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엔 옆구리에 자그마한 프라스틱 의자 하나를 끼고 올랐습니다.
두개가 한쌍인데 좀 무리일것 같아서 하나씩 옮기기로 작정하고 가을 산행을 했죠.
텃밭에 갔다놓으면 요긴할 때 잘 쓸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인데 집사람이나 몇 친구는
쓸데없는 헛수고 한다고 핀잔이 많습니다.
저도 좋은 게 좋다는 건 압니다만 이 나이에 좀 고집 부릴 줄도 압니다.
살다보면 부질없는 짓도 참 많이 했지요.
남에게 큰 피해가 안되면 각자의 취향이 있으니 모르는 척 눈감아 주는 아량도
베풀어 주기를 바라면서 슬그슬금 몸놀립니다.
다 지 좋아,한때 노는 것 좀 봐주세요. 뛰어봐야 부처님 손바닥 아니겠습니까?
자, 모두 잊고 단풍놀이 합시다.
여기 올라 오신 분들은 오늘 모두 얼굴 화색을 30대 청춘으로 물들여 내려갑니다.
이 좋은 계절에 이런 재미로 오늘도 하루를 불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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