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같이 휴가를 가서 묵은 호텔에는 옥외 풀이 열려 있었다
날씨가 약간 추운 것 같아서 남편이 호텔 종업원에게 수영장의 물이 덥혀져 있느냐고 물었다.
종업원은 땅거미가 질 때까지만 덥힌다고 대답했다.
"풀은 밤 11시까지 열려 있다고 써 있는데?"
남편이 다시 물었다.
"그렇습니다. 그러나 해는 8시에 지지요."
종업원이 대답했다.
나는 뉴욕주 로체스터에 사는 이모가 우리 집에 왔을 때 비로소 버몬트주의 우리 고향이 참 작다는 것을 깨달았다.
해리엇이모는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 우리 마을의 은행에 갔다.
행원이 이모에게 현금을 건네주자 이모는 "신원확인을 위해 내 운전면허증을 먼저 보셔야 하지 않습니까? "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 행원이 대답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얼굴을 보니 언니와 꼭 닮으셨군요."
인기있는 록그룹 롤링 스톤스가 내가 사는 도시에 와서 공연을 하기 얼마 전에 나는 2명의 10대 소년들이 나누는 대화를 들었다.
"롤링 스톤스 콘서트에 갈거니 ? "
한 소년이 친구에게 물었다.
"미쳤니 ? 우리 부모님들이 가실건데 내가 뭐하러 가니 ?"
다른 소년이 대답했다
소양댐에 낚시하러 갔을 때의 일이다.
우리 옆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일행 중 한 여자가 스패니얼종 개를 한 마리 데리고 왔는데
그 개는 자꾸 그 여자의 품에서 빠져 나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 여자는 개를 품에 안고 먹을 것을 주고 쓰다듬고 했지만 개는 계속 끙끙거렸다.
그때 옆에 있던 아저씨가 손으로 물을 떠서 개에게 주었더니 그제야 개는 기쁜 듯이 꼬리를 흔들며 물을 마시는 것이었다.
그러자 개를 안고 있던 여자가 말했다.
"콩콩, 그럼 진작 말을 했어야지."
교내 체육대회에서 우리 과와 다른 과의 축구경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는데
심판이 다른 과에 유리하게 편파적인 판정을 내렸다.
우리 과 학생들이 일제히 야유를 보내자 우리 과 교수님 한 분이 일어나서 우리에게 조용히 하라고 했다.
우리가 마지못해 야유를 그치자 그 교수님은 손을 나팔 모양으로 만들어 입에 대고는 운동장을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심판 물러가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