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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부터 친구들과 같이 오르기로 약속했던 무등산.
간다 간다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더니 이젠 일렁시도 안하여서 자꾸만 조르기도 미안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데

침 옛날에 몇번 참석했던 산악회 팜플렛이 날아왔다.
그래, 이때 아니면 언제 가겠나 싶어 수업 빼먹고 엊그제 긴 산행을 한 후 이지만 체력도 테스트 해볼겸

강행군을 하기로 작정했다.
내 수첩에 아직도 수많은 올라야 할 산들이 많은데 같이 갈 친구는 마땅찮고 세월은 자꾸만 가니 조바심만 나는데

하다가 못하면 어쩔 수 없지만 아직 신령님이 봐 주실 때 열심히 오르기로 했다.
화순군 안양산 자연휴양림에서 시작된 무등산 산행은 봄철이어서인지 철쭉 천지여서 온 산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멀리 쳐다보이는 천황봉을 향해 걸어가는 산행길이 아! 어느듯 종반전에 접어드는 씁쓸한 기분을 느끼게 할 정도의 비장한 마음을 금할 수 없고 국립공원으로 지정 될만한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이 산을 정상에서 길 잃어
문의한

토박이 아줌마의 친절한 가이드 탓에 하산길은 약수도 마셔가며  재미있는 담화에 산세를 살펴보지 못한 우를 범하였다.
발빠른 아줌마의 걸음에 맞추어 초파일준비에 바쁜 증심사로 내려와 버스에 오르니 사계절이 모두 맛이 틀리다는

이 무등산을 언제쯤 다시 오게 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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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괴산 산막이 옛길에서 발레리나(?) 다섯분과 동행한 거 같다.

재미있는 분들이어서 자연히 사진이 많아져 부득이 다 올리지는 못해도

보낼 곳을 몰라 체면불구하고 카페에 올리니 심하다 싶어도 오해없어시길 바랍니다.

나도 이젠 산을 오르는 것도, 사진 찍어 주는 것도 몇년이나 남았겠나 생각하면

이것도 일종의 보시라고 여깁니다.

아무쪼록 잘 봐 주시고 사랑해 주시면 그뿐이니 앞으로도 힘 닿는껏 이렇게 살아갈 겁니다.

모델이 되어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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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서 인지, 안그럼 사람이 후덕해서 인지 좌우지간 모처럼 많은 인원이 모여 완장면 부농께서 지갑을 털린 날이었다.

그동안 뜸했던 고위급 인사들(?)께서 불편한 거동에도 불구하고 입산해 주셔서 우리 텃밭도 많이 붐볐던거 같다.

어쨌든 무어라해도 사람이 모여야 행사가 되고 장이 서야 흥거운 가락도 들어 볼 거 아닌가.
몸이 조금 힘 들더라도, 또 머시기라 심사가 뒤틀리시더라도 마음 비우시고, 짙어 가는 신록의 정취를 완상하고 호흡해서

최소한  10번의 강산변화를 느낄 수만 있다면 우리 다같이 성공했다 얘기할 수 있겠지!
평균은 넘으니까...
일주일 전에 심어 논 고춧대도 비가 한번 와서 인지 제법 뿌리를 내린 것 같고 상추도 손바닥(우리 손주 사이즈)만큼 커져서

아줌마보다 영감들이 할매한테 갖다 바친다고 열심히 채취해서 나는 오늘 맛도 보지 못했네.
사실 집에 고기 사놓은 것도 없고 그렇다고 상추쌈만 먹기도 그렇고 해서 오늘은 양보했다만
나도 좀 뜯어가서 마누라한테 자랑삼아 내 놓으면 창찬해 줄라나?
내려오다 보니 상추 2000원치가 한 주먹 밖에 되지 않아 큰 마음 먹고 평일 날 살짝 와서 김장군이 처 놓은 울타리 밑으로

기어 들어가 만원어치만 뽑아 오면 표가 날라나?
교윤이가 낸 오리고기를 상추에 싸 먹으며 이런 저런 생각하다 보니 오늘은 마누라한테 상추얘기는 한마디도 안하는 게

건강상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누라야 미안하다.다음에는 고추까지 많이 얻어 가께. 그때까지 열심히 찌지고 볶으며 살아보자.

 

 

 

 

 

 

 

 

 

 

 

 

 

 

 

 

 

 

 

                     <궂은 일 도맡아 하는 대홍아, 시간 허용하는 한 빠짐없이 나온나. 안치워도 누가 또 안 있겠나. 술잔이나 비워라>

 

 

 

 

 

 

 

 

                                                   <모처럼 받아보는 배당. 빈 껍데기는 속세로 환원시킬 준비에 여념 없네>

 

 

     <금실 좋다고 소문 났던데 우리집 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감이 없잖아 있는 것 같더라.왜냐고? 나도 모르제....그냥 우리 마누라가 그러니까 그런 줄 알제>

 

                                            <이 분들 무슨 마피아 조직 이라고들 하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없다고 한다.째려보는 폼이 예사롭지 않네>

 

 

 

 

 

 

 

 

 

 

                                <사실 고영감을 행사 때마다 큰 차 가져오게 해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음에 나도 트럭 사서 지보다 많이 실어 줘야지>

 

 

 

                                           <자주 나오이소.쬐끔식이라도 걸어야 사는기라예.마 누워있으면 욕창 생깁니데이~>

 

                       <잘못 듣는 귀로도 소문 듣기로는 열가닥을 뽑는다고 하던데 나는 아직 맛도 제대로 못 본 거 같아 서운합니다.몇 수 배웁시다>

 

