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세찬 물살이 한반도 지형을 감싸고 도는 정선 병방산.

별로 이름도 알려지지 않고 관광나드리 코스로 많이들 이용하는 이곳을 트레킹으로 만족하는 산행이었다.

선두를 따르다보니 점심시간 되었고 다먹고 나니 배불러 관광이나하며 즐기자고 하여 오르막 통로에서

사진 한장 찍는 것으로 산행 완료를 마감하며 나머지 관광으로 때우는 별난 산행이었다.

꼭 정상에 서야만 종료된 게 아니라는 걸 오늘 실감했다.

오디(뽕 열매) 실컷 먹어 기운이 펄펄 쏟는다.찍어주신 사진들에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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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통 짙푸른 녹색이다.
       내가 주말마다 청계텃밭을 찾은지 반년정도 지났는데

산행초입에서 동행하는 친구들의 얼굴로 openning을 채우니 그중엔 혹자가

맨날 똑같은 얼굴만 올라오냐는 후문이 있어 그것도 일리는 있지 않겠나하여

오늘 초록 도배로 먼저 팡파레를 울립니다.
하여 당사자는 웃으시던데 최근래 입문한 초년병에겐 뉴페이스고

또 들리는 소문도 있고하여(귀는 잘못들어도 들을건 다 듣습니다.눈치로=참고)

열심히 찍어 여기 오늘의 주제로 삼다시피 했습니다.
원래 전 농이 좀 찐해 핀잔을 자주 먹는 편입니다만 천성이 그러할진대

이제야 바꿀수도 어려우니 아량의 폭을 좀 크게 잡아주시면

저로서는 백배천배 감사함을 느낍니다.
어쨌든 "우리는 만날 때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라는

말씀대로 오랫만에 반가운 인물을 또 한분 보았노니

바로 마라톤으로 몸다진 박찬 부부를 만남의 장소에서 조우했습니다.
만남은 짧고 이별은 길어서 헤어져 돌아섰습니다만 얼마나 다들 반가워 했는지 모름니다.
찌든 공해속의 도심을 떠나 이런 좋은 장소에서 손을 잡아 보는 게 그 얼마만인지.
건강한 모습으로 보니 신록의 6월이 더 푸르러 보여 저도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오늘 텃밭에선 고추밭 지주대 세우기,상추 그늘막 씌우기 등으로

전인원 품앗이를 시키는 바람에 마술공부도 별로 신통찮았습니다.
오랫만에 퇴근을 늦게 하는 바람에 청계산 氣를 뜸뿍 받아 내려가니 8시가 되었네요.
두사람의 침술 시술을 어깨너머로 쳐다보다 시간이 흘렀던거 같습니다.
좌우지간 우리집 보담은 훨씬 공기가 좋습디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베낭뒤에 매달거나 들고있는 게 뭔지 궁금하신 분들은 당사자에게 물어보세요

 

 

 

 

 

 

 

 

 

 

 

 

 

 

 

 

 

 

 

 

 

 

 

 

 

 

 

 

 

 

 

 

 

 

 

 

 

 

 

 

 

 

                                                                                      <BONUS>

 

<공 좀 던져 줬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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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만에 청계산을 벗어난 친구들과의 산행은 가평군 적목리의 석룡산(1147m)을
         찾아가 초여름 날씨를 계곡에서 힐링하는 것으로 목적으로 삼았다.
         몇몇이 사정상 빠지다보니 세명의 단출한 식구가 되었다.
         정상석도 별로 볼품이 없고 사진 포인트도 별로 보이지 않아 단조로웠는데

새들이 조잘대서 이름을 지었다는 조무락계곡에서 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도 감상하며

챙겨간 간식과 차 한잔 나누는 우정이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어 산림욕으로서는 그만이었다는 생각이었다.
바로 옆에 화악산(1468m)이 우뚝 서 있어 젊은 산행객들은 연계해서(약10시간) 산행을 많이들 하는데

이젠 우리는 무리해서 할 필요는 없고 내일 못 가면 또 그 다음날  한번 더

새로운 기분으로 가면 되지 않겠나하는 마음의 약속만 남기고 왔다.
산이 내게 오지 않으므로 내가 산으로 간다고 했는데 가볼 산은 많고 몸은 점점 쇠해지며 힘은 부치는데 

어느 세월에 모든 산을 두루 볼건가?
신이시여! 나에게도 많은 산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북호동 폭포>

진짜 석룡산2.s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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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산행기는 며칠전 신문에 난 한 일본인의 에베레스트 등정 소감을 읽어보는 것으로 대신할까 한다.
        우리 속물들 하고는 좀 다른 차원이 될 수도 있겠지마는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에서 다음의 긴 문단을 그대로 옮긴다.
각자 보고 느끼는 점이 있다면 다행일까?

 

................
일본인 미우라 유이치로(三浦雄一郞·80)씨가 23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의 최고령 등정 기록을 세웠다.
미우라씨는 등정에 성공한 후 "너무 피곤하지만 80세에도 노력하고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는 등정에 앞서 일본 언론 인터뷰에서 "되지 않을 이유보다는 될 수 있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03년 70세에 에베레스트를 등정, 당시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75세인 2008년 두 번째 등정에 성공했지만 76세의 네팔의 바하두르 셰르찬(81)이 등정함에 따라 최고령 기록을

빼앗겼다.
절치부심한 미우라는 80세 등정을 목표로 체력을 다지며 준비를 해왔다.
이번 등정에는 미우라씨의 차남인 고타(豪太)씨, 셰르파가 동행했다.

 


"건강은 그냥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 꿈을 갖고 용기를 내 도전해야 한다."

