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 아동들에게 건널목을 건네주는 일을 하는 진저라는 여자는 아동 하나하나를 자기 아이처럼 소중히 다룬다.
출근길에 차가 마구 달려 아동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한 진저는 경찰서장에게 스피드 건을 하나 지급해달라고 졸랐다.
그러나 경찰서장은 예산이 없기 때문에 더이상 스피드 건을 구매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진저는 이튿날부터 자기의 헤어드라이어를 들고 나와 달려오는 자동차들을 겨냥했다.
그러자 차들은 속도를 많이 늦추기 시작했다.
어느 날 아침 내가 일하는 보석상의 문을 열자마자 어떤 사람이 헐레벌떡 상점 안으로 들어와서 다이아몬드 귀고리 한 쌍이 필요하다고 했다.
내가 여러가지 귀고리를 보여주자 그는 그중 한 벌을 얼른 골랐다.
내가 "선물로 포장해드릴까요?” 하고 물었더니 그는 “그러면 좋죠" 하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포장을 빨리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오늘이 우리 결혼기념일인 줄을 잊고 있었거든요. 집사람은 내가 지금 쓰레기 버리러 나간 줄 알고 있어요."
우리는 매주 부동산 평가모임을 갖고 매물로 나와 있는 집들의 가격을 검토한다.
위치, 규모, 가격 등 부동산의 모든 장점들을 하나하나 검토하는 것이다.
어느 날 한 중개인이 최근에 나온 매물에 관한 설명을 마치자 다른 중개인이 물었다.
“그건 교통이 빈번한 철길 옆에 있는 집 아니오?"
첫번째 중개인이 서슴없이 대답했다. “그러니까 교통편이 좋지요."
어머니가 몸이 아파 누워 계시자 아버지가 부엌살림을 맡았지만 살림이 엉망이 될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차를 타 마시려고 물을 끓이면서 차를 담은 통을 찾기 위해 찬장 안을 샅샅이 뒤졌지만 찾지 못했다.
아버지는 하는 수 없이 큰소리로 어머니를 불렀다.
“여보! 차 담은 그릇이 안 보이는데 어디 두었지?"
"그것도 못 찾으세요?” 어머니는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찬장 속 선반의 바로 앞에 있잖아요. '성냥'이라는 글씨가 적힌 코코아 통에 들어 있어요."
나는 첫아기를 낳으려고 진통을 시작한 아내와 함께 분만실에 있었다.
조산원이 아기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고 여의사가 침대 맞은편에서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나는 아내를 안심시키느라고 이불 밑으로 손을 넣고 아내의 손을 꼭 잡았다.
잠시 후 여의사가 나를 바라보고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하지만 제 손을 잡아야 부인에게는 별도움이 될 것 같지 않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