 

                                              <남산 걷기 대회 예비 모임 같았다. 보기 좋네. 사라져 가는 것은 아름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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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사의 인원점호로 시작하여 정토사에서 아이스크림 시식으로 끝을 낸 고추묘종 심는 날은

어린이날이어서 손주와 같이 지내기로 약속한 할아버지외는 다 참석한 것 같다.
조농장주의 승합차로 상당부분 퍼 올려다주니 무겁지 않은 묘종박스를 나눠들고 올라가는 모습이 과히 힘들어 보이지는 않다.
맨날 산을 즐기려고만 올라와만 봤지 일거리들고 올라오기는 나고나서 처음이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왜 ? 청계산이 내이름으로 등기해논 산인 것 같은 착각이 들어서...............
만약 나에게 수백평 아니 수십평의 농사지을 땅이라도 있다면 이렇게 즐겁고 기쁠까?
아니면 사진에서 자주 보이는 농장주처럼 시로또(?)들이 시키는데로 잘하는가 감독이나 하고 있을는지?
좌우지간 벌떼처럼 달려들어 공동으로 헤치우니 영화에서 처럼 보는 새참먹는 것도 없이 후다닥 점심상이 차려진다.
밥 먹기전 물 한번 주고 또 먼저 먹고 일어 선 사람이 또 한번주고 해서 여럿의 정성이 담겼으니 잘 자랄 거 같다.
앞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내 손주 커듯이 커 나가는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보일 터인즉 이제부터 전원일기가 시작되겠네.
올 한해도 우리의 식탁에 푸짐한 만찬의 기쁨을 줄 선물을 이렇게 건사했으니

친구들아 여기와 같이 맛있는 점심상을 대하는 재미있는 시간을 가져보자꾸나!

 

 

 

 

 

 

 

 

 

 

 

 

 

 

 

 

 

 

 

 

 

 

 

 

 

                             <사진도 자꾸 찍다보면 늘지 않겠나? 사진연구반의 차키리스님의 한수가 고맙고도 감사하다>

 

 

 

 

 

 

 

 

 

 

 

 

 

 

 

 

 

 

 

 

 

 

 

 

 

         <오늘 백태임,이민영,이원숙,임수자씨도 고추를 너무 너무 사랑하셔서 열심히 농부의 아내임무를 수행하시고 出山하셨슴을 알려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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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하롱베이라 불리워지는 진도군 조도섬을 무박2일 일정으로 간다기에

과연 체력이 감당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버스에 올랐는데 여성회원이 과반수이상이어서 우선 놀랐다.

봄 섬나들이 산행이 가슴을 짖이겨 놓았는가?

몇년만에 건너온 진도대교밑 울돌목은 아침 안개에 거친 물살을 쏟아내고 있었고

페리호의 바다길 여행은 예전 유자병 영업 때를 상기시켜 추억에 잠기게 하여주네.

더구나 능선주행중 발아래 내려다 보이는 올망졸망 섬들의 경관이 천사처럼 구름위를 걷는 것 같아

힐링으로서 최고의 기분이었다.

하산길의 긴 동백숲길은 떨어진 꽃잎위로 발걸음을 찍으며 내려오니 실크로드를 걷는 기분이었고....

선착장까지의 고비.고사리 채취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귀로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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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끝 주말인 오늘,사진을 보니 진달래 천지네!

그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까먹었던 청계산행에서 작년 봄에 못 느꼈던 감정을 추스리니

노래가사처럼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갈수록 정서도 매마르고 감정도 삭막해져서 에따 사진에도 황칠이나 하자하고 낙서 좀 했심다.아마 봄향기에 취했나 봅니다.

만남의 장소에서의 인원 점검에도 숫자가 좀 줄은 것 같고,돌주막에서 각자 배낭에서 쏟아지던 막걸리병수도 줄어든 것 같아

뭔가 좀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술도 좀 더해야되고 할 일도 좀 남아 있는 것 같고 마음을 비울 시간도 좀 더 가져야 되는데....

앞으로 몇번을 더 오늘과 같은 모습의 진달래를 보겠습니까?

 

소월은 노래 했습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 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마지막  구절은 눈물이 날려고 해서 쓰지 않겠습니다.

열심히 외웠던 이 싯귀도 새삼 쓸려니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시집을 찾아와 지금 베꼈습니다.

참으로 한심해 졌습니다.이렇게 되도록 살아온 내가 미워집니다.

耳順(이순/육순)을 지나 從心(종심)을 접어든 우리들,건강하시고 무거운 마음 내려놓고 삽시다.

몇년 남았다고......................

 

 

 

 

 

 

 

 

 

 

 

 

 

 

 

 

 

 

 

 

 

 

 

 

 

 

 

 

 

 

 

 

 

 

오늘 점심은 박철우가 좀 떨어진 분당에서 낯선 것 먹어보자고 초청했습니다.참으로 오랫만에 보시 했습니다.

맛있게 잡수시는 표정으로 봐서 이런 보시를 많이해야 좋은 데 갈것 같은데.........잘 되야 될 낀데.........

감사합니다

 

 

 

 

청계산을 저번에 찍어보고 이번에 찍어보니 초록색.연두색 물깜이 많이 짙어 진 것을 느낍니다

하루하루가 즐거운 생이 되도록 기원합니다.

 

 

      ***한가지 고지합니다

    최창호산우회장께서 까페를 하나 만들었는데 애정을 많이 쏟고 있습니다.

    우리 동기들,연습장 같은 장소이니 취미나 관심이 있으시면 놀러 가세요.