 


그는 에베레스트에 올랐을 때의 소감에 대해 "꿈의 정상에 올랐다는 기쁨과 함께 어떻게든 살아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산할 때 다리에 힘이 빠져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들기도 했지만, 운이 좋아 무사히 귀국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미우라씨는 "나이를 고려해 하루에 절반은 등반하고 절반은 쉬는 식으로 체력 조절을 한 것이 성공 비결"이라며

"8000m에서 녹차를 끓여 마시는 등 충분히 주변 풍경을 즐기며 산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심장 수술 등으로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지만 되지 않는 이유보다는 되는 이유를 찾았다"면서

"나이는 한계가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130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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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업이 휴강되어 부지런히 산행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가본 산,안 가본 산,구별말고 일정에 따르기로 했다.
덕유는 처음 대간종주시에 맛을 보고 작년 올해에 걸쳐 세번째가 되는 것 같다.
천산대학을 졸업하자면 될수있으면 한번도 오르지 못한 산을 가봐야 되는데 그게 내 의도대로 풀리지가 않는다.
그런데 이 덕유산도 작년 가을쯤엔 콘도라로 향적봉으로 올라 안성리로 하산하는 코스였고

올 초에는 거꾸로 안성리에서 올라 백련사로 하산하는 역방향 코스였는데 이번엔 경상도쪽의 승계계곡에서 중봉거쳐
향로봉~백년사 코스이다보니 덕유의 모습을 여러면에서 느끼게 되어 새삼 흥분되는 마음 금할 수 없었다.
덕유가 많이 알려져 있어도 만만하게 볼 산행이 아니라는 게 올 초에 확실히 느꼈기에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올랐지만

나이들어 지난 과거사는 다 잊어먹고 그저 동행과 보조만 맞추어도 나름 즐겁지 않겠나 생각했다.
다 떨어져 나간 일행을 멀리서 지켜보며 단축된 하산길로 접어든게 오히려 재미가 솔솔 날 정도의 구천동 상류의 계곡 트레킹이어서

힐링으로서 그저 그만이었는데 마지막 하산길의 백련사입구에서 주차장까지의 긴 구간을 공짜 탑승으로

피곤한 줄 모르고 감상하면서 달리니 이러한 맛도 두번보기 어려웠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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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였다.
그래도 텃밭의 그늘밑은 더위를 못 느낄 정도의 한낮이었다.
매봉 갔다내려온 팀들을 맞아주는 농부팀들은 상추.쑥갓.미나리 등을

청계 맑은 물에 깨끗이 씻어 점심밥상을 한층더 맛갈스럽게 준비해 놓고 있었다.
배부르게 먹고 재미난 얘기와 담소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흘러간다.
"나물먹고 물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하면 족하지!"

 

 

사진을 찍어 정리하여 올리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하루하루 초록의 색깔이 짙어
형형색깔의 인간은 자연에 묻혀 점점 보이지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혹자는 맨날 같은 산,텃밭,얼굴을 왜 찍느냐고 힐문하지만 여러분들도 자세히 관심
을 가지고 보세요.
분명히 변화가 있고 뭔가 다름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부탁하건데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나오시라고 말하고 싶습니
다.
열심히 나오시던 분 중에서 근래들어 뵙기 어려운 인사가 있어 감히 요청합니다.
피치못할 개인사정이야 많겠지만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내 열심히 나오자 발걸음 소흘해지신 분들,산 사진만 클릭하고 망설이시는 분들,시작이 반입니다.
청계산 좋은 氣,듬뿍 받아 건강하고 평안해집시다.
더이상 뭘 기다립니까? 뭘 바람니까?


(*바로 밑의 사진은 조금 기다리시면 미니 바턴(button) 화면이 나옵니다.
각 바턴화면에 마우스만 살짝 올리면  큰 메인화면이 나타납니다.
일반 사진처럼 복사기능이 없습니다. 복사는 아래로 쭉 내려가면 사진이 나오니
그걸 복사하시면 됩니다.)

 

 

 

 

 

 

 

 

 

 

 

 

 

 

 

 

 

 

 

 

 

 

 

 

 

 

 

 

 

 

 

 

 

 

 

 

 

 

 

 

 

 

 

청계산행130602.s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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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로소 조금 터득하였다고나 할까 나름 느낀게 있으니 왜 텃밭을 가꾸고 점심을 산상만찬으로 하는 이유를?
내,우리 상추를 처음으로 시식해본봐 요로큼 맛있는 상추는 이때까지 맛보지 못한 것 같다.
옆자리의 영길이 아지매 쌈장에다 밥을 싸 먹으니 딴 반찬은 솔직히 눈에 보이질 않더라.
오늘따라 할매들이 약속을 하고 품앗이를 하러 오신다고 해서 영길이차로 실어날라 숲속에 흩쳐버리고
퇴근시간에 모시러 가면 되는 상황인데........
제사음식 푸짐하게 가져온 광휘아지매 음식도 늦게 온 초코레또 킴에게 까지 돌아갈 정도고...
산에서 칠순잔치상이 차려진 기분이다.
일요일 오후의 보통 밥상이 식은 밥 물말아 먹는 것,간단하게 라면하나 단출히 끓여서 김치쪼가리하고
목구녕 넘기는 게 다반산데(남의 가정은 아마 안 그럴거야???),앞으로 몇달은 크게 자랄 고추까지 첨가된다면

이 밥상은 열이 먹다가 아홉이 돌아가셔도 모를꺼야.
할매,아줌마들이 많이 참석하시다보니 찬이 풍성도 해겠지만 당분간은 반찬없어도 밥맛 하나는 끝내 준다는 것은

입짧은 박철우가 보장할께.
적당히 땀 흘리고 상추에 밥 싸먹으면 요 순간만은 태평년월인기라.
친구야,밥 맛 없다고 투정하는 친구야.!
청계산에 와 막걸리 한잔하고 야들야들 보들보들한 상추쌈에 또 하루 즐겁게 보내세.

 

 

                                                                     <이 아줌마들이 산삼을 캐려 나오신다고 해서 영길이가 스탠바이 했다>

 

 

 

 

 

 

 

 

 

 

                                                                                           <윤덕룡의 손주,다 키웠다. 잘 걷네>

 

 

 

 

 

 

 

 

                                                                                                      <칠순 잔치상이 펼쳐졌다>

 

 

 

                                <미나리를 심을 정도의 못을 준비한 김동윤장군에게 농사 잘 되어 첫 수확되면 첫 시식권을 당연히 줘야된다>

 

 

                                                              <밭에서 무슨 사연이 많은지...... 옛날 보리밭 추억을 되살리는지?>

 

 

                                                         <이제 그 시작은 미미하나....................................................................

