퍼에 가는데요." 친구가 대답했다.
어느 날 친정아버지가 외손녀가 보고 싶다면서 불쑥 찾아오셨는데 그날이 공교롭게도 돌아가신 시아버지의 추도일이었다. 그 말을 들은 아버지가 곧 돌아가겠다고 하자 옆에 있던 5살 난 딸이 말했다. “할아버지, 가지 마세요. 조금 있다가 추도식 해드릴건데 왜 벌써 가세요?"
"당신네 개를 어떻게 좀 해야 하지 않겠소?" “왜요?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개주인이 물었다. "어제 내 딸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계속 짖어댔단 말이오." “그렇다면 당신 딸이 먼저 시작한 거 아니오?"
아내가 집에 배달된 편지를 보며 남편에게 말했다. "카드대금 청구서하고 쪽지가 한 장 들어 있군요. '카드는 집에 두고 다니시오'라고 쓰여 있는데요."
어떤 여자가 15번째 아기를 낳았다. 걱정이 된 산부인과 의사가 그 여자의 남편에게 물었다. “이제 피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그러자 남편은 얼굴을 찌푸리며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우리들에게 아기를 보내주시는 것은 하느님이십니다." 의사가 대꾸했다. “그건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비도 하느님이 보내주시는 건데 우리는 비옷을 입지 않습니까?"
학생들의 모임에서 교사가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게임을 시작했다. 교사가 미완성된 문장을 제시하면 학생이 그 문장을 완성시키는 게임이었다. 교사가 이런 문장을 내놓았다. “만약 내가 단 한 사람과 함께 무인도에 고립된다면 난 그 사람이 ( )이었으면 좋겠다." 이 문장을 완성시키라고 하자 한 학생이 대답했다. “보트 판매원."
지난 크리스마스때 아내는 선물 두 가지를 사달라고 했다. 금속탐지기와 보석을 사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날 아내에게 금속탐지기를 선물로 주었다. 나는 저녁을 먹기 직전에 내가 줄 선물이 또 하나 있다고 말했다. 아내는 보석이 아니냐면서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뒷마당에 묻어두었지." 내가 대답했다.
어버이날에 나는 딸이 다니는 학교에서 그애가 우리 집에 관해 쓴 작문을 읽었다. “어젯밤은 아빠가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우리를 재워주셨다. 엄마가 어떤 남자를 찾으러 나가셨기 때문이다." 그애는 엄마인 내가 경찰관이라는 얘기는 쓰지 않았다.
어느 날 우리 가족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산책을 하기로 했다. 나는 남편에게 내 모습이 괜찮으냐고 물어보았다. 남편이 대답했다. “여보, 당신 모습은 멋져요. 게다가 이제 곧 어두워질거구."
<송일국의 육아>
동남아 여행을 다녀오신 어머니가 홍콩 여행을 할 때 가이드에게서 들은 얘기 : 우리 나라의 시골에서 단체여행을 온 노인들이 빨간색 이층버스를 탔는데 계단을 통해 이층으로 올라간 노인들이 다시 내려오면서 '이층에는 운전사가 없어서 그냥 내려왔다'고 하더라고.
<포탈>
어떤 사람이 예정에 없던 저녁 모임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자정이 지나서야 집에 도착했다. 그는 아내와 마주치지 않으려고 아기방으로 살짝 들어가서 가만히 요람을 흔들어주기 시작했다. 그때 아내가 불쑥 방안으로 들어오자 그가 입술에 손가락을 갖다대며 말했다. “쉬, 아기가 자고 있어요." 아내가 쌀쌀하게 말했다. "우리 아기는 세 시간 전부터 내 침대에서 자고 있다구요."
<누나,아빠야...참아..>
논산훈련소의 한 훈련병이 양식 3년 이상 경력자는 육군본부로 차출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양식 경력자라고 나섰다.
육군본부로 배치된 다음날 인사 장교가 그를 취사장으로 데리고 가서 말했다. "자, 그럼 햄버그스테이크부터 만들어봐." “못 만드는데요." “양식 경력 3년이라며?" “네, 굴, 도다리, 붕장어 등을 양식했습니다."
"내 아들에게 먹일 비타민을 사고 싶은데요." "비타민 A, B, C 중 어느 것을 드릴까요?" 약사가 물었다. "아무거라도 상관없어요. 그애는 아직 글을 읽을 줄 모르니까요."