    다음 까페 주소 - K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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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중의 명산이라는 영암 월출산을 이제서야 입산하게 되었다.

예전 중년이었을 때 유자병을 납품하기 위해 서른번도 넘게 다닌 남도길을  내달리며 멀리서 쳐다 보기만 한 그림의 떡이었는데

오늘에사 산악회 일정에 등재되어 추하기전에 오를 수 있는 축복을 누렸다.

버스에 동승한 옆자리 회원은 서너번 왔다고 해서 인지 몰라도 관악산과 비스무리한 느낌으로 보시면 된다고 하더군.

집에와 찍은 사진을 확인해봐도 명품은 명품인 것 같더라.

왠만한 산꾼은 몇번씩 찾았다고 하는데 늦으나마 수첩에 메모해 놓은 숙제를 풀은 것 같아 속이 후련해지는 마음 금할 수 없었다.

좋은 氣 많이 받아 왔으니 좋게 많이 쓰고 가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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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날 그믐날에 매바위에서 내려다 본 서울 시내>

 

 

요즈음 겨울철 눈많은 날씨가 계속되다 보니 슬그머니 테니스가 멀어진 것 같고.

그런 차에 몇 친구의 권유에 산행으로 돌렸는데 차츰 재미가 있어 질려고 한다.

아쉽게도 귀가 잘 들리지 않다보니 친구들의 얘기도 잘못 듣고

동참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있으나 나름대로 견디어 나가고 있다.

아뿔사,신년장에서 최회장이 앞으로 보도는 나보고 좀 하라고 하니 부득이 몇 자 적을 수 밖에...

사람이 이목구비가 번듯해야 구실을 제대로 하는데 듣는게 여러분에게 폐가 될 정도이니

미리 말씀드리지만 많은 양해를 부탁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아는 한 이 산행기에 철학을 담을 만한 능력이 부족하고 재치가 넘치는 문장을 나열하는 재주도 없다보니

재미도 없고 볼 품도 없는 기록이 될 지도 모르겠다.

사실,사진 하나면 모든 걸 표현하는 그런 자질이 없는 실력이어서 더더구나 안타깝고

말 많은 건 빈 수레와 같다고 해서 왠만하면 사진으로 설명했으면 한다.

결국 우리가 가지고 갈 건 추억 뿐이지 않겠나?

 

 

 

 

 

 

 

 

 

 

 

 

 

 

 

 

 

 

 



신년하례 점심상은 윤덕룡이가 양재동의 '소야 돼지야(?)'에서 푸짐하게 내었습니다.
추운날씨에 덕분에 뱃속이 훈훈해지는 한나절 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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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조선일보에서 본 기사가 생각나 가깝고도 부담없이 오를 수 있지만

아기자기한 멋이 있는 산이라고 해서 무료하던차 뜬금없이 훌쩍 다녀왔다.

느지막이 나가도 되는데 오랫만에 가평으로 가다보니

그쪽 놆은 산들은 버스나 택시로 접근해야 겠기에 일찍암치 나서곤 했다.

막상 역에 내려보니 안내판에 표시가 없어 안내소에 문의하니 친절하게도 쉽게 손짓으로 가르켜 주는 데가 보납산이란다.

빤히 보여 우선 마음이 가벼워졌다.

걸어가기에도 별 무리가 없을 것 같아 강둑을 봄맞이 하면서 걸었다.

정상에서의 도시락은 푸른 봄날의 강물을 내려다보며 뱃속으로 들어가니 꿀맛이었다.

동네 뒷산 같이 편안했던 한나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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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저녁,고영감(영길)의 전화다.

"철우야.감기가 댓빵 쎄다. 다리 힘이 빠져 내일 힘들 것 같다"

그래서 혼자 오르면서 청계산의 이른 봄을 담아 봤다.

볼 품 없는 짓거리라 이왕 나선김에 청계산 멤버들의 이름을 잊어버린

먼 곳 친구들의 문의에 독사진 한장씩 본드칠해서 붙혔다.

특혜 아니냐고? 천만에!

오늘 못 본 얼굴들은 다음번에 나오면 보기좋게 화장해서 뷰티플,판타스틱,어메징하게 올려 줄 것을 약속한다.

매번 찍으면서 느끼는 건데 찍는 나도,찍히는 여러분도 오늘 이 얼굴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여기 까지도 잘 왔지 않느냐.앞으로 남은 날도 잘 보냈으면 한다.

모처럼 빙둘러 인디안 담배 돌리듯이 한모금씩 들어가는 꿀맛같은 아점식.

당분간은 도시락 지참이라니 이른 새벽에 마누라 눈치봐야 되는 내 팔자가 처량하다.

나도 일찍 밥 만드는 것 하나 배워 놓을 걸.이제 후회한 들 뭐하리.

"일주일에 한번만 봐 달라고" "뭘 봐 줄라고?"  젊었을 때와 어째 뉴앙스가 조금 틀리네.

그렁저렁 세월은 잘 간다.

