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 통근용 비행기를 늘 이용하는 나는 동승한 승객들과 마찬가지로 여느 때처럼 승무원들이 이륙 전에 방송하는

안전수칙을 한쪽 귀로 흘려듣곤 했었다.
그러나 이날은 방송이 시작되자 객실 안의 모든 승객들이 방송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안녕하십니까 ? 저는 존이고 제 왼쪽의 승무원은 제 약혼자 베스 그리고 오른쪽은 제 전부인인 다이앤입니다."
그는 웃으며 계속했다.
"자, 이제 주목하셨죠 ? 지금부터 안전수칙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어느 날 우리가 뒷마당에 앉아 있는데 가스회사 직원이 화난 얼굴을 하고 우리 집에 가스검침을 하러 왔다.
우리가 그 사람에게 왜 기분이 언짢으냐고 물었더니 그 사람은 그 전날 우리 옆집에 가스검침을 하러 갔었는데
집 안에 아무도 없어서 담을 넘어 뒷마당으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그가 뒷문을 통해 들어서자 굉장히 크고 무섭게 생긴 독일산 셰퍼드가 으르렁거리며 덤벼드는 바람에 도망쳐 나와야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다음날 다시 가스검침을 하러 올테니 개를 좀 붙들어 매놓으라는 쪽지를 그 집 우편함에 남겨놓았는데
오늘 그 집에 둘러보니 개를 매놓긴 매놨는테 가스미터기에 매놓았더라는 것이다.





아들을 몹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한 부부가 아들이 장차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점쟁이를 찾아갔다.
그러자 점쟁이는 지폐와 성서와 위스키 한 병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말했다.
"자, 아드님이 어떤 것을 집는지 봅시다. 아드님이 돈을 집으면 은행가가 될 것이고, 성서를 집으면 목사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드님이 위스키 병을 집으면 술꾼이 될 것입니다."
어린 아들은 탁자 위에 있는 것들을 한번 흘끗 보더니 재빠르게 지폐를 집어 호주머니에 찔러넣었다.
그런 다음 그애는 성서를 집어들더니 겨드랑이에 끼고는 위스키 병을 움켜잡았다.
그러자 점쟁이가 한숨을 지으며 말했다.
"안됐습니다만 아드님은 정치인이 될 것 같습니다."





내 친구 제프는 활공(滑空)에 열렬히 미친 사람.
어느 날 제프는 글라이더를 타다가 갈매기들이야말로 최고의 상승 기류를 골라 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될 수있는 한 오래 날아 보자고 갈매기떼 하는 대로 갈매기들이 맴돌면 자기도 맴돌며 따라 했다.
한참 느긋하게 공중을 날자면 그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며 그 친구 하는 말 :
"그런데 딱 한 가지 문제가 있더라. 갈매기 뒤를 따르다 보니 결국 쓰레기 하치장 위를 빙글빙글 돌게 되더라구.”





재판정에서 한 변호사가 목수 한 사람을 반대신문하고 있었다.
"피고가 원고를 때릴 때 당신은 그들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었읍니까 ?"
"정확히 122.5cm였습죠.”
"무슨 수로 거리를 그렇게 정확히 알 수 있었단 말이오 ?" 변호사가 냉소를 지으며 물었다
"사실은 말씀입죠," 목수가 대답했다.
“아무래도 어떤 바보 같은 녀석이 얼마나 가까이서 구경했느냐고 물어볼 것 같아서 생각난 김에 자를 꺼내 재 두었던 것 입니다요.”





1960년대에 월남을 방문한 어느 미국인이, 마누라는 뒤에서 따라오게 하고 자신은 당나귀를 타고 가는 한 월남사람을 보았다.
"왜 당신 부인은 뒤에서 걸어갑니까 ?” 미국인이 물었다.
“전통이오." 그 월남사람이 대답했다.
몇 년 후에 그 부부를 또 만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마누라가 앞장서 걷고 남편은 당나귀를 탄 채 뒤따르고 있었다.
"몇 년 전에는,” 그 미국인이 말했다.
"당신이 말하기를 부인이 남편 뒤에서 걷는 것이 전통이라고 했소. 지금은 부인이 앞에서 걸어가는구료. 어째서인지 말해 주시렵니까 ?"
“지뢰 때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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