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급 호텔에서 전기 기구를 고치는 기술자로 일하고 있는데 하루는 한 객실에 가서 고장난 텔레비전을 고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 객실에 가보니 부부가 앉아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는데 화면에 그림이 약 3분의 1밖에 나오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텔레비전 세트를 바꿔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손바닥으로 텔레비전 옆구리를 힘껏 때려보았다.
그러자 텔레비전 화면이 제대로 나왔다.
그러자 부인이 남편에게 말했다.
"저 사람도 당신과 똑같은 텔레비전 수리학원을 다닌 모양이죠 ?"
직장동료 한 사람이 자기부부는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주말에 운동용 자전거 한 대를 살 작정이라고 했다.
며칠 후 나는 그에게 새로 산 자전거가 마음에 드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 자전거는 우리 집사람에게는 너무 크고 나도 그 생김새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비디오와 바꿔버렸어.”
우리 집 근처에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 제조회사에서는 분진문제로 주민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자 그 해결책의 하나로 공장내에 값비싼 필터를 설치했다.
그러나 몇 주일이 지나도 주민들의 항의는 여전했다.
공장장이 관리부 직원들을 불러놓고 필터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 사람이 대답했다.
“잘 작동되고 있습니다. 필터는 청소하기가 아주 쉽습니다. 떼어서 뒤집은 다음 먼지를 털어내면 되니까요.”
나는 노인들과 함께 우리의 생활스타일을 개선하는 문제에 대한 강연을 듣고 있었다.
“우리가 식사를 조절하고 운동을 적당히 한다면 85세가 넘도록 살 수 있습니다.”
연사가 말했다.
그러자 뒤쪽에서 누군가가 “85세까지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요 ?” 하고 큰소리로 물었다.
앞줄에서 누군가가 즉각 응수했다.
“84세 된 사람이지 누구야 ?”
예쁜 순종 강아지 한 마리가 길을 잘못 들어 우리 집 뒤꼍에 들어와서는 나갈 생각을 안하고 눌러앉아 있었다.
남편이 지방신문의 '분실물' 광고란에 광고를 내기로 하고 문안을 작성했다.
“황색 래브라도종 수놈. 생후 약 9개월. 목걸이는 없으며 양순함. 록브리지로(路)에서 발견.”
나는 광고내용이 너무 상세해서 엉뚱한 사람이 자기 강아지라고 주장하고 나서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내가 내용이 너무 구체적이라고 하나하나 지적하자 남편은 순순히 내가 지적하는 내용을 지워버렸다.
그는 끙끙거리며 광고문안을 새로 작성했는데 그것은 단 하나의 문장으로 된 아주 간단한 내용이라서 나로서도 더 지적할 것이 없었다.
“내가 뭘 발견했는지 아시오 ?”
직장에서 은퇴한 이모와 그분의 친구들이 시내 중심가의 호텔에서 회식을 하고 전화를 걸어 택시를 불렀다.
호텔 현관 앞에서 차 한 대가 와서 멎었다.
이모와 친구분들은 모두 그 차에 올라타고 콘서트홀까지 가자고 한 후 차 안에서 얘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차가 콘서트홀 앞에 도착하자 요금이 얼마냐고 물었다.
그러자 운전사는 껄껄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실은 누굴 만나려고 호텔에 갔었는데 여러분이 내 차에 올라타더군요. 이건 택시가 아네요. 즐겁게 음악감상 하십시오.”
그는 손을 한번 흔들고는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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