                                              

 

 

 

 

                                                                                                       <김동윤>

<김홍규>

<박철우>

<방교윤>+(조애희)

<오무현>

<윤덕룡>

<이상옥>+(이연순)

<정재명>

<정충언>+(엄명옥)

<조현우>

<최창호>

(이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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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지나 봄이 오니 남도 쪽으로 산행을 많이 시작하는 것 같다.
전국적으로 백운산이 여러 곳이 있어 헷갈리는데 얼마전 가까운 의왕의 백운산을 갔다오고
이번 봄엔 매화가 필 무렵의 광양 백운산을 찾아가게 되었다.
진틀에서 올라 섬진강변의 관동마을 까지 대략 14km정도를 걸어 귀향하는 버스 속에서
온몸이 뻑쩍지끈함을 느낄 정도로 힘든 코스 였든 거 같다.
아직 꽃이 봉오리 정도 맺혀 있어 매화 축제를 하기에는 이상기후 때문에 좀 더 기다려야 될 날씨였다.
정상에서 멀리 광양만 쪽으로 아스라이 바다 안개를 본 것 같고 점심먹고 돌아서 보니 멀리
지리산 노고단이 보이는 것 같다.
옛날엔 나룻배도 시원하게 지나갔을 섬진강은 긴 백사장이 면적을 많이 차지하여 마치 우리
동네 탄천에 물 흐르는 정도의 실감밖에 안되어서 조금 섭섭했다.
아직 남도도 봄은 덜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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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씨가 옆집 아줌마 같다하더니 오늘 아침은 겨울로 다시 바꾸(back)하는 것 같다.
내 인생도 이렇게 바꾸할 수 있다면?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
또 이 힘든 세상을 어떻게 살아간단 말인가. 그냥 물 흐르듯 자연스레 보내고 싶다.
계곡은 봄의 생기가 돋아 얼음을 녹아 졸졸거리며 흐르니

잘 듣지도 못하는 내 귀에도 그 상큼한 느낌이 전해와 마음은 청춘으로 돌아간다.
모자라는 실력이지만 청계계곡의 이른 봄 소식을 친우들에게 보냅니다.
오늘은 삼발이(사진 촬영 보조대)를 옆구리에 차고 오르니 누구한테 신세질 필요가 없어 늙은 얼굴이지만 좀 올려봤네요.
우리가 잘났든 못났든 이만큼 온것도 큰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싶고

앞으로의 남은 여정에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하는 게 모두의 바램일것 같네요.

 

 


오늘,텃밭에선 그동안 산우회에 참석하면서 느꼈던 무거운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토론(?)의 장이 열렸습니다.
단체에서 불편스러움을 감수하기에는 너무 시일을 끌어서도 안될거 같아 몇가지 의견이 나온 것 같은데

본인들이 잘 참작하여 신중히 처리해 주었으면 하는 게 또 모두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살아가는데 좋은 일,궂은 일,하고 많은 세상사, 잘 풀어 재미나게 살고 가도 우리는 얼마 안 남았네요.
내가 성현군자가 아니더라도 이젠 그런 자세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철학적인 얘기는 저의 소관이 아니니 생략합니다.

 

 


구파발에 사는 옥규석이가 산에 오른지 얼마 되지도 않으면서 분위기,느낌이 좋다고 고참들 제치고 밥을 덜컥 냈습니다

(물론 회장과 사전조율이 있었지만)
체력이 조금 부친다고 높이 못 오른다고 미안해서 그러는데.....
나는 믿는다 규석아.돌주막에 오면 너 좋아하는 한잔이 항상 있더라.
일년만 슬슬 댕기면 니도 내년에는 돌주막에서 합류가 될 것으로 믿어진다.
밥 샀다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덜 흔들리도록 열심히 걸어보자. 

 

 


정총무의 공시사항인데 자세한 건 홈페이지에 올렸다고 하니 참고하시고 두달에 한번씩 하는 두번째 만남의 장이라고 합니다.
3월 20일 반포에서 저녁밥 드린다고 합니다.
삼식이 되어서 불편하신 분들,동창회 사무실도 없어져 얼굴도 자주 뵐겸 많이들 참석해서 저녁 한때를 때우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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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3月은 왔는데 아직도 아침 바람은 조금 쌀쌀하네요.

일요일마다 청계산으로 향하는 우리 개근 산우들은 아마 늦은 단잠의 맛을 과감히 뿌리치고 나왔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 같은데 이렇게 부지런히 참여한다는 게 겪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보통은 아니죠!

이제 날씨도 더 온화해지면 집구석에 있을라케도 궁뎅이가 덜썩거려서라도 안 될 것 같은데.................

 

1.매봉으로 오르는데 낯익은 여성분이 앞에 껄쩍되기에 옆구리 찔렀드니 아는 척 하시는데 옛친구 김회동의 妻 김옥자씨네요.

      시산제 행사 때마다 거의 빠짐이 없었는데 올해 연락이 없어서 깜빡했다고 합니다.

      조금 늦었지만 금일봉도 전할겸 입산했다고 하네요

      매바위에 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출석부는 따로이 기록했습니다.

      그리고보니 오늘은 홍일점이어서 사진이 많습니다.

 

2.텃밭에 도착하니 임수자씨와 김옥자씨가 싸질머지고 온 강정과 유과가 산더미 같아

       모처럼 텃밭은 화개장터같은 시장바닥이 되었습니다.

       입이 소여물 씹듯이 부지런히 움직인 한나절 이었습니다.

 

3.봄이 이만큼 닥아오니 애정표현이 잦아지는 걸 감지합니다.

      땅이 질퍽해서 신발에 묻은 흙을 이렇게 무릎꿇고 씻겨주는 여편네,아직도 있습니까?

      당신은 진짜 진짜 행복합니다.!

 

4.이상옥 장군님이 오늘 한우집에서 하루에 100그릇만 써비스 된다는 갈비탕 특으로 턱을 내었습니다.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는 맨 마지막 사진의 정총무님의 흐뭇한 표정에서 느끼시고

       하루를 이렇게 보내는 건 큰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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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대보름날.