 

 

 

                                                              <조금 늦게 온 온 정재명,어부인에게 상추 멕일려고 열심히 수확한다>

 

                                                                                           <풀어논 할매들,퇴근 길에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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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연례행사로 거행하는 남산 걷기 행사가 올해는 조금 늦은 것 같다.
날씨가 초여름같은지 아님 세월이 흘렀는지 이것마져도 생략해버리는 분들이 많아졌다.
가는 시간을 붙들어맬 수야 없겠지만 모래시계처럼 거꾸로 세울 수도 없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앞으론 고궁순례로 바꾸는 게 어떠한지?
남산이든 청계산이든 올라간다는 게 벌써 부담스러운 지경이 되었으니

아! 그러고보니 우리도 꽤 많이 나잇살 먹은 것 같다.
마음은 아직도 동심인데 사실 주위에서는 형님이 제일 위라고 떠받치는 분이 상당하리라.
그럴진데 이렇게 한번씩 모여 얼굴이라도 보는 게 얼마나 애틋하냐!
그래도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는 동기회가 있으니 어느 누구 부렵지 않으랴!
오래 남으면 오랫동안 득은 보겠지만 건강해야 그런 득도 보람될 것 같다.
모처럼 호주에서 온 조욱정이가 같이 걸어줘셔 빛이 났고 자주 대하지 못하던 많은 친구들이 나와줘 고마웠다.
마지막은 아래 명언으로 종결하고 싶다.


"빨리 가고 싶으면 홀로 가세요. 더 멀리 가길 원한다면,함께 가세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이 분들도 우리 동창이었면..............................................................................................>

 

 

 

 

 

 

 

 

 

 

남산 걷기 행사.s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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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부터 친구들과 같이 오르기로 약속했던 무등산.
간다 간다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더니 이젠 일렁시도 안하여서 자꾸만 조르기도 미안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데

침 옛날에 몇번 참석했던 산악회 팜플렛이 날아왔다.
그래, 이때 아니면 언제 가겠나 싶어 수업 빼먹고 엊그제 긴 산행을 한 후 이지만 체력도 테스트 해볼겸

강행군을 하기로 작정했다.
내 수첩에 아직도 수많은 올라야 할 산들이 많은데 같이 갈 친구는 마땅찮고 세월은 자꾸만 가니 조바심만 나는데

하다가 못하면 어쩔 수 없지만 아직 신령님이 봐 주실 때 열심히 오르기로 했다.
화순군 안양산 자연휴양림에서 시작된 무등산 산행은 봄철이어서인지 철쭉 천지여서 온 산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멀리 쳐다보이는 천황봉을 향해 걸어가는 산행길이 아! 어느듯 종반전에 접어드는 씁쓸한 기분을 느끼게 할 정도의 비장한 마음을 금할 수 없고 국립공원으로 지정 될만한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이 산을 정상에서 길 잃어
문의한

토박이 아줌마의 친절한 가이드 탓에 하산길은 약수도 마셔가며  재미있는 담화에 산세를 살펴보지 못한 우를 범하였다.
발빠른 아줌마의 걸음에 맞추어 초파일준비에 바쁜 증심사로 내려와 버스에 오르니 사계절이 모두 맛이 틀리다는

이 무등산을 언제쯤 다시 오게 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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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괴산 산막이 옛길에서 발레리나(?) 다섯분과 동행한 거 같다.

재미있는 분들이어서 자연히 사진이 많아져 부득이 다 올리지는 못해도

보낼 곳을 몰라 체면불구하고 카페에 올리니 심하다 싶어도 오해없어시길 바랍니다.

나도 이젠 산을 오르는 것도, 사진 찍어 주는 것도 몇년이나 남았겠나 생각하면

이것도 일종의 보시라고 여깁니다.

아무쪼록 잘 봐 주시고 사랑해 주시면 그뿐이니 앞으로도 힘 닿는껏 이렇게 살아갈 겁니다.

모델이 되어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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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서 인지, 안그럼 사람이 후덕해서 인지 좌우지간 모처럼 많은 인원이 모여 완장면 부농께서 지갑을 털린 날이었다.

그동안 뜸했던 고위급 인사들(?)께서 불편한 거동에도 불구하고 입산해 주셔서 우리 텃밭도 많이 붐볐던거 같다.

어쨌든 무어라해도 사람이 모여야 행사가 되고 장이 서야 흥거운 가락도 들어 볼 거 아닌가.
몸이 조금 힘 들더라도, 또 머시기라 심사가 뒤틀리시더라도 마음 비우시고, 짙어 가는 신록의 정취를 완상하고 호흡해서

최소한  10번의 강산변화를 느낄 수만 있다면 우리 다같이 성공했다 얘기할 수 있겠지!
평균은 넘으니까...
일주일 전에 심어 논 고춧대도 비가 한번 와서 인지 제법 뿌리를 내린 것 같고 상추도 손바닥(우리 손주 사이즈)만큼 커져서

아줌마보다 영감들이 할매한테 갖다 바친다고 열심히 채취해서 나는 오늘 맛도 보지 못했네.
사실 집에 고기 사놓은 것도 없고 그렇다고 상추쌈만 먹기도 그렇고 해서 오늘은 양보했다만
나도 좀 뜯어가서 마누라한테 자랑삼아 내 놓으면 창찬해 줄라나?
내려오다 보니 상추 2000원치가 한 주먹 밖에 되지 않아 큰 마음 먹고 평일 날 살짝 와서 김장군이 처 놓은 울타리 밑으로

기어 들어가 만원어치만 뽑아 오면 표가 날라나?
교윤이가 낸 오리고기를 상추에 싸 먹으며 이런 저런 생각하다 보니 오늘은 마누라한테 상추얘기는 한마디도 안하는 게

건강상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누라야 미안하다.다음에는 고추까지 많이 얻어 가께. 그때까지 열심히 찌지고 볶으며 살아보자.

