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버섯>
남편은 캐나다 서스캐처원 프린스앨버트의 공군기지에서 민간인 시험비행조종사로 일하고 있었다.
어느 날 남편이 수리한 비행기를 처음 조종할 예정이라는 말을 들은 나는 남편에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남편은 나를 이렇게 안심시켰다.
"걱정마. 수리한 기술자도 나와 함께 타고 비행할거니까."
기자 한 사람이 태평양의 어느 섬으로 휴가를 갔다.
그런데 그가 도착한 다음 날 지진이 일어나 섬이 엉망이 되었다.
그 소식이 본사에 전해지자 편집장은 '즉시 송고 바람' 이라는 전보를 치고 나서
그 기자의 기사를 싣기 위해 1면 전체를 비워 두었다.
마침내 답전이 왔다
"염려할 것 없음. 본인은 무사함".
부탄의 푸나카에 있는 학교에 배치된 한 여교사가 집에 생쥐가 들끓는 통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그래서 아일랜드에 사는 여동생에게 쥐덫 한 개를 보내달라고 편지로 부탁했다.
얼마 후 쥐덫이 도착했는데 세관 신고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쥐덫 : 생쥐들에게 버릇을 가르쳐 주기 위한 교재임."
아이가 셋이나 있는 남자하고 재혼을 했을 때, 나는 이미 아이가 다섯이었다.
그 후 우리 둘사이에 아이 셋을 더 두게 되었다.
학기초가 돼서 우리 막내아이가 학교엘 갔는데 선생님이 우리 가족에 대한 질문을 했다.
이것은 얼마 후에 선생한테서 들은 우리 막내의 대답이었다.
"우리 엄마는 아이가 여덟이구요, 우리 아빠는 여섯이에요.
그런데 우리 형제는 모두 열 하나밖에 안돼요. "
대학에서 미적분학을 강의하던 어느 날 강의실 형광등이 밝지 않아 칠판 글씨가 잘 보이지 않자
한 학생이 약간 짜증스런 목소리로 "교수님, 어두워서 글씨가 안 보여요" 하고 소리쳤다
다른 학생들도 이에 동조하며 강의실 분위기가 흐려졌다.
그때 내가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 눈에 불을 켜고 공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