날씨도 포근한 편이어서 33명(여성분 10명)의 인원이 올 한해도 무병무탈하여 입산의 허락를 기원하는 행사에

아침부터 정토사 입구가 시끌뻑적 하였습니다.

절 입구에서 텃밭까지 질퍽한 흙구덩이 옆을 돌아 돌바위도 넘고 얼음길 미끄러 지기도 하고 눈길 조심조심

걸어가는 모습이 사진을 보니 속세를 떠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제수물이 예년에 비해 풍성하다는 다수의 견해에는 여성분들의 노고가 많았슴에 감사의 말을 빼고 싶지 않습니다.

아침상도 지가 차려 먹든지 말든지....     하지만 이 나이에 꼴뵈기도 싫겠지만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자빠지지들 말고

잘 다녀야 되지 않겠나 하는 노파심에서 이렇게 맛있게 준비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회장님이 빠트리지 말고

몇번의 리바이블해도 좋으니 공치사(?)를 하라고 합디다.

좌우지간 고맙습니다.사실이지 이렇게 잘 멕이주면 내일 모래, 귀신이 잡아가도 괜찮을 것 같네요.

특히 수고하신 김.엄.이.임.조等 여사분들께 드립니다.

불편하신 가운데 맛있는 煎 부쳐서 서방님편으로 보내주신 煎의 달인 전여사님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도 드립니다.

간만에 보는 친구들의 얼굴들이 건강해 보여서 오늘 하루가 더욱더 시끄러웠습니다.

일일이 이름을 거명하지 않아도 되겠네요.멀리 갈려면 같이 가야 됩니다.자주 뵙시다.

모처럼 청계산이 배부르고 즐거웠습니다

올 한해도 이렇게 웃고 즐기는 가운데 물 흐르듯 자연스레 지나는게 우리 모두의 소망일 겁니다.

열심히 山에 오르도록 합시다.

 

 

 

*하단부의 여성 4명(한분은 또 어딜 가셨는지)은 1차 출석부 사진 촬영시 영역표시차 출타중이어서

사진에 누락되어 촬영자가 뾰샵의 기술을 아직 터득치 못하여 합성하지 못한 까닭에 따로이 올렸습니다

오해마십시요.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진 잘 찍는다고 칭찬을 해주셔서 고맙기는 합니다만 몸둘봐를 모르겠고

             밧데리를 이틀전에 풀충전시켜서 가지고 왔는데 꼴랑 전반부 찍고나니 앵꼬가 되어서 죄송했습니다.

             급한 김에 스마트폰으로 몇장 찍어 같이 올려 봤는데 저의 디카가 1400만 화소여서 제법 깨끗하게 나오고

             핸디폰은 사실 믿지 않았는데 스마트폰의 사진감은 별로 떨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고로 차후에는 같이 찍읍시다.맨날 찍는 놈만 찍으니 나는 언제 한번 빛 보겠습니까?

             사실이지 나도 찍히고 싶습니다.죽을 때 까지 많이 찍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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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달 접어들어 산행이 없었다.

공부도 시작됐고 초기에는 빠질 수 없이 수업을 들어야만 남만큼 따라가니...

마침 가보고 싶었던 용봉산을 간다기에 공부 땡댕이 미리 신고하고 나섰다.

산은 낮으막해도 바위산이고 긴거리를 걸어 덕산온천장 까지의 산행인데

능선에서 바라보니 새로이 옮긴 충남도청을 거느리고 터닦기가 한창이어서

광활한 시야가 눈에 들어오니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았다.

산행후 모처럼의 온천욕에 하루 피로가 다 풀린것 같아 귀향버스가 꿈속으로 마냥 달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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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휴일을 걸르고 2주만에 청계산에 오르니 어째 몸이 무겁다고 한다.

그래,이젠 70고갠데 우째 몸이 가뿐할 수 있으리.
그래도 얼마나 행복하냐 이렇게 만나 볼 수 있으니.


부족한 나의 글보담 남의 글로써 대신한다.

 


"난 여기까지 오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거북이와 토끼 중, 난 거북이다.
꾸준함이 최고다.난 지금 할 만큼 했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기면서 하자고 생각한다.
내가 젊은 후배들하고 같이 뛸 수 있는 건
내가 그들보다 더 야구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거 하나로 버텼다(송진우<前 한화 이글스>)"

 

                                                     -야구를 등산으로 대입하라.

 

 

 

 

 

 

산행을 원터골에서 시작하면 겨울 산행은 여기에서 주로 아이젠 착용을 한다.

곳곳을 보기위해 등산코스를 자주 바꾸는 편이다.

신분당선 청계산 입구역에서 8시 20분에 만나서 몇몇이 동행하는 경우가 많다.

걷는 도중, 중간 중간에서 합류하다 보면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정상으로의 가는 길이다.

 

 

 

 

매봉에서 출석부 체크하기 전에 10시까지의 1차 집합장소가 이 헬기장이다.

먼저 올라 온 사람부터 기다리는데 평균 10여명 정도이다.

더 많은 친구가 이 정도는 올라와서 매바위에서 단체 촬영이 허락되는 날이 왔으면 하는 게 나의 소망이다.

 

"빨리 가고 싶으면 홀로 가세요.
 더 멀리 가길 원한다면,함께 가세요.

                                            -앙겔라 메르켈 前독일 총리

 

 

 

 

이 매바위 위에 서면 서울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고 하지 않으냐.지금 우리나이에 멀리 볼 필요성이 있겠냐마는 ..................

