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이거(水流移去) 하세요

 


깊은 산중에서 도무지 길을 찾지 못해
난감해 하던 사람이 한사람을 만났습니다

아래로 내려 가는 길을 물으니
"물을 따라 가십시요 (水流移去)" 합니다

참 아름다운 대답입니다

산중에서는 아래를 향해 가는 것은
물 아니면 바람이요 그도 아니면
산에 깃든 산짐승들일터

그 가운데 유유하게
쉬지 않고 흘러 흘러 가는 것은
크고 작건 시작된 물길
그를 따르다 보면
어느덧 산 아래에 이를 것입니다

"물을 따라 가십시요"를 바꾸어 말하면
한마디로 "법대로" 입니다

물수자의 삼수변에
갈거 자를 써 붙이면
법법法 자가 됩니다

어려움에 처해 갈팡질팡하는 이에게
법대로 사세요 하는 것보다는
물 흐르는대로 가십시요 하는 것이
더 여운가 있을것입니다

물의 흐름을 보아도
퐁퐁 솟아 오르는 샘물에서
도랑을 이루며 흐르기 시작하여
어느 때는 작은 소(沼)를 이루다가
발원이 다른 물과 만나기도 하며

물살이 빠르게 흐를수도 아니면
여유롭고 천천히 흐르기도 하며
어느 때는 폭포를 이루거나
큰 못에 이르러서는
잠시 쉬어 가는듯 보일지라도

하염없이 흐르고 움직이는 것이
물의 속성이요 자연입니다

거기에는 억지가 없습니다

굽으면 굽은 대로
곧으면 곧은 대로
높으면 높은대로
낮으면 낮은대로

시비와 분별이 없이 흘러 갑니다

그것이 법이고 자연이고 우리 모습입니다

그 자연을 거스르고
법을 거스르며
우리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거스르면
어렵고 힘이 듭니다

그렇게 순리대로 흐르는 대로 가시오 하고
일러주었다는 사람은


마음이 부처다라는 말 한마디에 취해
산으로 들어가 십수년을 나오지 않았다는
대매 법상이란 스님입니다

세상의 살림이나
출세간의 살림 살이나
수류이거 하는 마음
즉 법대로 하는 마음이면 가히 족할 것입니다

그것도 내려 가고자 하거나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수류이거가 맞는 말이나

마치 머무름이 산이 된
대매 법상 같은 이들에게는
수류이거란 말도 가져다 붙일수 없습니다

다만 길을 가리킬 뿐이지요

오고 감이 그치고
좋고 낮음이 없으며
취하고 버릴것이 없으매




왜 산에 가느냐?

그냥 웃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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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구름을 탓하지 않는다


 


아무 자취도 남기지 않는 발걸음으로 걸어가라.
닥치는 모든 일에 대해 어느 것 하나라도 마다 하지 않고
긍정하는 대장부(大丈夫)가 되어라.

무엇을 구(求)한다, 버린다 하는 마음이 아니라
오는 인연 막지 않고 가는 인연 붙잡지 않는
대수용(大收容)의 대장부가 되어라.

일체(一切)의 경계에 물들거나
집착(執着)하지 않는 대장부가 되어라.




 


놓아 버린 자는 살고 붙든 자는 죽는다
놓으면 자유(自由)요, 집착함은 노예(奴隸)다.

왜 노예로 살려는가?
살아가면서 때로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고
설상가상(雪上加霜)인 경우도 있다.
그런다고 흔들린다면 끝내는 자유인이 될 수 없다.



 


이 세상에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데 무엇에 집착할 것인가?

짐을 내려놓고 쉬어라
쉼이 곧 수행(修行)이요. 대장부다운 살림살이이다.

짐을 내려놓지 않고서는 수고로움을 면할 수 없다.
먼 길을 가기도 어렵고 홀가분하게 나아가기도 어렵다
자유를 맛 볼 수도 없다.




 

쉼은 곧 삶의 활력소(活力素)이다.
쉼을 통해 우리는 삶의 에너지를 충전(充塡)한다.
<
쉼이 없는 삶이란
불가능할 뿐더러 비정상적(非正常的)이다.
비정상적인 것은 지속(持續)될 수 없다.아무리 붙잡고 애를 써도
쉬지 않고서 등짐을 진채로는 살 수 없다.



 


거문고 줄을 늘 팽팽한 상태로 조여 놓으면
마침내는 늘어져서 제 소리를 잃게 되듯이

쉼을 거부한 삶도
마침내는 실패(失敗)로 끝나게 된다.

쉼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것은 삶의 정지가 아니라 삶의 훌륭한 일부분이다.





쉼이 없는 삶을 가정(假定)해 보라.
그것은 삶이 아니라 고역(苦役)일 뿐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선율(旋律)이라도
거기서 쉼표를 없애버린다면
그건 소음(騷音)에 불과하게 된다.






따라서 쉼은 그 자체가
멜로디의 한 부분이지 별개(別個)의 것이 아니다
저 그릇을 보라.
그릇은 가운데 빈 공간(空間)이 있음으로써
그릇이 되는 것이지
그렇지 않다면 단지 덩어리에 불과하다.







우리가 지친 몸을 쉬는 방(房)도
빈 공간을 이용하는 것이지 벽을 이용하는게 아니다.

고로 텅 빈 것은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유용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삶의 빈 공간 역시 그러하다.
그래서 쉼은 더욱 소중하다.

붙잡고 있으면 짐 진 자요.
내려놓으면 해방된 사람이다.
내려놓기를 거부하는 사람은
자유와 해방을 쫓아내는 사람이요.
스스로 노예(奴隸)이기를 원하는 사람이다.
하필이면 노예로 살 건 뭔가?






"산은 날보고 산 같이 살라하고
물은 날보고 말없이 물처럼 살라하네."하는 말이 있다.

산은 거기 우뚝 서 있으면서도 쉰다.
물은 부지런히 흐르고 있으면서도 쉰다.
뚜벅뚜벅 걸어가면서도 마음으로 놓고
가는 이는 쉬는 사람이다.

그는 쉼을 통해 자신의 삶을 더욱 살찌게 한다.
그는 쉼을 통해 자신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한다.
풍요(豊饒)와 자유를 함께 누린다.



>


쉼이란 놓음이다.
마음이 대상(對象)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마음으로 짓고 마음으로 되받는
관념(觀念)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것이다.

몸이 벗어나는 게 아니고 몸이 쉬는 게 아니다.
마음으로 지어 놓고
그 지어놓은 것에 얽매여 옴치고
뛰지 못하는 마음의 쇠고랑을 끊는 것,
마음으로 벗어나고 마음이 쉬는 것이다..







고로 쉼에는 어떤 대상이 없다.
고정된 생각이 없고 고정된 모양이 없다.

다만 흐름이 있을 뿐이다.
대상과 하나 되는 흐름,저 물 같은 흐름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쉼은 대긍정(大肯定)이다
오는 인연(因緣) 막지 않는 긍정이요
가는 인연 잡지 않는 긍정이다.

산이 구름을 탓하지 않고
물이 굴곡을 탓하지 않는 것과 같은 그것이 곧 긍정이다. .







시비(是非)가 끊어진 자리
마음으로 탓할 게 없고 마음으로 낯을 가릴 게 없는
그런 자리의 쉼이다.

자유(自由)와 해방(解放)
누구나 내 것이기를 바라고 원하는 것
그 길은 쉼에 있다 물들지 않고 매달리지 않는 쉼에 있다.
        

▲ 대간령을 지나 암봉에서 진부령 쪽으로 바라본 풍광. 수묵화 같은 첩첩 산줄기.

 

 

 

 
 
 
 
 
신중현 - 아름다운 강산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푸는 내마음
나뭇잎 푸르게 강물도 푸르게
아름다운 이곳에 네가있고 내가있네
손잡고 가보자 달려보자 저광야로
우리들 모여서 말해보자 새희망을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푸는 내마음

우리는 이땅위에 우리는 태어나고
아름다운 이곳에 자랑스런 이곳에 살리라

찬란하게 빛나는 붉은 태양이 비추고
하얀물결 넘치는 저바다와 함께있네
그 얼마나 좋은가 우리사는 이곳에
사랑하는그대와 노래하리
오늘도 너를 만나러 가야지 말해야지
먼훗날에 너와나 살고지고
영원한 이곳에 우리의 새꿈을 만들어 보고파

봄 여름이 지나며 가을 겨울이 온다네
아름다운 강산
너의마음 내마음 나의마음 너의마음
너와 나는 한마음 너와 나
우리 영원히 영원히 사랑 영원히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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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 밝히는 것은 근거가 있다.




