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편에게 담배는 몸에 해로우니 피우지 말라고 늘 잔소리를 하곤 했다.
그때마다 남편은 괜찮다며 얼버무리곤 했다.
어느 날 남편이 담배가루를 물에 타고 있는 것을 보고 내가 물었다. “뭐 하는거예요?"
"응. 이거? 화분에 뿌리려고. 담배가루가 독해서 벌레가 생기지 않거든."
<콜라의 소화력>
공군에서 소방차 운전교관으로 복무하고 있던 나는 어느 날 신병에게 운전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내가 소방차를 전진시키라고 지시했는데 그 신병이 실수로 후진기어를 넣는 바람에 차가 뒤로 움직였다.
"정지! 너 지금 뭐하는거야!" 내가 소리치자 그 신병은 큰소리로 이렇게 대답했다.
“네! 두바퀴 전진을 위한 한 바퀴 후퇴였습니다."
<퀄러티 좋은 애니>
나는 아들이 자기 아빠에게 하는 말을 엿듣고 그동안 내가 너무 권위주의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애는 화를 내며 자기 아빠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빠, 엄마에게 엄마가 다스릴 나라를 하나 구해줘야겠어요."
<폭죽으로 변기 뚫는 법>
“피고, 강도행위가 방금 검사가 설명한 방법대로 이루어졌나요?"
“아닙니다. 하지만 그 방법도 괜찮겠는데요."
<폭탄이 터지는 순간>
국민학교 2학년인 조카 모아는 요즘 영어에 관심이 많다.
어느 날 나와 함께 앉아 밤하늘을 쳐다보고 있던 모아가 달을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물었다.
“달은 영어로 문(Moon)이야.”
그러자 모아는 진지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이모, 그럼 별은 창문이겠네."
<휴지의 대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