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3月은 왔는데 아직도 아침 바람은 조금 쌀쌀하네요.
일요일마다 청계산으로 향하는 우리 개근 산우들은 아마 늦은 단잠의 맛을 과감히 뿌리치고 나왔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 같은데 이렇게 부지런히 참여한다는 게 겪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보통은 아니죠!
이제 날씨도 더 온화해지면 집구석에 있을라케도 궁뎅이가 덜썩거려서라도 안 될 것 같은데.................
1.매봉으로 오르는데 낯익은 여성분이 앞에 껄쩍되기에 옆구리 찔렀드니 아는 척 하시는데 옛친구 김회동의 妻 김옥자씨네요.
시산제 행사 때마다 거의 빠짐이 없었는데 올해 연락이 없어서 깜빡했다고 합니다.
조금 늦었지만 금일봉도 전할겸 입산했다고 하네요
매바위에 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출석부는 따로이 기록했습니다.
그리고보니 오늘은 홍일점이어서 사진이 많습니다.
2.텃밭에 도착하니 임수자씨와 김옥자씨가 싸질머지고 온 강정과 유과가 산더미 같아
모처럼 텃밭은 화개장터같은 시장바닥이 되었습니다.
입이 소여물 씹듯이 부지런히 움직인 한나절 이었습니다.
3.봄이 이만큼 닥아오니 애정표현이 잦아지는 걸 감지합니다.
땅이 질퍽해서 신발에 묻은 흙을 이렇게 무릎꿇고 씻겨주는 여편네,아직도 있습니까?
당신은 진짜 진짜 행복합니다.!
4.이상옥 장군님이 오늘 한우집에서 하루에 100그릇만 써비스 된다는 갈비탕 특으로 턱을 내었습니다.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는 맨 마지막 사진의 정총무님의 흐뭇한 표정에서 느끼시고
하루를 이렇게 보내는 건 큰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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