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은 사소한 일에 신경을 쓰고 걱정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갑자기 그 버릇이 없어졌다. 
그래서 신기하게 여긴 친구 더그가 물었다. 
“어떻게 된거지 ? 자네는 이제 별로 걱정하는 일이 없는 것 같은데.”
“나를 위해 대신 걱정해주는 친구를 하나 채용했다네. 일주일에 1000달러를 주기로 하고. 
그 친구를 채용했더니 걱정할 것이 하나도 없어졌어.” 톰이 대답했다.
“뭐,일주일에 1000달러라고 ? 도대체 그많은 돈을 어떻게 마련하려고 ?"
더그가 놀라서 큰소리로 물었다.
“그건 그 친구가. 걱정할 일이지. 난 걱정할 필요가 없어.”

 

 

 

 



새러가 어느 날 저녁 늦게 남편 빌을 식료품가게에 보냈다. 
남편이 식료품가게에 가보니 문이 닫혀 있었다. 
그런데 그 바로 옆에 술집이 있어서 그는 그 술집에 들어갔다. 
거기서 어떤 여자와 만나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두 사람은 같이 웃고 얘기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그 여자의 아파트에까지 같이 가게 되었다.
자다가 새벽 2시에 잠이 깬 빌은 깜짝 놀라며 그 여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니 이게 웬일이야. 우리 마누라가 날 죽이려 하겠네 ! 당신 화장분 있지 ?"
그는 화장분을 손에 묻히고 집으로 뛰어갔다.
집에 도착해 보니 아내가 화가 잔뜩 나서 문간에 서 있었다.
“당신 어디 갔다 왔어요 ?" 아내가 물었다.
“가게에 갔더니 문이 닫혀 있더라구.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술집에 들어갔는데, 거기서 어떤 여자를 만나 같이 웃고 얘기하다가 그 여자네 아파트까지 같이 갔었지"
“거짓말 마세요! 어디, 당신 손 좀 봅시다.” 아내가 소리쳤다. 
남편 빌이 두 손을 내밀자 아내가 말했다. “당신 또 볼링했구려. 그렇죠 ?"

 

 

 

 



정치인들을 잔뜩 실은 버스가 시골 길을 달려가다가 길가 논으로 굴러 떨어지며 큰 나무를 들이받았다. 
논 주인이 달려가 사고 현장을 살펴본 다음 정치인들을 묻었다.
며칠 후 그 지방 경찰서장이 지나가다가 길가에 뒤집혀진 버스를 발견하고 논 주인인 그 농부에게 정치인들은 다 어디 갔느냐고 물었다. 
농부가 그들을 다 묻어버렸다고 대답하자 경찰서장은 놀라며 이렇게 말했다. 
“아니, 그 정치인들이 모조리 다 죽었단말이오 ?"
“더러는 자기네들이 살았다고 합디다만,정치꾼들이 거짓말 잘하는 건 서장님도 잘 아시잖아요 ?"
 농부가 대답했다.

 

 

 

 



한 금발의 여인이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일등석에 자리잡고 앉으려 하는데 여자 승무원이 비행기표를 보여달라고 했다. 
“아가씨, 아가씨는 여기 앉으시면 안돼요. 아가씨 표는 이등석이니까요.” 승무원이 말했다.
그러자 그 여인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금발이고 아름답습니다. 그러니까 로스엔젤레스까지 일등석에 앉아 가겠습니다.”
여자 승무원이 상급자를 데려왔다. 
그 상급자가 말했다. “미안합니다, 아가씨. 아가씨는 일등석표를 갖지 않았으니까 이등석으로 가셔야겠습니다.”
"나는 금발이고 아름답습니다. 그러니까 로스앤젤레스까지 일등석에 앉아 가겠습니다.” 
그 아름다운 아가씨는 이렇게 똑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두 승무원은 조종실에 가서 기장에게 그 사실을 보고했다. 
이번에는 기장이 와서 그 금발의 미인에게 다가가 귓속에 대고 무어라고 속삭였다. 
그러자 그 여인은 벌떡 일어나 이등석으로 가서 앉았다. 
놀란 두 승무원이 기장에게 도대체 무슨 말을 했길래 그 여자가 그렇게 두말하지 않고 자리를 옮겨 갔느냐고 물어보았다. 
기장이 대답했다. “일등석은 로스앤젤레스로 가지 않는다고 했지.”

 

 

 

 



복화술에 능한 사람이 연예계에서 은퇴해서 농촌생활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팔겠다고 내놓은 농장을 보러 나섰다. 
농장 주인이 그를 데리고 다니며 농장을 구경시켜 주었다. 
복화술을 잘하는 그 사람은 워낙 장난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장난을 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를 수 없었다. 
두 사람이 헛간 앞뜰을 가로질러 걸어가는데 울타리 옆에 있던 암소 한 마리가 갑자기 뭐라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적어도 농장주에게는 말을 하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아침에 젖을 짜 줄 때 당신 손이 너무 찹디다.”
이 말을 들은 농장주는 놀라서 눈이 휘둥그래졌다. 
그러자 이번에는 지나가던 암 탉 한 마리가 불평을 했다. 
“계란은 낳는 대로 일찍일찍 거둬 갔으면 좋겠어요.” 
이쯤 되자 그 농장주는 놀라서 어쩔 줄을 몰랐다. 
복화술을 잘하는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계속 걸었다. 
그런데 그들이 양들이 모여 있는 곳에 오자 농장주가 먼저 말을 꺼냈다. 
"이 양들이 뭐라고 하든 곧이듣지 마십시오. 이놈들은 지독한 거짓말쟁이들이랍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 한 유대교 율법학자의 커다란 검은 모자가 날아가버렸다. 
한 젊은이가 얼른 뛰어가 그 모자를 주워 율법학자에게 돌려주었다. 
그러자 율법학자는 그 젊은이에게 고맙다고 말하고,“하느님의 축복이 그대에게 내리시길” 하고 기도했다.
‘난 율법학자의 축복을 받았다. 오늘은 재수가 좋을 모양이다.’ 
젊은이는 그렇게 생각하고,그 길로 경마장으로 달려가서 '스트슨'모자와 이름이 같은 말에 20대 1로 돈을 걸었다. 
그러자 그는 돈을 땄다. 
두 번째 경마에서 그는 '피도라' 모자와 이름이 같은 말에 30대 1로 돈을 걸어 또다시 이겼다.
그날 저녁 젊은이는 집에 돌아가 자기 아내에게 유대교 율법학자의 모자를 주워준 일,그리고 경마장에 가서 모자 이름과 이름이 같은 말들에 돈을 걸어 돈을 딴 얘기를 했다. 
“딴 돈은 어디 있어요 ?’ 아내가 물었다.
“아홉번째 경마에 돈을 걸었다가 다 잃고 말았지.” 젊은이가 대답했다. 
“ ‘샤토’라는 이름의 말에 돈을 걸었다가 그만 몽땅 잃고 말았지.”
그러자 아내가 말했다. 
“이 바보 같은 양반아,‘샤토’는 성(城)이란 말이고, 모자는 ‘샤포’란 말예요 !”
그러자 젊은이가 대꾸했다. 
“그까짓것 따져봐야 소용없어. 이긴 말은 ‘야멀카(유대인들이 쓰는 두건)’ 라는 이름의 일본 말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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