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중 노르망디에 상륙한 연합군 보병부대가 아직 전진을 못하고 묶여 있었다.
우리 캐나다군 홍보팀은 보도본부를 설치한 후에 기분을 한번 풀기로 했다.
유명한 종군기자 몇 명을 포함하여 각급 홍보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소프트볼 경기가 시작되었다.
3회가 끝났을 때 일단의 영국군이 길을 따라 행군해 오다가 이 '미친 캐나다군인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국군 장교가 우리 심판을 불렀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던 심판은 얼굴이 새파래져서 부들부들 떨며 이렇게 알렸다.
“여러분, 경기를 잠시 중단하겠습니다. 영국 공병대가 이 운동장의 지뢰를 제거하러 왔습니다.”
서독 라인강변에 주둔한 영국육군의 중대장으로 있을 때 나는 사령관으로부터 다음 일요일 예배에는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장병들이 참석하게 유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러나 장병들에게 교회에 꼭 나가라는 명령은 내리지 말라는 것이었다.
나는 중대 선임하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그랬더니 금요일날 중대내에 다음과 같은 공고가 나붙었다 :
“완전군장 차림의 열병식훈련이 일요일 10시 15분에 실시됨.
중대장이 훈련 전에 중대를 검열할 것임.
일요일 예배 또한 10시 15분에 열림.
예배에 참석하는 자는 훈련에서 제외됨."
우리 소대가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한 사병이 총을 두 발이나 쏘고서도 목표물을 맞히지 못했다.
울화통이 터진 상사가 사병의 손에서 소총을 빼앗으면서 으르렁거렸다.
“이런 멍텅구리 같으니 라구. 너는 눈도 없니? 잘 봐.”
상사는 총을 겨냥하고 쏘았지만 목표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맞았다.
그러자 상사는 사병을 돌아보면서 이렇게 소리쳤다.
“봤지? 이 바보야. 이게 바로 네가 쏜 방식이야.”
찰스왕세자가 해군대위로 복무하고 있는 군함에 다시 승선하기 위해 부두에서 기다리고 있는 수병 두 명에게 신문기자들이 접근했다.
“찰스왕세자가 특별한 대우를 받지 않는다는 말이지요?”
“정말입니다.” 한 수병이 대꾸했다.
“한 가지, 자기 양친 사진이 함장 실에 걸려 있는 유일한 사관이란 사실을 제외하면....”
육군에서 모의전투 훈련을 하고 있던 중, 어느 부대장의 지프가 진흙탕에 빠져버렸다.
그 부대장은 병사 몇 명이 근처에서 빈둥거리고 있는 걸 보고 도와달라고 했다.
“미안합니다만 저희는 사망자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도와드릴 수가 없습니다.” 한 병사가 대꾸했다.
그 부대장은 자기 운전병을 돌아보며 소리쳤다.
“일병! 가서 저기 시체 몇 구를 이리 끌고와서 차바퀴가 힘을 받도록 바퀴 밑에 밀어넣어"
부대장은 즉시 차를 밀어줄 병사들을 구할 수 있었다.
남편이 웰링턴의 국방참모대학에 다닐 때 그의 반에 발리라는 뚱보 친구가 있었다.
체중 때문에 종종 놀림을 받던 발리는 말을 타기로 했지만 그것이 효과가 있으리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느 날 오전 커피 마시는 시간에 체중조절이 장교들의 화제가 되었다.
“여보게.” 발리가 뻐기면서 말을 꺼냈다. “살을 빼는 데 승마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구."
“맞는 말이야, 발리.” 한 장교가 되받았다.
“자네 말은 체중이 최소한 20kg은 빠졌으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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