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근무하는 생명보험회사의 외판원들은 경영진의 권유에 따라 각종 교육프로그램에 참석해야 한다.
어느 날 교육모임에 전에도 강사로 나온 적이 있는 생산직 전문가가 나왔다.
모든 외판원들은 모임에 꼭 참석하라는 회사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회의실은 만원이었다.
강사가 “이렇게 성황을 이뤄 주시니 뭐라 감사의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인사를 했다.
그러자 회의실 맨 뒤에서 어떤 사람이 큰소리로 외쳤다. “강제동원이오 !”
어느 금요일 오후였다.
나는 고속도로에서 한 대에 세 사람 이상 탄 차만이 통행 할 수 있는 전용차선에 위반차량이 통행하는지 감시하며 순찰을 돌고 있었다.
경찰관으로 9년 동안 일해 오면서 나는 세 사람 이상 탄 차량만이 통행할 수 있는 전용차선을 위반한 운전자들로부터 별의별 핑계를 다 들어보았다.
나는 이날도 혼자 타고 가는 차 한 대를 적발했다.
내가 가까이 가보니 운전석에는 임신한 여자가 혼자 앉아 있었다.
그 여자는 손가락으로 자기 배를 가리키며 “쌍둥이예요” 하고 말했다.
나는 그 여자를 그대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조카의 동료인 율라는 초등학교 상담원으로 일하기 시작하였다.
그 여자는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데 열심이었다.
어느 날 쉬는 시간에 율라는 다른 아이들은 저쪽 편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데 운동장 한편에 혼자 서 있는 여자아이를 발견했다.
율라가 그 아이에게 다가가서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 여자아이는 아무 일도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얼마 후 율라는 그 여자아이가 여전히 같은 장소에 혼자 있는 것을 보았다.
다시 그애에게 다가간 율라는 “내가 친구가 되어 줄까 ?" 하고 말했다.
그 여자아이는 주저하더니 “예”하고 대답했다.
율라는 여자아이가 차츰 마음을 열어준다고 느끼며 여자아이에게 물었다.
“너는 왜 여기 혼자 서 있니 ?"
그 어린 여자아이는 짜증스러운 말투로 대답했다. “저는 골키퍼거든요"
처음으로 일본에 출장을 갔을 때의 일이다.
나는 동료들과 함께 회의장소까지 데려다 줄 승합차를 탔다.
차를 타고 있는 동안 운전기사 때문에 몹시 신경이 쓰였다.
그는 계속해서 뒤를 돌아보며 승객들과 이야기를 하였고 차는 좁은 거리를 위험천만하게 마구 달리고 있었다.
나는 더 참을 수가 없어서 될 수 있는 한 부드럽게 그에게 전방을 주시하라고 충고했다.
그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돌아앉아 전방을 주시했다.
긴장된 침묵이 흐른 뒤 한 미국인 동료가 나를 슬쩍 건드리며 물었다. “왜 그랬어 ?"
“저 사람 우릴 모두 죽일 작정인가봐. 아예 길은 볼 생각도 안하잖아 ?"
그러자 친구가 설명했다.
“여보게, 핸들은 오른쪽에 있단 말일세. 그 사람은 운전 기사가 아니라구.”
우리 아들 브라이언은 겨우 11살이 되었을 때 집 부근에 있는 화원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나는 브라이언이 일하러 간 첫날 그애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정오 조금 못된 시각에 거기 들러 보았다.
브라이언은 땅 위에 무릎을 대고 꽃을 화분에 심고 있었다.
“어떠니,브라이언 ?” 내가 슬쩍 물어보았다.
‘‘괜찮아요_ 그저.” 무엇인가 잘못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들의 뺨에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렸다.
브라이언은 훌쩍거리며 이렇게 말했다.
“아침에 일하러 왔을 때 제게 한 시간에 50센트를 준다고 했걸랑요. 지금 3시간이나 계속 일했지만 아무도 내 50센트를 가지고 오지 않았어요.”
법조계에 돌고 있는 이야기 한 토막.
어떤 판사가 친척들로부터 금치산자로 고발당한 사람을 변호하도록 한 젊은 변호사를 지명했다.
재판 도중 판사는 피고가 돈을 셀 줄 아는지 시험해 보면 그의 지능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변호사에게 말했다.
그러나 변호사가 그 제안을 못들은 척 하기에 판사는 변호사를 가까이 불렀다.
“당신은 왜 내가 하라는 대로 하지 않소 ?” 판사가 따졌다.
“저 사람에게 돈을 주어 셀 수 있는가 지금 당장 시험해 보시오.”
변호사는 조금 어색한 얼굴로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판사님, 나는 방금 변호사 개업을 했습니다. 이 사람은 나의 첫 고객입니다.
솔직이 밀씀드려, 판사님이 제시한 시험을 할 수 있는 실험도구가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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