 

 

 

 

 

 

 

 

 

 

 

 

 

 

 

 

 

 

 

                     <궂은 일 도맡아 하는 대홍아, 시간 허용하는 한 빠짐없이 나온나. 안치워도 누가 또 안 있겠나. 술잔이나 비워라>

 

 

 

 

 

 

 

 

                                                   <모처럼 받아보는 배당. 빈 껍데기는 속세로 환원시킬 준비에 여념 없네>

 

 

     <금실 좋다고 소문 났던데 우리집 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감이 없잖아 있는 것 같더라.왜냐고? 나도 모르제....그냥 우리 마누라가 그러니까 그런 줄 알제>

 

                                            <이 분들 무슨 마피아 조직 이라고들 하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없다고 한다.째려보는 폼이 예사롭지 않네>

 

 

 

 

 

 

 

 

 

 

                                <사실 고영감을 행사 때마다 큰 차 가져오게 해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음에 나도 트럭 사서 지보다 많이 실어 줘야지>

 

 

 

                                           <자주 나오이소.쬐끔식이라도 걸어야 사는기라예.마 누워있으면 욕창 생깁니데이~>

 

                       <잘못 듣는 귀로도 소문 듣기로는 열가닥을 뽑는다고 하던데 나는 아직 맛도 제대로 못 본 거 같아 서운합니다.몇 수 배웁시다>

 

 

                                              <남산 걷기 대회 예비 모임 같았다. 보기 좋네. 사라져 가는 것은 아름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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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사의 인원점호로 시작하여 정토사에서 아이스크림 시식으로 끝을 낸 고추묘종 심는 날은

어린이날이어서 손주와 같이 지내기로 약속한 할아버지외는 다 참석한 것 같다.
조농장주의 승합차로 상당부분 퍼 올려다주니 무겁지 않은 묘종박스를 나눠들고 올라가는 모습이 과히 힘들어 보이지는 않다.
맨날 산을 즐기려고만 올라와만 봤지 일거리들고 올라오기는 나고나서 처음이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왜 ? 청계산이 내이름으로 등기해논 산인 것 같은 착각이 들어서...............
만약 나에게 수백평 아니 수십평의 농사지을 땅이라도 있다면 이렇게 즐겁고 기쁠까?
아니면 사진에서 자주 보이는 농장주처럼 시로또(?)들이 시키는데로 잘하는가 감독이나 하고 있을는지?
좌우지간 벌떼처럼 달려들어 공동으로 헤치우니 영화에서 처럼 보는 새참먹는 것도 없이 후다닥 점심상이 차려진다.
밥 먹기전 물 한번 주고 또 먼저 먹고 일어 선 사람이 또 한번주고 해서 여럿의 정성이 담겼으니 잘 자랄 거 같다.
앞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내 손주 커듯이 커 나가는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보일 터인즉 이제부터 전원일기가 시작되겠네.
올 한해도 우리의 식탁에 푸짐한 만찬의 기쁨을 줄 선물을 이렇게 건사했으니

친구들아 여기와 같이 맛있는 점심상을 대하는 재미있는 시간을 가져보자꾸나!

 

 

 

 

 

 

 

 

 

 

 

 

 

 

 

 

 

 

 

 

 

 

 

 

 

                             <사진도 자꾸 찍다보면 늘지 않겠나? 사진연구반의 차키리스님의 한수가 고맙고도 감사하다>

 

 

 

 

 

 

 

 

 

 

 

 

 

 

 

 

 

 

 

 

 

 

 

 

 

         <오늘 백태임,이민영,이원숙,임수자씨도 고추를 너무 너무 사랑하셔서 열심히 농부의 아내임무를 수행하시고 出山하셨슴을 알려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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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하롱베이라 불리워지는 진도군 조도섬을 무박2일 일정으로 간다기에

과연 체력이 감당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버스에 올랐는데 여성회원이 과반수이상이어서 우선 놀랐다.

봄 섬나들이 산행이 가슴을 짖이겨 놓았는가?

몇년만에 건너온 진도대교밑 울돌목은 아침 안개에 거친 물살을 쏟아내고 있었고

페리호의 바다길 여행은 예전 유자병 영업 때를 상기시켜 추억에 잠기게 하여주네.

더구나 능선주행중 발아래 내려다 보이는 올망졸망 섬들의 경관이 천사처럼 구름위를 걷는 것 같아

힐링으로서 최고의 기분이었다.

하산길의 긴 동백숲길은 떨어진 꽃잎위로 발걸음을 찍으며 내려오니 실크로드를 걷는 기분이었고....

선착장까지의 고비.고사리 채취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귀로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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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끝 주말인 오늘,사진을 보니 진달래 천지네!

그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까먹었던 청계산행에서 작년 봄에 못 느꼈던 감정을 추스리니

노래가사처럼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갈수록 정서도 매마르고 감정도 삭막해져서 에따 사진에도 황칠이나 하자하고 낙서 좀 했심다.아마 봄향기에 취했나 봅니다.

만남의 장소에서의 인원 점검에도 숫자가 좀 줄은 것 같고,돌주막에서 각자 배낭에서 쏟아지던 막걸리병수도 줄어든 것 같아

뭔가 좀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술도 좀 더해야되고 할 일도 좀 남아 있는 것 같고 마음을 비울 시간도 좀 더 가져야 되는데....

앞으로 몇번을 더 오늘과 같은 모습의 진달래를 보겠습니까?

 

소월은 노래 했습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 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마지막  구절은 눈물이 날려고 해서 쓰지 않겠습니다.

열심히 외웠던 이 싯귀도 새삼 쓸려니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시집을 찾아와 지금 베꼈습니다.

참으로 한심해 졌습니다.이렇게 되도록 살아온 내가 미워집니다.

耳順(이순/육순)을 지나 從心(종심)을 접어든 우리들,건강하시고 무거운 마음 내려놓고 삽시다.

