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미소>
국민학교 2학년인 조카 모아는 요즘 영어에 관심이 많다.
어느 날 나와 함께 앉아 밤하늘을 쳐다보고 있던 모아가 달을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물었다
"달은 영어로 문(moon)이야."
그러자 모아는 진지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이모, 그럼 별은 창문이겠네. "
교회 예배시간에 자꾸 콧물이 나와 나는 앞에 앉은 친구에게 휴지 갖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 친구는 없다고 하며 자기 옆에 앉은 사람에게 물었고 그 사람도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또 자기 옆에 있는 사람에게 휴지 있느냐고 물었고 그는 고개를 흔들고는 뒤를 돌아보며 나에게 물었다.
"너 휴지 있니 ?"
일요일 아침 예배시간에 목사가 말했다.
"오늘 마지막으로 부를 찬송가는 238장 '성결키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리'입니다. "
목사는 이렇게 덧붙였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1절과 마지막 절만 부르겠습니다. "
깔끔한 가정주부인 내 아내는 저녁식사 후에 반드시 쓰레기를 내다버리는 습관이 있다.
어느 날 밤 늦게 손님들이 떠나려는데 아내가 무심코 이렇게 말했다.
"같이 나가요. 우린 늘 저녁 늦게 쓰레기를 내보내거든요:"
노인요앙소에서 일하는 내가 어느 날 한 할머니에게 무례하게도 나이를 물었다.
그러자 할머니는 이렇게 대꾸했다.
"여보게, 젊은이. 내 나이가 되면 자기 나이를 잊어 버려도 괜찮은 법이라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