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이자벨은 몸이 뚱뚱한 편이다.
어느 날 열 살된 아들이 도화지를 앞에 놓고 무엇을 그럴까 고민하는 모습을 본 그녀는
"엄마를 그려보렴" 하고 말하고는 포즈를 취해보였다.
그러자 아이는 엄마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도화지가 작아서 안되겠는데요."



<오늘 엄마가 생선 요리를 해준다고 했는데>



어느 날 내가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리려고 하고 있는데 조그만 소년이 사서에게 오더니 이렇게 물었다.
"우리 아빠가 나에게 읽어주면서 잠들지 않을 책 있어요 ?"




<총알 한발로 사람 둘 죽이는 법>


1995년 1월 1일부터 유럽연합내에서 판매되는 바나나는 길이 14cm에 직경이 2.7cm 이상 되어야 한다.
유럽 통합에 회의적인 영국의 일간지 「선」 은 이 유럽 표준 바나나의 실물크기 사진을 실음으로써

독자들이 그 사진을 오려 가지고 상점에 가서 직접 바나나를 재볼 수 있도록 했다.



<졸지에 교수형>



갓 결혼한 이모가 이모부에게 물었다.
"내 머리가 백발이 돼도 변함없이 사랑해줄거예요 ?"
그러자 이모부는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사랑해주고말고. 그동안 별별 색깔로 다 바꿨어도 사랑해줬잖아 !"



<헬스장 기인>



한동안 나는 뉴욕의 케네디공항으로 친구들이나 가족들을 마중나가곤 했었다.
수하물을 찾는 곳에서 방문객을 기다리며 나는 비닐 쇼핑백에서 멋진 여행용 가방에 이르는 각양 각색의 짐들을 바라보곤 했다.
어느 날 저녁 어처구니없는 수하물 사고덕분이었겠지만 나는 가장 간단한 여행짐의 실례를 보게 되었다.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돌고 있는 두 가지 물건을 보고 지친 여행객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그것은 칫솔과 방취제였다.



<편안한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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