몇년 남았다고......................

 

 

 

 

 

 

 

 

 

 

 

 

 

 

 

 

 

 

 

 

 

 

 

 

 

 

 

 

 

 

 

 

 

 

오늘 점심은 박철우가 좀 떨어진 분당에서 낯선 것 먹어보자고 초청했습니다.참으로 오랫만에 보시 했습니다.

맛있게 잡수시는 표정으로 봐서 이런 보시를 많이해야 좋은 데 갈것 같은데.........잘 되야 될 낀데.........

감사합니다

 

 

 

 

청계산을 저번에 찍어보고 이번에 찍어보니 초록색.연두색 물깜이 많이 짙어 진 것을 느낍니다

하루하루가 즐거운 생이 되도록 기원합니다.

 

 

      ***한가지 고지합니다

    최창호산우회장께서 까페를 하나 만들었는데 애정을 많이 쏟고 있습니다.

    우리 동기들,연습장 같은 장소이니 취미나 관심이 있으시면 놀러 가세요.

    다음 까페 주소 - K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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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중의 명산이라는 영암 월출산을 이제서야 입산하게 되었다.

예전 중년이었을 때 유자병을 납품하기 위해 서른번도 넘게 다닌 남도길을  내달리며 멀리서 쳐다 보기만 한 그림의 떡이었는데

오늘에사 산악회 일정에 등재되어 추하기전에 오를 수 있는 축복을 누렸다.

버스에 동승한 옆자리 회원은 서너번 왔다고 해서 인지 몰라도 관악산과 비스무리한 느낌으로 보시면 된다고 하더군.

집에와 찍은 사진을 확인해봐도 명품은 명품인 것 같더라.

왠만한 산꾼은 몇번씩 찾았다고 하는데 늦으나마 수첩에 메모해 놓은 숙제를 풀은 것 같아 속이 후련해지는 마음 금할 수 없었다.

좋은 氣 많이 받아 왔으니 좋게 많이 쓰고 가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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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날 그믐날에 매바위에서 내려다 본 서울 시내>

 

 

요즈음 겨울철 눈많은 날씨가 계속되다 보니 슬그머니 테니스가 멀어진 것 같고.

그런 차에 몇 친구의 권유에 산행으로 돌렸는데 차츰 재미가 있어 질려고 한다.

아쉽게도 귀가 잘 들리지 않다보니 친구들의 얘기도 잘못 듣고

동참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있으나 나름대로 견디어 나가고 있다.

아뿔사,신년장에서 최회장이 앞으로 보도는 나보고 좀 하라고 하니 부득이 몇 자 적을 수 밖에...

사람이 이목구비가 번듯해야 구실을 제대로 하는데 듣는게 여러분에게 폐가 될 정도이니

미리 말씀드리지만 많은 양해를 부탁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아는 한 이 산행기에 철학을 담을 만한 능력이 부족하고 재치가 넘치는 문장을 나열하는 재주도 없다보니

재미도 없고 볼 품도 없는 기록이 될 지도 모르겠다.

사실,사진 하나면 모든 걸 표현하는 그런 자질이 없는 실력이어서 더더구나 안타깝고

말 많은 건 빈 수레와 같다고 해서 왠만하면 사진으로 설명했으면 한다.

결국 우리가 가지고 갈 건 추억 뿐이지 않겠나?

 

 

 

 

 

 

 

 

 

 

 

 

 

 

 

 

 

 

 



신년하례 점심상은 윤덕룡이가 양재동의 '소야 돼지야(?)'에서 푸짐하게 내었습니다.
추운날씨에 덕분에 뱃속이 훈훈해지는 한나절 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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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조선일보에서 본 기사가 생각나 가깝고도 부담없이 오를 수 있지만

아기자기한 멋이 있는 산이라고 해서 무료하던차 뜬금없이 훌쩍 다녀왔다.

느지막이 나가도 되는데 오랫만에 가평으로 가다보니

그쪽 놆은 산들은 버스나 택시로 접근해야 겠기에 일찍암치 나서곤 했다.

막상 역에 내려보니 안내판에 표시가 없어 안내소에 문의하니 친절하게도 쉽게 손짓으로 가르켜 주는 데가 보납산이란다.

빤히 보여 우선 마음이 가벼워졌다.

걸어가기에도 별 무리가 없을 것 같아 강둑을 봄맞이 하면서 걸었다.

정상에서의 도시락은 푸른 봄날의 강물을 내려다보며 뱃속으로 들어가니 꿀맛이었다.

동네 뒷산 같이 편안했던 한나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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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저녁,고영감(영길)의 전화다.

"철우야.감기가 댓빵 쎄다. 다리 힘이 빠져 내일 힘들 것 같다"

그래서 혼자 오르면서 청계산의 이른 봄을 담아 봤다.

볼 품 없는 짓거리라 이왕 나선김에 청계산 멤버들의 이름을 잊어버린

먼 곳 친구들의 문의에 독사진 한장씩 본드칠해서 붙혔다.

특혜 아니냐고? 천만에!

오늘 못 본 얼굴들은 다음번에 나오면 보기좋게 화장해서 뷰티플,판타스틱,어메징하게 올려 줄 것을 약속한다.

매번 찍으면서 느끼는 건데 찍는 나도,찍히는 여러분도 오늘 이 얼굴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여기 까지도 잘 왔지 않느냐.앞으로 남은 날도 잘 보냈으면 한다.

모처럼 빙둘러 인디안 담배 돌리듯이 한모금씩 들어가는 꿀맛같은 아점식.

당분간은 도시락 지참이라니 이른 새벽에 마누라 눈치봐야 되는 내 팔자가 처량하다.

나도 일찍 밥 만드는 것 하나 배워 놓을 걸.이제 후회한 들 뭐하리.

"일주일에 한번만 봐 달라고" "뭘 봐 줄라고?"  젊었을 때와 어째 뉴앙스가 조금 틀리네.

그렁저렁 세월은 잘 간다.

