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가서 처음 맞은 여름방학때였다.
나는 친구와 함께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 위해 취업안내실을 찾아갔다.
그곳에 붙어 있는 구인란을 살펴보니 자격란에 모두 전공 불문(不問)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것을 보고 국문과에 다니고 있던 그 친구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에이, 이럴 줄 알았으면 불문과로 가는건데......"
<나도 놀램>
지방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일하던 시절 내가 일기예보를 담당하는 동료에게 이렇게 물어보았다.
"이번 주말에는 날씨가 좋을거라고 예보했는데
막상 비가 와서 가족이 다같이 나들이 가려던 계획이 틀어졌을 때 당신 집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이나 ?"
"우리 마누라는 화는 내지 않아." 그 친구가 대답했다
"그저 얼굴에 ‘한랭전선'을 그리고 있을 뿐이지"
<결혼하기전에 봐야함>
회사 사무실에 설치된 냉수 마시는 워터 쿨러 근처에서는 별로 듣지 못하는 말 몇 가지 :
"난 사장님을 지독히 사랑해. 그분을 위해서라면 돈 안 받고도 일해드리겠어"
"아래층 식당에 뛰어가서 요리사에게 요리법을 가르쳐달라고 해야겠어."
"3층에 있는 커피 자판기만큼 커피를 잘 탈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어."
"동료들이 시기한다면 그런 승진을 난 바라지 않아."
<멕시코를 가면 생기는 일>
시드니 액설로드가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서 대법원 판사로 있뎐 시절 어느 날,
그의 손녀 브리타니가 판사실로 그를 찾아와 성조기가 그려져 있는 멋진 넥타이를 선물했다.
2주일 후 법정보안관이 개정을 선언할 때 그는 선물받은 넥타이를 매고 법정으로 들어 섰다.
액설로드판사가 의자에 앉을 때 그의 새 넥타이가 탁자를 살짝 스쳤다.
그러자 판사의 음악 넥타이에서는 미국 국가가 연주되었고 이 곡은 판사의 마이크를 통해 법정 안에 크게 울려 퍼졌다.
법정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국가가 끝날 때까지 선 채로 있었다.
<참된 남녀평등>
나는 얼마 전에 자선금을 모으기 위해 하는 낙하산 점프에 자원했다.
훈련 첫날 교관이 지상 300m에서 시작하는 착지준비 요령을 설명해주었다.
그러자 한 젊은 여자가 물었다.
"지상 300m에 이르렀다는 것을 어떻게 알지요 ?"
"좋은 질문입니다." 교관이 대답했다.
"300m에 이르면 지상의 사람 얼굴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잠시 생각하던 그 여자는 다시 이렇게 물었다.
"지상에 얼굴을 아는 사람이 없으면 어쩌지요 ?"
<비싸도 미용실 가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