나는 움직일수만 있다면 여기 와서 철 따라 변하는 산세와 같이 우리도 이렇게 변해왔다는 걸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

 

 

오늘의 스폰서(물주), 완장면 반장님이 표주박 술잔으로 찌그러진 양은 그릇,프라스틱 잔 등을 비웃으며 자랑이 대단하다.

역시 보기 좋으니 술맛도 기가 막히리라.

그러면 기분도 덩달아 좋을 것이고 집에 가면 꿀이 쏟아져서 군불 안 집히도 되겠네.난방비 절약되고....

오늘 밥 잘 먹었소. 하도 인물이 좋아 스페셜 촬영을 못해 미안하오. 다음 기회에 독사진,특종으로 한번 올려 드리리다.

이연순 여사님의 촬영 솜씨도 대단하다.나도 한번 돌주막에서 찍히고 싶었다.고맙습니다

 

다음주 일요일(130224)에 있을 시산제 행사에 신경을 써는 최창호회장님.쫄병들에게 열심히 협조사항을 설파하고 있다.

실세없는 회장님이 아니니까, 토 달지말고 명령 수행 잘 해야 다음 번 회장 선출 시 트러블이 안 생길꺼 아닌가?

 

텃밭에서 기다리기에는 지루해서 돌주막까지 마중나온 이상수.  왕총무하고 마지막 술판 정리를 하고 있다.

가만히 보니 뒷처리 잘 하는 몇분들이 있는 것 같다.

이 분들한테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후손들은 절대로 하이에나(청소부)는 안 생긴다.

통계 확률적으로......................

 

 

 

 

 

눈 다 녹기전에(세월가기전에) 조금이라도 더 젊은 표정들 남기려고 요즘 부쩍 촬영 요청이 많다.

옛날같이 필름값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현상 인화비 들어갈 일도 없으니 거절할 이유야 없다만

사진사가 그리는 그런 모습이 아니어서 사실 찍으면서 불만이 많다.

여러분들도 산에 오기전에 맨날 찍는 폼 말고 싸이같이 히트 될만한 포즈를 하나씩 공부해 왔으면 한다.

나보다 머리가 뛰어난 분들이니 기대해 봅니다.

 

 

 

오늘 월척 한 명이 입산 결심을 한 것 같다.

천안 옥씨와 같은 옥규석이가 멀리 구파발에서 세번의 교통편을 갈아타고 소주로 흔들리는 육신을(?) 이끌고 청계산 입문을 했다.

축하할 일이다

언제 어디서든 우리는 반긴다. 대북삐라도 아니다.귀순하라.청계산으로 ....                  

너의 마지막 남은 몇년을 재미있게 보내려면.....

 

텃밭 터주대감들.

몇시부터인지는 모르겠다만 돌주막팀들 합류까지 농사 지을 일도 없어 춥고 무료할 터인데 기다려 줘서 고맙고.....

 

오늘 이민영씨가 참석하여 따뜻한 커피 한 잔씩 돌리네. 일일이 말 안해도 속으로 다 고맙다고 합디다.

날씨가 좀 더 풀리면 집구석에 있어봤자 별 볼일 있겠어요?

대화의 상대가 많아져 스트레스 풀고 갈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으시겠습니까.!  눈 녹고 땅 풀리면 자주 뵙시다.

 

책임감만 있고 권력은 없다는 산우회장.그런거는 아닌거 같은데....

요즈음 심기가 많이 불편하다는데, 우리 회원들이 도와주고 협조해 줍시다. 무슨 죄가 있겠소.

 

 

 

 

뒤에 처자 한 명이 내려오는데 아무도 동행이 없어 외로워 보인다며 내가 위로해 줄까하며 신발끈을 다시 맨다.

딱 의심하기 좋다.냉수 먹고 속 차리자.왕주야!

 

 

 

먼저 와서 기다리던 김광휘.서빙하는 분의 일손을 거들어 주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네. 사모님은 우짜고 서빙하는 아줌마와....

영길이가 발견하니 입 막음하듯 술 한잔 먼저 권한다. 재치 있는 놈.말 퍼뜨리지 말라고.............

 

 

 

 

오늘도 배 터지게 잘 먹었는데 다음 주 시산제 때는 더 잘 멕여 주겠다고 합니다.

새해에도 건강들 하셔서 복 많으 받으시고 산에들 부지런히 오셔서 기 많이 받으셔서 가정에 행복이 넘치도록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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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이원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시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 바다에 빠질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 노을을 품을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 몸이 달아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불일폭포의 물방망이를 맞으러

벌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운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서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려거든

세석평전의 철쭉길 꽃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고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죄도 없는 나무꾼으로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섬진강 푸른산 그림자로 오고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겸허하게 오고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입춘을 하루,설날을 일주일 앞둔 오늘,그리 춥지도 쌀쌀하지도 않은 날씨에

새로운 신입아닌 중고회원이 입산신고겸 선배알현 명목으로 발걸음한다고 하여 스무여명의 산우들이 산으로 왔다.
지난주 계획된 순서로는 방교윤이가 물주로 선정되었다고 들었는데 밥 내는 것도 새치기가 허용되는지 김광휘가 턱을 낸다고 하여

혹시 울산 고래고기가 또 산으로 올라 오는가 싶어 미식가들은 입맛을 다시고 있는데 인자(이제는) 목아지 되어서 고래고기는 없다고 하네.
그래,그동안 귀한 고래,몇번 맛보았으면 됐지. 더 이상 고래, 잡지(포경)말자!
어쨌든 후식까지 챙겨와서 잘 먹었습니다.
사모님까지 모시고 뉴페이스가 왕림하시니 청계산이 훤해진 것 같다.
내일 입춘,보름 후엔 우수가 지나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고 하니 그동안 움추렸던 기지개도 펼겸 친구들아! 산에서 많이들 보자.
자주 읊던 이원규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을 다르게 글자만 몇개 바꾸는 용서를 구하면서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그러나 굳이 청계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청계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뭐가 그리 좋노? 서로 급소 찔렸제!

