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한 코미디언 조지 번스의 직업적인 우상이던 대본작가 프랭크 페이는 순발력있는 위트로 유명했다.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한번은 페이가 법정에서 증언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선서를 한 다음 그는 이름과 직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프랭크 페이이며 세계적인 연예인입니다."
후에 그의 변호사가 그에게 그런 식으로 대답할 필요가 있었느냐고 물었다.
페이가 대답했다. "진실만을 말하겠다고 선서를 했거든요."





지난해 폭설때는 꽁꽁 얼어붙은 집앞 차도에서 차를 빼내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다.
내 직장동료는 7살 된 아들의 야구방망이를 가지고 차도의 얼음을 깨냈다
그는 너무 추워서 차에 덮인 얼음을 떼내기 전에 커피를 한잔 마시러 집안으로 들어갔다.
얼마 후 그와 함께 밖에 나갔던 아들이 집안으로 들어와서 말했다.
"아빠, 내가 차의 얼음을 떼냈어요".
"어떻게 떼냈니 ?" 아버지가 물었다.
그러자 아들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아빠처럼 야구방망이로 떼냈죠."





3살 된 우리 딸은 욕심이 많다.
나는 그 아이에게 너그러운 덕을 가르칠 요량으로 성서에 나오는, 갓난아기를 서로 차지하려고 싸운 두 여인에 관한 얘기를 해주었다.
솔로몬왕이 어느 쪽이 진짜 엄마인지 가리기 위해 아기를 둘로 나눠 가지라고 했다는 얘기였다.
딸아이가 그 얘기에 담긴 교훈을 알아들으리라 생각하고 내가 물었다.
"네가 만약 진짜 엄마였다면 솔로몬왕에게 무어라고 했겠니 ?"
그러자 딸아이는 즉시 대답했다.

" ‘저에게 큰 쪽을 주세요 !'라고 말할거예요"





나는 여러 나라 출장으로 빡빡한 일정에 쫓기고 있었는데 이스탄불에서 독일로 가기 위해 예약해둔 항공편이 만 24시간 연기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렇게 되면 일정이 엉망이 되기 때문에 나는 몹시 화가 나서 회의에 참석하지 못할 뿐만아니라 나머지 일정의 모든 예약을 다시 해야

한다고 발권 담당자에게 호통을 쳤다.
그러자 담당자가 빙긋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손님, 걱정하지 마세요. 어제 출발 예정이었던 항공편에 탑승시켜 드릴 수 있습니다. 아직 출발하지 않았거든요"





워싱턴주 켈소에 사는 딸의 집에 갔을 때
편두통이 있는 딸을 위해 남편은 자신의 진통제를 덜어놓겠다고 우겼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후 그는 딸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물었다.
"약이 효과가 있더냐 ?"
"모르겠어요." 딸이 대답했다.
"아빠, 엄마가 떠나신 뒤로는 두통이 난 적이 없었어요."





목욕탕에서 있었던 일이다.
옆에 있던 외국인이 내게 등을 밀어달라고 해서 밀어 주었다.
잠시 후 그 외국인은 팩우유 2개를 사가지고 오더니 내게 한 개를 건네 주었다.
마침 갈증이 나던 터라 고맙다고 말하고 우유를 마시려다 옆을 홀끔 보니 그 외국인이 우유를 몸에 부으며 마사지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수 없이 나도 그 시원한 우유를 몸에 붓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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