<가을도 이렇게 가는구나...>
어느 날 졸트가 학교에 지각했다. "왜 늦었니?" 선생님이 물었다. “오다가 강도를 만났어요." "저런! 그래 강도가 뭘 빼앗아갔니?" “내 숙제요."
<고양이 얌전하게 만드는 법>
어린이가 깜짝 놀라며 커다란 독일산 셰퍼드에게서 물러섰다. "겁낼 것 없어." 개 주인이 어린이를 안심시키며 말했다. “개가 꼬리를 흔드는 걸 보고도 물지 않으리란 걸 모르겠니?" 어린이가 투덜거렸다. “하지만 입으로는 으르렁거리니 어느쪽을 믿어야 할지 알 수 있어야지요."
<고양이>
공군에서 소방차 운전교관으로 복무하고 있던 나는 어느 날 신병에게 운전 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내가 소방차를 전진시키라고 지시했는데 그 신병이 실수로 후진기어를 넣는 바람에 차가 뒤로 움직였다. "정지! 너 지금 뭐하 는거야!" 내가 소리치자 그 신병은 큰소리로 이렇게 대답했다. "네! 두바퀴 전진을 위한 한 바퀴 후퇴였습니다."
<고양이의 반사신경>
술집에서 엿들은 얘기. "나 자네 마누라 꿈을 꾸었네." “그래? 내 마누라가 뭐라든가?" “아무 말도 않던데." “그럼 내 마누라가 아니야."
나는 해병대에서 모병업무를 돕는 홍보관이었다. 어느 날 나는 복무기간 연장을 신청한 한 젊은 사병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사회에 나가면 나를 책임질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한 반 친구와 함께 기숙사생활의 몇 가지 불편한 점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의 가장 큰 불만은 기숙사 냉장고에 넣어둔 아이스크림을 다른 학생들이 먹지 못하게 하기가 힘들다는 것이었다. “그 문제라면 해결책이 있지.”내 친구가 말했다. “아이스크림을 종이봉투에 넣은 다음 봉투 겉에 '두부'라고 적어 놓는거야."
<먹던 과자 밀봉하는 법2>
텍사스주 애빌린에 있는 하딘 시몬스 대학교의 한 강의실에 있는 시계는 지우개를 던져 정확하게 맞히면 1분씩 빨라 졌다. 어느 날 아침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 학생들은 시계를 10분이나 빨리 가게 해놓았다. 따라서 교수는 10분 지각한 것이 되었지만 강의는 그 시계의 시간대로 끝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도 교수는 그 문제에 대해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대신 교수는 기말시험때 학생들을 골탕먹였다. 학생들이 시계를 보며 열심히 문제를 풀고 있을 때 교수는 재미있다는 듯이 시계에 지우개를 던지고 있었다.
<스프링 제작1>
대학 구내에서 개최되는 직장설명회에 갔다가 우연히 대학의 취업 지도교수와 마주치게 되었다. “교수님, 제가 흥미를 가질 만한 직장을 찾을 수 없군요.” 내가 이렇게 말하자 지도교수가 물었다. “자네는 어떤 일에 흥미가 있나?" “저는 뭐든지 분해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다시 조립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정치를 해보면 어떻겠나?”
<스프링 제작2>
대학에 다니는 막내딸에게서 걸려오는 장거리 전화는 통화가 아주 짧아서 군인들간의 통화를 연상케 한다. 최근에 있었던 통화: “아빠, 데모하느라고 바빠요." “공부하라고 대학에 보냈지 데모하라고 보낸 게 아니다.” “하지만 아빠, 등록금 인상 반대데모예요." "허락하마."
딸이 둘째 아이를 낳았을 때 사위 데일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주둔하고 있었다. 어느 날 데일의 선임하사가 그를 자기 막사로 부르더니 다짜고짜 팔굽혀펴기를 25번 하라고 했다. 데일은 영문도 모른 채 팔굽혀펴기를 하고 나서 자기가 뭐 잘못한 게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선임하사는 이렇게 말했다. “자네는 득남했으면서도 나한테 시거 한 개 안줬잖아! "
<대륙의 머리감기>
대학에 다니던 시절 내가 자주 드나들던 도서관은 건물이 아주 웅장했고 정문 출입구 위에는 “인간정신의 친구는 이 문으로 들어가라”고 새겨져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 밑에 이런 공고가 나붙어 있었다.
