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늦은 오후 내가 비디오 대여점에서 일하고 있는데,한 여인이 들어와서 카운터에 VTR 기계를 내려놓았다.
내가 그 여자에게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었다.
“아,그게 아니구요. 어젯밤 빌려갔던 영화테이프가 이 속에 끼어버렸어요.
6시 반납시간을 맞추려고 이렇게 가져왔어요.” 그 여자가 대답했다.
<공중부양의 비밀>
십대인 내 손자는 처음 해보는 여름방학 아르바이트로 자전거 대여가게에서 일하고 싶어했다.
그애는 그 가게에서 면접을 하던 중에 이런 질문을 받았다.
“화가 난 손님들을 잘 다룰 수 있습니까 ?”
그애가 대답했다.
“화가 난 손님들을 상대해본 적은 없지만 화가 난 부모님은 잘 상대합니다.”
손자는 일자리를 얻었다.
<탁구공의 위력>
우리가 일하는 은행 로비에서 잡담을 하고 있던 내 동료와 나는 소방대원들을 태운 소방차가 정문에 멎는 것을 보았다.
나는 재빨리 지점장을 부른 다음 동료들과 함께 서둘러 나가보았다.
소방차의 디젤엔진이 한가롭게 칙칙대고 있는 것을 보고 나는 운전사에게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큰소리로 물어 보았다.
“아니요 !” 그는 큰소리로 외쳤다.
“우리 대원 중에 한 사람이 자동현금인출기에서 몇 달러를 급하게 빼야 한다고 해서 왔어요.”
<마술사의 마술>
변호사인 나는 소송 의뢰인에게 이혼소송 재판 날짜가 몇 개월 후로 잡혔다고 알려주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자기가 부인과 별거생활을 시작한 이래 집에 있는 개 두 마리를 보지 못했는데
그 개들을 방문할 수 있도록 재판관의 허가를 받아줄 수 없느냐고 내게 물었다.
나는 개들은 필경 재산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재판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될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이렇게 하소연했다.
“그러나 그때쯤 가서는 개들이 나를 알아보지 못할텐데요."
“틀림없이 알아볼겁니다. 기껏해야 석 달 반만 기다리면 될텐데요.” 내가 말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그래요 그러나 개들에게는 그것이 2년에 해당하는걸요.”
<백형의 자전거 타기>
우리 회사가 작은 경쟁업체를 인수했을 때 계약조건 중 하나가
전사장의 밉살스러운 아들인 21살의 짐을 우리 회사에 취직시켜 주는 것이었다.
회사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짐은 사무실에서 뒤쪽 창고까지 무거운 상자들을 나르고 있었다.
그는 지나가면서 혼자 투덜댔다.
“이런 일을 할 멍청한 놈을 어서 하나 찾아야 하는데…”
비꼬기를 잘하는 록샌이 대꾸했다.
“우리는 벌써 찾았는걸…”
<본인이 하고 본인이 놀라는 원반 개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