첫 아기를 낳은 뒤부터 아내가 `잠자리 관심`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흔히 듣는다.
신혼기의 `수줍음`을 버리고 `밤을 밝히게` 되었다는 것.

남편은 좋기도 하고 부담도 되겠지만 이는 의학적으로 확실한 근거가 있는 변화란다.
성감만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명기`로 변신하는 예도 많다고.
 
출산 때 일어나는 `자궁탈로현상`은 원상회복이 되지 않고 마치 혀처럼 음부에 남게 된다.
이 `혀`는 신경이 아주 예민한 생체조직이기 때문에 질벽보다 훨씬 민감한 것이 특징.
서양에서는 이를 `님프의 혀`로 부르는데, 호색한 여인의 대명사가 되기도 한다.

자궁탈로현상은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혀가 한개로 끝나지 않고
두세개가 되는 예도 있다.
 
결국 출산 경험이 있는 여자는 `님프의 혀`의 도움으로 섹스에 눈을 뜰 뿐 아니라
남편에게도 자극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발휘한다고.
그래서 조강지처를 끝까지 사랑하면 복을 받는다는 속담이 생겨났는지도 모른다.

옛 황제들은 3천 궁녀와 이렇게 잤다!!!

 




≪예기*곡례≫ 하편에는「천자에게는 후(后)가 있고, 부인(夫人)이 있고, 세부(世婦),
빈(嬪), 처(妻), 첩(妾)이 있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천자의 정실부인을 후(后)라 하고,
부인(夫人)이하 첩(妾)까지는 모두 천자를 모시는 여인들의 등급이다.

또한 천자에게는 부인이 세 사람, 빈이 아홉 사람, 세부가 27명, 어처가 81명이며,
첩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었다고 한다.

흔히들 그것를 삼천궁녀라는 말로 표현하는데, 실로 천문학적인 숫자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중국의 역대 제왕(帝王)들은, 이토록 많고 많은 후궁(後宮) 비빈(妃嬪)들과의
무리없는 스케줄(?) 안배를 위하여 어떤 규칙을 적용하였을까?

주(周)나라 때의 사람들은 천체(天體) 음양(陰陽) 역수(曆數) 등으로 일의 순서를
결정하였으며, 심지어는 비빈과 제왕의 데이트 순서까지도 달(월/月)의
흐리고 맑은 것이나, 차고 기우는 것, 즉 음청원결(陰晴圓缺)에 의하여 결정하였다.

이른바 달의 음청원결(陰晴圓缺)이란, 달이 매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 점점 차올랐다가
보름에서 그믐날까지의 15일 동안 점점 기우는 것을 말한다.

제왕과의 동상(同床)은 이러한 원칙에 근거하여 이루어졌는데, 초하루에서 보름까지는
지위가 낮은 궁녀에서 시작하여 지위가 높은 비빈이나 정실(正室)로 안배하였으며,
보름을 기준으로 다시 지위가 높은 비빈부터 시작하여 지위가 낮은 궁녀를 배열하였다.

황후(皇后)와 세 명의 일품(一品)부인들은 절대적인 우선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구빈(九賓)이하에 이르면 모두 아홉 명이 함께 황제를 모시고 잠을 자게 되어 있었다.
한 남자와 아홉 여자가 함께 잔다면 도대체 어떻게 자야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일단, 규정에 의한 황제의 잠자리 배정표(?)을 정리해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01일-09일 (9일동안) : 81명의 어처(御妻)들이 매일 밤 9명씩 1개조가 되어 동침(同寢)
10일-12일 (3일동안) : 27명의 세부(世婦)들이 매일 9명씩 1개조가 되어 동침(同寢)
13일 (1일동안) : 구빈(九賓)들이 돌아가며 동침(同寢).
14일 (1일동안) : 삼부인(三夫人)들이 돌아가며 동침(同寢).
15일 (1일동안) : 황후(皇后) 혼자서 동침(同寢).
16일 (1일동안) : 황후(皇后) 혼자서 동침(同寢).
17일 (1일동안) : 삼부인(三夫人)들이 돌아가며 동침(同寢).
18일 (1일동안) : 구빈(九賓)들이 돌아가며 동침(同寢).
19일-21일 (3일동안) : 27명의 세부(世婦)들이 매일 9명씩 1개조가 되어 동침(同寢).
22일-30일 (9일동안) : 81명의 어처(御妻)들이 매일 밤 9명씩 1개조가 동침(同寢).

한달 동안, 황후, 삼부인(三夫人), 구빈들은 이틀 밤을 황제와 함께 보낼 수 있고,
세부(世婦)들은 여섯 밤을, 어처(御妻)들은 열여덟 밤을 보낼 수 있다.

이러한 분배방식은 비빈들의 간의 갈등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황제가 특정된 아홉 여성에게만 관심을 갖게된다면 나머지 비빈들은
할 일이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법은, 비빈들의 입장에서 보면 유리하지만, 황제의 입장에서 보면 좋을 게 없다.
동침할 상대를 강제적으로 규정한 것은 아무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상대를
자기의 취향에 맞추어 자유롭게 고르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황후가 매일 밤 황제와 동침(同寢)해야 했다는 견해도 있다.
이 경우, 황후는 닷새 걸러 하루를 쉬게 되는데, 쉬는 날은 다른 비빈(妃嬪)들이
근무(=동침(同寢))를 하였다.

때문에, 아홉 비빈들은 45일이 지나야 비로소 한번의 기회가 오게 되었으며,
세부(世婦) 이하의 여인들은 반드시 아홉 비빈들을 따라 함께 황제의 시중을 들어야 했고,
단독으로 황제를 대면할 수는 없었다.

주나라 때의 각 제후(諸侯)들도, 닷새 만에 한번 기회가 주어지는 이러한 제도를
그대로 모방하였다. 제후들에게는 모두 9명의 아내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 정실부인
한 사람을 제외한 8명의 측실(側室)들은 갑을병정(甲乙丙丁)의 4개 조로 나뉘어
매일 밤 정실 부인을 따라서 근무하거나, 다른 두명의 측실을 따라 근무하였다.

통상, 50세 이하의 측실이라야 군주와 동침(同寢)할 권리를 가질 수 있었는데,
이는 이러한 여성이 아직 회임(懷妊)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측실로서 50이 넘으면 다시는 군주와 동침할 수 없었는데,
이 역시 회임의 가능성이 낮았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제한은 측실들에게만 적용되었으며, 정실부인은 50이 넘어도 남편인 군주와
동침할 수 있었다. 정실부인은 70이 넘어 성적 능력을 상실할지라도 여전히 남편과
밤을 보낼 수가 있었다.

대부(大夫)의 경우, 처첩의 수는 제후의 3분의1로서 1처2첩이었으며, 3일을 주기로 했다.
일반 사족(士族)들은 1처1첩만이 허용되었는데, 처와 첩의 자격에는 차이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처는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남편과 동침할 수 있었지만,
첩은 반드시 주군(主君)이 잠이 들기를 기다렸다가 그가 잠이 들면 방을 떠나야 했다.

이렇듯, 주군(主君)을 모시는 순서에도 나름대로 규칙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 병이 나는 것은 피할 수 없으며, 생리(生理)를 맞을 수도 있으며,
황제와의 하룻밤을 기다리는 비빈(妃嬪)들의 숫자가 사실 엄청나게 많았던 게 현실이었다.
때문에, 이러한 복잡한 점을 고려하여 황제의 동침 스케줄을 안배하는
「여사(女史)」라는 관직도 생겨났다.

먼저, 여사(女史)는 비빈들에게 금(金) 은(銀) 동(銅) 등의 각기 다른 재질로 만든
반지를 끼게 함으로써 주군을 모실 순서를 구별하였으며, 비빈들의 일상 행동을
관찰*기록하여 순서 결정의 참고 자료로 활용하였다.

이밖에, 생리 중인 여성은 반드시 양볼에 붉은 색을 칠하여 자신의 신체 상태를
표시하여야만 하였다고 한다.

 
 
 
  :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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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만 갈대밭에서 보낸 편지
갈대밭에서 당신께 띄웁니다.

추억이란, 다른 말로는 아픔일지도 모릅니다.

때문에 갈대는 봄이나 여름보다는 가을이나 겨울에 어울려 보입니다.

그러나 모든 갈대가 가을만을 그리며 사는 것은 아닙니다.

오월 막바지, 이곳 전남 순천만 대대포구에는 봄 갈대가 한창입니다.

키가 껑충한 겨울 갈대 사이로 올봄에 싹틔운 연녹색 새 줄기들이 올라옵니다.

