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18살 난 아들을 데리고 취업박람회에 갔다.
몇 종류의 발표를 들은 뒤에 아들은 기상학자의 부스로 다가가더니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기상대 직원이 되면 좋은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
기상학자가 재빨리 대답했다.
“늘 50%를 잘못하는데도 살아남을 수 있는 직장이 또 어디 있겠나 ?”
<카멜레온>
컴퓨터 지원부서의 책임자인 나는 사용중에 마주치는 애로사항에 관해 명확하게 연락해 주도록 직원들에게 신신당부한다.
최근 어떤 사람이 아주 간단명료한 전자우편을 보내왔다.
“제발도와주세요. 제스페이스바가고장났습니다 !”
스페이스바는 키보드에서 띄어쓰기를 해주는 키이다.
<이게뭐야!!! 무슨냄새야>
잠수부 일을 할 때면 우리는 점심을 대부분 배에서 먹었다.
어느 날 우리는 예기치 않게 시간 여유가 생겨 젖은 옷을 입은 채 시내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에 가게 되었다.
주문을 하러 카운터로 갔더니 점원이 이렇게 말했다.
“말씀하실 필요 없어요. 생선 샌드위치를 드실거죠 ?”
<치타 vs 사자>
우리 진료소에 들어오는 환자들은 모두 자기 건강상태에 관해 문진표의 질문에 답하게 되어 있다.
하루는 한 고등학교 교사가 쓴 대답을 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신은 직장에서 혹시 독극물에 노출된 일이 있습니까 ?”
“네,있습니다. 사춘기 호르몬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그 여교사의 답이었다.
<목숨 걸고 도와주기>
핵의학 전문가인 나는 심장영상검사를 담당하고 있다.
환자가 좁은 테이블에 팔이 끈으로 묶인 채 누워 있을 때 감마선 카메라가 주위를 돌면서 사진을 찍는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자세로 누워 있는 것을 몹시 불편해한다.
어느 날 내가 어떤 환자를 도와주려고 다가갔더니 그가 킬킬 웃고 있었다.
“금발머리 아가씨가 내 사진을 찍는 동안 나는 아침 내내 침대에 묶여 있었다고 친구들에게 말하고 싶어서 죽겠어요.” 그가 말했다.
<팬더곰 눕히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