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밍데이 행사로 여독이 안풀려서인지, 힘드는지 많이 참석치 못했다.
나도 슬그머니 빠질 생각이었는데 오히려 이럴 때 일수록 조금씩이나마 움직이는 게
몸 푸는 덴 더 좋을거라는 어느 친구의 따끔한 한마디에 이삿짐 울려메고 산행을 나섰다.
평소보다 좀 불편했지만 역시 오르니 또 풀리더라. 더 늙으면 이런 맛도 못 볼것 같은 느낌인데...
나서기 천만다행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유명 산은 단풍놀이로 절정인데 청계는 아직 맛뵈기만 보인다.
그걸 오늘 미국에서 모처럼 찾아온 조만철군이 대신 이 화면의 반을 채우는 것 같다.
나는 항상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사진을 찍고 글을 올린다.
여기 산에 못 오는 친구들, 오래만에 찾아 온 옛 친구의 얼굴을 보며 이 좋은 계절의 단풍놀이에 대신한다.
김만홍이가 거나하게 베풀어 기분좋게 취하며 가을을 붉으스레 하게 보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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