미처 꽃 피우지 못한 봄 갈대는 작은 손길에도 파르라니 예민합니다.

전남 여수반도와 고흥반도에 둘러싸인 순천만, 이곳에 서니 갈대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바람은 차지 않고 햇볕은 적당히 따사로운 이 계절, 쓰라린 이별 선언은 가을 갈대밭에서 할지언정 가슴 설레는 고백만큼은 봄 갈대밭에서 할 일입니다.

단, 개펄에 너무 깊이 들어가면 발이 푹푹 빠지니 조심하십시오.

아이들과 같이 온 가족들, 갈대숲 개펄에 숨어 있는 게를 재미나게 찾고 있습니다.

진흙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곳을 막대기로 들추니 흙덩이와 분간이 잘 안 되는 주먹만한 게들이

꼼지락거립니다.

게들은 구경만 하고 놓아 주세요.

대대포구에서 순천만호라는 이름의 작은 배를 타고 물 쪽으로 들어갑니다.

갈대밭 속에 새들이 숨어서 저를 구경합니다.


순천이 품고 있는 보석이 몇 가지 있다면, 조계산 선암사가 빠지지 않을 겁니다.

선암사는 승선교(보물 제400호)가 놓인 길목에서부터 그 운치가 시작됩니다.

조선 숙종 때 호암대사가 백일기도 끝에 관세음보살을 만나고 세웠다지요.

냇돌로 쌓았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정교하고 유연합니다.

흰 거품을 내던 개울물은 승선교 둥근 아치 밑을 지나면서 숨소리가 잦아들고, 산바람도 한결 순해집니다.

청춘남녀가 함께 건너면 사랑이 이뤄진다고 하던가요.

절은 조계산 동쪽 자락에 새초롬히 들어앉았습니다.

백제 성왕 때까지 유래가 거슬러 올라가는 태고종의 본찰입니다.

단아한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화장기 없는 대웅전 처마 밑 풍경은 바람이 불면 댕그렁 댕그렁 천오백년 세월을 추억합니다.

수려한 풍광 덕에 영화촬영장소로 애용되는 절, 그리고 사시사철 꽃이 지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산수유, 벚꽃이 지나간 지금도 대웅전 계단 앞엔 키 큰 수국이 등불처럼 환하게 서 있습니다.

원통전 뒤에는 600살 먹은 매화나무도 건재합니다.

야트막한 담장 아래 자리잡은 작약은 또 어찌나 색이 고운지요. 봄이 유난히 짧았던 올해, 꽃구경 한번 못해 속상해 하는 당신, 얼른 선암사로 오세요.

절 전체가 정원을 이어붙인 듯이 오밀조밀해 길목마다 쭈그리고 앉아 꽃구경하기엔 그만입니다.

또 있습니다. 저녁 6시, 저녁예불을 알리는 법고가 울립니다.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그 북소리, 꼭 들으셔야 합니다.

선암사까지 와서 해우소(解憂所)에서 몸과 마음을 비우지 않았다면, 로마에서 트레비 분수에 동전 안 던지고 간 셈입니다.

해우소, 그러니까 화장실이지요.

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선암사 해우소는 안에선 밖이 잘 보이고 밖에선 안이 잘 안 보이는 희한한 곳입니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라’고 정호승 시인이 노래했던가요.

누각처럼 번듯한 지붕 아래 자랑스레 ‘뒷간’이라는 간판이 달려 있습니다.

문화순례꾼들은 그 건축미학에 홀려 머물고, 저는 내려쬐는 볕이 좋아 오래 머뭅니다.

자, 마지막 여정입니다.

백제와 고려의 여운을 품은 선암사에서 857번 도로를 따라 고개 하나를 넘으니 조선시대가 펼쳐집니다. ‘대장금’과 ‘허준’을 찍은 낙안읍성입니다.

조선시대 마을 경관이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

올망졸망한 초가집 안에는 아저씨도 살고 할머니도 삽니다.

동헌에 방앗간, 서당, 베짜는 집까지 들어앉아 있습니다. 사람 냄새가 풀풀 납니다.

어느 집 마당에선 소가 여물을 먹고 있고, 돌담 밑에선 목끈도 없는 개들이 볕을 쬐며 졸고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성곽 위 따뜻한 돌 위에 앉아 마을을 내려다 보고 있노라면, 아차 하는 사이 수백년이 훌쩍 흘러버릴지도 모릅니까요.

이렇게 5월 어느날 저는 남도(南道)에 있습니다.

갈대밭에서 당신을 떠올렸고 그래서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맺습니다.


[여/행/수/첩]

▷ 가는 길 :①손수운전(서울 기준):호남고속도로 승주IC → 857번 지방도로 죽학삼거리 → 선암사 방면 우회. 857번을 계속 이으면 낙안읍성 민속마을이 20분. 여기서 58번 도로 여수 방향은 순천만 대대포구.

②대중교통: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5시간, 부산에서 3시간.

순천시외버스터미널(061-744-8877)에서 선암사행 버스 수시.

순천시청 앞에서 선암사와 낙안읍성 등을 둘러보는 무료 시티투어버스(061-749-3328)가 매일 오전 출발.

▷ 먹을 곳 : ①조계산 보리밥집 (061-754-3756): 큰굴목재와 송광굴목재 사이. 콩보리밥(5000원)을 나물과 된장국에 슥슥 비벼 먹어볼 것.

②윤씨네 버섯골 (061-745-3008):버섯 넣은 간장게장(5000원). 반찬도 푸짐. 15번 도로 대대포구 방면, 상사호 지나 흘산교 옆.

③ 일품매우 (061-724-5455):광양 청매실농원의 매실을 먹여 키운 ‘웰빙’ 한우고기. 분위기도 정갈하다. 예약 필수. 순천시내.

④선각당 (061-751-5654):선암사 앞 전통찻집. 스튜어디스 출신 윤보미나씨가 직접 덖어 만든 햇차.

▷ 묵을 곳 :선암사 가는 길에는 식당을 겸한 민박집이 많다.

형제가 운영하는 대락골 (061-754-6021)과 쉬가 (061-751-9131)는 집도 깔끔하고

주인도 친절하다.

상사호 주변 모텔로는 아젤리아호텔 (061-754-6000), 장군봉모텔 (061-754-5415), 로즈모텔 (061-751-9171) 등.

낙안읍성 인근에 새로 지은 낙안민속 자연휴양림 (www.huyang.go.kr·061-754-4400)에선 야영장을 4000원에 사용할 수 있다.

휴양관은 7평형 방이 4만4000원. 낙안읍성 안에 있는 초가집들도 대부분 민박을

겸한다.

857번 도로변에 낙안온천 (061-753-0035)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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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구, 다녀온 사람들이 ‘동화 속 나라’라 감탄하는 그곳은 중국의 서남지방, 사천(四川)성 남평(南坪)현에 위치한다. 해발 2,000m에서부터 4,000m에 이르는 높은 산, 그 깊은 협곡을 따라 맑은 물을 가득 담은 자연 호수들이 100여 개 흩어져 장관을 이룬다. 맑은 물줄기는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 경사가 급한 곳에서는 폭포가 되고 평지에 이르면 호수를 이루며 호수가 넘쳐 다시 작은 시내로 흐르다 다시 평지에서 호수가 되는 것이다. 100여 개에 이르는 호수는 각각 그 모양과 물빛이 달라 아름답고 또 신비하다.

