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가 크고 성질이 못된 사자 한 마리가 숲속에서 원숭이와 만났다.
사자는 원숭이를 덮친 후 물었다.
“누가 이 밀림의 왕이냐 ?”

겁에 질린 원숭이가 대답했다.
“당신입니다. 용맹무쌍한 사자님.”

사자는 원숭이를 놓아 주었다.
사자가 다음에 만난 짐승은 얼룩말이었다.
사자는 얼룩말에게 달려들어 으르렁거렸다.
“누가 이 밀림의 왕이냐 ?”

두려움에 떠는 얼룩말이 대답했다.
“당신입니다. 용감무쌍한 사자님.”
사자는 다시 얼룩말도 놓아 주었다.
다음에 사자는 코끼리를 만나서 똑같은 질문을 했다.
코끼리는 대꾸도 없이 기다란 코로 사자를 집어 올려 공중에 빙빙 돌린 뒤 15 m 밖으로 내던져 버렸다.
사자는 몸을 일으키며 투덜거렸다
“모르면 모른다고 할 것이지 성질을 부릴 건 없잖아 ?” 





헐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가 사상 초유의 대서사시적인 거작 영화를 제작하기로 결심했다.

“난 이 영화에서 각각 2만 5000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하여 양쪽 군대가 싸우는 전투장면을 실감있게 재현시킬 계획이라네 !”하고

제작자는 큰소리쳤다.
“굉장하겠군요 !” 감독이 감탄해 마지 않으면서 물었다.
“하지만 그 많은 엑스트라들에게 어떻게 출연료를 지불하지요 ?”
“내 계획의 제일 멋진 명안이 바로 거기 있단 말씀이야.”
제작자는 의기 양양하게 대답했다. “전투를 벌이는 양쪽 군인들에게 실탄을 사용하게 할 작정이라네.”


 



스위스에 간 미국인 관광객이 은행에 비밀구좌를 하나 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몰라서 호텔의 바텐더한테 물어 봤다.
바텐더는 마침 비밀은행을 하는 자기 친구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날 바텐더는 제네바 뒷골목 허름한 빌딩으로 그 손님을 데려가서 계단을 올라가 어느 방으로 그를 안내했다.
안경을 쓴 사내가 그 관광객한테 비밀구좌를 주마고 승낙했다.
미국인이 현찰로 2만 5000 달러를 맡기자 그 은행업자는 꼭꼭 접은 종이쪽지를 한 장 그에게 주면서, “선생님의 비밀구좌번호는

이 종이에 쓰여 있습니다. 혼자 계실 때까지는 절대로 읽지 마세요. 번호를 기억한 후 이 종이는 꼭 태우시도록 !” 하고 지시했다.
미국인은 재빨리 호텔로 돌아와 종이 쪽지를 펼쳐 보았다.
거기 쓰여진 내용은 : “당신의 구좌번호는 1번입니다. 친구분들께도 많이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미스라는 사람이 홍수 속에 자기 집 지붕위에 올라가 앉아 있었다.
물은 그의 발 높이까지 불어나 있었다.
얼마 후,카누에 탄 어떤 사람이 노를 저어 지나가면서 외쳤다.
“높은 지대까지 태워 드릴까요 ?”
“괜찮소.” 스미스가 대답했다.
“나는 하느님을 믿고 있으므로 그분이 나를 구해 줄겁니다.”
물은 곧 스미스의 허리까지 찼다.
이때 모터보트 한 대가 나타나면서 누군가가 고함을 질렀다.
“높은 지대까지 태워 드릴까요 ?”
“괜찮소. 나는 하느님을 믿고 있으므로 그 분이 구해 주실겁니다.”
얼마 후, 헬리콥터 한 대가 날아왔을 때 스미스는 목까지 물에 잠긴 채 지붕 위에 서 있었다.
“줄을 잡으시오.” 조종사가 외쳤다. “당신을 끌어올려 주겠소.”
"괜찮소" 스미스가 대답했다.
“나는 하느님을 믿고 있으므로 그분이 나를 구해 주실겁니다.”
그러나 몇 시간 동안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던 가엾은 스미스는 기진맥진한 나머지 익사해 저승으로 갔다.
진주문에 도달한 스미스는 하느님을 만나 일의 결말이 이런 식으로 난 데 대하여 불평을 늘어놓았다.
“말씀해 보세요, 하느님.” 스미스가 따졌다.

“저는 당신이 나를 구해 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었는데, 당신은 나를 저버리셨습니다. 어떻게 된겁니까 ?”
하느님은 이렇게 대답했다.
“너는 내게서 더 이상 무엇을 원하느냐 ? 나는 네게 배를 두대 보냈고 헬리콥터까지 한 대 보냈느니라 !"





어떤 젊은 교수가 여자대학에서 성교육을 담당하게 되었다.
교수는 아내에게 이 사실을 숨기곤 새로 맡은 강좌는 요트조종법이라고 말했다.
“요트조종법이라뇨 ?” 아내는 코방귀를 뀌었다.
“당신이 요트에 대하여 뭘 알아요 ?"
“걱정마” 남편이 장담했다.
“그 과목에 대하여 연구를 많이 해 준비를 끝냈다구"
그 학기의 개강일,교수의 아내는 학교에 들렀는데 그때 마침 성교육강의가 끝나 학생들이 교실에서 나오고 있었다.
“어머, 우리 선생님은 정말 멋진 강의를 하세요"
발랄한 한 여학생이 교수의 아내에게 감탄했다.
“어떻게 명강을 했는지 모르겠네.” 시덥지않다는 얼굴로 아내가 중얼거렸다.
“두번밖에 해보지 않았는데말야. 첫번째는 멀미를 했고 두번째는 모자를 날려 보냈지.” 





유람선에서 일하는 어떤 마술사는 앵무새 한 마리를 기르고 있었는데 그놈은 주인의 마술을 끊임없이 방해했다.
앵무새는 관중들에게,“카드는 주머니 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카드는 소매 속에 있습니다.” “카드는 모자에 뚫린 구멍 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따위의 말로 훼방을 놓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큰 폭발사고가 일어나 배가 가라앉아버렸다.
마술사와 앵무새는 얼이 빠지고 온몸에 멍이 든 몰골로 나무조각 하나를 간신히 주워타고 함께 살아남았다.
그후 나흘간 앵무새는 한 마디 말도 없이 마술사를 뚫어지게 쳐다보기만 하다가 마침내 이렇게 물었다.
“좋아요,내가 졌어요. 그런데 그 배를 갖고 무슨 조화를 부렸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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