                                              

 

 

 

 

                                                                                                       <김동윤>

<김홍규>

<박철우>

<방교윤>+(조애희)

<오무현>

<윤덕룡>

<이상옥>+(이연순)

<정재명>

<정충언>+(엄명옥)

<조현우>

<최창호>

(이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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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지나 봄이 오니 남도 쪽으로 산행을 많이 시작하는 것 같다.
전국적으로 백운산이 여러 곳이 있어 헷갈리는데 얼마전 가까운 의왕의 백운산을 갔다오고
이번 봄엔 매화가 필 무렵의 광양 백운산을 찾아가게 되었다.
진틀에서 올라 섬진강변의 관동마을 까지 대략 14km정도를 걸어 귀향하는 버스 속에서
온몸이 뻑쩍지끈함을 느낄 정도로 힘든 코스 였든 거 같다.
아직 꽃이 봉오리 정도 맺혀 있어 매화 축제를 하기에는 이상기후 때문에 좀 더 기다려야 될 날씨였다.
정상에서 멀리 광양만 쪽으로 아스라이 바다 안개를 본 것 같고 점심먹고 돌아서 보니 멀리
지리산 노고단이 보이는 것 같다.
옛날엔 나룻배도 시원하게 지나갔을 섬진강은 긴 백사장이 면적을 많이 차지하여 마치 우리
동네 탄천에 물 흐르는 정도의 실감밖에 안되어서 조금 섭섭했다.
아직 남도도 봄은 덜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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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씨가 옆집 아줌마 같다하더니 오늘 아침은 겨울로 다시 바꾸(back)하는 것 같다.
내 인생도 이렇게 바꾸할 수 있다면?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
또 이 힘든 세상을 어떻게 살아간단 말인가. 그냥 물 흐르듯 자연스레 보내고 싶다.
계곡은 봄의 생기가 돋아 얼음을 녹아 졸졸거리며 흐르니

잘 듣지도 못하는 내 귀에도 그 상큼한 느낌이 전해와 마음은 청춘으로 돌아간다.
모자라는 실력이지만 청계계곡의 이른 봄 소식을 친우들에게 보냅니다.
오늘은 삼발이(사진 촬영 보조대)를 옆구리에 차고 오르니 누구한테 신세질 필요가 없어 늙은 얼굴이지만 좀 올려봤네요.
우리가 잘났든 못났든 이만큼 온것도 큰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싶고

앞으로의 남은 여정에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하는 게 모두의 바램일것 같네요.

 

 


오늘,텃밭에선 그동안 산우회에 참석하면서 느꼈던 무거운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토론(?)의 장이 열렸습니다.
단체에서 불편스러움을 감수하기에는 너무 시일을 끌어서도 안될거 같아 몇가지 의견이 나온 것 같은데

본인들이 잘 참작하여 신중히 처리해 주었으면 하는 게 또 모두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살아가는데 좋은 일,궂은 일,하고 많은 세상사, 잘 풀어 재미나게 살고 가도 우리는 얼마 안 남았네요.
내가 성현군자가 아니더라도 이젠 그런 자세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철학적인 얘기는 저의 소관이 아니니 생략합니다.

 

 


구파발에 사는 옥규석이가 산에 오른지 얼마 되지도 않으면서 분위기,느낌이 좋다고 고참들 제치고 밥을 덜컥 냈습니다

(물론 회장과 사전조율이 있었지만)
체력이 조금 부친다고 높이 못 오른다고 미안해서 그러는데.....
나는 믿는다 규석아.돌주막에 오면 너 좋아하는 한잔이 항상 있더라.
일년만 슬슬 댕기면 니도 내년에는 돌주막에서 합류가 될 것으로 믿어진다.
밥 샀다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덜 흔들리도록 열심히 걸어보자. 

 

 


정총무의 공시사항인데 자세한 건 홈페이지에 올렸다고 하니 참고하시고 두달에 한번씩 하는 두번째 만남의 장이라고 합니다.
3월 20일 반포에서 저녁밥 드린다고 합니다.
삼식이 되어서 불편하신 분들,동창회 사무실도 없어져 얼굴도 자주 뵐겸 많이들 참석해서 저녁 한때를 때우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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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3月은 왔는데 아직도 아침 바람은 조금 쌀쌀하네요.

일요일마다 청계산으로 향하는 우리 개근 산우들은 아마 늦은 단잠의 맛을 과감히 뿌리치고 나왔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 같은데 이렇게 부지런히 참여한다는 게 겪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보통은 아니죠!

이제 날씨도 더 온화해지면 집구석에 있을라케도 궁뎅이가 덜썩거려서라도 안 될 것 같은데.................

 

1.매봉으로 오르는데 낯익은 여성분이 앞에 껄쩍되기에 옆구리 찔렀드니 아는 척 하시는데 옛친구 김회동의 妻 김옥자씨네요.

      시산제 행사 때마다 거의 빠짐이 없었는데 올해 연락이 없어서 깜빡했다고 합니다.

      조금 늦었지만 금일봉도 전할겸 입산했다고 하네요

      매바위에 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출석부는 따로이 기록했습니다.

      그리고보니 오늘은 홍일점이어서 사진이 많습니다.

 

2.텃밭에 도착하니 임수자씨와 김옥자씨가 싸질머지고 온 강정과 유과가 산더미 같아

       모처럼 텃밭은 화개장터같은 시장바닥이 되었습니다.

       입이 소여물 씹듯이 부지런히 움직인 한나절 이었습니다.

 

3.봄이 이만큼 닥아오니 애정표현이 잦아지는 걸 감지합니다.

      땅이 질퍽해서 신발에 묻은 흙을 이렇게 무릎꿇고 씻겨주는 여편네,아직도 있습니까?

      당신은 진짜 진짜 행복합니다.!

 

4.이상옥 장군님이 오늘 한우집에서 하루에 100그릇만 써비스 된다는 갈비탕 특으로 턱을 내었습니다.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는 맨 마지막 사진의 정총무님의 흐뭇한 표정에서 느끼시고

       하루를 이렇게 보내는 건 큰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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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대보름날.