과거 이 곳에 티베트인이 사는 마을이 9군데 있었다고 해서 구채구(九寨溝)라 불리지만 지금은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아름다운 풍광으로 그 이름이 더 유명하다.
구채구의 아름다운 경치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5가지 경치를 꼽으라면 세상과 단절된 채 소수민족이 사는 모습, 울긋불긋 빛 고운 단풍이 뒤덮인 가을산과 겨울 설산, 폭포와 호수이다. 그 중에서도 빼어난 산세와 함께 구채구 관광의 절정은 그 빛깔이 신비하고 오묘한 호수의 물빛이다. ‘황산을 다녀 온 사람은 산을 안보고 구채구를 다녀 온 사람은 물을 안 본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구채구의 호수 빛깔은 세상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신비한 빛이다.
구채구는 크게 나누어 3개의 골짜기로 이루어지는데 수정구, 측자와구, 일측구가 그것이다. 그 중에서 수정구(樹正溝)는 구채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가 모여있는 곳으로 구채구의 호수 중 40%가 이 곳에 있다. 수정구의 풍경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꼽히는 것은 수정궁(樹正宮)으로 물이 맑아 주변 산의 풍경이 그대로 호수에 비쳐 마치 물 속에 다른 산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수정폭포는 40여 개의 해자(海子)가 7km에 걸쳐 층층이 늘어서 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 가장 윗부분에 있는 해자의 물이 솟아 흘러내리면서 이루는 폭포의 풍경이 장엄하다. 이 곳의 폭포는 낙차가 작은 곳은 10~20m, 가장 큰 곳은 30m에 이른다. 수정구 안에 있는 낙일랑 폭포는 중국에서 가장 큰 폭포 중 하나로 폭이 270m, 높이 24.5m에 이르며 역시 수정폭포처럼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폭포로 양쪽에서 물이 솟구치는 모양을 하고 있으며 멀리서 보면 수풀 사이사이로 마치 얇은 흰 커튼을 드리운 듯 하다.
낙일랑 폭포와 함께 그 크기와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진주탄 폭포는 황색 바닥을 구르며 떨어져 내리는 물이 햇빛에 반짝이는 진주와 같다고 해서 붙어진 이름으로 높이는 21m, 폭이 162m에 달하며 총면적이 9,500m²으로 폭포 주위를 돌아보는데 40분이 소요된다.
오화해(五花海)는 꼬리를 접고 있는 공작 모양의 호수로 호수 건너편에서 바라보면 햇빛을 받은 물색이 깊은 곳에서부터 기슭으로 갈수록 남색, 파란색, 녹색, 노란색으로 점점 밝아진다. 호수 앞에 서면 수면에서 하얗게 부서지며 찬란하게 반짝이는 햇빛이 눈부시다.

사람이 갈 수 있는 최고봉 명소인 해발 3,103m의 장해(長海)는 수심이 40m에 달하며 산과 안개로 둘러싸인 호수로 장엄한 태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장해에서 조금 내려와 만나게 되는 오채지(五彩池)는 영어로는 ‘멀티칼라(multi-color)’라 일컬어질 정도로 산 속에 있는 호수라고 하기에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 선명한 푸른 빛을 뿜어낸다. 오채지는 구채구 호수 중 유일하게 겨울에도 얼지 않는 호수로 아직까지 그 비밀이 밝혀지지 않아 더 신비스럽다.
거울 호수라는 뜻의 경해(鏡海)는 구채구에서 가장 고요한 호수로 주위의 산이 호수의 수면에 거울처럼 비치는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이 호수에서 사진을 찍는 연인은 그 사랑이 변치 않는다고 해서 젊은 연인에게 인기이다.
그 외에도 한 마리의 용이 물 속에서 꿈틀거리는 듯한 와룡해(臥龍海), 햇빛이 비치면 수천 수만의 진주가 반짝이는 듯한 진주해, 팬더곰이 발견되었다는 팬더해, 몇 년 전 영화 ‘영웅’의 촬영지로 신비한 풍광을 드러낸 전죽해(箭竹海), 등의 호수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 신비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낸다.

 
 
 


 

1. 영월 서강 선암마을 .전망대에선 한반도 지형이 한눈에
강원도 영월엔 두 개의 강이 있다. 하나는 영월 동쪽을 적시고 흐르는 동강이요, 다른 하나는 서쪽 산기슭 사이를 돌아흐르는 서강이다. 이미 잘 알려진 동강과 마찬가지로 기암괴석 사이로 흐르는 서강도 여름의 추억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비오리 원앙 황조롱이 물총새 물까마귀가 여기에 터를 잡고 있으며 어름치 돌상어 금강모치 꺽지 쏘가리 등 자생 물고기 19종 정도가 서강 물살에서 노닌다.

선암마을은 10여가구의 주민이 오순도순 살아가는 전형적인 강마을이다. 선암마을 앞산에 오르면 한반도를 축소한 지형을 감상할 수 있다. 굽이 도는 물줄기를 내려다보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 지형과 쏙 빼닮음을 알 수 있다. 동쪽에는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가파른 뼝대(벼랑)가 솟아있다. 능선에는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큰 석회암 구멍바위도 있다.
선암마을 주민은 5년 전까지만 해도 섶다리(나무 잔가지로 만든 임시 다리)와 줄배로 마을을 드나들어야 했다. 이제 필요는 없지만 섶다리는 요즘도 제법 쓸모가 있다. 가끔 찾아드는 관광객에게 인기있기 때문. 보통 섶다리는 주로 추수가 끝난 늦가을에 놓는데 겨울 지나 이듬해 홍수가 들기 전까지 사용한다. 따라서 장마 때 강물이 많이 불어나면 쓸려 내려가기 때문에 못 볼 수도 있다.  

○ 클릭 ■☞ 영월의 모든 것

 

○ 교통 
자가운전: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신림 나들목~88번 국가지원지방도(영월 방면)~주천~서면~옹정리 선암마을
대중교통:△동서울→영월=매일 9회(09:00∼19:30) 운행, 2시간30분 소요 △영월터미널(033-373-2373)→서면=매일 8회(05:50∼19:30) 운행
○ 별미집과 숙박
선암마을에는 10여채의 민가가 있지만 영심이네(033-372-2469) 등 두어 집만 민박을 친다. 강변에는 야영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마을에는 식당은 물론 구멍가게도 없으므로 필요한 물품은 서면이나 주천면 소재지에서 미리 구입해야 한다.
 



 

▶ 2. 내성천 회룡포. 우리나라 최고의 물돌이동
경북 예천 내성천(乃城川) 하류의 회룡포(回龍浦)는 한반도 최고의 ‘물돌이동’(물이 감돌아 흘러나가는 마을)이다. 내성천 물줄기가 한 바퀴 휘돌며 빚어낸 강마을은 학의 목줄기에 매달려 있는 것처럼 아슬아슬하다. 용궁면 비룡산(240m)에 있는 회룡대는 최고의 물돌이동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포인트.
회룡포 마을은 9가구 15명의 주민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영남의 전형적인 강마을이다. 회룡마을 강변길이 끝나는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강을 건너 마을을 다녀올 수 있다. 구멍 뚫린 공사용 철판을 이어 붙인 ‘아르방다리’를 건너면 된다. 만약 강물에 다리가 떠내려갔다면 34번 국도와 924번 지방도가 갈리는 개포면의 우체국 앞에서 회룡포로 들어가는 마을길을 이용해야 한다.
내성천이 낙동강에 합류하는 삼강나루도 찾아가 보자.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부산에서 소금배가 올라왔던 곳이지만 지금은 나룻배도 없어지고 뱃사공도 노를 놓고 떠나갔다. 삼강나루엔 주막 한 채가 전설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다. 1300리 낙동강 중에서 유일하게 남은 허름한 주막엔 60여년 전 시집오면서 주막을 시작했다는 유옥연(88) 할머니가 아직도 손님을 맞이한다. 그런데 최근 나루터 자리에 콘크리트 다리(삼강교)가 놓이면서 자연스럽던 강의 풍치는 사라졌다. 그래도 여름이면 물놀이를 즐기려는 피서객이 많이 찾아든다.


○ 교통 
자가운전:중앙고속도로 예천 나들목~928번 지방도~예천~34번국도~유천~개포~장안사(주차)~회룡포 전망대
대중교통:△동서울→예천=매일 13회 운행(06:20∼18:40). 3시간 소요 △대구북부→예천=매일 10회 운행, 1시간20분 소요 △예천→용궁면=매일 10∼20분 간격(06:47∼22:30) 수시 운행, 20분 소요 △용궁→장안사(회룡포 전망대)=택시 요금 5000∼7000원
○ 별미집과 숙박
회룡포 근처에 회룡포쉼터(054-655-9143)를 비롯해 민박집이 두어 곳 있다. 중앙고속도로 예천 나들목 근처의 학가산우래자연휴양림(054-652-0114 www.hakasan.co.kr)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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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협곡과 기이한 봉우리, 투명한 물이 고인 호수 등 마치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비경을 펼치는 장가계는 호남성의 성도인 장사(長沙)에서 북서쪽으로 400km 거리에 위치한다. 이 곳은 약 3억 8천만년 전 망망대해였으며 오랜 세월에 걸친 지구의 지각운동으로 해저가 솟아올라 생겨나 절경을 이루었다. 특이한 지질환경 변화로 현재의 깊은 협곡과 기이한 봉우리, 물 맑은 계곡의 자연 절경이 생겨난 것이다. 게다가 사람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지리적 조건 덕분에 장가계는 보기 드문 수려한 봉우리와 동굴 외에도 원시 상태에 가까운 아열대 경관과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있다.

