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외판원이 어떤 가정을 방문했다.
엄마는 딱 잘라 거절하려고 하는데 여섯 살짜리 피트가 관심을 보이자 외판원이 용기를 냈다.
"이 책 한질을 사시면 아드님 공부에도 좋습니다.부인. 얘가 무얼 물어 봐도 금방 해답을 찾아낼 수 있으니까요"하며 피트를 내려다보고 싱긋 웃었다.
그리고 피트에게 물었다.
"꼬마야,내게 뭣이든 질문을 해봐.그럼 이 책에 나와 있는 해답을 찾는 것이 얼마나 쉬운가를 엄마한테 보여드릴테니."
피트가 잠시 생각하더니 물었다.
"하느님은 어떤 자동차를 타고 다니시죠 ?"

 

 

 


두 남자가 숲속에서 호랑이를 만나 기겁을 했다.
"겁내지 마." 호랑이가 말했다.
"지난번에 사람 둘을 잡아 먹었더니 소화가 안되더구먼.난 당신들 중 한 사람만 잡아 먹겠어."
"날 잡아 먹지 마세요." 한 남자가 말했다. "난 연세가 일흔인 어머니를 봉양해야 되오."
"우리 어머니는 여든이오." 다른 남자가 말했다. "거기다 어머니는 중풍에 걸려 있소."
"내 다섯번째 아들이 막 태어났소.네겐 부양가족이 많단 말이오." 첫째 남자가 말했다.
"난 아이들이 여덟이나 되오." 둘째 남자가 말했다.
"난 처부모도 부양하고 있소."
"처부모 외에 난 남동생과 여동생들,숙모와 해외 유학중인 조카까지 부양해야 되오."
"아무래도 당신들 둘 다 잡아 먹는 것이 낫겠어." 호랑이가 말했다.
"당신들 둘 다 어차피 멀지않아 지쳐 쓰러질테니까."

 

 

 


내가 자동차에 기름을 넣으려고 조지아주 북부에 있는 한 편의점에 들렀을 때 그곳의 점원이 매우 지쳐 보였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말을 건넸다.
"힘든 하루였나보지요 ?"
"제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 여종업원이 대답했다.
"제일 기가 막혔던 일은 조금 전에 어떤 사람이 길을 물으러 들어왔었는데  그 사람이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지 뭐예요."
"어느 나라 사람인데요 ?" 내가 되물었다.
"아마 영국인이었을거예요." 그가 대답했다.

 

 

 



세탁물을 말리기 위해 빨랫줄에 널고 돌아서는데 열서너살짜리 남자아이가 오더니 타월에다 손을 쓱쓱 비볐다.
나는 화가 치밀어 물었다.
"그 나이쯤 되었으면 다 컸는데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니 ? 네댓살밖에 안되었다면 모르겠지만 말이다."
"내가 그렇게 어리다면 이런 짓을 안하지요." 남자아이는 거침없이 말했다.
"안한다고 ?"
"그럼요.그렇게 어리면 타월에 손이 안 닿거든요."

 

 

 


법정 서기인 나는 배심원 선출 과정을 잘 알고 있다.
먼저 컴퓨터가 특정한 날 배심원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100~200명의 시민을 가려낸다.
그런 다음 또 다른 컴퓨터가 법정에 출석할 40명을 선정한다.
그리고 나서 40명의 이름을 한 개의 통 안에 넣고 12명의 이름을 뽑는다.
어떤 재판에 참가할 배심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판사가 배심원 후보 1번에게 공정하고 편견없는 배심원이 될 수 없는 이유가 있는지 물었다.
"배심원 후보 12번이 내 전처라는 점이 마음에 걸리는데요. 만일 같은 재판에 함께 출두한다면 우리는 의견일치를 볼 수가 없을겁니다." 그가 대답했다.
결국 두 사람 다 배심원 선발에서 제외되었다.

 

 

 


전국에 있는 약 30명의 직원들이 우리가 사용하게 될 장비에 대한 훈련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로 왔다.
어느 날 저녁만찬때 참석자들은 어디서 왔으며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테이블 중간에 앉아 있던 사람이 자신은 뉴저지주의 화학공장에서 일한다고 말했다.
"뉴저지주라고요 ?" 사회자가 말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온통 변호사들 천지이고 뉴저지주는 유해폐기물로 뒤덮여 있다고 하던데 사실입니까 ?"
"뉴저지주는 유해폐기물을 택한거죠." 뉴저지주사람이 재빨리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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