 

 

인자, 학샹들 얼굴에 웃음꽃이 사~알짝 필라한다. 그래도 아직 멀었데이. 안면 근육 운동도 더 해야 되겠다.

모두가 웃는 그날까지 ~~

 

 

 

           우리가 아는 상식으로는 바깥에서 이렇게 다정하게 걸으면 거의 태반이 부부가 아닌 불륜으로 본다 카더라.

         양수야! 너거들은 부부 틀림없나? 청계산에서 어짜다가 만난 연인사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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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대간종주시 갑자기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올라간 태백산 정상.

고사 제물도 준비를 했는데 차리지도 못하고 급하게 사진만 몇장 찍고 왔던 것으로 기억이 있다.

빗속에서 인증샷 찍기가 쉽진 않았지만 촬영자의 미숙으로 백산(白山)만 찍은 것 같다.

그래서 다음에 다시 이 산에 오면 확실히 태백산 석자 이름이 들어가는 장면을 남기리라

생각했는데 년초에 계획으로 눈길을 걷는 일정이 잡혀 얼마나 기뻤는지!

역시 명불허전이라 이 사나운 계절에도 태백산 얼음축제까지 겹쳐서 인지는 몰라도 인산인해를

이루다보니 쉬운 촬영이 허락되지 않았다.

또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다시 한번 더 도전해 보는 것도 즐겁지 아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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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 라고 한다.
청계산 아랫자락에 사는 내가 시간 맞춰 매바위에서 출석부를 챙길려면

늦어도 7시 반에는 집을 나서야 하는데 주위는 아직도 어둑하고 추위는 살을 에이는데

무슨 정성으로 주말마다 꼬박꼬박 이렇게들 힘들게 걸음을 하시는지?
좀더 젊었더라면 마누라 등짝에 매미 접붙이 하듯 뜨뜻한 아랫목에 누워 삭신이라도 녹이면서
주말 TV프로라도 즐겼을 터인데...
이젠 여펀네도 짖궂은 마당개 쫓듯이 매정하게 내다 꽂는 것 같다.
그래,머지않아 떠나야 할 여행에 앞서 친구 얼굴이라도 한번씩은 봐야지.
오늘도 쪼꼬레또 킴과 카루소 청은 보이지가 않네.
그동안 부지런히 나온 친구들은 좋은 노래 많이 듣고,영양많은 과자들을 열심히도 챙겼다는

소문이 자자한데 나는 왜 재수없이 이때에 걸렸나!
며칠후 시산제 때에는 무슨 재물 올릴거며, 무슨 창가 들어 볼랑가?

 

『靑山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그렇다네. 지난 건 제껴두고 인자부터라도 요로코롬 살고 가도록 열심히 살아볼까?
사실이지, 그리 많이 남지 않았네. 명심하게.여러분들!

 

 

 

 

 

 

 

 

 

 

 

 

                 재미있는 사진 남기자는 취지에서 요즈음 젊은이들, 하트 많이 그리더라.

 우리도 한번 해 보자 했드니 그래 이런 포즈가 나오네. 내가 보니 달밤에 체조 하는 것 같다.

 연습 많이 하자. 굳은 몸, 봄에는 유연하게 날개짓 하도록 많이 움직이자.

 

 앞으로는 우리끼리만 있는 텃밭 사진은 무조건 하트다.

 호응 안해주면 촬영 안한다. 진짜다. 두고봐라

 

 

 

 

 

 

 

'산아래 염소이야기'에서 최창호회장님이 베푸시는 점심식사시간은 알아서 챙겨 잡수시라는
어부인이라도 같이 했으면 좋았을 염소탕,도가니탕.곰탕.씨레기 선지국 등 다양한 탕으로
이 추운 한낮을 따뜻하게 해줬다.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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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에 콘도라 타고 올라 온 향적봉을 이번엔 역으로 안성에서 시작해 백련사로 내려가는 코스를 탔다.

비마저 조금씩 내려 눈길은 미끄럽고 마냥 내리막 길이었던 것이 오늘은 그냥 오르막길이 되어

찌푸린 날씨에다 가시거리마저 좋지 않아 사진도 그림이 잘 안 된 것 같다.

겨울 덕유산행이 낭만,환상적이라고 누가 말했던가?

아! 이래서 인생은 당해 본 자만이 아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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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듯한 완연한 기운이 감돌아 오를만 했는데 능선에 접어들 무렵에 바람이 잦았다.

아직 한겨울 속인것 같다.

눈은 군데둔데 녹아 황토가 보이고 갈 길이 뚜렷한 선을 긋는다.

관악산에서 서울대 학생에게 일갈했다는 고은 시인의 옛글이 생각나 여기 그대로 옮긴다.

 

『너희들 연애하다가 실패하면 산에 가라.
산은 자기를 심화하는 곳이고
바다는 내면에 응축된 것을 분출하는 자기 확대의 공간이다

 

..............
고대 동양에서는 '등산(登山)'이란 말이 없었다.
인간의 오만이 없었다.
고대 동양인들은 그래서 '입산(入山)'이라고 했다.
산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종교적 귀의(歸依)였다.』

 

 

이걸 우리 연령대로 바꾸어 얘기하면 "너희들 마누라 잔소리 듣기 싫으면 山으로 가라(?)"