장가계가 일반인에게 알려진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1982년 중국에서 첫 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1988년 국가급 중점 풍경명승구로 지정되었으며 1992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우리가 흔히 장가계라고 부르는 이 곳은 정확히 무릉원 관광구라고 할 수 있으며 무릉원은 장가계, 천자산, 삭계욕 등 3개 풍경구로 구성되어 있다. 아직 외국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오염되지 않은 생태계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이 곳에는 식물이 무려 3천여종, 동물이 116종 살고 있으며 동물 중에는 검은 표범, 붉은뿔꿩, 사향살쾡이, 숲사향, 큰도룡뇽 등 진귀한 종들이 포함된다.

매년 4월에서 10월까지가 장가계를 관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이다. 될 수 있으면 비가 올 때는 산에 오르지 않는 것이 좋다. 길이 매우 미끄러울 뿐만 아니라, 아래에는 가랑비가 내리지만 산 정상에는 커다란 구름으로 가려져 있어 아무것도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비가 그친 후 한 두시간 있다 산에 오르면 가장 좋다. 그 때쯤이면 산 정상에 있는 구름은 산 중턱으로 와있을 것이고 산 정상에 올라 구름 낀 아래를 내려다 보는 장가계 최고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장가계시에서 1시간30분 남짓 버스를 타고 산을 오른다. 산 중턱에 자리한 계단식 논들이 파도를 이루고 울창한 숲이 이어지는 산 속에도 누가 살고 있는지 드문드문 집이 보인다. 천자산 입구에 도착해 300여 개의 계단을 오르면 케이블카 타는 곳.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1,250m의 천자산을 7분만에 오른다. 주 봉우리에 오르면 무릉원의 산봉우리와 계곡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자산 동, 남, 서 3면의 바위산이 수풀처럼 하늘을 받들고 있고 그 사이로 깊은 계곡이 뻗어 있어 마치 천군만마가 포효하며 달려오는 듯 장쾌한 풍경이다..
천자산의 기암 절벽 중에 특히 눈에 띄는 어필봉(御筆峰)은 세 개의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으며 높고 낮음이 들쭉날쭉하지만 더할 나위 없이 조화로운 장관을 연출한다. 흙도 없는 돌봉우리 위에 푸른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 마치 붓을 거꾸로 꽂아 놓은 것처럼 보인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전쟁에서 진 후 황제가 천자를 향해 쓰던 붓을 던졌다고 해서 어필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장가계에서 가장 일반적인 코스로 용선봉과 남천일주가 있는 산등성이에서 황석채 풍경구에 도착하여 비파계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경사가 심한 돌계단이 계속되지만 산정에서 바라보는 바위 봉우리들이 절경이다. 이 곳을 보지 않으면 장가계에 왔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한다는 황석채는 발 아래로 깎아지른 바위 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진 장관을 선사한다.
장가계 삼림공원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고 금편암(金鞭岩)을 지나 흐르는 금편계(金鞭溪)는 깊고 고요한 협곡으로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늘어선 돌길은 전체 길이가 20km나 되는데 통과하는 데만 약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길 옆으로 천 여 개의 봉우리가 솟아있고,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 공기가 상쾌하며 한적하다.



해발 430m의 산정호수 보봉호(寶峰湖)는 댐을 쌓아 물을 막은 인공호수로 아름다운 호수와 신비한 주위 환경이 어울린 무릉원의 또 다른 장관이다. 호수 안에 작은 섬이 있고 바깥쪽으로 기이한 봉우리들이 열병하듯 늘어서 있어 위에서 내려다 보면 마치 깊은 산 속에 커다란 비취가 숨겨져 있는 것 같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돌아보다 보면 마치 신선이 되어 무릉도원을 노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석회암 용암동굴인 황룡동굴도 빠뜨릴 수 없다. 상하 4층으로 되어있으며 아래의 두개 층에는 4개의 시내가 흐르는 동굴로 15km이며 동굴 안에는 폭포와 호수 등과 어울린 수많은 기이한 종유석들이 ‘중화 최대의 아름다운 저택’이라는 별명답게 멋진 대자연의 예술을 보여준다.

 

 

큰 일을 이루기 위해 힘을 주십사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겸손을 배우라고 연약함을 주셨다

 

많은 일을 해낼수 있는 건강을 구했는데
보다 가치있는 일 하라고 병을 주셨다

 

행복해 지고싶어 부유함을 구했더니
지혜로와지라고 가난을 주셨다

 

세상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자 성공을 구했더니
뽐내지 말라고 실패를 주셨다

 

삶을 누릴수 있게 모든 걸 갖게해 달라고 기도했더니
모든 걸 누릴수 있는 삶, 그 자체를 선물로 주셨다.

 

구한 것 하나도 주시지 않았지만
내 소원 모두 들어 주셨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하는 삶이었지만
내 맘속에 진작에 표현못한 기도는 모두 들어 주셨다.

 

나는 가장 많은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


**99년 8월28일자 조선일보 "광수생각"에서
양희은아줌마가 뉴욕대 부속병원 재활센터 벽에서 본 글이라 합니다.

아버지란 누구인가?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딸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도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면서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가...

  아침 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 장소

  (그 곳을 직장이라고 한다)에는 즐거운 일만이 기다리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세 개 달린 용과 싸우러 나간다.

  그것은 피로와 끝없는 일과 직장 상사에게 받는 스트레스다.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식을 결혼시킬 때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아들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에 어머니는 열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번 현관을 쳐다본다.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이다.

 

아버지가...

가장 꺼림직하게 생각하는 속담이 있다.

그것은 "가장 좋은 교훈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라는 속담이다.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 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서는

미안하게 생각도 하고 남 모르는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다.

 

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취한다.

그 이유는 '아들딸들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그대가 지금 몇 살이든지 아버지에 대한

현재의 생각이 최종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일반적으로 나이에 따라 변하는 아버지의 인상은

 

4세때--아빠는 무엇이나 할 수 있다.

7세 --아빠는 아는 것이 정말 많다.

8세때--아빠와 선생님 중 누가 더 높을까?

12세때-아빠는 모르는 것이 많아

14세때-우리아버지요? 세대차이가 나요.

25세때-아버지를 이해하지만 기성세대는 갔습니다.

30세때-아버지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요.

40세때-여보.우리가 이 일을 결정하기 전에

      아버지의 의견을 들어봅시다

50세때-아버님은 훌륭한 분이었어.

60세때-아버님께서 살아 계셨다면 꼭 조언을 들었을 텐데...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다.

 

아버지는...

결코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다.

아버지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 것이 어우러져서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2배쯤 농도가 진하다.

울음은 열 배쯤 될 것이다.

 

아들 딸들은...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 것이나 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못한 것에 대해서 불만이 있지만 아버지는 그런 마음에

속으로만 운다.

 

아버지는...

가정에서 어른인 체를 해야 하지만

친한 친구나 맘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소년이 된다.

 

아버지는...

어머니 앞에서는 기도도 안하지만

혼자 차를 운전하면서는 큰소리로 기도도 하고

성가도 부르는 사람이다.

 

어머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갔다 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 간다.

 

아버지, 뒷동산의 바위같은 이름이다.

 

시골마을의 느티나무 같은 크나큰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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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01.Divano

02. Era
03. Ameno [Remix]
04. Cathar Rhythm
05. Mother
06. Avemano

 
      Era의 환상적인 음악

        이니그마와 흡사한 음악으로 성스러우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의
        찬가를 전하는 이어러(Era)는 프랑스 뮤지션 에릭 레비(Eric Levi)의 프로젝트
        그룹이다. 1998년과 2000년에 이어러의 이름으로 두 장의 앨범을 낸
        에릭 레비는 몽롱한 무의식의 세계를 건드리는 음악으로 성공을 거뒀다.
        이어러는 프랑스 출신의 멀티
        인스트루멘틀리트 에릭 레비(Eric Levy)에 의해 1998년 결성되었다.
        그 외에 다른 멤버로는 베이스에 리 스클라(Lee Sklar),
        드럼에 닐 윌킨슨(Neal Wilkinson), 기타에 패트리스 타이슨(Patrice Tison),
        그리고 로비 매킨토시(Robbie McIntosh)가 있다.
        그들은 팀을 결성한 바로 그 해에 데뷔 앨범 ERA를 발표했는데 국내에서는
         여기에 수록된 Ameno가 자동차 광고 음악으로 쓰이면서
        최근 다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팝과 클래식, 테크노와 뉴 에이지에 이르는
        그들의 독특한 음악은
        유럽 음악계에서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았다. 레비의 신비로운 신서사이저 연주와
        성가대 합창이 더해진 Omen sore에서부터
        그들 음악의 색다른 느낌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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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The heart asks pleasure first / Michael Ny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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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노래 모음 
♥.들 꽃 - 유익종
♥.찻집의 고독 - 조관우 
♥.단 하나의 사랑 - 유해준
♥.처음 그날처럼(올인 OST) - 박용하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 - 추가열 
♥.내게도 사랑이 - 함중아 
♥.사랑의 썰물 - 임지훈
♥.그해 겨울 - 추가열
♥.너에게 난 나에게 넌 - 자전거 탄 풍경
♥.숨어우는 바람소리 - 이정옥 
♥.너의 곁으로(파리의 연인ost) - 조성모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양현경
♥.겨울 바다 - 김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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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노 파바로티' 프로필

