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 Q]태국 왕 이름은 왜 모두 ‘라마’인가?
태국의 국왕의 본명은 마하 와치랄롱꼰이고 통상 라마 10세(Rama X)라고도 부른다.
이는 태국 현 왕조인 짜끄리 왕조의 열 번째 왕이라는 뜻이다.
태국은 1782년 탁신 국왕이 통치하던 톤부리 왕조가 망하고 그 휘하에 있던 차오프라야 짜끄리 장군이 세운 ‘짜끄리 왕조’가 세워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왼쪽)과 수티다 왕비.>
짜끄리 왕조의 모든 국왕은 ‘라마’로 불린다.
이는 산스크리트어로 힌두교 3대 신 중 하나인 비슈누의 화신(化身)이라는 뜻이다.
태국은 인구의 90% 이상이 불교를 믿는 국가이지만 역사적으로 힌두교 의식이 깊게 뿌리내렸다.
2019년 와치랄롱꼰 국왕의 대관식에서는 불교와 힌두교의 의식을 혼합해 치러지기도 했으며, 태국인들에게 국왕은 비슈누의 환생으로 매우 신성하게 여겨진다.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에 붙는 라마(lama)의 경우 티베트어로 승려 혹은 불교의 영적 지도자를 뜻하는 말로, 태국 왕 호칭 ‘라마’와는 관계가 없다.
낙타과 포유동물인 라마(llama) 역시 이와 무관하다.(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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