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영화제에서 한 기자의 부인은 여배우만 보면 닥치는 대로 사인을 받느라고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
이를 본 남편이, "정말 당신 그렇게 순진한 줄은 몰랐구만. 그치들은 하나도 유명한 배우가 아니란 말야."
"그걸 내가 모르는 줄 알아요 ? 이 사인들만 간직하면 앞으로 몇 주일 동안은 쉽게 베이비시터(시간제로 어린애 봐 주는 사람)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단 말에요."





비행기가 뉴욕의 라가르디아공항을 이륙한 직후 스튜어디스의 목소리가 마이크를 통해 흘러 나왔다.
"비행기의 오른쪽 좌석에 앉아 계신 분들은 창밖을 내다보십시오.
아름다운 저녁 햇살을 듬뿍 받고 있는 뉴욕 스카이라인을 구경하시게 될 것입니다.
비행기의 왼쪽 좌석에 앉아계신 분들은 오른쪽을 바라보십시오.
오른쪽에 앉은 분들이 창밖을 내다보며 뉴욕의 아름다운 저녁 풍경을 즐기는 모습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웨스트 웨일즈의 우리 활공클럽은 일요일이면 일반인들을 승객으로 태우고 비행을 했다.
일요일마다 어김없이 나타나는 첫 탑승객은 말을 탄 웬 시골 노인이었다.
우리가 나중에 비행기를 정기적으로 타러 오는 이유를 묻자, 노인은 자기 양들을 찾기 위해 온다고 설명했다.
450m 높이에서 굽어보면 흩어져 있는 양떼를 쉽사리 발견할 수 있어 말을 타고 찾아다니는 시간을 절약하게 된다는 얘기였다.





어느 날 처음 간 동네라 지리를 잘 모르는 친구가 마침 그 동네 아주머니인 듯한 분께 길을 물어보았다.
"저...아주머니, 강남등기소가 어디지요 ?"
아주머니는 잘 아신다며 따라오라고 했다.
그러나 한참을 따라간 곳은 우체국이었다.
그래서 친구가 "아주머니, 여긴 우체국이잖아요 ?" 했더니 그 아주머니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응, 맞아. 어떤 등기를 부치려고 하는데 ?"





넬슨 만델라가 교도소에서 가지고 나온 소지품들이 지난 4월 경매에 부쳐졌다.
수익금은 선거 때문에 진 빚을 갚는 데 충당되었다.
테니스화 한 켤레와 셔츠 두 벌은 각각 1만 랜드에 팔렸고 선글라스는 5000랜드에 팔렸다.
그는 이 소지품들을 내주어도 아무런 재정적 손해가 없다.
만델라는 이렇게 설명한다.
"교도소에서 나온 후 내가 입고 신은 것은 모두 선물받은 것들입니다. 나는 사실상 아무것도 돈을 내고 살 필요가 없었습니다."





가족들의 식습관을 개선하려고 마음먹은 나는 인스턴트 식품을 끊고 대신 향료가 첨가되지 않은 쌀 케이크를 사들였다.
아내와 두 아이들은 나의 건강식단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눈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가족들이 모두 잠자리에 든 후 혼자 부엌에 가보았더니 막내아들 벤이 쌀 케이크 윗부분의 설탕이 묻은 부분만을

먹고 있었다.
내가 깜짝 놀라 물었다.
"지금 뭐하고 있는거니 ?" 그러자 벤이 대답했다.
"우린 원래 이렇게 먹어요. 엄마가 가르쳐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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