 


 이름 : 루치아노 파바로티 (Luciano Pavarotti) 
출생 : 1935년 10월 12일
사망 : 2007년 9월 6일
출신지 : 이탈리아
직업 : 성악가
데뷔 : 1961년 오페라 '라보엠'
경력 :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막식 축하공연
2004년 '토스카'로 오페라 은퇴
수상 : 2005년 런던시 자유상
1961년 이탈리아 레조 에밀리아 국제 콩쿠르 입상
팬카페 : 루치아노 파바로티 테너
 


1. 당신은모르실꺼야 2. 애모 3. 꽃밭에서 4. 사랑했으므로 5. 님은 먼 곳에 6. 길 7.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 8. 너의마음을내게준다면 9. 늪 10. 슬픈연가 11. 실락원 12. 영원 13. 이별에 끝은 어디인가요 14. 진정난몰랐었네 15. 멀어져간 사람아 16. 모래성 17. 미로(노란손수건ost) 18. 예정된이별 19.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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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te for Strings

야나체크 / 현악 모음곡

Leoš Janáček, 1854 ~ 1928

Chamber Orchestra Kremlin


1. Moderato
Chamber Orchestra Kremlin


2. Adagio
Chamber Orchestra Kremlin


3. Andante con moto
Chamber Orchestra Kremlin


4. Presto
Chamber Orchestra Kremlin


5. Adagio
Chamber Orchestra Kremlin


6. Andante
Chamber Orchestra Kremlin

야나체크(Leoš Janáček 1854- 1928)

체코 작곡가. 오스트리아령 모라비아지방 후크발디 출생. 11세 때에 집을 떠나 모라비아의 중심도시 브르노의 수도원 성가대에 들어갔으며, 1872년 그곳의 사범학교를 졸업하였다. 그 뒤 프라하의 오르간학교와 라이프치히음악원·빈음악원에서 배웠다. 81년 브르노에 오르간학교를 창설하고 교장이 되었으며, 81∼88년 필하모니협회의 지휘자를 지냈고 1919년 신설된 프라하음악원 브르노분교에서 작곡을 가르치는 등 모라비아지방의 음악문화 발전에 공헌하였다. 일찍부터 창작활동을 하였는데 작곡가로서 명성이 높아진 것은 1904년의 오페라 《예누파》 초연 이후이며, 16년의 프라하 초연과 2년 뒤의 빈 초연에서 비로소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로부터의 10년간이 창작의 절정기이며 오페라 《카탸카바노바(1919∼21)》 《교활한 새끼여우(1921∼23)》 등 대작을 잇달아 발표하였다.

작풍은 젊은 시절에 강한 관심을 가졌던 모라비아민요의 연구성과에 바탕을 두고 민족적 요소를 단순한 이국취미적 장식으로서가 아니라, 서유럽 근대음악의 어법과 융합하여 발전시킨 점에서 대단한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작품을 만들었으며 민요 편곡도 많다. 중요한 것은 9개의 오페라로서 말의 억양을 본격적으로 연구하여 독자적인 양식을 만들었으며, 위의 3작품 외에도 마지막 작품 《죽음의 집에서(1927∼28)》가 뛰어나다. 종교작품 가운데에는 고대 슬라브어의 텍스트에 의한 《글라골 미사(1926)》가 유명하고, 기악곡에서는 B. 스메타나와 A.L. 드보르자크의 영향과 함께 말년에 인상주의적 경향을 볼 수 있는데, 특히 관현악곡 《타라스불리바(1915∼18)》와 《심포니에타(1926)》가 전작품 가운데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출처: 네이버블로그,뮤즈의陋樓 / 음원출처: 향기로운 삶의쉼터


Piano Sonata No.14 in C# minor, Op.27-2

'Moonlight'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월광'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Alfred Brendel, Piano

피아노 소나타 제14번인 이 곡은 환상곡풍의 소나타이며 어느날 밝은 밤 눈 먼 소녀를 위하여 즉흥으로 연주된 월광 소나타였다는 로맨틱한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다.

제1악장 : Adagio Sostenuto C # (올림다)단조


1악장 (Adagio Sostenuto)
Alfred Brendel, Piano

세도막 형식에 2/2박자로 환상적이며 단순한 제1악장은 아름다운 가락이 낭만성과 정열의 빛을 더하고 있다. 눈을 감고 가만히 그 선율에 귀를 기울여 보면, 고요한 호수 위에 청아한 달빛이 반짝이는 풍경이 너무나 잘 어울림을 느낄수있다.

제2악장 : Allegretto Db내림라 장조


2악장 (Allegretto)
Alfred Brendel, Piano

스케르초 풍의 3/4박자 곡인 제2악장은 전원의 무곡으로서 유머러스하고 경쾌한 맛이 감돈다.

제3악장 : Presto agitato C#단조(소나타형식)


3악장 (Presto Agitato)
Alfred Brendel, Piano

정열과 원숙한 구성의 제3악장에서는 무겁게 떠도는 암흑 속에서 섬광을 일으키는 천둥과 번개처럼 격한 분위기가 힘차게 전개되어 당시 베토벤이 지니고 있던 청춘의 괴로움과 정열을 연상시키는 듯 하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는 전부 36곡이나 되는데, 그는 생애를 통해 초기의 작품에서 만년의 작 품에 이르기까지 그때 그때의 피아노의 기능에 순응하여 최대한의 가능성을 보였다. 이 작품들은 그의 음악 생애를 세로로 잘라서 보았을 때 양식 적인 변화의 축도이기도 하다.

그의 소나타들이 오늘날까지도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들 뿐 아니라 전문가들에 의해서도 많이 연주되는 것을 보면 그의 피아노 음악들의 중요성은 설명 안해도 될 듯 싶다. 이러한 그의 피아노 소나타들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제 14번은 흔히 ≪월광≫이라고 불려지는데, 이 곡만큼 많은 사연을 간직한 곡도 드물다. 베토벤이 눈 먼 처녀를 위해 달빛에 잠긴 채로 만들었다던가, 빈 교외에 있는 어떤 귀족의 저택에서 달빛에 감동되어 만들었다던가, 또는 연인에 대한 이별의 편지로 작곡한 곡이라든가 하는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베토벤 본인은 단지 '환상곡 풍의 소나타'라고 불렀을 뿐, ≪월광≫이란 이름은 비평가 렐슈타프가 이 작품의 제1악장이 스위스의 루체른 호반에 달빛이 물결에 흔들리는 조각배 같다고 비유 한데서 생긴 말이라고 한다. 이 작품의 특징은 제1악장이 자유로운 환상곡풍이고, 제3악장에서는 소나타 형식이라는 특이한 방식을 썼다는 점이다. 세도막 형식에 2/2박자, 환상적이며 단순한 제1악장은 아름다운 가락이 낭만성과 정열의 빛을 더하고 있다.

글출처: 웹사이트 / 음원출처: 향기로운 삶의쉼터




Part 1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Symphony No.9 in D minor, Op.125 "Choral"

베토벤 / 교향곡 9번 '합창'

Herbert Von Karajan

(32:05)

 


Part 2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Symphony No.9 in D minor, Op.125 "Choral"

베토벤 / 교향곡 9번 '합창'

Herbert Von Karajam

(32:05)


Piano Concerto No.5 in Eb major, Op.73

'Emperor'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5번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Paul Van Kempen, Cond /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은 그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최대의 걸작이다. 이 협주곡에는 황제란 별명이 붙어 있는데, 이것을 언제 누가 어떻게 붙였는지는 모르지만, 이 곡의 당당함이나 그 화려하고 웅장함을 생각할 때 이 황제를 연상시키고도 남음이 있는 것이다. 이 별명은 그러한 의미에서 볼 때 베토벤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이며, 또한 이것이 어떤 특정인물을 지목한 것도 결코 아니다.