날씨도 포근한 편이어서 33명(여성분 10명)의 인원이 올 한해도 무병무탈하여 입산의 허락를 기원하는 행사에

아침부터 정토사 입구가 시끌뻑적 하였습니다.

절 입구에서 텃밭까지 질퍽한 흙구덩이 옆을 돌아 돌바위도 넘고 얼음길 미끄러 지기도 하고 눈길 조심조심

걸어가는 모습이 사진을 보니 속세를 떠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제수물이 예년에 비해 풍성하다는 다수의 견해에는 여성분들의 노고가 많았슴에 감사의 말을 빼고 싶지 않습니다.

아침상도 지가 차려 먹든지 말든지....     하지만 이 나이에 꼴뵈기도 싫겠지만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자빠지지들 말고

잘 다녀야 되지 않겠나 하는 노파심에서 이렇게 맛있게 준비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회장님이 빠트리지 말고

몇번의 리바이블해도 좋으니 공치사(?)를 하라고 합디다.

좌우지간 고맙습니다.사실이지 이렇게 잘 멕이주면 내일 모래, 귀신이 잡아가도 괜찮을 것 같네요.

특히 수고하신 김.엄.이.임.조等 여사분들께 드립니다.

불편하신 가운데 맛있는 煎 부쳐서 서방님편으로 보내주신 煎의 달인 전여사님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도 드립니다.

간만에 보는 친구들의 얼굴들이 건강해 보여서 오늘 하루가 더욱더 시끄러웠습니다.

일일이 이름을 거명하지 않아도 되겠네요.멀리 갈려면 같이 가야 됩니다.자주 뵙시다.

모처럼 청계산이 배부르고 즐거웠습니다

올 한해도 이렇게 웃고 즐기는 가운데 물 흐르듯 자연스레 지나는게 우리 모두의 소망일 겁니다.

열심히 山에 오르도록 합시다.

 

 

 

*하단부의 여성 4명(한분은 또 어딜 가셨는지)은 1차 출석부 사진 촬영시 영역표시차 출타중이어서

사진에 누락되어 촬영자가 뾰샵의 기술을 아직 터득치 못하여 합성하지 못한 까닭에 따로이 올렸습니다

오해마십시요.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진 잘 찍는다고 칭찬을 해주셔서 고맙기는 합니다만 몸둘봐를 모르겠고

             밧데리를 이틀전에 풀충전시켜서 가지고 왔는데 꼴랑 전반부 찍고나니 앵꼬가 되어서 죄송했습니다.

             급한 김에 스마트폰으로 몇장 찍어 같이 올려 봤는데 저의 디카가 1400만 화소여서 제법 깨끗하게 나오고

             핸디폰은 사실 믿지 않았는데 스마트폰의 사진감은 별로 떨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고로 차후에는 같이 찍읍시다.맨날 찍는 놈만 찍으니 나는 언제 한번 빛 보겠습니까?

             사실이지 나도 찍히고 싶습니다.죽을 때 까지 많이 찍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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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달 접어들어 산행이 없었다.

공부도 시작됐고 초기에는 빠질 수 없이 수업을 들어야만 남만큼 따라가니...

마침 가보고 싶었던 용봉산을 간다기에 공부 땡댕이 미리 신고하고 나섰다.

산은 낮으막해도 바위산이고 긴거리를 걸어 덕산온천장 까지의 산행인데

능선에서 바라보니 새로이 옮긴 충남도청을 거느리고 터닦기가 한창이어서

광활한 시야가 눈에 들어오니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았다.

산행후 모처럼의 온천욕에 하루 피로가 다 풀린것 같아 귀향버스가 꿈속으로 마냥 달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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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휴일을 걸르고 2주만에 청계산에 오르니 어째 몸이 무겁다고 한다.

그래,이젠 70고갠데 우째 몸이 가뿐할 수 있으리.
그래도 얼마나 행복하냐 이렇게 만나 볼 수 있으니.


부족한 나의 글보담 남의 글로써 대신한다.

 


"난 여기까지 오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거북이와 토끼 중, 난 거북이다.
꾸준함이 최고다.난 지금 할 만큼 했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기면서 하자고 생각한다.
내가 젊은 후배들하고 같이 뛸 수 있는 건
내가 그들보다 더 야구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거 하나로 버텼다(송진우<前 한화 이글스>)"

 

                                                     -야구를 등산으로 대입하라.

 

 

 

 

 

 

산행을 원터골에서 시작하면 겨울 산행은 여기에서 주로 아이젠 착용을 한다.

곳곳을 보기위해 등산코스를 자주 바꾸는 편이다.

신분당선 청계산 입구역에서 8시 20분에 만나서 몇몇이 동행하는 경우가 많다.

걷는 도중, 중간 중간에서 합류하다 보면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정상으로의 가는 길이다.

 

 

 

 

매봉에서 출석부 체크하기 전에 10시까지의 1차 집합장소가 이 헬기장이다.

먼저 올라 온 사람부터 기다리는데 평균 10여명 정도이다.

더 많은 친구가 이 정도는 올라와서 매바위에서 단체 촬영이 허락되는 날이 왔으면 하는 게 나의 소망이다.

 

"빨리 가고 싶으면 홀로 가세요.
 더 멀리 가길 원한다면,함께 가세요.

                                            -앙겔라 메르켈 前독일 총리

 

 

 

 

이 매바위 위에 서면 서울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고 하지 않으냐.지금 우리나이에 멀리 볼 필요성이 있겠냐마는 ..................

나는 움직일수만 있다면 여기 와서 철 따라 변하는 산세와 같이 우리도 이렇게 변해왔다는 걸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

 

 

오늘의 스폰서(물주), 완장면 반장님이 표주박 술잔으로 찌그러진 양은 그릇,프라스틱 잔 등을 비웃으며 자랑이 대단하다.

역시 보기 좋으니 술맛도 기가 막히리라.

그러면 기분도 덩달아 좋을 것이고 집에 가면 꿀이 쏟아져서 군불 안 집히도 되겠네.난방비 절약되고....