“다른 문을 이용하시오."
<어이 가려고?>
어느 대학 화장실 문 안쪽에 쓰여 있는 글. “당신이 안에서 사색(思)을 즐기고 있는 동안 밖에 있는 사람은 사색 (死)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와 ,유리 진짜 투명하게 닦았다>
뉴욕대학교의 벽에는 이런 내용의 낙서가 있다. "학장님 말씀. 'A학점과 B학점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C학점과 D학점을 받은 학생이 돈을 잘 버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웩!>
세계사 강의시간에 한 학생이 교수에게 물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게 사실입니까?" 교수가 대답했다. “사실이지. 자네가 낙제점을 받으면 좋은 사례가 되겠지."
한밤중에 깜짝 놀라며 잠에서 깬 셜리가 자고 있는 남편을 깨웠다. “여보, 아주 무서운 꿈을 꾸었어요. 내가 젊어서 죽는 꿈이었어요." 그러자 남편은 이렇게 셜리를 위로했다. “그런 일이 이미 불가능해졌다는 건 당신도 알고 있잖소?"
학생과 학부모가 만나는 주말모임에서 나는 딸과 전화요금 문제를 놓고 토론하게 되었다. 그런데 옆에서 어떤 어머니가 자기 딸과 우리와 같은 문제를 놓고 얘기를 나누는 소리가 들렸다. “얘야, 넌 전화회사의 광고문구도 모르니? '전화를 걸어 감동을 전하라'고 하지 '손바닥에 땀이 나도록 수화기를 쥐고 있으라'고 하진 않더라."
생전 처음 비행기를 타게 된 할아버지가 몹시 걱정이 되어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에 기장에게 가서 물었다. “기장님, 나를 안전하게 다시 땅에 내려놓아 주시겠죠?” 그러자 기장은 친절하게 대답했다. “걱정마세요. 난 지금까지 하늘에 사람을 남겨놓고 내려온 적은 한번도 없으니까요"
프랭크는 5라는 숫자가 자기에게는 특별한 숫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5월 5일에 출생했고 자녀가 5명 있었으며 집주소는 이스트 55번가의 555번지였다. 그가 55번째 생일날 경마장에 갔는데 놀랍게도 '5번'이라는 이름을 가진 말이 5번주로에서 달리기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는 경기가 시작되기 5분 전에 매표소로 가서 그 말에 5000달러를 걸었다. 그랬더니 그 말은 5등을 하고 말았다.
의사가 퍼드삼촌한테 300일 동안 매일 8km씩 조깅을 하면 체중을 34kg 뺄 수 있을거라고 말했다. 300일째 되던 날 퍼드삼촌은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체중이 34kg 줄기는 했는 데 문제가 한 가지 생겼다고 말했다. “무슨 문제지요?” 의사가 물었다. “네, 저는 지금 우리 집에서 2400km나 떨어진 데 와 있단 말입니다."
온타리오, 스트레트로이교구 교회의 일요 설교는 「술 마시는 죄악」에 관한 것이었다. 목사님이 이렇게 설교를 마무리지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전세계의 모든 알코올을 모아 트럭에 실어다가 강물에 쏟아버리는 것입니다. 그날 예배의 마지막 찬송은 「우리 거기 모이세」였다.
보브는 밤에 잠이 오지 않아서 애를 먹었다. 그는 의사를 찾아갔고 의사는 아주 강력한 수면제를 처방해주었다. 일요일 밤에 그 수면제를 먹은 보브는 푹 자고 나서 자명 종시계가 울리기 전에 잠에서 깼다. 여유있게 회사에 나간 그는 사무실로 어슬렁어슬렁 걸어들어가서 상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오늘 아침에는 거뜬하게 일어났습니다.” 그러자 상사가 호통을 쳤다. “그건 좋아. 그런데 자네 월요일하고 화요일엔 어디 가 있었나?"
눈이 20cm나 쌓인 월요일 아침에 5명의 통근자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웃에 사는 또 한 사람이 다가오자 한 사람이 말을 걸었다. "조지, 이 눈을 치느라고 등이 휘었겠는데?" “아냐." 조지라는 사람이 대답했다. “우리 집에 아들이 세 놈 있지 않나? 그래서 목소리는 쉬어버렸지만 등은 괜찮네."
