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농장과 두 마리의 소를 삼으로써 농부가 되겠다는 내 남편의 꿈은 실현되었다.
얼마 안 있어 나는 농부의 아내가 되기 위해서는 배울 게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느 일요일 교회에서 동네의 한 부인이 자신을 소개한 뒤 작은 갈색 헤퍼와 함께 우리 집 마당에 있던 사람이 바로 나였느냐고 물었다.
"어머, 아니에요." 내가 대답했다.
"저는 작은 빨간색 혼다를 몰아요."(헤퍼는 3살 미만의 어린 암소)





친구들과 함께 KFC 매장에 갔다가 음식을 사 먹은 후 매장 앞에 세워진 할아버지 인형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내가 필름을 현상소에 맡기면서 주인 아저씨에게 말했다.
"사진에 나온 사람 수만큼 뽑아주세요."
며칠 후 사진을 찾으러 가보니 사진이 한 장 더 인화돼 있었다.
알고 보니 그것은 할아버지 인형의 몫이었다.





영 연방 유대교 총연맹의장이며 유대교 율법 학자인 조너선 색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경제, 정치, 기술이 급속히 변화하는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자리, 인간관계, 자연환경 등 모든 것이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 있는 전통에 소속돼 있다는 의식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는 변화의 와중에서 영원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법을 후손에게 가르칠 필요가 있습니다.
나라는 군대로 지키지만 문명은 교육으로 지키는 것입니다"





나는 기억력이 나빠 무엇이든 잘 잊어버리는 회사동료와 출장을 갔다.
아니나다를까 그 친구는 비행기 안에 책 한 권을 놓고 내렸고, 다른 사람의 가방을 호텔로 가지고 왔으며, 식당에서 카메라를 잃어버렸다.
일주일 후 집으로 돌아오면서 공항에서 그 친구의 차를 꺼내러 주차장으로 갔더니 자동차 열쇠가 없었다.
일주일 전 출장을 떠날 때 로커에 짐을 넣어두면서 열쇠를 떨어뜨린 것이었다.
다행히도 어떤 사람이 그것을 주워서 로커 관리인에게 갖다 맡겼다
이어 그 친구가 나를 태우고 우리 집까지 데려다주다 보니 자동차에 휘발유가 얼마 남아 있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주유소에 들렀다.
그는 휘발유값을 지불하고 다시 자동차에 올라타고 차를 몰고 가기 시작했다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다른 직장동료들한테 내가 비행장 로커에 자동차 열쇠를 놓고 갔었다는 말은 하지 말아."
"그래, 알았어." 내가 대답했다.
"자네가 돈은 지불하고도 자동차에 희발유를 넣지 앉았다는 말만 하겠네."





캐나다의 어느 공장에 갔더니 고유번호를 단 많은 로봇이 복잡한 작업을 척척 해내고 있었다.
유리로 만든 통제실에 앉아 있는 한 사람이 이 많은 로봇을 조종하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다가가서 한 가지 의견을 내놓았다.
"로봇에게 번호 대신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 그러면 단조로움도 덜하고 부리는 로봇이 사람같은 느낌도 좀 들텐데요"
"뭐라구요 ?" 그가 말도 안된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저것들에게 이름을 붙여주면 당장 노동조합을 만들거요."





우리의 성은 'Knierim'이라 쓰고 '니에림'이라 발음하는데 스펠링도 어렵고 발음도 힘들기 때문에
남편과 나는 어떤 사람을 처음 만나면 그에게 우리 성의 스펠링을 가르쳐주고 발음도 가르쳐주느라고 애를 먹는다.
남편이 언젠가 전날 미처 찾지 못하고 온 짐을 찾기 위해 공항에 간 일이 있었다.
남편은 공항 직원에게 자신의 이름을 대고 신분증을 보겠느냐고 물었다.
그 사람은 짐에 붙은 이름표를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됐습니다. 이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는 걸 보니 틀림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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