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개월 반일 때 남편이 잘못 사온 자동차 부품을 돌려주러 간 일이 있었다.
상점에 들어서서 남편이 찾으라고 한 보브라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물어보았다.
보브는 건물 안쪽에 있다고 하길래 건물 안으로 뒤뚱거리며 걸어들어갔더니 네명의 남자가 열심히 얘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이봐요, 난 보브라는 분을 찾고 있는데요" 하고 큰소리 로 말했다
그러자 억세게 생긴 남자가 나오면서 말했다. 
"이거 보세요, 아줌마. 내가 하늘에 맹세코 말하는데,난 지금까지 한번도 아줌마를 본 적이 없습니다 !"

 

 

 

 




내 친구의 딸 수전은 집 지하질에서 백파이프 연주 연습을 하곤 했는데 
그럴 때면 그 집 개가 항상 지하실 계단 입구에 앉아 길게 짖어대곤 했다. 
어느 날 수전의 남동생 스티브가 친구를 집에 데리고 왔는데 
마침 수전이 지하실에서 연주 연습을 하고 있었고 그날도 개는 계단 입구에 앉아 목청을 높이고 있었다. 
한 가지 연습 곡목이 끝나자 스티브의 친구가 수전에게 소리쳤다. 
"누나, 저 개가 모르는 곡목은 없어요 ?" 

 

 

 

 




아홉 살 난 딸아이를 걸스카우트 야영장으로 데려갈 때였다. 
그 아이로서는 처음으로 집을 떠나는 길이기에 한 텐트에서 지내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 타일렀다. 
“얘, 쭈삣거리면서 구석에 홀로 앉아 있는 아이가 있으면 가서 다정하게 대해 주고 안심 시키도록 해.”
"그럴께요, 엄마.” 생각에 잠긴 채 딸 아이가 대답했다. 
그리고 나서 하는 말이 "엄마, 그런데 구석에 혼자 있는 애가 바로 나면 어떡하지 ?” 

 

 

 

 



허공으로 떨어지는 순간 인간의 마음 속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정확하게 알아 보고자 
몇몇 공기역학 전문가들이 낙하 경험이 전혀 없는 청년 한 사람을 고용하고 장비를 갖춰 훈련시켰다. 
그가 내는 소리가 모두 녹음되도록 배선을 한 다음,떨어질 때의 생각과 느낌을 빠짐없이 녹음하라고 지시했다. 
마침내 테이프를 틀었을 때 그들은 크게 실망했다. 
그럴 것이 비행기에서 떨어져 땅에 착륙할 때까지 녹음된 것이라곤 오직 신이 나서 지르는 외마디 소리 “위이이이...” 뿐이었으니. 

 

 

 

 



나는 캐나다의 할머니 댁에 다녀오다가 과속으로 차를 몰아 속도위반으로 뉴욕주 경찰의 단속에 걸렸다. 
나는 딱지를 떼이지 않고 경고만 받은 것이 고마워서 그 경찰관에게 할머니가 만들어준 맛있는 초콜릿과자 한 봉지를 주고 계속 차를 몰았다. 
그런데 한참 만에 다른 경찰관이 또 내 차를 세웠다. 
"내가 뭘 잘못했나요 ?" 내가 이렇게 묻자 그 경찰관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잘못하신 건 없습니다. 그저 맛있는 초콜릿과자를 나누어주신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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