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요즘 가정 생활을 보면

옛 것과 새로운 것이 기묘하게 얽혀 독특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신기한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우리 딸 아이가 쿠키를 굽는 제 할머니를 거들어 주면서 이렇게 물었다.
“할머니, 음식을 만들 때는 꼭 앞치마를 두르시나요 ?”
''암, 그러지.”
올해로 연세가 일흔 여섯이신 할머니의 대답이었다.
‘‘이걸 둘러야 내 청바지에 밀가루가 안 묻지." 



<봉변>



출근시간에 늦은 나는 헐레벌떡 회사 건물로 뛰어갔다.
건물 입구에 다다랐을 때 내 뒤에 오던 어떤 남자가 팔을 내밀어 문을 열어주었다.
갑자기 문이 열리자 나는 중심을 잃고 문 안으로 엎어지면서 마룻바닥에 뒹굴었다.
나는 그 남자가 나를 부축해 일으켜줄 때 몹시 민망했지만 그의 말을 듣고 나서 금방 마음이 풀렸다.
“여권운동가들이 남자가 문 열어주는 것을 싫어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습니다.” 



<주인아 저거 뭐냐?>



아버지는 부엌일이라면 잼병이다.
아버지는 누가 차려주지 않는 식사를 한번도 한 일이 없다.
그러나 언젠가 어머니가 병이 나자 아버지는 자진해서 수퍼마켓에가 장을 보아 오겠다고 나섰다.
어머니는 종이에다 7가지 물건을 사오라고 거기에 1, 2, 3… 하고 순서까지 친절하게 적어 주었다.
얼마 후 아버지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돌아와서는 시장바구니를 풀어 보였는데

거기에는 설탕 한⑴봉지,계란 두(2)꾸러미,햄 세(3)조각, 가루비누 네(4)봉지, 과자 다섯(5)봉지,

가지 여섯(6)개, 피망 일곱(7)개가 들어 있었다. 



<엘레베이터 ㅋㅋ>



신부의 아버지가 신부를 이끌고 통로를 걸어 들어가자 모든 사람의 눈길이 그 눈부신 신부에게 쏠렸다.
신부와 신부의 아버지는 단상에서 기다리고 있는 신랑 앞에 이르렀다.
그러자 신부는 아버지에게 키스를 하고 아버지의 손에 무언가를 쥐어주었다.
앞자리에 있던 손님들 사이에서는 웃음의 잔물결이 일었다.
심지어 목사도 함박 미소를 지었다.
아버지가 자기 딸을 끌어 신랑의 손에 인도 하는 순간,

신부인 그 딸은 아버지의 손아귀에 아버지 이름으로 된 신용카드를 돌려주었던 것이다. 



<음...들켰네 ㅋㅋㅋ>



우리 시어머니는 원예가로서 자라는 식물들의 이름을 모두 그 학명으로 외고 있었다.
80 줄에 들어선 시어머님이 하루는 어느 원예클럽에서 연설을 하셨는데 연설을 마치자,한 풋나기 원예가가 물었다.
"어떻게 그처럼 많은 식물의 이름을 기억하세요 ?"
시어머님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여러분들은 친구들의 이름을 모두 기억하실거예요,안 그래요 ?” 



<대학 MT, OT에서 하기 좋은 장기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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