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펭귄이 아빠 펭귄과 같이 빙원을 걸어가면서 물었다.
"아빠, 가르쳐 주세요. 제가 펭귄 인가요 ?"
"물론이지. 나도 펭귄이고 네 엄마도 펭귄이고 네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펭귄이고 네 누이들과 형제들도 다 펭귄이란다."
새끼 펭귄과 아빠 펭귄은 계속 같이 걸었다.
얼마 후 새끼 펭귄이 또 같은 질문을 했다.
"아빠, 아빠는 정말로 내가 펭귄이라고 생각하세요 ?"
"내가 아까 말해줬잖아 ?" 아빠 펭귄이 말했다.
"도대체 왜 똑같은 질문을 되풀이하는 거니 ?"
"지금 추워서 못 견디겠거든요."
몇 달 동안 씨름한 끝에 우리는 마침내 우리의 경리 시스템을 새 컴퓨터에 맞게 바꾸는 데 성공했다.
나는 의기양양해서 그 사실을 동료경리 직원에게 얘기하면서 이제 하루에 두 시간만 일하면 모든 경리업무를 끝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 경리 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그게 진보라는 거야 ? 내가 수작업으로 할 때는 일주일에 두 시간만 일하면 됐었는데."
내 친구의 아들은 어느 날 저녁 보이스카우트 유년대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떠나기 직전 깨끗한 손수건 한 장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일이 바빴던 그애 어머니는 아들에게 "훌륭한 유년대원은 스스로 생각하는 거예요" 하고 말해주었다.
아들은 방에서 뛰어나가더니 몇 분 후 인사를 하고 떠났다.
얼마 후 이층의 아들 방에 올라간 내 친구는 눈앞의 광경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베갯잇의 한가운데가 네모지게 잘려나가고 없었던 것이다.
결혼한 지 11년이 지났지만 남편 게리는 아직 제대로 하는 요리가 하나도 없었다.
어느날 나는 회사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도무지 저녁 준비를 할 기분이 아니었다.
그래서 남편에게 무엇이든지 좋으니까 저녁식사를 준비하라고 말했다.
나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대신 빨래를 했는데 한 20분 동안 식기가 부딪치는 소리가 나더니 게리가 아래층에 대고 큰소리 즉 말했다.
"저녁 다 됐소. 그런데 토스트에 뭘 얹겠소 ?"
남편과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주로 여행을 갔다가 여러 해 동안 얼굴을 못 본 남편의 사촌 여동생이 마침 그곳에 살고 있어
찾아보기로 했다.
그녀의 집을 찾아 노크를 하니 젊은 부인이 나와서 어머니는 곧 교회에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20분 동안 우리 가족 이야기를 하면서 그 젊은 여인과 함께 사진도 찍었다.
여인의 어머니가 돌아와 거실로 들어서더니 우리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이렇게 물었다.
"날 아세요 ?"
우리가 한 블록을 더 갔던 것이다.
어머니는 아버지나 내가 화장실에 한번 들어가면 오래 있는 것을 늘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어머니는 어느 날 가족의 시간 절약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한 책을 읽다가 한 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내가 학교에서 배우는 삼각법을 잘 몰라 쩔쩔매고 있는 것을 안 어머니가 종이에 공식을 적어 화장실 벽에 붙여놓았던 것이다.
그런 예상은 맞아떨어졌지만 한 가지 부작용이 있었다.
나는 그 공식을 외운 다음 곧바로 나오기 때문에 전처럼 꾸물대는 일이 없어졌지만 아버지는 볼일을 다 보고 벽에 붙여놓은 공식까지
모두 외우느라 시간이 더 걸리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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