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로소 조금 터득하였다고나 할까 나름 느낀게 있으니 왜 텃밭을 가꾸고 점심을 산상만찬으로 하는 이유를?
내,우리 상추를 처음으로 시식해본봐 요로큼 맛있는 상추는 이때까지 맛보지 못한 것 같다.
옆자리의 영길이 아지매 쌈장에다 밥을 싸 먹으니 딴 반찬은 솔직히 눈에 보이질 않더라.
오늘따라 할매들이 약속을 하고 품앗이를 하러 오신다고 해서 영길이차로 실어날라 숲속에 흩쳐버리고
퇴근시간에 모시러 가면 되는 상황인데........
제사음식 푸짐하게 가져온 광휘아지매 음식도 늦게 온 초코레또 킴에게 까지 돌아갈 정도고...
산에서 칠순잔치상이 차려진 기분이다.
일요일 오후의 보통 밥상이 식은 밥 물말아 먹는 것,간단하게 라면하나 단출히 끓여서 김치쪼가리하고
목구녕 넘기는 게 다반산데(남의 가정은 아마 안 그럴거야???),앞으로 몇달은 크게 자랄 고추까지 첨가된다면
이 밥상은 열이 먹다가 아홉이 돌아가셔도 모를꺼야.
할매,아줌마들이 많이 참석하시다보니 찬이 풍성도 해겠지만 당분간은 반찬없어도 밥맛 하나는 끝내 준다는 것은
입짧은 박철우가 보장할께.
적당히 땀 흘리고 상추에 밥 싸먹으면 요 순간만은 태평년월인기라.
친구야,밥 맛 없다고 투정하는 친구야.!
청계산에 와 막걸리 한잔하고 야들야들 보들보들한 상추쌈에 또 하루 즐겁게 보내세.
<이 아줌마들이 산삼을 캐려 나오신다고 해서 영길이가 스탠바이 했다>
<윤덕룡의 손주,다 키웠다. 잘 걷네>
<칠순 잔치상이 펼쳐졌다>
<미나리를 심을 정도의 못을 준비한 김동윤장군에게 농사 잘 되어 첫 수확되면 첫 시식권을 당연히 줘야된다>
<밭에서 무슨 사연이 많은지...... 옛날 보리밭 추억을 되살리는지?>
<이제 그 시작은 미미하나....................................................................
<조금 늦게 온 온 정재명,어부인에게 상추 멕일려고 열심히 수확한다>
<풀어논 할매들,퇴근 길에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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