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어느 날 우리 서점에 들어와서 연애소설을 주문했다.
“책이 언제나 도착할까요 ?"
그가 애타게 물었다.
"다음주에요"
내가 말했다.
“좋아요. 한 친구가 오기로 되어 있는데 우리는 같이 그 책을 읽어야 하거든요.”
그가 대꾸했다.
“그 책이 그렇게 좋습니까 ?"
내가 호기심이 발동해서 물어보았다.
“아니오. 그 반대지요. 우리는 둘 다 그 책을 쓴 여자와 데이트를 했는데 그 여자가 우리를 소설의 등장인물로 넣었다는 얘기를 들었지요.”
그가 대답했다.
<올 ㅋ>
경찰관인 나는 휴대용 전화기에 대고 말을 하느라 운전에 집중을 못해서 사고를 내는 운전자를 많이 본다.
따라서 어느 날 내 앞에서 주행하는 차의 범퍼에 '전화를 끊고 운전하자'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는 무척 반가웠다.
나도 같은 생각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진 나는 그 차 옆에다 차를 나란히 붙였다.
그러나 차 안을 들여다본 나는 기겁을 하고 말았다.
그 차의 백미러에 면도를 하고 있는 운전자의 모습이 비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와우!>
내가 새로운 일자리를 얻은 직후 엘리자베스라는 동료가 나에게 복사기에 종이가 걸렸을 때
제거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며칠 후 다시 종이가 걸려 나는 여러 버튼을 누르고 문을 쿵쿵 쳐대며 걸린 종이를 빼내려고 했다.
“무슨 일이죠 ?"
한 동료가 물었다.
“엘리자베스가 가르쳐준 대로 걸린 종이를 빼내고 있는데요.”
내가 대답했다.
“그럼 한 가지 알아둘 게 있어요. 엘리자베스는 성질이 몹시 급한 사람이라구요.”
그가 설명했다.
<한손으로 맥주따기>
어느 날 나는 두 사람과 업무상 점심을 함께 먹으러 가게 되었는데
그중 한 사람이 자기가 운전을 하겠다고 나섰다.
그가 운전석에 타고 조수석 문을 열어주었을 때 나는 누가 어디에 앉는 문제를 가지고
서로 우물쭈물하는 것이 싫어서 뒷좌석에 앉으려 했다.
하지만 앞좌석의 등받이를 앞으로 접기가 쉽지 않았다.
나는 의자 밑에 있는 레버를 당겨 앞좌석을 밀어보았지만 의자는 조금밖에 움직이지 않았다.
쉽게 단념하지 않는 내가 치마를 걷어 올리고 뒷좌석으로 몸을 던지려는 순간 세번째 사람이 끼어들었다.
“뒷문을 이용하면 훨씬 간단하지 않을까요 ?"
<담배연기 묘기>
내친구 프랭크는 우리 동네에 있는 한 식당에서 자주 고객들을 대접하곤 했다.
하지만 그는 그에게 늘 친절하게 대해 주는 식당 여주인의 이름을 번번이 기억하지 못했다.
어느 날 그의 형편없는 기억력 때문에 슬그머니 부아가 난 식당 여주인이 이렇게 말했다.
“내 이름은 재닛이에요. 다른 플래닛(행성)에서 왔죠.”
발음이 비슷해 기억에 도움이 되라고 여주인이 생각해낸 방법이었다.
다음 번에 식당에 들렀을 때 프랭크는 손님들에게 여주인을 소개했다.
"내 친구 비너스(금성)를 소개합니다.”
<음료 한잔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