그리고 곡의 형식에 있어서도 《제4번 피아노 협주곡》에서 독주 피아노로 시작되는 새로운 연주법을 시도한 그는 제5번에서는 제1악장의 첫머리를 독주 피아노의 카덴짜로 시작하는 또 다른 새로운 연주법을 시도하고 있으며 처음부터 아주 호화로운 인상을 주고 있다.또 제1악장의 마지막 카덴짜가 나올 곳에서 베토벤은 이에 닮은 것을 스스로 적어놓고도 즉흥적인 카덴짜는 금지 시키고 있다. [카덴짜는 필요 없으며 그대로 계속한다.]라고 주식을 붙이고 있는데 새로운 방법이라 하겠다. 제2악장에서 제3악장으로 쉬지 않고 이어지는 것은 제4번에서 시도했던 것이나 여기서는 그 대조의 묘미가 잘 나타나 있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이 곡은 1808년에서 다음해에 걸쳐 작곡되었다. 이 시기는 프랑스와의 전쟁으로 어수선했던 때로, 그의 《노테봄》 의 제29장에 [게네랄바스와 작곡법에 대한 베토벤의 원고...]란 항목이 있는데, 이것에 의하면 베토벤은 루돌프 대공에게 작곡법을 강의하였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그것은 1808년부터 시작되었는데, 그 다음해에 프랑스군이 빈을 점령하였기 때문에 대공은 9개월 동안 빈을 떠나 피신하여 강의는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보여진다. 그 증거로는 작품 81a의 Eb장조 피아노 소나타의 제1악장 원고에는 [이별의 인사, 빈 1809년 3월 4일, 루돌프 대공의 떠남에 즈음하여]라고 적혀 있으며, 마지막 악장에는 [1810년 1월 30일, 루돌프 대공의 도착]이라 적혀있는 것으로 증명된다. 이와 같이 모든 면으로 들떠 있고, 또한 프랑스 군인에게 교육을 받고 있던 시기에 이 곡은 작곡되었다. 당시 프랑스군의 장교와 거리에서 서로 스쳐 지날 때, 베토벤은 주먹을 불끈 쥐고 [내가 만약 전술을 대위법만큼 만 알고 있다면 가만 두지 않을 것을]이라고 말하였다는 것도 이 때의 일이다.베토벤은 조국을 사랑했고 조국의 해방을 위해 음악으로 애국정신을 표현한 위대한 애국 투사이기도 했다.

이 곡의 초연은 빈이 아니고, 라이프찌히의 게반트하우스에서 1811년 11월 28일 거행되었다. 독주자는 당시 라이프 찌히, 파우리네 교회의 오르가니스트였던 시나이더(Schneider)였는데 초연 당시 좋은 평을 받고 성공적으로 끝났다. 빈에서는 그 다음해인 1812년 2월 15일에 피아노 교본으로 명성을 떨친 체르니(Czerny)가 독주자로서 케른트나르 트 극장 무대에서 연주되었는데 이 때의 평은 좋지 않았다. 이 곡은 그의 후원자인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되었는데 베토벤의 생존시에는 다시 연주되지 않았다.

제1악장 Allegro 알레그로 Eb장조 4/4박자


1악장 (Allegro)
Wilhelm Kempff, Piano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 Paul Van Kempen, Cond

협주풍의 소나타 형식의 악장으로 아주 세게 연주되는 관현악의 으뜸화음에 이어서 독주 피아노가 펼침화음을 카덴짜풍으로 엮어 나간다. 이것은 눈부신 전개로, 그 다음의 버금딸림화음, 그 다음의 딸림 7화음을 제가끔 아주 세게 관현악으로 낸 뒤, 이어서 이 카덴짜의 펼침 화음이 높고 낮게 파도치듯 일렁이는 동안에 이 곡의 화려하고 장대한 모습을 암시해 준다. 그리하여 템포는 정상으로 돌아오고 여기에 그 장대한 제1주제가 세게 제1바이올린에 의해 모습을 보인다. 이 주제는 클라리넷으로 거듭되어 전합주로 받아 발전시킨다. 제2주제는 제1주제와는 대조적으로 아주 여리게 연주되는데 제1, 제2바이올린이 스타카토로 연주한다. 이것을 호른 이 이어 받는다. 그 뒤 제1주제의 전반의 음형이 나타나서 코다를 만든다. 독주 피아노가 반음계적인 상승음을 연주하며 드디어 제1주제가 나타나 눈부시게 기교를 부리면서 발전하고 경과 적인 부분을 거쳐 제2주제가 독주 피아노에 나타난다. 여기서도 아주 여리게 연주되는데 변주가 되어 있는 상태이다. 관현악이 세게 연주하고, 독주 피아노가 종횡으로 활약하는 코다가 있은 뒤 점점 세게 되어 f로 제시부를 마친다.전개부는 관현악이 제1주제를 세게 시작하며, 그 뒤 장쾌한 협주 부분이 계속된다. 재현부가 있은 뒤에는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카덴짜는 소용없고, 그대로 계속한다]로 되어 카덴짜에 대용되는 짧은 부분이 베토벤 자신에 의하여 적혀 있다.그리고 제1주제를 바탕으로 한 최대의 코다가 클라이맥스로 끌어올려 계속되면 흥분된 가운데 ff로 끝마친다.

제2악장 Adagio un poco moto - attaca B장조 4./4박자


2악장 (Adagio un poco moto - attaca)
Wilhelm Kempff, Piano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 Paul Van Kempen, Cond

자유로운 변주곡 형식으로 작곡된 악장이다. 일반적인 협주곡 제2악장에 해당되는 아름다운, 느린 악장이다. 기도하는 듯한 상냥하고 아름다운 주제가 약음기를 붙인 제1바이올린으로 연주된다. 이것을 독주 피아노가 pp로서 받아 연주하는데,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없는 이 독주 피아노는 이 부분을 한 번 더 변주를 해가며 되풀이한다. 그 뒤에 먼저 독주 피아노가 현악기의 피치카토를 반주에 실어 주제의 변주를 연주한 다음 주제는 목관부로 옮겨 진다. 독주 피아노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가락을 16분음표로 계속해서 연주한다.가락이 Eb장조로 바뀌면 pp로 다음 제3악장의 론도 주제가 미리부터 천천히 모습을 나타낸다.

제3악장 Rondo. Allegro Eb장조 6/8박자


3악장 (Rondo. Allegro)
Wilhelm Kempff, Piano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 Paul Van Kempen, Cond

론도 형식의 악장으로 제2악장 마지막 부분에서 천천히 모습을 보인 예정된 주제가 여기서는 주요 주제가 되어 갑자기 독주 피아노에 의해 폭발하듯 맹렬한 힘을 가지고 ff로 튀어 나오게 되며 이것은 관현악으로 되풀이 된다. 독주 피아노가 몸을 비꼬는 듯한 새로운 주제를 부드럽게 연주한 다음에 경과부분이 오며, 그 뒤에 또 독주피아노가 새로운 주제를 제시한다. 경과부분이 나온 뒤, 주요 주제 즉, 론도 주제가 독주 피아노에 나타난다. 그로부터 장대하고 호화로운 전개부분이 있고, 교향곡적이고 협주곡적인 기교가 유감없이 충분히 발휘되고 있다. 마지막에 점점 여리게 되어 p가 되며 피치카토의 현악부위에서 독주 피아노가 긴 트릴을 연주한 뒤, 점점 세게 되어 f가 되며 호른의 지속을 위에서 독주 피아노가 다시 론도 주제를 연주한다. 관현악이 전합주로써 이 주제를 되풀이 한다.몸을 비꼬는 듯한 주제가 독주 피아노에 의해 다시 나타나며, 그 다음의 새로운 주제도 독주 피아노에 의해 다시 모습을 보인다.그리하여 론도 주제를 독주 피아노와 관현악이 경합하여 코다에 들어간다. 이것도 정성들여 만들어졌으며, 그 뒤 한풀 꺾인 것같이 pp의 팀파니에 실려 독주 피아노가 화음의 연속을 계속하며 아다지오가 되어 숨이 끊어진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곧 피우 알레그로가 되어 마지막 힘을 다하여 독주 피아노는 맹렬히 나타나며, 그것을 받고 관현악은 힘차게 마지막을 장식한다.

고금의 모든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왕좌의 자리를 차지할 만큼 뛰어난 작품으로 화려하고 장대한 이 곡은 별명대로 《황제》다운 곡이라 하겠다.

