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린더스부인이 자기 초상화를 그려두어야겠다고 생각하고 화가에게 부탁했다. 
“내 초상화에 다이아몬드 귀고리와 다이아몬드 목걸이, 그리고 에메랄드 팔찌, 루비 펜던트를 그려 넣어주세요."
“하지만 부인은 그런 것들을 달고 있지 않은데요." 
“그건 사실이지만 내가 남편보다 먼저 죽는 경우에 대비해서 그러는거예요. 내가 먼저 죽으면 그이는 금방 재혼할거 라구요. 그러면 그 여자가 그 보석들을 보고 남편을 들볶아 댈 거 아니겠어요?"

 

 




아기를 무척 갖고 싶어하는 부부가 신부에게 가서 아기를 가질 수 있게 기도해달라고 부탁하자 신부가 말했다. 
“저는 로마에 가서 휴가를 보내게 됩니다. 로마에 있는 동안 당신들을 위해 촛불을 켜놓도록 하겠습니다.”
3년 후 신부가 다시 돌아와서 그 부부가 살고 있는 집에 가보니 부인이 임신한 몸으로 두 쌍의 쌍둥이들을 돌보느라고 쩔쩔매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보고 유쾌해진 신부가 축하 해주려고 남편을 찾았다.
그러자 부인이 대답했다. “그이는 그 촛불을 끄려고 로마로 갔어요."

 

 



일주일간 식사조절 목표를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결심한 살빼기 클럽의 한 여성회원이 하루는 커피를 한잔 마시려고 카페테리아에 들어갔다. 
테이블에 앉으니 건너편에 어떤 남자가 도넛 2개와 커피 한잔을 놓고 앉아 있었다. 
도넛 냄새가 너무나 좋았다. 
하지만 그 여자는 절대로 유혹에 넘어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버텼다.
잠시 후 남자는 도넛 한 개를 통째로 남겨둔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여자의 마음속에서는 갈등이 일어났고 결국 유혹이 승리하고 말았다. 
여자는 테이블 건너편으로 손을 뻗어 도넛을 집어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아까 그 남자가 두 잔째의 커피를 들고 돌아왔다.

 

 




내가 브리검영대학교에 입학하여 집을 떠나게 된 직후에 어머니가 헌 차를 팔고 새 차를 마련하셨다. 
주말을 맞아 집에 간 나는 저녁에 어머니의 차를 빌려 타고 친구들과 함께 외출을 했다. 
밤늦게 집에 돌아와 보니 어머니가 아직 주무시지 않고 기다리고 계셨다. 
“엄마, 난 이제 대학생이에요. 이렇게 주무시지 않고 기다리실 필요가 없다구요!"
내가 어머니에게 얘기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이렇게 대꾸하셨다. 
“난 너를 기다리고 있었던 게 아냐. 내 차를 기다리고 있었던거라구. 그 차가 나가서 자정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은 적이 전에는 한번도 없었거든."

 

 




나는 대학 1학년생 기숙사의 부사감으로 있는 내 대학시절의 룸메이트가 난생처음 집을 떠난 100여 명의 여학생들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가 보았다. 
그 친구가 자기 방문에 붙여놓은 쪽지를 보고 나는 사정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아침 5시 30분까지 날 깨우지 말 것. 화재가 났을 경우에는 불을 끄고 5시 30분에 내게 알릴 것."

 

 




야간대학 강의를 듣고 혼자 집으로 돌아가던 나는 봉급으로 받은 수표를 입금시키려고 학교 구내에 있는 예금자동입출기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꽤 늦은 시간이어서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세 청년이 나타나더니 내 어깨 너머로 넘겨다보고 있었다. 
나는 돌아서서 떨리는 목소리로 “무슨 일이죠?”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중 한 사람이 말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어떻게 입금하나 보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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