회합이 끝나자 우리는 안주인이 커피를 준비하고 있는 부엌으로 몰려 들어갔다. 그런데 냉장고에는 '일거리'가 적힌 쪽지가 붙어 있었다. 아이들이 보게 하려고 붙여놓은 것이 분명했다. “저기 적힌 집안일을 끝내야만 아이들에게 용돈을 줘요.” 안주인이 설명했다. “그 방법이 효과가 있나요?" 다른 주부 한 사람이 물었다. “물론이죠. 효과가 기가 막히지요. 지난 몇 주 동안 애들에게 용돈을 한푼도 줄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인사과장이 직장에 첫발을 내디딘 젊은이를 면접하면서 물었다. “특히 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까?" “글쎄요, 가능하다면 중역회의에 참여하고 싶은데요." “당신 미쳤소?" “예? 미쳐야 중역이 될 수 있습니까?"
나는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어느 날 지나라는 여자 아이가 유난히 부산을 떨었다. 얌전히 공부에 열중하라고 몇 번 타일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결국 체념한 내가 그 이유를 물었다. "얘, 지나야, 너 왜 그렇게 가만 있질 못하고 들떠 있니?" “도저히 진정할 수가 없어요. 내가 35살이 되면 아빠가 말을 사준댔거든요."
결혼 25주년을 맞은 친구 하나가 부인에게 장미꽃 19송이를 꽃다발로 꾸며서 선물로 갖다 주었다. 부인이 왜 꼭 열아홉이라는 수를 택했느냐고 묻길래 친구는 "우리 결혼생활 중 행복했던 햇수를 꼽아보니 19년이 었어. 25년 동안 19년 행복했으면 꽤 괜찮은 편 아니오?”하고 말했다. 그 부인은 잠시 생각해보더니 꽃병에다 16송이를 정성스럽게 꽂고 나머지 세 송이는 휴지통 속에 처박아버리더라고.
보스턴 부둣가의 아파트 지하에서 불이 났다. 소방수들이 달려와 우선 사람들을 대피시키려고 문마다 두드리며 외쳐댔다. “모두 나오시오! 부두에 불이 났어요!" 얼굴에 비누거품을 잔뜩 칠한 채 면도를 반쯤 하다가 나온 사람: “흥, 내 틀림없이 뭔가 잘못된 줄 알았지. 꽤 오래 여기서 살았지만 더운물이 나온 건 오늘이 처음이거든."
<착시현상>
대학교 1학년때 기말고사가 있기 하루 전 한 철학교수가 자기 과목 시험을 칠 때는 노트나 교과서를 펼쳐놓고 봐도 된다고 발표했다. 한 학생이 시험장에 아무거나 다 가져와도 되느냐고 묻자 교수는 “가져올 수 있는 것은 뭐든지 가져와도 좋다"고 대답했다. 다음날 아침 한 학생이 비틀거리면서 시험장에 들어섰는데 그의 등에는 대학원생이 업혀 있었다.
<풍선 터지는 슬로우모션>
미래의 사무실에는 필요한 것이 세 가지밖에 없을거라고 한다. 컴퓨터 한 대와 사람 한 명, 개 한 마리. 사람은 개에게 먹이와 물을 주기 위해 필요하고 개는 사람이 컴퓨터에 접근하는 걸 막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
<핑크보드 매니아>
영국 하원에서 한 의원이 조선술에 대해서 연설을 하는데 노아의 방주로부터 시작했다. 수상 노스경은 비서가 메모를 하는 동안 잠이 들었다. 한참 뒤 잠을 깬 노스경은 발언자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엘리자베스 1세 시대"라고 비서가 대답했다. 노스경은 다시 눈을 감으며 이렇게 지시했다. "250년이 지나거든 나를 깨워주게.”
<할로윈 최첨단 장난>
우리 집 근처에 유치원이 있어 아이들이 지나가면서 나누는 대화를 엿듣는 것이 나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언젠가 한 남자애가 여자아이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우리 아빠가 그러는데 인생은 70부터 시작된대." "웃기는 말인데," 여자아이가 말했다. “그렇다면 우린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