글출처: 웹사이트 / 음원출처: 향기로운 삶의쉼터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No.2

in C minor, Op.18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협주곡 2번 C단조 작품18번

Sergei Rachmaninov 1873∼1943

Vladimir Ashkenazy, Piano

1901년에 완성되어 같은 해 모스크바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차이코프스키의 (제1번)과 쌍벽을 이룰 만큼 많이 연주 되고 있다. 섬세하게 다듬는 악상에 정서가 깊고, 천재 피아니스트답게 피아노의 효과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

제1악장 Moderato c단조 2/2박자. 소나타 형식.

모데라토 c단조 2/2박자. 소나타 형식 먼저 독주 피아노의 거센 연주로 시작하고 이에 따라 오케스트라가 주요한 테마를 유도한다. 제 2테마는 독주 피아노의 연주로 전개되는 장중한 선율이다. 이에 오케스트라가 독주자에 의해 모방적으로 취급되어 코다로 들어간다. 이것이 발전부와 재현부를 거쳐 여러 갈래로 진전되다가 행진곡풍으로 바뀌어지면서 급속한 템포이며 광휘에 찬 악장은 끝난다.


제1악장 Moderato c단조
Vladimir Ashkenazy, Piano

제2악장 Adagio sostenuto E장조 4/4박자. 세도막 형식.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E장조 4/4박자 세도막 형식. 극히 느린 템포의 가장 아름다운 악장인데 꿈을 보는 듯이 자유로운 형식의 환상곡이라고 하겠다. 말하자면 그의 다성부의 음악에 대한 역량과 오케스트라의 취급에 대한 천제적인 성능을 과시한 악장이다. 마치 소리없이 내리는 비처럼 촉촉히 젖어드는 서정적이고 로맨틱한 피아노 선율의 흐름이 섬세하고 내성적인 라흐마니노프의 걸작답게 멜랑코리(Melancholi)하면서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제2악장 Adagio sostenuto E장조
Vladimir Ashkenazy, Piano

제3악장 Allegro scherzando c단조 2/2박자.

알레그로 스케르찬도 c단조 2/2박자. 빠른 템포의 강렬하고 찬연한 악장인데 불규칙한 형식으로 테마가 2개 나타난다. 먼저 오케스트라의 서주로 시작하여 피아노가 중심 주제를 연주한다. 제 2테마는 오보와 비올라로 나타나는데 독주 피아노가 이를 반복한다. 발전부를 중심으로 한 개의 선율이 몇 개의 다른 악기로 뒤쫓아 얽혀지는 푸가를 거쳐 재현부를 지나 코다로 끝난다.


제3악장 Allegro scherzando c단조
Vladimir Ashkenazy, Piano

작품 해설 & 구성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중 걸작으로, 널리 연주되는 이 작품은 1899년부터 1901년에 걸쳐 작곡된 명작이다. 그는 4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썼는데, 2번과 3번이 주로 연주되고 있다. 그는 26세 때부터 얼마 동안 신경 쇠약에 걸려 모든 것에 흥미를 잃고 고통스런 생활을 했는데 친구의 권고에 따라 다알 박사의 이른바 암시 요법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 박사는 매일 그를 자기의 진료소에서 어떤 암시를 주는 것이었다.

"당신은 이제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 그것은 대단히 훌륭한 것이 될 것이라." 라는 덕분에 라흐마니노프는 다시 펜을 들어 제2번을 완성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이 작품을 다알 박사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바쳤다.

1901년 10월 27일 모스크바에서 자신의 피아노 독주로 초연하였는데, 1904년에 이 작품은 글린카 상을 받게 되어 500루블을 타게 되었다. 이 작품은 일반에게 친숙하기 쉬운 통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긴장되고 힘찬 그러나 시적인 정서가 풍부한 협주곡이다.

이 아름다운 피아노 협주곡은 1901년 10월 27일 모스크바에서 라흐마니노프 자신의 피아노 독주로 초연하였는데, 1904년에 이 작품은 글린카 상을 받게 되어 500루블의 상금도 타게 됩니다. 이 작품은 시적인 정서가 풍부한 협주곡이어서 일반인들도 쉽게 친숙해 질 수 있었습니다. 이 때부터 시작해서 1917년 혁명을 피해 파리로 망명하기까지가 그의 작품활동의 전성기였다고 합니다. 파리를 거쳐 미국으로 간 라흐마니노프는 <피아노 협주곡 4번>, <심포닉 댄스>,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등을 작곡합니다. 파리에 망명한 1년 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주로 연주 활동을 하다가 1926년부터 다시 작곡을 시작해 <제4 피아노 협주곡>, 관현악곡 <파가니니의 주제에 의한 광시곡>, 그리고 <교향곡 제3번>등을 작곡합니다. 만년에 들어 스탈린이 1급 예술가로 대우하는 조건으로 그의 귀국을 권유했으나 라흐마니노프는 고국 러시아로 돌아가지 않았고 결국 1943년 미국 캘리포니아 LA 비버리힐즈 자택에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라흐마니노프 Sergei Vasili'evich Rakhmaninov 1873~1943

러시아 작곡가 / 피아니스트·지휘자. 세모노보의 귀족집안에서 태어났다. 페테르부르크음악원을 거쳐서 모스크바음악원에서 공부했으며 18세 때 피아노과, 19세 때 작곡과를 졸업했다. 그 무렵 작곡한 피아노를 위한 《전주곡 C단조》로 이름을 떨쳤으며, 피아니스트로서의 활동도 전개했는데, 자신이 초연(初演)한 《피아노협주곡 제 2 번 C단조(작품 18, 1901)》로 글린카상을 받고 명성을 확립했다. 1904년부터 2년간 볼쇼이극장의 지휘자가 되었으며 자작 오페라《프란체스카 다 리미니》를 초연했다(1906).

1906년 드레스덴으로 옮겨가 그곳에서 작곡한《교향곡 제 2 번 E단조(작품 27, 1907)》로 두번째 글린카상을 받았다. 1909년 미국으로 건너가 이듬해까지 피아니스트로서 활약했으며, 《피아노협주곡 제 3 번 D단조》를 미국에서 초연했다(1909). 귀국 후 17년까지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활약했으나 러시아혁명이 일어나자 조국을 탈출, 18년부터 미국에 정착하여 미국과 유럽 각지에서 연주활동을 계속했으며,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에서 죽었다.

이 동안의 작품으로 《피아노협주곡 제 4 번 G단조(작품 40, 1928)》,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1934)등이 있다.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은 P.I. 차이코프스키등 19세기 음악에 규범을 요구한 낭만적 색채로 시종일관되어 있어 새로움이나 심도가 부족하다고 하나, 정서적인 선율은 널리 알려져 있다.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Suites for Cello Solo No.1 in G major, BWV1007

바흐 / 무반주 첼로조곡 1번

Mischa Maisky, Cello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Suites for Cello Solo No.1 in G major, BWV1007

바흐 / 무반주 첼로조곡 1번

Pablo Casals, Cello  

 


1. Prelude


2. Allemande


3. Courante


4. Sarabande


5. Menuet I & II


6. Gi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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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ears - Ernesto Cortazar

    3 Lara`s Theme From Dr. Zhivago - Ernesto Cortazar
    4 Message in a Bottle - Ernesto Cortazar

    5 Emmanuelle`s Theme - Ernesto Cortazar
    6 ma-ja - Ernesto Cortazar

    7 With You - Ernesto Cortazar
    8 Sol`itude (Concerto) - Ernesto Cortazar

    9 Concerto De Aranjuez - Ernesto Cortazar
    10 Maridome - Ernesto Cortazar

    11 My Heart Will Go on - Ernesto Cortazar
    12 Magic - Ernesto Cortazar

    13 Leaves In The Wind (Concerto) - Ernesto Cortazar
    14 Dancin waves - Erne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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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na Dragomir -Panflute 연주곡 팬플룻의여왕 Dana Dragomir 스웨덴 태생으로 세계최초의 전문여성 팬플룻 연주자이자 스칸디나비아 반도내에서는 가장 많은앨범이 판매되는 연주자이기도 하다. 91년 앨범{Fluty Romance}로 데뷔 국내에서는 지명도가 그리 높지 않으나 지금까지 6장의 앨범을 발표하면서 모던하면서도 혁신적인 음악을 들려주며 팬플롯의 전세계에서 확고한 자리 매김을한 아티스이다.
    01. lnto The Light
    02.Ballad For ThePanflute
    03.cries of beirut
    04. Sweet Ocean
    05. Noctrnr
    06. Oxygene
    07. Mio MIn Mi
    08. O Helga Natt

          ~^^*  늦은밤 이어폰으로 감상하시면 좋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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