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중의 명산이라는 영암 월출산을 이제서야 입산하게 되었다.
예전 중년이었을 때 유자병을 납품하기 위해 서른번도 넘게 다닌 남도길을 내달리며 멀리서 쳐다 보기만 한 그림의 떡이었는데
오늘에사 산악회 일정에 등재되어 추하기전에 오를 수 있는 축복을 누렸다.
버스에 동승한 옆자리 회원은 서너번 왔다고 해서 인지 몰라도 관악산과 비스무리한 느낌으로 보시면 된다고 하더군.
집에와 찍은 사진을 확인해봐도 명품은 명품인 것 같더라.
왠만한 산꾼은 몇번씩 찾았다고 하는데 늦으나마 수첩에 메모해 놓은 숙제를 풀은 것 같아 속이 후련해지는 마음 금할 수 없었다.
좋은 氣 많이 받아 왔으니 좋게 많이 쓰고 가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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