이런 말씀하면 서운해 하실 분이 몇분 있을 것 같아 이 정도로 그치고...

재미난 농담과 훈훈한 정담 속에 친구들의 우정은 새록새록 피어나는 것 같다.

여기 그 표정의 사진을 몇장 올린다.

실력이 아무래도 일천하다.뜸이 늦게 드는 편이다.갈수록 나아지지 않겠나.용서해다오.

 

 

 

 

 

 

 

 

 

 

 

 

 

 

 

 

 

 

 

 

 

 

 

오늘 정충언 왕총무가 한턱을 냈다.

나는 잘 모르지만, 저번 주 이번 주,연달아 이 청국장 부뚜막 집에서 회식을 할 지경이면

아마 음식맛이 그런대로 괜찮다고 인정되는 것 같다.

혹시 모르시는 분은 쳥계산에 오거든 이 집 밥을 한번 잡숴보시라.

예전에 동네 아줌마들 모시고 산에 왔다가 정총무 소개받고 잘 먹었는데 합해서 세번째다.

절대 선전 광고가 아니다.오해마시라.

그리고 25일은 동창들 모여 밥 한번 먹자고 하는 공고가 있었다.많이들 참석하시어 한끼를 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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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서 다섯번째로 높다는 계방산.

많은 산악인들이 겨울철 등반에 명산으로 등재된  이 산을 꼭 가보고 싶어 산악회 버스에 올랐다.

강원도의 눈은 타 지방과 달리 깊고 묵직한 것 같았다.

한 발자욱만 벗어나도 푹 빠져 넘어질 정도이니 경험이 부족한 나로선 당황해 질 수 밖에.

멀리 백두대간 길을 정상능선에서 쉬원하게 조망할 수 있어 산악인의 사랑을 많이 받는가 보다.

하산길은 또 왜그리 경사가 심한지 고생깨나 하게 만들어 눈이 없는 철에 한번더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여럿이서 산행을 한다는게 이런 점에선 초행자에게 큰 다행으로 다가온다.

다행히 바람이 없는 포근한 날씨여서 그나마 봐주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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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그머니 엉뚱한 생각이 들어 느즈막에 산을 오르기로 했다.

집사람에게는 그냥 간단하게 갔다 올터니 점심 싸지 말고

토스트만 해 달라고 했는데 토마토 쥬스까지 만들어 주니 고맙고...

평소땐 건성으로 산행기를 읽는 편인데 지도를 몇번을 보고 읽고

메모까지 해서 찾으니 훨씬 나은 것 같다.

사진 찍기가 남사시러워서 통행객이 적은 시간대를 맞출려고 애쓴바

열심히 여러 각도에서 촬영을 해봤다.

보는 방향에 따라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아 헷갈린다.

내껀 이래도 저래도 긴데... 여러분은 어떻게 보이시는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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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유지하던 동창회 사무실이 폐쇄되어 없어진 지금,

많은 친구의 안부와 근황을 묻고 대화 나누며 건강 챙기는 데는

청계산 모임 만큼 딱인건 없는 것 같다는 게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우리가 30대엔 테니스 동호회가 연단을 가득 메우더니 40대엔 골프로 돌아섰고

50대 지나 지금은 모두 山으로 가고 있는 셈입니다.

순리적으로 자연스럽지 않습니까?

거리가 멀어서 참석하기 어렵다는 분은 천안에서 오는 옥양수를 가름하고

건강치 못해 힘들다는 분은 큰 수술을 하고도 열심히 오르는 조현우를 쳐다보고

종교적인 행사로 바빠서 못 오신다는 분은 이상옥.정충언이를 눈여겨 보면 될것 같습니다.

나도 개인적으로 60이 넘어 산을 올랐습니다.

"누으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방태산 화타 선생의 말씀대로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습니다.

조금 불편해도 참고 견디면 어느 날 자연스레 좋아집디다.

얼마남지 않은 인생,재미나게 살고 가지 않겠습니까?

나는 이 말을 수첩에 적어 놓고 다닙니다.

"山이 내게로 오지 않으므로 내가 山으로 간다"

 

 

 

 

 

 

 

 

 

                                                                                                        <매바위 출석부>

<매봉 출석부>

<돌주막 출석부>

 

 

 

 

 

 

 

 

 

 

 

 

 

 

 

 

 

 

 

                                             오늘 점심은 조현우 농장주가 청국장 보리밥 집에서 초코파이 케익의 불을 부치며 한턱 내었습니다

                                                                                      앞으로 서른 번은 더 했으면 좋겠습니다.

 

 

 

 

 

   *** 귀를 쫑긋 세우고 들어도 병신이다보니 못 듣는 게 많습니다.

       공지사항이나 재미났던 에피소드는 추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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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 회장님 말씀이 새해에는 좋은 氣를 많이 받아 가정에 좋은 일만 가득하라고

氣가 세다는 계룡산을 첫번째 산행지로 택했다고 한다.

우리 큰아들 사돈네가 살고 계시는 동네여서 발걸음 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더구나 나도 이 산은 처음이어서 셀레는 마음을 달랠 수 없었다.

낄게 뻗은 자연성릉을 눈 위에서 내려다보니 과연 명불허전이더구만!

가을에는 멋진 단풍보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

실력이 일천하여 사진으로도 아름다움을 다 표현하지 못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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