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가 시어머니 될 분께 인사드리러 약혼자와 함께 처음으로 시댁에 갔다.
남자는 자기 약혼녀가 피아노 치는 걸 좋아하는 줄을 알았기 때문에 피아노 있는 곳을 가리키며 어머니가 아래층으로 내려 오실 때
까지 좀 쳐 보라고 했다.
내 친구는 수줍어 하며 앉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좋아하는 클래식 곡을 치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신랑감의 어머니가 방으로 들어왔다.
친구는 치는 걸 멈추고 대화를 시작했다.
“어머니께서 음악을 좋아하신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나온 대답은 : “좋아한다우. 그렇지만 괜찮으니 치고 싶으면 계속 쳐요.”
미국의 레이건대통령은 쿠바수상 피델 카스트로에 관한 농담을 했다.
카스트로가 쿠바에서 많은 청중들을 앞에 두고 연설을 하기 위해 말문을 열었다.
“미국인들은 내가 앙골라에 무력으로 개입한다고 비난합니다...”
그때 한 행상이 청중 속을 누비고 다니며 외쳤다.
“땅콩이나 팝콘 !”
카스트로는 계속했다.
‘‘미국인들은 내가 모잠비크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그러자 같은 행상이 또 외쳤다. "땅콩이나 팝콘 !"
카스트로는 말을 이어나갔다.
“미국인들은 내가 니카라과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그 행상이 다시 부르짖었다. "땅콩이나 팝콘 !”
이쯤되자 카스트로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분통을 터뜨렸다.
“땅콩이나 팝콘 사라고 외치는 저 친구를 이리 데려와 ! 저 놈을 당장 마이애미까지 발로 걷어차버려야되겠어.”
그러자 청중들이 일제히 외쳐대기 시작했다.
“땅콩이나 팝콘 !"
의과대학에 들어가 본과 첫 학기 때 인공심장판막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자기 심장이 뛸 때 딸깍하는 소리를 가끔 들을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배우게 되었다.
긴장하거나 흥분하면 옆엣 사람까지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했다.
몇 개월 후 심장판막이식수술을 받은 노인을 진단할 기회가 있었다.
인공판막 때문에 어려운 점이라도 없느냐고 물어 봤다.
“글쎄…” 노인은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하길 : “불편한 점이 딱 한 가지 있는데 포커를 할 때 말이야, 좋은 패만 들어왔다 하면
남들이 모두 눈치채지 뭐야 !”
뉴욕으로 처음 이사했을 때 그 동네 정육점 주인이 내게 호감을 사려고 온갖 애를 다 썼다.
그는 “고기를 저울에 달기 전에 이 비계를 짤라 버려도 되죠 ?” 라고 물어 보거나 아니면 요구하지 않아도 뼈가 많은 고기에선
몇 센트를 깎아 준다거나 했다.
이런 일이 꼭 2주일 동안 계속되더니 그 후부터 갑자기 비계덩어리와 뼈가 많은 고기를 팔았다.
“아저씨, 처음에는 이렇지 않았잖아요 !”라고 항의했다.
“압니다.” 점잖게 그는 말했다.
“신혼은 이제 끝났어요. 이젠 결혼생활에 들어간 셈이죠.”
술이 잔뜩 취한 한 중년의 사나이가 술집에서 큰 소리로 떠들며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다.
술을 따라주는 여급이 엄숙한 말투로, 당신 이제 술에 취한 것 같으니 집에 돌아가는 게 좋겠다면서 오늘 저녁엔 또 오지 말라고 호통을 쳤다.
그러자 그 주정뱅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투덜거리며 걸어 나갔다.
그런데 한 시 간쯤 지나서 다시 나타났다.
그 모습을 본 술집 여자가 “오늘 저녁엔 절대로 다시 돌아오지 말라고 했잖아요” 하며 소리질렀다.
그랬더니 그 주정뱅이, 걸음을 멈추고 한참 서서 그 여자를 노려 보며 한다는 말 :
“아니 당신, 이 술집에서도 일하쇼 ?’’
한 사나이가 친구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커러더스라는 천사가 천국 문전에 가서 성 베드로를 만났더니 지상으로 내려가서 모든 나쁜 일을 한 사람들의 명단을 만들어 오라는
지시를 내리더래.
그런데 두 달이 지난 어느 날 오후 그 천사가 녹초가 되어 날갯짓을 하며 진주의 문을 지나 들어오더니 성 베드로의 책상 옆에 있는
금으로 된 의자에 털썩 주저 앉더라는 거야.
그러더니 ‘이 일이 얼마나 끝이 없는 건지 모르실 겁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 했대.
그러자 성 베드로는 단호하게 ‘안 돼. 알다시피 여기도 손이 모자란단 말야. 혼자 해야 돼’했다는 거야.
풀이 죽어 문 쪽으로 가던 천사에게 그때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대 .
‘성 베드로님, 나쁜 짓을 하지 않은 사람들의 명단을 만들면 어떻겠습니까 ? 그러면 일 주일이면 끝낼 수 있을텐데요’ 했다는 거야.
'좋은 생각이군’ 하고 성 베드로가 허락하자 천사는 다시 지상으로 내려 와 약속한 대로 명단을 만들어 일 주일 만에 되돌아갔대.
명단을 훑어 본 성 베드로가 계통을 밟아 상부에 보고했더니, 그 명단에 있는 사람 모두에게 편지를 써서 그들의 선행을 칭찬해 주라는
명령이 하달되었다는 거야.
여기까지 이야길 한 그 사나이가 친구를 돌아보고, "그 편지에 그 밖에 무슨 내용이 있었는지 아나 ?’’ 하고 물었다.
“모르겠는걸” 하고 그 친구가 대답하자 이 사내,그러면 그렇지 하는 태도로, “아, 자네도 그편지를 못 받았구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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