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바버러의 귀가 어두워진 것 같기에 어느날 청력이 얼마나 나빠졌나 시험해 보기로 했다
나는 현관문을 살짝 열고 들어가 아내 뒤 10m쯤 떨어진 곳에 섰다.
"여보," 내가 불렀다.
"내 말 들려요 ?"
아무 대답이 없기에 5m쯤 다가가서 다시 불렀다. "여보, 내 말 들려요 ?"
여전히 대답이 없었다.
나는 3m쯤 되는 곳에 가서 다시 물었다.
“이젠 내 말 들려요 ?"
아내가 대답했다. "물론이죠. 세 번씩이나 들린다고 말했쟎이요."





내 조카딸이 약혼자와 함께 시청에 가서 결혼허가 신청서를 냈다.
두 사람이 필요한 모든 서류를 작성하자 담당 직원이 말했다.
"이 허가증의 유효기간은 30일 입니다"
그러자 예비신랑이 흥분해서 말했다.
"우리가 원하는 건 ‘죽음이 우리를 갈라 놓을 때까지' 유효한 허가증입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등반가로 인정받고 있는 이탈리아의 모험가 라인홀트 메스너는 아슬아슬한 모험을 직업적으로 해온 대담한 사람이다.
그는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세계의 높은 산들을 거의 다 올랐으며 남극까지 걸어서 가기도 했다.
50세의 나이에 그는 생애 마지막으로 커다란 도전을 감행해 성공했다.
아시아에서 출발하여 북극을 횡단하고 캐나다까지 아무 도움없이 혼자 도보여행을 했던 것이다.
메스너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대단히 힘든 원정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후에도 내가 자연을 정복했다든지 내가 자연보다 더 강하다고

느껴본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인간은 항상 자연보다 약한 법입니다. 다행히 인간은 영리하기 때문에 자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자연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가서는 안될 곳은 가지 않는 것입니다. 두려움 덕분에 인간은 자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입니다"
메스너는 그가 이룬 업적 덕분에 오늘날 유럽 광고계의 슈퍼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모험을 즐기는 것은 돈 때문이 아니다.
"나는 살아가면서 모험해볼 만한 일이 있으면 그 일에 도전할 뿐입니다. 나는 어린이와 같습니다.

내가 만약 모험에 도전하는 생활을 하지 않는다면 나는 항상 불행할 것입니다"





나는 그랜드캐년의 뾰족바위 모란포인트에서 쇠난간에 기대어 깊이 1600m나 되는 아찔한 협곡을 내려다보며 경탄하고 있었다.
그때 내 옆으로 어떤 사나이가 가까이에 있는 전망대로 쏜살같이 뛰어가는 것이 보였다.
그런데 그곳은 겁나게도 쇠난간이 없는 곳이었다.
갑자기 여인의 새된 목소리가들렸다. 
"여보 ! 멈취요 ! 자동차 열쇠를 가지고 가면 어떻게 해요"





내가 네번째 아기를 임신했을 때 마침 이웃집 개가 새끼를 낳게 되었다.
아기가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되는지 가르쳐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 나는 우리 아이 셋을 개집으로 데리고 가서 강아지들이

태어나는 것을 보여주었다.
몇 달 후에 내가 해산을 한다음,아이들 셋이 갓 태어난 동생을 보러 아빠를 따라 병원으로 왔다.
온 식구가 모두 신생아실 유리창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세살짜리 아들놈이 물었다.
"저거 다 우리거야 ?"





남편은 쇼핑이라면 질색인지라 뉴욕의 어느 큰 백화점에 쇼핑을 하러 갔을 때 딸과 내가 쇼핑하는 동안 복도 한구석에 서 있게 했다.
약 두시간 동안 쇼핑을 끝마치고 그이가 있는 데로 가 보니 사람들이 그이를 둘러싸고 이걸 사려면 어디로 가느냐 무슨 물건은 어디서

파느냐며 질문을 퍼붓고 있었다.
놀랍게도 그이는 척척 대답을 제대로 해주고 있었다
나중에 그이가 하는 말 : "내가 거기에 서 있으니까 안내하는 사람인 줄 알고 어찌나 여러 사람이 물어 오던지, 한참 대답해 주다 보니

나중엔 몇 층에서 무얼 파는지 다 외워지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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