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시동생 대니는 사랑니가 아파서 고생하면서도 치과에 가지 않고 견뎌내고 있었다.
마침내 시어머니께서 나서서 치과에 전화를 걸었다.
시어머니는 아들이 이가 아픈데도 무서워서 치과에 못 가고 있다고 얘기했다.
치과의 접수계원은 자기네들은 치과를 무서워하는 환자를 다루는 데 익숙하다면서 환자를 보내주기만 하면 잘 달래서 치료해주겠다고 했다.
이어 그 여자는 “댁의 어린 아들이 몇 살이죠?" 하고 물었다.
시어머니는 멋쩍어하며 이렇게 대답했다. “40살이에요."

어떤 의사가 차가 고장나 자동차정비소에 갔다.
차를 살펴본 정비사는 한 군데 이상이 있다며 부품을 갈아끼웠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또 차에 이상이 생겼다.
다시 정비소를 찾아간 의사는 차의 또 다른 부분에 이상이 있다는 정비사의 말을 듣고 화가 나서 항의했다.
“아니, 다 고쳐주지도 않고 수리비를 받았단 말이오?”
그러자 정비사가 대답했다. “병원에 가보세요. 의사들이 아픈 데를 다 고쳐주고 돈을 받던가요?"

에콰도르의 작은 농촌마을에서 자원 보건봉사원으로 일하던 나는 마을사람들에게 옥외 화장실을 짓는 방법도 가르쳐야 했다.
어느 가족이 옥외 화장실을 지을 적당한 장소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장소를 정해서 땅을 파기 시작하면 물이 나오곤 했기 때문이다.
마침내 그들은 집에서 좀 떨어진 언덕에서 좋은 장소를 발견하고 나에게 그곳을 보여주었다.
내가 "집에서 너무 멀지 않을까요?” 하고 물었더니 그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괜찮아요. 집을 이쪽으로 옮길 생각이니까요."

노부부가 마당에 나와 앉아 있었다.
“내가 아이스크림을 가져올게. 당신도 좀 먹겠소?" 남편이 아내에게 말했다.
"난 아이스크림 한 컵에 그 위에 초컬릿 시럽을 얹어다 주세요. 종이에 적으세요. 잊어버리지 않게."
“적지 않아도 돼. 아이스크림 한 컵에 초컬릿 시럽을 얹어달라고 했지?"
“그래요. 그리고 그 위에 호두도 몇 개 얹어주세요. 다 기억할 수 있겠어요?"
“물론이지."
“그리고 체리도 하나 얹어주세요. 내가 말한 것 다 기억할 수 있겠죠?"
"그럼 기억하구말구. 걱정 말라구!"
약 10분 동안 부엌에서 바삐 왔다갔다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할아버지가 스크램블한 계란과 베이컨을 담은 접시 두 개를 들고 돌아왔다.
그러자 할머니는 화를 내며 말했다.
“그거 봐요. 내가 뭐랬어요? 종이에 써가지고 가라고 했잖아요? 써 가지고 가지 않더니 토스트를 잊어버리고 왔잖아요?"

어느 비 오는 겨울날 내 친구는 6살 된 아들과 함께 벽난로 앞에 앉아서 옛날 사진첩들을 뒤적이고 있었다.
친구의 아들이 자기 엄마가 어렸을 때 찍은 사진을 들여다보면서 물었다.
"엄마, 엄마가 어렸을 때는 모든 것의 색깔이 검정색 아니면 흰색이었나요?"

이웃에 사는 우리 동네 은행 지점장이 어느 날 아침 출근하기 위해 셔츠를 다리면서 자기 아내에게 말했다.
"이 동네에 사는 직장인들 중에 오늘 아침 자기 셔츠를 다리고 있는 사람은 아마 나밖에 없을거요."
“당신 말이 맞을거예요." 그의 아내가 대꾸했다.
“그건 당신이 어젯밤에 다리미질을 해놓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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