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저녁, 내가 비디오가게에서 일하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들어오더니

비디오 테이프 하나를 뽑아 들고 쇼윈도 쪽으로 가서 그 테이프를 들어올렸다.
그는 또 다른 테이프를 창가로 가지고 가서 들어올리고는 다시 제자리에 갖다 꽂았다.
그 사람이 그런 행동을 몇 번 되풀이하자 가게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그를 보고 있었다.
그 사람이 가게를 나간 다음 내가 창가로 가 보니 그가 자기 차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차 안에서는 서너 명의 아이들이 자기가 고른 비디오 테이프를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상상과 현실>



미국의 우주실험선「스패이스랩1」호에 탔던 생의학자 바이런 릭튼버그는

무중력 상태의 우주에서 식사하는 것은 아주 거북한 일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주에서 땅콩버터와 젤리로 샌드위치를 만들기는 몹시 어려웠어요.
저민 쇠고기와 치즈 조각을 넣어 만들기는 비교적 쉬웠지만 그것도 제각기 흩어져 둥둥 떠다니는 것을 모두 잡아서 뭉쳐야 했지요.
그중에서도 땅콩 먹는 것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봉지를 벌리고 입에 쏟아 넣으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잘 되지 않아요.

그래서 봉지를 아래로 내리니까 약 20개의 땅콩이 선실 안을 둥둥 떠돌지 않겠어요 ?

할 수 없이 입을 벌리고 하나하나 쫓아다니면서 먹어야만 했어요. 마치,픽맨 같이 말예요.”



<배불뚝이>



나는 내 단골미장원에 갈 때마다 거울에 쓰여 있는 말을 보고 내가 돈을 헛되이 쓰지는 않는구나 하고 자위를 했다.
그런데 하루는 여덟 살짜리 내 딸을 데리고 갔더니 딸애는 몹시 불안해했다.
머리를 잘라 주려고 가까스로 의자에 앉혔더니 딸애는 거울에 쓰여 있는 말을 가리키며, “저게 진짜면 난 어떻게 되는거지 ?” 했다.
거울 위에는, “당신을 십년은 더 젊어 보이게 해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시선 강탈>


우리 자동차판매점을 찾은 고객과 상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모델,색깔,옵션,가격 등에 대해 얘기를 매듭짓고 자동차 대금 지불에 관한 얘기를 나누다가

손님이 내게 한 가지 질문을 하는 순간 나는 그 사람이 신용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내게 이렇게 물었던 것이다.
“제가 매달 내야 할 돈이 얼마나 됩니까 ? 연체료까지 포함해서 말입니다." 



<이제 친정엘 가는 군>



어느 날 아버지가 비행기를 타고 워싱턴으로 갔는데 포토맥강변에 휘몰아치는 강한 바람 때문에 조종사가 비행기를 착륙시키기가 어려웠다.
비행기는 두 번이나 착륙을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세번째 시도를 하기 위해 공항 상공을 선회하고 있었다.
그러자 아버지 옆에 앉은 승객은 겁에 질려 의자 팔걸이를 꼭 움켜잡고 있었다.
비행기 여행을 자주 하는 아버지는 그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켜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말했다.
“걱정할 것 없습니다. 조종사들이 알아서 잘할겁니다."
그러자 그 승객이 대답했다.

“잘 모르시는군요. 난 민간항공기 조종삽니다. 그들이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지 난 훤히 알고 있다구요.”





<메이저리그의 흔한 여성 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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