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아침 5시 30분에 친구와 함께 조깅을 하는데 언제나 친구의 개 니퍼를 데리고 다닌다.
어느 날 아침 우리가 조깅을 막 마쳤을 때 약 200m쯤 떨어진 곳에서 어떤 사람이 유개트럭에 가구를 싣고 있었다.
갑자기 니퍼가 달려 가서 가구들의 냄새를 맡아보더니 한쪽 다리를 들고 소파에 '실례'를 했다.
내 친구 짐이 몹시 화를 내며 달려가 니퍼에게 소리쳤다.
그리고 그 남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아니, 걱정할 것 없어요." 그 남자가 짐에게 말했다.
"난 방금 아내와 이혼했는데 이 가구는 모두 아내가 차지했다오. 개가 저 탁자에도 오줌을 누게 할 수 없을까요 ?"
나의 누이와 누이의 친구는 바닷가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해가 지면 모래 사장에 나타나는 이상한 고기 같은 것을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했다.
그들은 막대기를 하나씩 들고 모래사장 위에 엎드려 살금살금 살피기 시작했다.
갑자기 매끄럽게 생긴 회색빛 동물이 재빨리 모래 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이 보였다.
두 여자는 여전히 엎드린 채 그것을 쫓아가면서 막대기로 쑤셔 보았다.
그러자 그 동물은 더욱 빨리 도망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들은 벌떡 일어나서 그놈을 쫓아갔다.
그러자 놀란 얼굴을 한 어부가 한 사람 서 있었다.
두 여자는 그제서야 자기네들이 어부가 던진 낚싯줄에 달린 추를 쫓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어느 날 나는 어머니, 이모와 함께 쇼핑하러 나갔다가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들렀다.
우리는 그날 오후에 별로 할 일도 없었기 때문에 칵테일을 두어 잔 마시기로 했다
칵테일이 세 순배 돌고 나자 우리는 취한척하며 킬킬거리고 큰소리로 수다를 떨었다.
그때 웨이터가 우리 테이블로 왔다.
"지금까지 마신 음료는 모두 무료로 해드리겠습니다. 더 마실 생각이 있으시면 서슴지 말고 말씀해주세요"
"고마워요." 내가 말했다. "그런데, 왜 돈을 안 받는거죠 ?"
웨이터가 가까이 다가와서 아주 작은 소리로 말했다.
"지금까지 마신 칵테일에는 바텐더가 깜박 잊고 술을 타지 않았답니다."
남편 데이브가 죽마고우인 맬컴의 결혼식때 축사를 하기로 되어 있었다.
두 사람은 온갖 희로애락을 함께한 사이였으므로 결혼날이 가까워지면서 남편이 무슨 비밀을 폭로할까 하고 말들이 많았다.
피로연 석상에서 남편이 축사를 하려고 일어서자 신랑은 미리 겁에 질렀다.
남편이 입을 열었다.
"맬컴을 난처하게 만들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 친구는 내가 무슨 말을 할지 몰라 지난 석 달 동안 전전긍긍하던 끝에 생각나는 일을 모두 신부에게 미리 고백 했으니까요."
단골 낚시터로 가면서 나는 움푹 파인 곳에 만들어진 조그만 물웅덩이에서 낚시 하는 사람을 보았다.
항상 새로운 낚시 기술을 배우고 싶어하는 나는 그 사람에게 무엇을 잡았느냐고 물어보았다.
"아무것도 못 잡았어요." 그가 대답했다.
무엇을 잡으려고 하느냐고 내가 다시 물어보자 그는 여전히 이렇게 대답했다.
"아무것도 안 잡아요."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그러면 왜 거기서 그러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60m쯤 떨어진 곳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저 여자 보이슈 ? 고기를 잡는 체하고 있지 않으면 난 하루 종일 이 해변을 오르내리며 조개를 주어야만 한다우."
보호관찰관으로 근무하는 내 남자친구가 최근에 한 젊은 수감자를 면회하러 갔다.
그가 감방으로 안내되어 들어가자 문이 잠겼다.
안에서 한 시간쯤 대화하다가 내 친구가 고함쳤다.
"이젠 나도 질렸어.나 좀 꺼내주시오."
그러나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
마침내 죄수복을 입은 남자 하나가 솔을 들고 감방 앞을 지나갔다.
"교도관에게 내가 나가고 싶어 한다고 전해주겠소 ?"
내 친구가 말했다.
"나도 마찬가지라네. 나도 나가고 싶다구."
그 사나이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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