오늘 밥 잘 먹었소. 하도 인물이 좋아 스페셜 촬영을 못해 미안하오. 다음 기회에 독사진,특종으로 한번 올려 드리리다.

이연순 여사님의 촬영 솜씨도 대단하다.나도 한번 돌주막에서 찍히고 싶었다.고맙습니다

 

다음주 일요일(130224)에 있을 시산제 행사에 신경을 써는 최창호회장님.쫄병들에게 열심히 협조사항을 설파하고 있다.

실세없는 회장님이 아니니까, 토 달지말고 명령 수행 잘 해야 다음 번 회장 선출 시 트러블이 안 생길꺼 아닌가?

 

텃밭에서 기다리기에는 지루해서 돌주막까지 마중나온 이상수.  왕총무하고 마지막 술판 정리를 하고 있다.

가만히 보니 뒷처리 잘 하는 몇분들이 있는 것 같다.

이 분들한테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후손들은 절대로 하이에나(청소부)는 안 생긴다.

통계 확률적으로......................

 

 

 

 

 

눈 다 녹기전에(세월가기전에) 조금이라도 더 젊은 표정들 남기려고 요즘 부쩍 촬영 요청이 많다.

옛날같이 필름값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현상 인화비 들어갈 일도 없으니 거절할 이유야 없다만

사진사가 그리는 그런 모습이 아니어서 사실 찍으면서 불만이 많다.

여러분들도 산에 오기전에 맨날 찍는 폼 말고 싸이같이 히트 될만한 포즈를 하나씩 공부해 왔으면 한다.

나보다 머리가 뛰어난 분들이니 기대해 봅니다.

 

 

 

오늘 월척 한 명이 입산 결심을 한 것 같다.

천안 옥씨와 같은 옥규석이가 멀리 구파발에서 세번의 교통편을 갈아타고 소주로 흔들리는 육신을(?) 이끌고 청계산 입문을 했다.

축하할 일이다

언제 어디서든 우리는 반긴다. 대북삐라도 아니다.귀순하라.청계산으로 ....                  

너의 마지막 남은 몇년을 재미있게 보내려면.....

 

텃밭 터주대감들.

몇시부터인지는 모르겠다만 돌주막팀들 합류까지 농사 지을 일도 없어 춥고 무료할 터인데 기다려 줘서 고맙고.....

 

오늘 이민영씨가 참석하여 따뜻한 커피 한 잔씩 돌리네. 일일이 말 안해도 속으로 다 고맙다고 합디다.

날씨가 좀 더 풀리면 집구석에 있어봤자 별 볼일 있겠어요?

대화의 상대가 많아져 스트레스 풀고 갈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으시겠습니까.!  눈 녹고 땅 풀리면 자주 뵙시다.

 

책임감만 있고 권력은 없다는 산우회장.그런거는 아닌거 같은데....

요즈음 심기가 많이 불편하다는데, 우리 회원들이 도와주고 협조해 줍시다. 무슨 죄가 있겠소.

 

 

 

 

뒤에 처자 한 명이 내려오는데 아무도 동행이 없어 외로워 보인다며 내가 위로해 줄까하며 신발끈을 다시 맨다.

딱 의심하기 좋다.냉수 먹고 속 차리자.왕주야!

 

 

 

먼저 와서 기다리던 김광휘.서빙하는 분의 일손을 거들어 주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네. 사모님은 우짜고 서빙하는 아줌마와....

영길이가 발견하니 입 막음하듯 술 한잔 먼저 권한다. 재치 있는 놈.말 퍼뜨리지 말라고.............

 

 

 

 

오늘도 배 터지게 잘 먹었는데 다음 주 시산제 때는 더 잘 멕여 주겠다고 합니다.

새해에도 건강들 하셔서 복 많으 받으시고 산에들 부지런히 오셔서 기 많이 받으셔서 가정에 행복이 넘치도록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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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이원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시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 바다에 빠질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 노을을 품을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 몸이 달아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불일폭포의 물방망이를 맞으러

벌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운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서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려거든

세석평전의 철쭉길 꽃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고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죄도 없는 나무꾼으로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섬진강 푸른산 그림자로 오고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겸허하게 오고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입춘을 하루,설날을 일주일 앞둔 오늘,그리 춥지도 쌀쌀하지도 않은 날씨에

새로운 신입아닌 중고회원이 입산신고겸 선배알현 명목으로 발걸음한다고 하여 스무여명의 산우들이 산으로 왔다.
지난주 계획된 순서로는 방교윤이가 물주로 선정되었다고 들었는데 밥 내는 것도 새치기가 허용되는지 김광휘가 턱을 낸다고 하여

혹시 울산 고래고기가 또 산으로 올라 오는가 싶어 미식가들은 입맛을 다시고 있는데 인자(이제는) 목아지 되어서 고래고기는 없다고 하네.
그래,그동안 귀한 고래,몇번 맛보았으면 됐지. 더 이상 고래, 잡지(포경)말자!
어쨌든 후식까지 챙겨와서 잘 먹었습니다.
사모님까지 모시고 뉴페이스가 왕림하시니 청계산이 훤해진 것 같다.
내일 입춘,보름 후엔 우수가 지나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고 하니 그동안 움추렸던 기지개도 펼겸 친구들아! 산에서 많이들 보자.
자주 읊던 이원규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을 다르게 글자만 몇개 바꾸는 용서를 구하면서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그러나 굳이 청계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청계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뭐가 그리 좋노? 서로 급소 찔렸제!

 

 

인자, 학샹들 얼굴에 웃음꽃이 사~알짝 필라한다. 그래도 아직 멀었데이. 안면 근육 운동도 더 해야 되겠다.

모두가 웃는 그날까지 ~~

 

 

 

           우리가 아는 상식으로는 바깥에서 이렇게 다정하게 걸으면 거의 태반이 부부가 아닌 불륜으로 본다 카더라.

         양수야! 너거들은 부부 틀림없나? 청계산에서 어짜다가 만난 연인사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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