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펠포스의 개쿨한 매너>


어떤 여자가 하필이면 가면무도회가 있는 날 저녁, 편두통이 생겨서 자기는 못 가고 남편만 혼자 보냈다.
그런데 얼마 후 편두통이 좀 나아서 남편이 본 적이 없는 의상을 입고 무도회에 갔다.
무도회장에 가보니 남편이 여러 여자들하고 번갈아 가며 신나게 춤을 추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보고 심사가 뒤틀린 그 여자는 자기도 한바탕 신나게 놀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여자는 남편에게 접근하여 귀에 대고 밀어를 속삭이고 오랜 포옹을 하고 나서 그를 정원으로 유인하기도 했다.
그리고 모두들 가면을 벗기로 된 자정 직전에 무도회장을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왔다.
남편은 새벽 3시가 되어서야 집에 돌아왔다.
"재미있게 노셨어요 ? "
아내가 물었다.
"따분했어. "
"춤은 많이 추셨지요 ? "
"춤이 다 뭐야. 가 보니까 피트가 보이더군.빌과 프레드도 동반자 없이 혼자 나와 있지 뭐야.
그래서 우리끼리 서재로 가서 포커를 했지"
"밤새도록 포커만 했단 말예오 ? "
"그럼. 내 의상은 찰리에게 빌려 줬지. 그 녀석 정말 신나게 놀았다더군."

장사꾼 둘이 제각기 속상하는 일을 털어놓고 있었다.
조가 불평을 시작했다.
"장사가 이렇게 안되긴 처음이야. 장사 시작한 지 10년이 되지만 지난 7월 매상이 최악이었다니까.
그런데 8월 매상은 7월보다 더 형편없었고 9월달엔 더 엉망이었다구 "
그러자 보브도 불평을 늘어놓았다.
"그 정도 가지고 뭘 그래 ? 내 얘기 좀 들어 보게.
아 글쎄, 마누라에게 하와이에다 콘도미니엄을 한채 사주지 않았겠나?
가구도 몽땅 새것으로 들여놔 주고 새로 큰 승용차를 사서 운전수까지 붙여 줬지,
그런데 한 달쯤 지나서 점심이나 먹을까하고 집에 들렀더니 마누라하고 운전수가 키스를 하고 있지 않겠나 ?
자네 이보다 더 속상하는 얘기 들어 본 적있나 ? "
"암, 있고말고. 바로 10월달 매상 말일세!"

공원 벤치에 세 남자가 앉아 있었다.
가운데 앉은 남자는 신문을 읽고 있었고 나머지 두 사람은 낚시질하는 시늉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낚싯바늘에 미끼를 끼워서 낚싯줄을 던졌다가 다시 끌어올리는 시늉을 하고 있었다.
그때 경찰관이 지나가다가 이 광경을 보고 가운데 앉은 사람에게 옆에 앉은 두 사람을 아느냐고 물었다.
"알죠. 이 사람들은 내 친구들입니다. "
"그렇다면 이 사람들을 다른 데로 데리고 가시오. "
경찰관이 말했다.
"그러죠."
그 사람은 이렇게 대답하더니 열심히 노를 젓는 시늉을 하기 시작했다.

어떤 조그만 회사에서 사장이 오후 3시만 되면 사무실에서 나가는 것을
안 직원들이 자기네들도 모두 일찍 퇴근하기로 했다.
한 직원이 자기 집에 돌아가보니 문 앞에 사장의 승용차가 서 있었다.
창문으로 집안을 들여다보니 사장이 자기 아내와 사랑을 나누고 있는 것이 아닌가 !
당황한 그는 회사로 되돌아갔다가 정상적인 퇴근시간에 맞춰 집으로 돌아왔다.
이튿날 다른 직원들은 모두 일찍 퇴근하는데 그 사람만 회사에 남아 있었다.
동료 한 사람이 물었다.
"여보게, 자넨 왜 안 나가나 ? "
"어제 하마터면 사장한데 들킬 뻔했거든. "

그 지역 미녀선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아가씨가 2층 발코니 맨 앞줄에 앉아 예배를 보던 중 갑자기 현기증이 났다.
목사가 축도를 올리려고 하자 그 아가씨는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몸의 균형을 잃고 난간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런데 그 아가씨의 옷이 난간에 걸리는 바람에
그 아가씨는 기도를 드리고 있는 신도들의 머리 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게 되었다.
신도들이 미처 위를 올려다보기 전에 목사가 근엄한 어조로 말했다.
"여러분들이 만일 곤경에 처해 있는 이 아가씨에게 시선을 돌린다면 하느님은 여러분들의 눈을 멀게 할 것입니다. "
그러자 신도 가운데 한 사람이 옆에 앉은 친구의 허리를 쿡 찌르면서 나직이 말했다.
"난 한쪽 눈이 멀 위험을 무릅쓰고 쳐다보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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