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업이 휴강되어 부지런히 산행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가본 산,안 가본 산,구별말고 일정에 따르기로 했다.
덕유는 처음 대간종주시에 맛을 보고 작년 올해에 걸쳐 세번째가 되는 것 같다.
천산대학을 졸업하자면 될수있으면 한번도 오르지 못한 산을 가봐야 되는데 그게 내 의도대로 풀리지가 않는다.
그런데 이 덕유산도 작년 가을쯤엔 콘도라로 향적봉으로 올라 안성리로 하산하는 코스였고
올 초에는 거꾸로 안성리에서 올라 백련사로 하산하는 역방향 코스였는데 이번엔 경상도쪽의 승계계곡에서 중봉거쳐
향로봉~백년사 코스이다보니 덕유의 모습을 여러면에서 느끼게 되어 새삼 흥분되는 마음 금할 수 없었다.
덕유가 많이 알려져 있어도 만만하게 볼 산행이 아니라는 게 올 초에 확실히 느꼈기에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올랐지만
나이들어 지난 과거사는 다 잊어먹고 그저 동행과 보조만 맞추어도 나름 즐겁지 않겠나 생각했다.
다 떨어져 나간 일행을 멀리서 지켜보며 단축된 하산길로 접어든게 오히려 재미가 솔솔 날 정도의 구천동 상류의 계곡 트레킹이어서
힐링으로서 그저 그만이었는데 마지막 하산길의 백련사입구에서 주차장까지의 긴 구간을 공짜 탑승으로
피곤한 줄 모르고 감상하면서 달리니 이러한 맛도 두번보기 어려웠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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